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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리 레인이 나오긴 하는데, 주로 샘 경감 딸의 활약상입니다. 그런데 이 딸이 드루리 레인 뺨쳐요. 아버지 샘 경감에게서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천재적인 탐정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족이에요. 그냥 드루리 레인만 등장시켰어도 됐을 것을. 엘러리 퀸은 뭔가 새로운 바람을 넣고 싶었던 모양인데, 여성 묘사가 매우 부족합니다. 샘 경감 딸(이름이 페이션스에요)은 성별만 여자일뿐, 드루리 레인의 뇌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니, 드루리 레인이 두 사람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됐죠. 페이션스에 대한 묘사가 풍부했다면 또다른 재미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거든요. 물론 마지막은 드루리 레인이 해결하긴 합니다만, <X의 비극>과 <Y의 비극> 수준을 기대하셨다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