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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들의 삶이 가지는 다양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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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삶을 중심으로 생각을 펼쳐 나가고 있다. 기존의 유교적 굴레로 살아온 어른들의 삶의 방식과 변화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오늘의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 등을 종합하여 일목요연하게 그리면서 삶의 문제를 궁구해 보고 있다. 언어가 유려하고 쉬워 읽기가 편하다. 어려운 내용일 수가 있는데,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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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삶을 중심으로 생각을 펼쳐 나가고 있다. 기존의 유교적 굴레로 살아온 어른들의 삶의 방식과 변화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오늘의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 등을 종합하여 일목요연하게 그리면서 삶의 문제를 궁구해 보고 있다. 언어가 유려하고 쉬워 읽기가 편하다. 어려운 내용일 수가 있는데,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한국인들의 삶의 공간이다. 감사할 일이다.

 

글을 이끌어나가는데 특징적인 요인이 인용이다. 기존의 문학 작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동서양에 관계없이 저자의 마음에 들어온 삶의 모습이 우리 민족의 삶의 모습으로 치환되어 그려진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삶을 반증하는 자료로 작품의 내용이 많이 인용된다는 말이다. 훨씬 신빙성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독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지금,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변화가 훨씬 숨 가쁘게 전개될 뿐 아니라 그 방향도 혼란스럽다. 미래로 나아가는 이행의 모델은 점점 예측 불가능한 미로가 되어간다. 어제의 경험으로 오늘을 살아가기 힘들고, 오늘의 준비가 내일 쓸모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렇듯 요동치는 세계는 근대 이후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지구 전체가 단일한 시장으로 통합되어 가면서 그 물결이 훨씬 거세어지고 있다. 그 거대한 체제의 변화는 세계인의 일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체감된다. 미래의 세상이 자신을 위한 자리를 넉넉하게 예비하고 있지 않음을 직감할수록 청소년들은 현재를 지탱하는 일상의 시공간을 두텁게 생성해낸다. 그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비문화다. 젊은이들의 독특한 감성에 접속하여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은 정체성의 풍부한 자원으로 보인다. 그것을 공유하면서 만들어가는 배타적 세계의 경계는 점점 선명해진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말하고 있다. 가치관도 달라지고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오히려 혼돈의 삶을 만드는 듯하다. 옛날의 젊은이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배우면서 자동적으로 어른이 되고 사회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것이 없다. 또래끼리 경쟁하고 시험을 통해서 그 결과가 드러난다. 그렇기에 지적 능력에만 모든 것을 투자한다. 그래서 불균형 성장을 이루는 것이 오늘의 젊은이들이다. 저자는 그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 교육에 대해 저자는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어떤 능력을 가지는 것보다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가 먼저가 아닌가? 궁극적인 면에서 학습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속성을 띠면서 성장 가능한 내용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한국 학생들이 세계 수학 능력측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그것은 다른 것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예를 제시하고 있다. 두루 전인적인 학습을 해야 하는데 한 가지만 몰두를 하다 보니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그것은 오히려 사회의 큰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인류사에서 윗세대가 아랫세대의 삶과 미래를 이토록 비정하게 봉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독립시키는 일은 버거워진다. 한국사회의 장래를 암담하게 하는 ‘저출산’ 문제도 결국 사회의 후속세대 육성 시스템과 문화가 붕괴된 데서 온다고 볼 수 있다. (p96)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 스스로의 재능에 따라 선택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한국 사회는 어른들이 이미 그들의 미래를 조각해 놓고 그 속에 들어올 것을 강요하고 잇다는 말이다. 천편일률적인 교육이 그것이다. 성적 지상주의와 학습의 상품화된 모습들도 이들과 관계가 있다. 산과 들에서 뛰어다니면서 자연을 보고 매이지 않고 마음껏 자란 사람들이 훨씬 다양한 인재로 성장한다. 통제된 교육에서 자란 사람들은 배운 것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이것은 획일화된 오늘의 교육이 가져온 문제가 미래를 암담하게 만든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참으로 문제스러운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다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경이로운 발견을 하는 남과 여의 관계는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서로 전혀 모르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관계를 이루며 모든 것을 나눈다는 일은 참으로 기묘하다. 그 기묘한 관계가 섬세한 감정으로 이루어지고, 시간과 함께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조금 낮추고 감추는 자세로 호흡이 척척 맞아 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의무적인 관계로 변질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하여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기도 하고, 관계의 위기도 가져온다. 오늘날 이러한 관계성의 선지식 때문에 솔로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 있다. 하지만 그것도 문제는 문제다. 책에서는 성별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상태를 다각도로 얘기한다. 그리고 가장 힘 드는 것은 외로움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인들의 양상도 대동소이하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노년이 되면 자녀들 문제를 도외시하면 비슷한 환경에 놓인다고 보고 있다.

 

양육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어머니가 자녀를 기르는데 어려움을 말한다. 처음 아이를 안았을 때는 천하를 모두 가진 듯했던 것이 성장할수록 관계가 악화된다고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어머니가 모든 것을 뜻대로 할 수 있기에 보물처럼 여겨졌을 듯하다. 하지만 말을 하고, 짜증을 내고, 요구를 하면서 관계가 힘들어 진다고 보고 있다. 아버지는 더하다.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는 가정 경제를 위한 기계로 치부되기도 한다. 직장과 일 때문에 아이들과 나눌 시간도 없고 사회에서 만나는 어려움을 풀 곳도 적당하게 갖지 못하는 남자들의 일상은 힘겨움 자체다. 그래서 가정에 가도 설 자리가 없다. 가족들과의 따뜻한 관계란 선물과 같은 것이다. 오랜만에 한 번씩 고맙게 찾아오는 선물, 그러기에 부모들은 자식을 가르면서 자존감을 잃기 십상이다.

 

노년에 이르면 삶의 속도를 생각해 보게 되고 자신이 선 위치를 눈 여겨 보게 된다. 그러면 자신이 놓여 진 위치가 참으로 황당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자신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게 된다.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자신을 상식 밖의 일로 내몰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상황이 된다. 자신의 감정대로 살겠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겠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음에 가지게 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것은 사회 문제가 된다. 황혼 이혼, 노년기의 방황, 가출 노인들의 문제, 자녀와의 갈등 등은 노년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요즘 노인들이 자식들과 같이 사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한다. 자녀들도 그렇고 노인들 스스로도 그것을 부담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죽음의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늙어보니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란 말이 귀에 쟁쟁거리며 다가온다. 잘 살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어찌되었던 화사한 오후의 햇살 같은 느낌이 들어 눈부시다. 우리도 이런 빛을 느끼는 노후가 되어야 하겠다.

 

저자는 오늘의 한국 세대들의 생애를 유년기에서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반추해 가고 있다. 그 일은 인생의 좌표를 잡아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지금의 한국인들이 단절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현재를 돌아보는 일이 필요함을 말한다. 이 작업은 자존감을 되찾는 길이며 혼란스러운 기억의 시간 속에 생기를 불어 넣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하여 보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자자의 마음이 들어 있다.

 

내용이 오늘의 우리 삶을 잘 해부하고 있다. 하여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참람함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시원함이 되고 있다. 여러 작품에서 가져온 명문장들은 삶의 푯대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책을 통해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오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 그 건강성이 마음에 자극으로 남는다.

j****3 2018.03.09.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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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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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한때는 험난하고 힘든 이 세상, 왜 태어나 이 고생인지 원망도 해보았고, 그럼에도 살아있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때엔 감사함을 느낀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도, 인생이라는 것도, 늘 굴곡이 존재한다. 최상의 포물선을 그릴 때도 있지만, 최저의 포물선을 그릴 때도 있다. 그런 포물선들이 수시로 변화하는 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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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한때는 험난하고 힘든 이 세상, 왜 태어나 이 고생인지 원망도 해보았고, 그럼에도 살아있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때엔 감사함을 느낀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도, 인생이라는 것도, 늘 굴곡이 존재한다. 최상의 포물선을 그릴 때도 있지만, 최저의 포물선을 그릴 때도 있다. 그런 포물선들이 수시로 변화하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닐까? 태어나 지금까지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저런 사건과 사고가 많았지만 그래도 이 세상이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좌절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 존재한 성공이 있었기에 삶을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꼭 성공이 아니어도 나에게 기쁨이 되는 존재들이 곁에 있기에 오늘 하루 빙그레 미소 지을 수 있는 것 아닐까?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유년부터 삼십대까지의 이야기를 2장에는 연애와 싱글 인생 그리고 결혼, 부부관계와 외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3장에서는 양육과 노화라고 해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중년의 남성과 여성, 노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느 것 하나 자유로울 수 없는 주제다. 마음껏 뛰어 놀던 유년시절을 거쳐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지났고,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십대가 되어 진로 때문에 고민을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속절없이 삼십 대를 맞이했을 때엔 조금씩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함께 맛봤으니까. 남들 다 한다는 연애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했다면 결혼으로 인생의 참맛(?)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부부 관계라는 것... 마냥 좋을 것 같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부부관계는..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게 만든다. 나의 본색이 드러나고 남편의 본색이 드러난 후에야(물론 본색이 드러나 싸우기도 하고, 냉온탕을 수시로 오가게 되지만) 알몸이 된 너와 나의 성격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떤 부부는 더욱 돈독해지만 어떤 부분은 외도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 같다. 결혼이라는 눈에 보이는 외형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붓고는 진짜 생활이 되는 결혼에서는 나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축하는 쉬워도 축복은 어렵다는 말... 완전 이해가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본색’은 점점 선명하게 드러난다. 젊은 날 서로에 대한 신선하게 유지했던 호기심이 퇴색해가면서 고리타분한 타성에 길들여진다.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부부보다는 부모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지는데, 교육열이 뜨거운 한국에서는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각자의 역할에 전력투구하다 보면 배우가 사이를 잇는 통로가 희미해진다. (182) 누구나 나이가 들면 당연하다고 치부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기엔 내 인생이 소중하니까.

 

책을 읽으면서 내 생애 주기를 생각했다. 나는 지금 어느 지점에 있고,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미래엔 40대도 젊은 축에 낄지 모르겠다. 점점 수명은 길어지고, 길어진 삶만큼 생각도 깊어져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함이 아쉽다. 지금 노인들의 삶이 구차스러운 지경에 떨어진 것은 단순히 물질적 궁핍 때문만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자아를 지탱해주는 문화를 상실한 탓이다. 문화는 긴 세월 속에서 서서히 변화하고 축적된다. 문화적인 창의력과 수용능력은 꾸준한 학습과 연마를 필요로 한다. 지금의 노인들은 그러한 시간과 잉여를 허락받지 못한 채 황혼을 맞이했다. (299) 그 어느 때보다 오래 사는 지금. 그 시간만큼의 어떤 교육도, 문화도 이뤄지지 않았다. 젊은 친구들과의 소통도, 같이 나이 먹어가는 친구간의 소통도, 그들끼리의 문화도. 나이를 먹었다는 게 재앙이 되지 않도록 노인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는 사실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한국인으로의 생애를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안타깝다. 하지만 안타깝다고 발만 동동 구를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것이 반복되고 만다. 때론 그런 생애 주기의 축을 변화시키고 끊어야 하는 것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기억하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04.24.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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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맛 난다는 느낌 찾고 싶다면... 『생애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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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는 일. 김찬호의 『생애의 발견』을 통해 그 주기를 듣고 있자니 짠하다. 한 사람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가고 죽어가는 시간의 과정이 이렇게 기록되고 있어서 씁쓸했다. 괜히 외롭고 서글퍼졌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 늙어가고 있는 모습이 자꾸 변해가고 있어서 더 무섭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게 낯설거나 새롭지 않다. 굳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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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는 일. 김찬호의 『생애의 발견』을 통해 그 주기를 듣고 있자니 짠하다. 한 사람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가고 죽어가는 시간의 과정이 이렇게 기록되고 있어서 씁쓸했다. 괜히 외롭고 서글퍼졌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 늙어가고 있는 모습이 자꾸 변해가고 있어서 더 무섭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게 낯설거나 새롭지 않다. 굳이 책을 통해 말하지 않아도 너무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이야기를 마주하고 있자니, 섬뜩하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익숙한 풍경에 저절로 공감하고 있어서 두려운 거다. 어느 시간을 통과하더라도 당연하게 보이는 문제점들이 한 단계씩 지날 때마다 새롭게 변모하여 나타나고 있어서 굳어진 인상이 펴지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건지...

 

오늘날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게 되는 일생의 주기를 적은 책이다. 유년기의 성장과 자립, 2, 30대의 청년기를 보내는 시간이 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자와 여자로 존재하면서 겪는 시간과 감정의 많은 것을 2장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자녀의 양육과 자신이 늙어가는 시간의 기록을 3장으로 구성했다. 한눈에 봐도 각 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보이는데, 그게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 거다. 그 시간을 겪어가면서 부딪혔던 문제들, 감정들, 혼란들이 고스란히 들려올 것 같아서다.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 나의 부모가 살아가는 시간을 저자가 다시 들려주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얼마나 많이 지적하고 드러내며 가르치려 들까 혼자 선입견 가득 안고 지켜보게 했다. 그런데 읽어갈수록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게 되고, 앞으로 남은 시간 하나의 문제라도 덜 만들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듣게 한다.

 

사람의 성품은 유전자 프로그램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느냐 그리고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에 따라 성품이 빚어진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부모와의 관계는 절대적이다. (36페이지)

 

남녀가 자발적으로 건설하는 오붓한 소우주, 그것은 피곤한 현대생활에서 벗어나 숨을 고르며 힘을 회복하는 발판이다. 그러나 그곳은 자칫 이기심의 동맹으로 변질되어 정직한 자아를 외면하는 도피처가 될 수도 있다.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집착과 강박으로 매이고, 상호학대의 병적인 증상이 열정이라고 착각된다. 경쟁을 통해 위축된 자존감, 소비를 통해 비대해진 욕망이 관계와 소통을 비틀어댄다. 속물적인 겉멋과 자아를 드높여 세우면서 우상숭배의 자리에 상대방을 무릎 꿇게 한다. (129페이지)

 

결국 세대 간의 대화가 메마르게 되는 것은 그 안에 삶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어른은 자신의 내면을 감춘 채 간섭하고 훈계만 하려 한다. 그런 가운데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피상적으로 겉돌거나 상투적인 잔소리로 경직되어간다. 이제 근본적인 동기를 바꿔보자. 가끔은 살아가면서 겪는 애환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아 보자. 아이는 부모가 겪는 삶의 드라마에 조금씩 공감하면서 철이 들어간다. 어려움을 꿋꿋하게 뚫고 나아가는 모습에서 인간으로서의 부모를 발견하고, 또한 거기에 자아를 투영한다. 어른들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 어버이의 인생은 자녀들에게 의미 있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250~251페이지)

 

아이가 자라면서 형성하는 자아가 자신을 둘러싼 가장 가까운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부모에게서부터, 학교, 입시환경까지. 삶의 우선순위가 이미 정해져 있는 대로 달려가면서 청춘의 시간까지 보낸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가정을 챙기면서 중년을 보내고, 소통이 부재한 채로 노년을 맞이하며 외로움과 싸우기도 한다. 누구 하나 콕 찍어놓고 하는 말이 아님에도 너무 자주 봤다. 내 주변의 아이들과, 나와, 우리 부모의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음을 또렷하게 봤던 거다. 저자는 우리 생애가 이렇게 흐르고 있음을 또렷하게 들려주면서 묻는다. 지금 우리 생애가 안녕한지,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으로 그 자리를 채울 것인지를.

 

저자는 친절하게도 그 대안을 참 많이 풀어놨는데 그건 이 책을 만날 독자가 직접 확인하면서 각자에게 맞는 방식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저자가 말하고 바라는 일들이 각자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니까. 저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가 있으므로 저자의 말이 모두 옳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저자가 지금의 현상을 말하듯 어려움의 시간을 드러내고 누구나 하나, 어느 것 하나가 풀어줄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상기하게 하는 이유는 공감할 수 있다. 자꾸만 변해가는 세상에서 삶의 순간마다 친근하게 쫓아오는 위기가 점점 극복하기 어려워진다는 것. 그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마찬가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위기를 마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같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좀 더 행복하길 바라는 게 인생이니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들려주는 말들은 그 방법을 찾아가는 일종의 가이드 역할이다.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한국인의 삶에서 찾아야 할 것들을 말한다. 여러 분야에서 보고 듣는 예시와 현상들을 언급하면서 문제를 드러내고, 매체와 책, 여러 군데서 수집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수시로 찾아오는 이 위기를 지혜롭게 건너갈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음을 전한다. 세대 간 불통과 고통을 빈번하게 만드는 것들을 찾아내면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해야 할 일, 마음을 들려준다.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야 만다. 고달픈 우리 삶을... 하지만 그 고달픔을 이겨내고자 하는 게 또 인간의 몫이자 바람이므로, 그걸 이루게 하려는 게 이 책이 쓰인 진짜 이유가 아닐까 한다. 일련의 과정과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보고, 변한 세상에서 새로운 시선을 찾게 하는 것. 『생애의 발견』은 그렇게 찾아낸 시선으로, 좀 더 살아갈 맛이 나는 삶을 만들고자 애쓴 흔적이다.

 

 

n******i 2015.07.26.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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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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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신간이래서 화들짝 놀랐어요. 표지가.. 뭐랄까.. 저희 동네 버스 정거장 근처 헌책방 가판대에 있는 '무조건 천원' 코너에서 봤던 추리소설이나 성공/실패에 관한 비지니스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거든요. 출판사 이름 다시 보고 발매일자 확인했...;; 쿨럭     그래도 인물과 사상사에서 그런 책을 냈겠냐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내용은 기대하고 있어요 ^^   책 내용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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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신간이래서 화들짝 놀랐어요. 표지가.. 뭐랄까..

저희 동네 버스 정거장 근처 헌책방 가판대에 있는 '무조건 천원' 코너에서 봤던

추리소설이나 성공/실패에 관한 비지니스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거든요.

출판사 이름 다시 보고 발매일자 확인했...;; 쿨럭

 

 

그래도 인물과 사상사에서 그런 책을 냈겠냐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내용은 기대하고 있어요 ^^

 

책 내용 리뷰는 읽고나서 업데이트 할게요~ ^^

b*****2 2009.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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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발견, 내 인생의 삶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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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 삶이 없다'김찬호 교수의 책을 읽으면 밑줄 긋기가 바쁩니다. 저에게 대표적인 책이 '모멸감'과 '돈의 인문학'이죠. 머리속에서 형체를 갖추지 못하고 부유하던 문장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문장을 보는 순간 '바로 이말이야.' 혹은 '이것이 내가 느꼈던 감정이구나'라며 감탄하지요. '우리의 인생에 삶이 없다'는 이 책 서문의 제목입니다. 네. 글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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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 삶이 없다'

김찬호 교수의 책을 읽으면 밑줄 긋기가 바쁩니다. 저에게 대표적인 책이 '모멸감'과 '돈의 인문학'이죠. 머리속에서 형체를 갖추지 못하고 부유하던 문장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문장을 보는 순간 '바로 이말이야.' 혹은 '이것이 내가 느꼈던 감정이구나'라며 감탄하지요. 

'우리의 인생에 삶이 없다'는 이 책 서문의 제목입니다. 네. 글읽기 시작과 함께 줄을 긋습니다. '우리'까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나'의 인생에 삶이 없다는 말이 제 폐부를 깊숙히 찌르네요. 

여기서 말하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특정하는걸까' 고민해봅니다. '목적, 행복, 희망, 여유' 라는 단어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갑니다. 

저의 고민을 가장 잘 특정짓는 단어는 '목적'이네요.  나는 왜 살아가는 걸까요? 나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괜히 위축되기도 하네요. 

'우리는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배우지 못했다' 다며 '인생'에 대해서 목사 밥 무어헤드가 이야기했습니다. 왜 살아가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허세인가봅니다. 

이 책은 한국인들의 유년기에서 노년기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유년. 사춘기. 공부. 10대. 20대. 30대. 연애. 결혼. 부부. 어머니. 아버지. 중년여성. 중년남성. 노년의 각 생애주기를 돌아보면서 '삶'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야말로 '생애의 발견'이네요. 

#김찬호 #생애의발견 #인생 #삶 #인물과사상사 


j*****n 2018.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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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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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일본의 스테디셀러 가운데 <사람은 '감정'부터 늙어간다>는 책이 있다. 오랫동안 고령자들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와다 히데키라는 정신과 의사가 그 저자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에 앞서 우선 감정에서부터 시작된다. - 김찬호의《생애의 발견》중에서 - * 감정이 늙어가는 징조가 있습니다.눈물이 메말라 버립니다. 웃음이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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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일본의 스테디셀러 가운데
<사람은 '감정'부터 늙어간다>는 책이 있다.
오랫동안 고령자들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와다 히데키라는 정신과 의사가 그 저자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에 앞서 우선 감정에서부터
시작된다.


- 김찬호의《생애의 발견》중에서 -


* 감정이 늙어가는 징조가 있습니다.
눈물이 메말라 버립니다. 웃음이 없습니다.
표정이 어둡고 사나워집니다. 꽃을 보아도 소용없고
아름다운 새소리마저 시끄러운 소음처럼 들립니다.
그리고는 어느날 갑자기 바싹 늙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노래하며 재미있게 사십시오.
몸은 늙어도 감정은 늙지 않게!
i******1 2011.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애의 발견 - 김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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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소설책을 많이 읽고는 했다.올해 상반기 내가 읽은 책의 목록을 작성하다보니 거의 소설책이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지만 너무 한 곳으로 치우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편식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하게 책을 읽으려고 하다 보니 리뷰를 쓰는 블로거들의 제목을 참고하고는 한다.내용은 자세히 읽어보지 않는다. 대충 훓어볼 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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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소설책을 많이 읽고는 했다.
올해 상반기 내가 읽은 책의 목록을 작성하다보니 거의 소설책이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지만 너무 한 곳으로 치우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편식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하게 책을 읽으려고 하다 보니 리뷰를 쓰는 블로거들의 제목을 참고하고는 한다.
내용은 자세히 읽어보지 않는다. 대충 훓어볼 뿐. 내용을 다 알면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꿈을 꾼듯 하는 소설과는 달리 사회문화를 다룬 이 책은 
유년에서부터 노년기 까지의 생애를 들여다 보게 되었다.
네댓살의 기억이 선명하게 나는 유년기.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심한 두통을 앓았던 나의 사춘기.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과 방황을 했던 20대의 나를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기를 다루는 내용에서는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사항들도 있지만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 보는 아이의 모습은 충격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내 아이들이 지금보다도 훨씬 어렸을 때 버스에서 만난 사춘기 여자 아이들의 심한 욕설에 눈살을 찌푸렸었다.
엊그제 우리 부부는 안방에 있는데 거실에서 게임을 하던 딸아이가 상대방에 대해서 심하게 욕을 하는 것을 듣고는 놀래서 왜 그런 욕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친구들도 다 이렇게 욕을 한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우리 아이는 욕을 안하겠지 하는 안일함을 갖고 있었다. 
그 뜻이 뭔지 알고 있느냐.
그런 욕은 하지 말아라.
네가 그런 욕을 하는 것을 본 엄마아빠를 아는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자식 교육을 잘못 시켰다고 부모를 흉볼 수도 있다.
난 나름대로 아이와 소통이 조금은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책에서처럼 소통두절 상태인가 싶기도 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다보니 30대의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것 같다.
나를 돌아다 볼 여유도 없었고, 나를 위한 시간의 투자도 힘들었던 시기.
중년이라는 4~50대.
나에게 40대는 까마득히 먼 일로만 여겨졌었다.
나에게도 40대가 돌아올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만 있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을때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었다.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하는 40대의 그 상실감과 허무함.
한 두해 살아오니 때로는 두렵지만 그것마저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는 듯 하다.
내가 가야할 50대 60대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지만 피해갈 수는 없는 일.

책에서 사람은 감정부터가 늙어간다고 한다.
감정 연령의 테스트의 목록을 읽어 보니 그 질문에 해당하는 답들이 몇 개 없는 걸 보며 아직도 내 감정들은 살아있다고 우기고 싶다.
나는 아직도 20대의 감성을 지녔다고 우기고 싶다.

우리가 함께 살아왔던 것들의 소중함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감사히 여겨야 할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며, 어른들의 마음을 강요하지 말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내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고, 내 앞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읽어보면 아주 좋을 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09.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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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도 벗에게도 나에게도 선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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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에 연재될 때 책이 오면 가장 먼저 읽던 꼭지다. 그래서 단행본이 나오길 기다렸다. 조금 더 기다리다 안오면 인물과 사상에서 복사해서 한권으로 다시 읽고 싶었는데- 김찬호 교수의 <문화의 발견>을 보신 분은 다 짐작하겠지만 그의 글은 다양한 문화적 코드와 삶과 대중성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음악과 책과 영화와 작품을 섭렵했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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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에 연재될 때 책이 오면 가장 먼저 읽던 꼭지다.

그래서 단행본이 나오길 기다렸다.

조금 더 기다리다 안오면 인물과 사상에서 복사해서 한권으로 다시 읽고 싶었는데-

김찬호 교수의 <문화의 발견>을 보신 분은 다 짐작하겠지만

그의 글은 다양한 문화적 코드와 삶과 대중성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음악과 책과 영화와 작품을 섭렵했는지

참 그의 삶은 풍성하고 윤택하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는 척, 있는 척 폼을 잡지 않고

인간에 대한 참 따뜻한 시선과

올바른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어

그의 글들은 물 스미 듯 파고든다.

유년부터 노년까지

돌아보고 내다보며

많은 이들의 삶과 나의 삶을 잔잔하게 살펴보게 된다.

딸에게, 벗에게, 그리고 나에게 선물했다.

다시 읽으며 너무 행복하고 흐뭇하고 내 안을 들여다 보게 된다.

즐거운 글읽기가 자연스럽게 되는 책이다.

꼭 일독을 권한다. 참 고마운 책이다.

개인적 친분이 없는 분이지만

김찬호 교수님은 참 가깝게 느껴진다.

우리 학교 아이들과 같이

그의 강연도 꼭 한번 청해 듣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8 2009.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애의 발견]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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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연습이 없다. 늘 새로운 날들의 연속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을 떠날때까지 우리들은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고 늘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우리보다 연배가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당신도 그 나이는 처음 살아보는거라며 미숙하다라고 말한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경험이 있어 쉬울거라 생각하지만 내일은 또다른 문제로 인해 우리들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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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연습이 없다. 늘 새로운 날들의 연속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을 떠날때까지 우리들은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고 늘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우리보다 연배가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당신도 그 나이는 처음 살아보는거라며 미숙하다라고 말한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경험이 있어 쉬울거라 생각하지만 내일은 또다른 문제로 인해 우리들은 생각이 많다. 10대를 맞이하는 것도 처음이고 20대, 30대를 맞이하는 것도 처음이다. 내 삶에 있어서 오늘은 늘 새로운 것이다. 정답은 없겠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그 나이때에 공감하는 많은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생애의 발견>은 유년기에서 노년기까지의 삶의 과정을 통해 누구나 마주하는 고민뿐만 아니라 그 시기의 상황들을 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우리때도 저렇게 사춘기를 지났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흘러 우리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요즘 아이들은 왜 그러냐며 어른의 입장에서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유년기를 지나 사춘기의 내용을 유심히 보는 것은 우리집 소녀들이 사춘기라는 이름의 성장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아이들처럼 예전과 다르게 감정적으로 변화된 것은 많지 않다. 그 시기에는 부모의 말에 무조건 반기를 든다고 말한다. 그것은 반기라고 보다는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밝히기 시작하는 시기일수도 있다.

 

'성장과 자립'에서 언급하는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는 공감을 하게 된다. 예전보다 학습량이 많아졌음에도 아이들의 실력이 많아 나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공부를 한만큼의 효과를 바라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이들이 정말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한다. 하지만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 언급하고 우리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도움을 주는 글이 담겨 있는 것이다.

 

같은 삶이라도 남자와 여자가 마주하는 삶은 다를 것이다. 2장에서는 '남과 여'라는 제목을 가지고 그런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성과 함께 하는 삶은 중요하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선택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사랑으로 인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많은 것이다. 어떤이는 구속되는 삶이 싫어 결혼이 아닌 연애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1인 가정이 늘어난다고 한다.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는 것이다.

 

독신, 그것은 예찬이나 동경,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거니와 연민의 대상은 더욱 아니다. 싱글은 저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저 고독이라는 인간의 궁극적인 실존을 좀 더 자주 경험하는 것이고, 마음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화상을 오래 마주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견디어야 할 저마다의 외로움을 삶의 다양한 존재 가능성으로 고양하고 확장하려는 소망이 거기에 있다. - 본문 157쪽

 

3장에서는 '양육과 노화'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양육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요즘은 부부가 함께 아이의 양육에 관심을 가지지만 가끔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온전히 엄마의 몫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모성애는 죄의식을 동반하는 것이 아닐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고 아이들이 잘못되면 모두 나의 잘못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한 사람으로서 내 삶을 보면서 노년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행복한 일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은 것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인생이모작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드는 것을 가만히 앉아 맞이하기보다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전환점이자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내가 어디쯤 가고 있으며 지금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개인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실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처한 문제와 내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보면서 지금 살아가는 이 시간들을 좀 더 지혜롭게 보내려한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자문을 하게 된다. 그에 대한 답을 찾을수는 없지만 잘 살아가는 길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는 책이다.

n******e 2015.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 자신의 생애를 다시 생각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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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바라보는  나 부모의 세대와 아이들의 세대를 이해하는데 좋은 도움이 되는책이다.......... 내아이는 흙을 싫어 하고 거미를 무서워하며 풀을 멀리한다. 컴퓨터가 친구처럼 핸드폰은 3년후에 주기로 하고 t.v는 없다. 그러나 대화를 위한 서로의 지침서는 필요하기에 이책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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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바라보는  나

부모의 세대와 아이들의 세대를 이해하는데 좋은 도움이 되는책이다..........

내아이는 흙을 싫어 하고 거미를 무서워하며 풀을

멀리한다.

컴퓨터가 친구처럼

핸드폰은 3년후에 주기로 하고

t.v는 없다.

그러나 대화를 위한 서로의 지침서는 필요하기에 이책이 도움이 된다.

 

m***6 200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