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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딕슨 카에게 예상 외로 세게 치인 것을 깨달은 즉시 번역판을 전부 긁어 모으고 있는데 몇 권 읽어보니 기복이 꽤 심한 작가예요. 특히 기괴하기 그지없는 펠 박사가 등장하는 시리즈는 인물들의 감정 구도는 크게 죽이고 특이한 트릭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 특이한 시도를 많이하는 작가답게 결말도 독특했는데, 과연. 이 시대에서는 이런 게 가능했겠군 싶어지는 인정 넘치는 마무리였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지? 라고 생각하는 저는 이미 현대인의 관습에 젖어있는 것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