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러리 퀸의 국명시리즈이다. 이것만 읽으면 두 권만 더 읽으면 된다 하는 의무감이 반, 초기의 엘러리 퀸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 반씩하여 시작한 독서이다. 역시나 구두 자체가 네덜란드 산 구두는 아니었다. 스타일이나 색깔이 네덜란드와 관계된 것도 아니고 ‘너덜란드 병원’에서 발견된 구두이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이다.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 작명이 너무 작위적이라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억지스러운 것이 오히려 유머러스해서 재미있어하는 편이다. 여전히 엘러리 퀸 식의 깔끔한 논리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약간은 이 시리즈를 이어가는 데 대한 불안감이랄까, 작가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까 괜히 우려가 된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니 나처럼 의무감으로 읽지 말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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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동서 미스터리 북스 58 엘러리 퀸 지음 검은숲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에 답하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더 나아가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인 '엘러리 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엘러리 퀸 컬렉션' 3권인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의 배경은 네덜란드 기념 병원이고, 1부 두 구두 이야기, 2부는 사라진 캐비닛, 그리고 3부는 서류의 발견으로 전개된다. 이 이야기는 수술을 앞둔 백만장자이자 네덜란드 기념 병원의 주인인 애비게일 도른이 대기실에서 철사에 목이 졸린 채 시체로 발견된다. 우연히 병원에 머무르고 있던 엘러리 퀸은 살인임을 직감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노부인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고 수술을 담당할 예정이었던 외과의 닥터 프랜시스 재니 외과과장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그로 변장한 '누군가'로 밝혀진다. 또한 이 병원 내에서 범인 범행 당시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바지와 구두 한 켤레가 발견된다. 노부인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가족과 친척, 노부인의 후원을 받고 있는 과학자 등 다양한 용의자들이 수사선상에 오르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으로 잠기고 엘러리 퀸의 고민도 더욱 깊어간다. 그러던 중, 외과의 유력한 용의자로 신문에 발표 되기도한 닥터 재니가 시체로 발견되기에 이른다. 탐정 엘러리 퀸은 바지와 구두를 토대로 병원에 관계한 여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또다른 공범인 토마스 스완슨까지 지목해내는 놀라운 추리력을 발동시킨다. 범인을 추려내기까지 엘러리 퀸이 사용한 논리적인 방법이 인상적이라고 생각된다. 밝혀진 증거들로는 범인을 찾아내기에는 너무나도 미흡하게 보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좀처럼 다가가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등장인물도 많고, 모두 제각각 살해 동기를 갖고 있다고 보여지는 탓이리라. 엘러리 퀸과 그의 아버지인 리처드 퀸 경감이 등장하는 시리즈에는 작품 번호 1번이 <로마 모자의 비밀>과 작품 번호 2번이 <프랑스 파우다의 비밀>, 그리고 이 책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이 세 번째이며, 이 후에 <그리스 관의 비밀>,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로 이어지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동서문화사의 오랜된 번역본 보다는 검은숲에서 펴낸 국명 시리즈를 모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실, 동서문화사의 책은 출간된지 오래되어서 인지, 읽어내기가 갑갑한 감이 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 2013.11.28. 엘러리 퀸을 탐정으로 만나보는 |
| 역시 엘러리 퀸이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이 현실적이고 귀여운 탐정에게 다시금 반해버렸다. 정말이지 너무나 좋다. 셜록 홈즈는 보는 이로 하여금 무조건적인 존경심을 품게 하는 '탐정' 이라면, 엘러리 퀸은 뭐랄까... 정말 현실적이고 그래서 친근한, 그런 '남자'다. 이 사건 자체는 전체적으로 단순했지만- 비록 도전에선 졌지만 쉬운 사건이었다- 엘러리가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참 좋았다.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특히 가끔 잘난 체 하기도 하는 것조차 그 매력 중 하나로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번역에 대해서는...글쎄, 나로선 절판된 시그마 북스 쪽이 더 읽기 쉽고 느낌이 맞아서 그런지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각자 점수를 매기자면 사건은 8점, 추리 과정은 10점 만점, 책 자체는 6점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덧붙여 엘러리 퀸이 결혼한다는 '미래'가 충격이다. 물론 상대는 아름다운 폴라 패리스겠지! 왠지 결혼해서 아들까지 두었다는 소식이 꼭 실연당한 듯한 느낌- 그만큼 현실적- 이지만 패리스 양이라면 정말 기쁘다. ..반드시 엘러리 퀸 시리즈를 정독하고야 말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