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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심속에서 살아 숨쉬던 어린왕자를 오랜만에 다시 깨워본다. 어린왕자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법한 책이다. 그런 어린왕자를 어린시절이 아닌 지금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그런 생각으로 책꽂이에 꽂혀있던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다.
비행기 추락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어린왕자는 보아구렁이가 코끼리를 먹는 그림 이후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내게 한마리 양을 그려달라고 한다. 내가 그린 그림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던 어린왕자는 상자를 그려주자 그 속에서 자신이 찾던 양을 만난 듯 좋아한다. 그렇게 어린왕자와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어린 왕자 이야기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어릴때는 이해하지 못했을것이다. 잊지 않기위해 애쓴다는 것을.
어린 왕자의 별에 자라나고 있다는 장미 한송이. 그 장미는 어린 왕자에게 여러가지를 요구했고 그 요구를 들어주다 지쳐서 지구에 온 어린 왕자는 지구에 오기 전의 여러 별들을 거쳐서 왔다고 했다. 혹시 양이 장미를 먹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어린 왕자에게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했다. 그러자 어린 왕자는 "수백만 개의 별 중에서 그 별 어딘가에 피어 있는 꽃을 사랑한다면, 그사람은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거야. '저 별들 중 어딘가에 내 곷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라고 내게 얘기했다.
자신의 소유이고 자신의 별에 살아 있는 장미를 떠올리는 어린 왕자를 보면서, 문득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올랐다. 법정 스님에게 우연히 생긴 난 화분으로 자신의 외출이며 걱정에 신경쓰여하던 그는 결국엔 다른 사람에게 화분을 주고 나서야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소유에 대한 생각들은 사람에 따라 다른 거 같다. 법정스님은 난 화분으로 인해 무소유를 경험 했지만, 어린왕자는 자신의 장미가 자신의 별에 있는 동안에는 다른 별들을 보면서도 자신의 별에 있는 장미를 떠올리면서 행복해했다.
지금에서 만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하여 얘기를 해준다. "가령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 질거야. 네가 오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나는 더욱더 행복해지겠지. 네시가 되면 나는 너무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하게 될거야. 나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거지." 라면서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는 것에 대해서 얘기해주는 여우의 말. 그말을 어린 왕자에게 전해 들었던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길들여지면 누구나 헤어질때 울게 되기 떄문이다.
익숙해져 버린 어린왕자와의 만남을 잊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어린왕자와의 일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는 소설 "어린 왕자". 어린 시절 앍었을때는 어린 왕자가 다른 별에서 왔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호기심으로 다가 왔었지만, 지금의 나는 길들여짐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내 머릿속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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