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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는 평범한 남자 구동백과 특별한 여자 한지수가 등장한다. 평범한 남자 구동백은 우체국에 근무하지만 금융상품을 단 한개도 팔지 못하는 무능력한 직원이다. 같은 회사를 다니는 그 어떤 누구도 그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하고, 학창시절 그는 '있으나 마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어릴 적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하려다가 엉겁결에 당한 망신때문에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어느덧 '아저씨' 소리를 듣는 나이가 되었고, 답답한 마음에 동생이 구해준 영화제 티켓을 가지고 혼자 영화제를 보러갔다가 운명적인 만남을 이루게 된다. 특별한 여자 한지수는 아픔을 많이 간직한 여자다. 가난한 집안, 아프신 엄마, 사랑하는 남자는 정치인의 아들이라 비밀 연애를 해야했고, 톱스타 위치에 있는 한지수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6개월간의 '계약결혼'을 하기 시작한다.
톱스타와의 짜릿한 사랑이야기 '그저 바라보다가'라는 드라마 제목이 완성되기 전에 가제는 'Six month'였다고 한다. 물론 이 드라마에서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6개월에 대한 이야기는 전달 할 수 있었겠지만, 딱딱한 느낌으로 다가왔을것이다. '그저 바라보기만'하던 한지수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추억을 쌓고 사랑을 꽃피워가게 되는 구동백과 한지수의 이야기를 드러내기에는 '그저 바라보다가'라는 제목이 딱 어울린다. 화려한 한지수에게 구동백이란 사람은 자작자작하게 끓여서 오이지를 얹어 밥에 비벼먹는 된장찌개 같은 사람이였다. 아무리 독한말을 하더라도 자기를 이해해주고, 자신을 항상 웃게해주는 편안한 사람. 항상 마음졸이고 울기만 하던 한지수를 마음편하게 웃게하는 구동백이라는 사람곁에서 한지수는 톱스타 한지수가 아닌 여자 한지수로 행복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구성이 탄탄한 드라마 16부를 지나며 끊임없이 긴장을 주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백기자의 출현으로 인해 구동백과 한지수의 연애가 시작되고, 백기자에게 녹음을 당하면서 결혼하게 되고, 우연한 계기에 터진 우체국 여직원과의 스캔들, 공개 데이트, 김강모의 결혼 등 16부 안에 계속 끊임없는 갈등들이 펼쳐지고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살아났다. 대게 보통 드라마에서 보조적인 캐릭터가 확실하게 돋아나는 드라마는 거의 없는데, 이 드라마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지며 구동백과 한지수를 더 똘똘 뭉치게 해준다. 특히 한지수, 한상철, 구동백, 구민지라는 새로운 모습의 가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의 형제애를 느끼게 해준다.
'그저 바라보다가'는 너무나도 착한 드라마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착하고 구수한 남자 구동백과 마음씨 여리고 약하지만 강단있는 여자 한지수의 환하게 웃는 표정이 연상되는 행복해지는 드라마다. 뒤늦게라도 이 드라마를 알게 되고, 이 드라마를 보며 즐겁게 웃을 수 있던 시간들이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 특히, 구동백 역할에 '황정민' 캐스팅은 최고였다. '황정민'아닌 구동백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