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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938년 작품이다. 확실히 그 시기의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 '파일로 밴스'의 작품들과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폭주하는 차에 7살 아들을 잃은 미스터리 작가 '필릭스 레인'은 범인을 찾아 응징하려는 게획을 세우고 일기 형식의 고백 수기를 쓰기 시작한다. 단서를 조합해 경찰보다 빨리 용의자인 '조지'를 특정한 주인공은 그의 집에 초대받는 위치에 이르게 된다.
이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필릭스 레인'의 주관적인 시점으로 쓰여진 일기 부분과 복수 직전 정체가 탄로난 주인공의 심경을 보여준 후 등장한 탐정인 '나이젤 스트렌지웨이드'의 활약상을 담은 3인칭 관찰자 시점 부분이다. 시점이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변하면서 주인공의 시각에서 바라보던 여러 요소들이 조금은 다른 의미를 갖게 되면서 누가 '조지'를 독살했는가에 대한 범인 찾기가 시작된다.
이런 시점 변화가 주는 묘한 이질감과 차이가 이 작품의 매력일 것이다. 그리고 소설이 현실에서 늘 고민되는 딜레마가 핵심 구조를 이루는데 '과연 어린아이를 죽이고 도망친 범인에 대한 사적 복수가 정당한 것인지' 에 대한 씁쓸한 고민이 드는 것은 모든 독자들이 느끼는 점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