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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된 부호의 딸을 찾아 달라는 단순한 의뢰에서 시작해, 한 집안의 깊숙한 치부와 비극적 소용돌이를 파헤치는 정통 하드보일드 명작입니다. 거장 로스 맥도널드는 화려한 액션 대신, '위철리'라는 성을 둘러싼 인물들의 추악한 욕망과 팽팽한 심리전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사건의 진실을 쫓는 사립탐정 루 아처의 냉철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시선이 돋보이며, 겹겹이 쌓인 거짓말 속에서 마주하는 의외의 반전이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영리한 범죄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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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널드. 원래 로스 맥도널드 작가를 알고 있었다. 바로 ‘소름’이라는 작품 때문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소름을 아직 읽어보진 못했고, 제일 먼저 읽고 싶었던 작품이지만 시리즈이기 때문에 국내에 먼저 출간된 작품부터 읽기 시작! 솔직히 전 시리즈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순서대로 감상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다음엔 꼭 소름을 감상할 것이다. 하여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하드보일드 장르는 한번도 감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생소했지만, 이러한 생각은 감상하면서 다 날아갔다. 하드보일드란, 자연주의적인, 또는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냉혹한 자세로 또는 도덕적 판단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비개인적인 시점에서 묘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쉽게 말해 비극적인 사건을 건조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묘사하는 작품을 하드보일드라고 부른다. 이와 비슷한 것은 느와르가 있다. 사실 느와르도 잘 감상하지 않았지만 대강 어떤 분위기나 의미인지 알았기에 그것을 생각하며 읽었다. 이 작품의 핵심 단어는 대부호,살인,반전,배신,고통 등,,,, 줄거리에서도 보듯이 냉혹하고 잔인한 단어는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로스 맥도널드’의 “루 아처 시리즈”. 이 작품의 주인공인 일명 루는 사립탐정인데, 온갖 사건을 맡으면서 앞서 말한 것처럼 냉철하고 무미건조한 시선으로 모든 바탕을 바라보면서 해결한다. 어떻게 보면 정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안에 희미한 감정들도 갖고 있는 것이 루이다. 인간이라 당연하지만, 이런 시선을 통해서 바라본 직설적 문체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사실이지만 짧고 강렬하게 툭 툭 말해서 묵살시키는(,,,)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루의 모든것이 마음에 든다. 맥도널드가 의도적으로 설정해놓은 그의 외관은 건장한 “알파메일”의 미남이다. 그래야 섹슈얼리티적으로도 인기 있는 느와르-하드보일드 주인공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휘비 위철리”는 루가 의뢰받은 부호의 외동딸인데, 감상하면 알겠지만 정말 불행하고 복이 없는 여성이다. 부모님의 불화,출생의 비밀 등,,,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좋지 않은 일은 휘비와 높게 연관되어 있다. 사실 휘비의 주변인들이 뿌려놓은 거미줄에 휘비가 걸린 것이지만. 나는 읽으면서 경악과 흥분에 휩싸였다.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처절한 한 인간의 애처로움을,,, 휘비가 “여성”이어서 그런 것도 월등히 크다. 성별에 따른 개인,사회적 배경의 고통도 다르고 차이가 난다. 휘비는 약육강식의 먹이가 된 여성이다. 이것이 하드보일드 단골소재이긴 하지만, 사실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고 잘 읽히는 것이다. 게다가 배경이 60년대 라서 더더욱 그런 것이 있다. 띠지와 해설에 “현대 미국 가정의 위기와 붕괴”라는 문장이 써져 있는데, 5-60년대의 미국 가정의 어두운 일면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맥도널드의 부인인 ‘마거릿 밀러’도 같은 작가이며, 주류는 “가정 스릴러”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문체와 배경 설명이 더 섬세한 것이 특징. 남편과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시길. 여튼 나는 이 작품이 하드보일드 입문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내가 이 작품을 읽고 더 다른 하드보일드 작품을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니까. 다만 맥도널드의 작품은 국내 출간작이 정말 얼마 없다. 이름만 검색해도 루 아처 시리즈 5작이 전부다. (1작은 품절, 원래 이 작품부터 읽으려 했으나,,,) 그 외에도 동서문화사도 다른 하드보일드 작품이 있고, 인터넷에도 검색하면 더 나올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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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아처 시리즈에서는 당연하지만 루 아처라는 탐정의 개성이 돋보인다. 루 아처의 특징을 필립 말로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위철리 여자도 이러한 루 아처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