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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학생이 영어로 썼다는 장편 소설, 더군다나 고대 로마 스파르타쿠스 전쟁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그럼에도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두께와 해박한 역사적 지식에 근거한 글을 읽다 보니 정말 이것이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조그마한 중학교 여자애가 썼다는 것인가 감탄을 넘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 책 꽤나 좋아했던 나 역시 로마역사에 빠져 지냈었고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는 망설임 없이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외쳤었지만 입에도 잘 붙지 않는 로마시대 인물들의 성과 이름을 외워가며 시대별로 일어났던 일들의 배경과 그 배경에서 주요 인물들의 업적 등을 구분하는 것 조차 녹록하지 않았던 추억을 떠올려보면 이 글의 지은이는 남보다 뛰어난 언어감각과 역사 분석 능력을 가졌음은 물론이고 장편 소설을 쓸만한 끈기와 뚝심을 겸비했으며 작품을 출판하여 판매할 수 있는 행운과 실행력까지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Acquaintance, Defiance, The War)로 나뉘어 있는데 다소 읽는 데 까다로운 첫 번째 파트인 Acquaintance에서 인물소개와 사건전개를 읽고 나면 두 번째 파트로 넘어가면서부터 긴장감 있고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되어 두꺼운 책의 분량을 잊어버릴 정도로 읽는데 속도가 붙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옥타비아누스의 심리에 대한 묘사부분-노예검투사의 경기를 보면서 승패를 가리는 것을 넘어 상대를 죽이고, 또한 그것에 열광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을 껄끄러워했던 젊은 귀족 옥타비우스는 후에 로마군이 되어 노예검투사들의 반역을 진압하는 과정 및 노예 검투 스승이자 친구였던 스파르타쿠스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따뜻한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은 이 책의 숨은 백미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누리는 한 인간으로 대접받고 있는 권리와 자유는 어쩌면 스파르타쿠스 반란처럼 인간이 인간답게 대우받지 못하는 것을 목숨을 걸고 스스로 찾고자 했던 이들의 역사들이 쌓이고 쌓여 이루어 지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 중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인간이 가지는 최소한의 권리와 자유를 박탈하고 박탈당하고 있는 이가 있고 또 어딘가에서는 그 권리를 찾기 위해 누군가는 피를 흘리고 있으니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하는 한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고 찾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들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역사적 딜레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읽는 동안 팩션임을 알고 있음에도 여러 번이나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상황인 것처럼 혼동하고는 했다. 특히 아리우스와 크라수스 간의 정치적 암약, 옥타비우스와 루키아의 사랑얘기, 군에 입대한 후 옥타비우스, 루키우스, 티투스 간에 달라진 서열 차로 인해 발생한 묘한 기류 및 루키아의 죽음을 보고 각자 다른 대상에게 분노와 복수를 다짐하는 옥타비우스와 루키우스의 갈등, 반란군에게 잡힌 옥타비우스의 탈출을 보고도 모른 척해주는 스파르타쿠스의 행동들은 정말로 과거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라 믿게 될 만큼 실제 역사에다 소설적인 가미를 적절히 섞어 잘 표현되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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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리저리 얽힌 남의 역사를 건드리고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은 유명한 스파르타쿠스 노예 반란 사건을 청소년이 외국말로 썼다는 점에서 대담무쌍하고 용감하다 하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뿐이다. 그 유명한 스파르타쿠스 사건을 어떻게 조명했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시작은 했다만 읽어 갈수록 안타깝고 마음만 무거운 것이 아니라 책 쥐고 있는 손까지 다 무겁다.
등장인물들의 관계면에서는 많이 생각하고 썼겠지만 소설이 소설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것은 단순한 등장 인물간의 관계와 대화로만 해결 할 수 있지 않다. 그들이 살고 있는 배경이나 행위의 묘사들이 들어가면서 그 소설을 살찌운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거즈 붕대보다 못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아무리 주인공다운 주인공(동정심많고, 다른 이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줄 알고...)을 만드느라 여러 장치를 했지만 그것이 공감되지 않는다. 왕자님의 옷을 입은 거지의 손발이 오글거리는 느낌이 든다.
배경에 대한 설명없이 시작한 책의 첫 문장이 어떤 남자(he)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 뿐이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껴야하는지는 설명이 없다. 독자에게 몹시 불친절하다. 영화를 봐도 주인공이 나중에 나오는 한이 있어도 그들이 활동하는 환경(배경)에 공을 들인다. 그것이 바로 관객과 소통하고 등장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당위성마저 줄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더블스페이스에 큰 글씨로 하느라 600페이지 넘었다. 덕분에 무게감도 있고 비싸게 팔아도 팔릴 책이 되었다.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문단에서 단지 한 단어 넘쳐서(많아서) 페이지가 넘어가게 끝나는 문단들이 있다. 이런 일은 충분히 저자에게 문장을 다시 쓰도록 권할 수 있다. 자기 문장 자기가 고쳐 쓰는건 일도 아니고 이리저리 돌리면 더 좋은 문장이 나올 수도 있다. 편집진에서(저자가 자기 검열이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저자에게 부탁하건데 옆에서 어른들이 아무리 다음 책을 재촉해도 쓰지 말고 다른 이들의 책을 많이 읽고 자신 것으로 만들고나서 그것이 내 마음에서 주체할 수 없게 쏟아져 나오면 그것들을 풀어내기 바란다. 어린 나이에 외국어 소설 분야에 깃발을 꽂은 것은 당장은 영광이지만 뒷말 듣기 딱 좋다(어린이 스타라고 성인 스타로 꼭 이어지지만은 않으므로). 어른으로서 어린 청소년에게 분별없이 책 내라고 부추긴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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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열흘에 걸쳐 읽었을만큼 600쪽의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다. 1994년생으로 중학교 3학년, 그것도 우리나라 여학생이 쓴 작품이라고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어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그 이유는 프랑스에서 1년, 미국에서 3년간 초등학교를 다녔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던 시기에 미국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글보다 영문으로 글을 쓰는 편이 더 친숙하다고 한다. 참으로 부러운 대목이다. 소설의 소재는 고대 로마의 스파르타커스 반란을 소재로 쓴 장편소설이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기원전 70년경 로마에서 일어났던 노예 반란인 스파르타쿠스 전쟁을 소재로 한 팩션이다. 로마의 폭정을 타도하고 신사회를 세우게 될 '기독교'라는 새로운 믿음이 탄생되기 바로 전 해까지, 로마 공화국은 문명 세계의 중심지였다. 시인은 "가장 아름다운 제1의 도시요, 모든 신의 고향인 황금 로마여"라 노래했고, 자긍심과 권력에 있어서도 절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인간 노예라는 병폐로 쓰러지게 될 로마의 전제시대는 곧 다가올 어두운 사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예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소유물로 되어 부림을 당하는 사람. 모든 권리와 생산 수단을 빼앗기고, 사고, 팔리기도 하던 노예제 사회의 피지배 계급을 의미한다. 이 시대의 즉, 기원전 2세기의 노예는 정치가 카토가 남긴 "늙은 황소와 출산력이 없는 양, 낡은 수레, 낡은 농기구, 늙은 노예, 병든 노예 등은 빨리 팔아 버려라" 라는 말에서 노예가 흡사 가축이나 물건과 같은 개념으로 다루어졌던것을 가늠할 수 있겠다.
귀족 옥타비우스와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우정과 갈등을 축으로 노예들이 봉기, 반란. 노예 해방전쟁 등이 등장하는 이런 역사적인 작품을 읽게되면 어린시절 읽었던 고대 영웅들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위업을 통해 정의와 선, 진리를 찾아가는 위대한 고전 '플루타르크'영웅전이 떠오른다. 저자에 따라 시대를 해석하는 시각이라던가 등장인물들의 성격묘사 등 역사적 배경에 대한 관점이 다르지만 어린 학생의시각으로 바라본 로마시대또한 기존의 역사해석과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스파르타쿠스는 누구보다 선하고 순수한 인물이다. 노예를 말하는 짐승으로 취급하고 재미 삼아 생명을 죽이는 로마 사회에서 그는 자유와 인권, 생명을 부르짖는다.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가 추구했던 고귀한 가치는 여전히 우리에게 절실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다. 저자의 상상력이 역사적 사실을 넘어 자유롭게 넘나드는 뛰어난 작품으로 긴 시간동안 읽으면서 들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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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다가 이 책을 쓴 저자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정말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무리 미국에서 3년 살다왔다 할지라도 600쪽이 넘는 영어 소설을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는 거의 자료가 없는 로마 역사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해 썼다는 것이 흥미를 당겼다.
애(?)는 대단하지만 사실 책은 어떨까 반신반의했다.설마 추천의 글을 써 준 사람도 으레 한통속으로 써 준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워낙 요즈음 그런 책들이 많아서..ㅋㅋ
그래서 책이 나오자마자 사서 읽어보았다. 로마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평소 영어소설을 읽어서인지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혔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좀 한다는 학생이라면 쉽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중간에 고어체 느낌이 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잠시 헛갈리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책장을 덮고나서의 저자도 대단한 애(?)지만 내용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귀족인 옥타비우스가 친구이자 노예인 스파르타쿠스와 싸워야만 할 때 겪는 내적 갈등을 묘사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대학 때 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문학적 깊이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도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Rebellion>을 통해 영어공부를 하고,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찬란했던 로마문명을 읽어나가면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내 조카녀석에게도 자신있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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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이런 수준의 영문소설을 쓸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저자 사인회를 통해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천재소녀작가(?)님.. 시오노나나미 선생도 자료가 없어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던 스파르타스커스의 반란을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묘사한 것은 앞으로 대작가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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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ellion 반역 (일송북)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쓴 문장으로 믿기지 않을만큼 미려한 문체로 쓰여진 이 소설은 기원전 70년경 로마를 그 시대적 배경으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우선 로마는 지난 역사속에 남긴 자취의 웅대함을 마음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귀족 사회의 삶의 모습 보다는 노예와 서민들의 아픔과 애환을 그리는데 초점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인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소설적 픽션의 무대를 로마로 정하고 오히려 어두운 그림자인 문명의 뒷 세계를 전해 주려는 애틋한 마음이 감동으로 다가 왔다.
세계 문명의 중심지인 로마를 배경으로 귀족 옥타비우스와 노예 검투사 사파르타쿠사의 우정과 마음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으며 억눌린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픈 노예들의 반란인 노예 해방전쟁의 그림을 그려 주고 있다. 노예들의 아픔... 억울한 희생... 동물적 취급을 받은 마음의 상처를 묘사해 주는데 일조하고 있는 소설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로마를 배경으로한 많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해 주었는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로마의 권력 구조를 그려주기 보다는 노예들의 애잔한 삶의 아픈 모습을 보여 주면서 옥타비우스와의 우정속에서 느껴지는 삼각구도를 전해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나와 중고등 학생들에게 던져 주는 도전 정신이 작가를 통해 가슴에 와 닿는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이 책을 읽기에 한없이 버거웠지만 작가의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이 땅의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한 페이지씩 넘겨 가면서 읽어 본다면 좋은 가정 영어 교육의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어로된 소설을 처음으로 읽어내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작가의 무한한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더 멋진 작품을 써서 세계에 드높은 기상을 알리는 작가가 되기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