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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존에 일독했던 책들과 다른 이 책의 강점이자 제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주제별 접근 서술입니다. 대부분은 공자, 맹자 등의 순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택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30가지의 주제별 접근을 통해 사상가들의 관념의 차이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많은 각주나 지나치게 세밀한 서술을 지양하면서, 동양 철학을 쉽고, 독자 지향적으로 접근하여, 읽는 중 여러 번 ‘이거였군’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됩니다. 저자는 동양철학의 심도 있는 언급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과의 비교도 잊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하반부의 관념적인 부분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헤라클레이토스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간단히 언급하면서, 미세한 차이를 통해 동서양 철학의 기본적인 차이를 자연스럽게 인식시킵니다. 개인적으로 전반부에서는 과거의 배움이 상기되고, 후반부에서는 어려워서 포기 했던 부분들을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주역의 태극, 형이상, 형이하, 음양은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나, 저자의 책을 통해 개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의 도를 세우니 음과 양이고, 땅의 도를 세우니 강과 유며, 사람의 도를 세우니 인과 의다. – p230 하지만, 지식을 쌓음과 깨달음은 그 차이가 있고, 그것을 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勇은 언제나 부족함을 상기해봅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흑백이 눈앞에 있어도 눈이 보지 못하고, 천둥이 옆에서 쳐도 귀가 듣지 못한다. (순자) –P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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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콘서트
동양철학은 우주의 원리를 통합적인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우주론적 찰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인간과 세계에 관한 동양철학의 30가지 개념을 동양철학의 사상을 담고 있는 응축된 한두 단어로서 설명하고 있기에 마치 한여름 밤 아름다운 콘서트를 감상하듯 깊이 음미하면서 동양철학을 두루 맛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자신을 향한 감정인 치(恥, 부끄러워 할 치)에서부터 하늘과 인간의 소통 성(誠, 정성 성)에 이르기까지 동양 철학의 오랜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음미 할 수 있는 책으로 두고 두고 읽어야 할 고전에 대한 안내서로 감명 깊게 읽었다.
철학적 고찰을 함에 있어서 상황과 맥락과 배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개념 파악을 통해서 철학적 의문과 사색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 학구파 독자들에게 신선한 깨달음의 세계로 안내해 주고 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할 용기를 갖는 것이다.
아울러 그 잘못을 알고 부끄러워할 때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며 진정한 용기라는 덕목으로 발전한다.
진정한 용기란 세상을 바르게 하고자하는 원칙과 이상이 있고 그 원칙과 이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버리는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용을 길러야 하고 용을 기르는 사람이 반드시 어진 것은 아니다. 즉 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흔히 말하는 동양 철학의 부분적인 이해의 문제를 간파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람, 인(人)에서 사람이란 무엇인가? 13만 3천여 한자를 해설하고 있는, 설문해자에서는 인간을 하늘과 땅의 성품을 부여 받은 가장 귀한 존재라고 인간을 정의하고 있다.
서경에서는 ‘하늘과 땅이 만물의 부모이고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왕부지는 ‘만물은 각각은 모두 나름의 성품과 본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이 가장 빼어나고 영명한 것을 얻었다.’ 예기에서는 ‘사람이 천지의 마음이다.’ 라고 한 것을 볼 때 존재의 의미로서 인간의 탁월성을 말하고 있다.
각 장의 말미에서는 앞서 소개한 동양 철학의 흐름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고 있어 동양철학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명료하게 정리해서 볼 수 있다.
사유의 학문인 철학을 복잡하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우리네 삶의 현장으로 연결시킨 동양철학 안내서로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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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욱 지음 두리미디어 刊 역시 철학은 난해하다 알듯 하다가도 좀 깊어지면 알쏭당쏭이다. 아니, 재미 없다. 동양철학의 개념은 인의예지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도그마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형이상과 형이하는 늘 애매하던 개념이였지만 이 책 211 쪽과 212쪽에 걸쳐 진전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과 궤변의 경계선상에서 그 흔한 아포리즘에 익숙하던 우리 필자가 권말 부록으로 언급한 노자 공자 묵자 등 기라성 같은 사상가들과 논어 맹자, 이 철학 콘서트는 동양철학의 에쎈스를 꽉~ 짚어주는 원포인트 레슨의 지침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