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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민담을 좋아한다. 민담뿐 아니라, 민화도 좋아한다. 아이가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때, 옆에 놓여주고 읽혔던 책이 삼국유사, 삼국사기다. 아마,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을 듯 하다. 그리고 나서, 요즘 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 책은 서정오님의 옛이야기 책들이다. 민담은 옛 이야기라 행복하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 진진하다.
이 책은, 다문화 새대, 인류 공통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인류 공통어.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는 있는 이야기들.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이야기들. 중국은 '지대물박'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복잡하고 다양한 자연적, 지리적 환경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의 토대 위에서 많은 인구에 회자되며 구비 전승되어 온 민간의 이야기들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그래서, <세계 민담 전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중국편이기도 하다. 중국 한족과 소수민족편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책 한족 편만 보더라도 거의 100편에 가깝다.
민담이란 한 민족이 수천 년 삶의 지혜를 농축하여 가꾸어 온 이야기들이다. 그 민족 특유의 자연관, 인생관, 우주관, 사회 의식이 속속들이 베어 있는 민담은 진정 그 민족이 발전시켜 외부와 교통해 온 문화를 이해하는 골간이며,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경의 의미가 나날이 퇴색되고 많은 사람들이 인류 공통의 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지금, 한편으로는국가와 민족 인종 간의 몰이해로 인한 충돌이 더욱 빈번해져 가고 있다. 책 서두에서 언급한것 같이, 그래서 서로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오늘, 민담은 그 가교역활을 할것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이 책 역시, 태초의 중국을 만든 반고 이야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두페이지 분량의 짧은 이야기들은 서로 엮였다, 풀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우리내 풍습과 다른 점도 많고, 우리 옛이야기와 너무나 닮은 점도 많다. 같은 문화권에 살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우리네 옛 이야기중에서 우물가에서 오이를 먹고 아이를 낳은 이야기가 있다. 그것처럼 중국 최초의 황제 신농은 어미가 복숭아를 먹고 낳았다고 한다. 그뿐이랴, 익숙한 제갈량이 데릴사위가 된 연유며, 반고, 우왕, 항우처럼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포도덩굴에 포도가 메달리듯 토해낸다. 탐스러운 열매를 자르니, 그속에 아이가 있고, 바위가 돌멩이가 되고 옛이야기들이 끝없이 나온다. 어렸을적 듣고 읽었었던 이야기들. 우리 이야기인지, 다른 나라 이야기인지 감도 오지 않았던 그런 이야기들도 나온다. 총 17권의 책이 이 책의 시리즈다. 첫 번째 시리즈가 한국편이었다니, 한번 기회를 가져봐야겠다. 짧은 이야기들로 부담없이 어디서나 읽을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이야기해주기도 좋고, 여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거기에, 양장으로 된 이 멋진 책. 책장에 넣어두면 폼난다. 읽을때도 행복하고 볼때도 행복한 책.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 속 세상으로 여행 한번 신나게 다녀온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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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은 한 민족이 수천 년을 살아오는 동안 삶의 지혜를 집약적으로 상징하는 이야기라 볼 수 있다. 역사적인 기록보다 더욱 스스럼없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란 생각에 그 어느때보다 어수선한 중국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물론 민담은 구비문학으로 비현실적이고, 우연성이 짙어 허구가 많이 가미되있는 이야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내용 전부를 믿을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기에 교훈도 엿볼수 있다는 특징이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던 계기가 되주었던 것 같다. 중국 한족편의 세계민담전집은 한족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광활한 대륙과 자연적, 지리적환경으로도 매우 복잡하고 삶의 모습들이 너무나 다양하게 나타나는 중국의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말 할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민담보다는 신화를 많이 읽어왔는데 중국의 민담이 끌렸던 것은 다민족 국가이면서 인구도 많은 중국의 민담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방대한 분량이었고, 구두 방식으로 전해져 오는동안 시대를 거쳐 사람들의 사상이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반영했을 것이란 생각에 그 어떤 이야기보다 보다 정확하고 가깝게 중국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천하를 창조하고, 호령했던 계급부터 농민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야기들을 읽어가는 동안 나는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우리의 옛 이야기와 그 분위기가 참 많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느낄수가 있었다. 허구와 실제 대상을 엮어 읽는 재미도 있고,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징이라 볼 수 있는데 오락성과 교훈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민담에 대한 선입견도 달라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 민간의 지혜로운 이야기, 그리고 풍습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과 상상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환상속 이야기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중국판 탈무드라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같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삼국지 주인공들과 패왕별희, 포청천, 누르하치등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는 익숙한 인물들이 주는 친근함으로 다가와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를 통해 전혀 다른 인물들을 만나는것만 같았고, 한족의 종교나 풍토, 기후와 더불어 민족 고유의 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주기도 했다. 그동안 민담에는 좀 소홀했던 내가 이 책을 계기로 세계 여러 나라의 민담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앞서 이 책의 시리즈물이 출간되어 여러 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읽어보고싶은 책들이 된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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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인연이 깊었던 한족의 역사는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풍습이나 문화가 거리낌 없이 소림사와 가고싶은 황산에 대한 전설이 가장 흥미있었다. 환상적인 그곳은 진짜 신적인 존재가 만들었을 거라고 난 아직도 믿고 있으니까?^^ 우리나라도 이런 민담책을 만들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황금가지 책 목록을 보니 역시 1번에 떡! 하니 있었다.이미 몇대륙과 여러 나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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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나라나 신화가 있고 옛이야기들이 전해져 오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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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을 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어렸을 적 가장 큰 재미 중의 하나는 역시 할머니나 엄마 무릎에 기대 누워서 늦는 '옛날 이야기'이다. 흔히 귀신 이야기라 하는 괴담이든, 고대의 신화 속의 조상 이야기이든, 아니면 어디선가 꼭 들었던 것만 같고 귀에 익은 설화든.. 그런 옛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까무룩 잠이 들어 버리고.. 이미 빤히 알고 있는 줄거리여도 듣고 듣고 또 듣고 싶은 것이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칭하여 민담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무릇 그 나라마다 특색을 가지며 면밀히 이야기를 들여다 보다 보면 민족성이나 국민성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그리고 여러 나라의 민담을 비교해 보면, 신기하게도 비슷한 플롯을 가진 어느 정도 보편성을 띈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고 그 와중에도 또한 특색을 가져 변이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 문학적 의의와 함께 민속학, 인류학적 의의도 같이 지니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떠나서 어쨌든 민담-옛날 이야기들-은 재미있다!
황금가지에서 계속하여 출간하고 있는 세계 민담 전집의 17번째 권은 중국의 한족이야기이다. 넓디 넓고 많은 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중국편은 한족과 소수 민족편으로 나누어 편성되었다. 한족 편에서는 십팔사략 등에서 많이 보았던 신농이나 요순시대 등의 상고 신화부터 갖가지 설화 및 전설 들이 나오는데, 중국답게 돈 이야기와 상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이채롭다.
이 시리즈는 애정을 갖고 보게 된다. 근간 목록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마야, 아스텍 등의 나라들이 있는데.. 끊이지 않고 계속하여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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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중국, 넓은만큼 다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는 한족, 참고로 우리가 익히 재미있게 읽어왔던 삼국지의 유비도 한족이었는데, 그 한족들에게서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을 귀 쫑끗 세워들고 들어보려고 한다.
어린시절 할머니 곁에서 옛이야기들을 듣는 일이 무척이나 재미있지 않았던가. 어린시절 티비에서 하던 마을 곳곳에서 내려오던 전설을 듣는 일이 또한 흥미롭지 않았던가. 우리의 민담들을 떠나 이젠 중국에서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전해내려왔다는 그 민담에 대해 궁금해지기도 한다. 중국은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이 구전되어 온 것인지 말이다.
이 책 <세계민담전집-중국 한족편>은 반고가 등장하는 창제신화부터 영웅신화, 민간에서 전해졌던 사랑과 삶의 지혜 이야기들이 엮어져 있다. 장강이나 황하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 항우와 유방은 어떤 이유로 원수지간이 되었는지, 언젠가 영화로 재미나게 보았던 기억이 나는 제목 패왕별희, 그 음식에 담긴 패왕과 우희의 이별 이야기, 적벽대전으로 수많은 군사들을 잃고도 울지 않았던 조조가 명의 화타를 죽인 이후 울었던 사연, 티비프로로 그 청렴함에 열광하며 재미나게 보았던 포청천의 이야기, 우미인과 장공자의 사랑이야기 등등 무수히 많고 재미난 중국 한족의 민담들이 알알이 박힌 포도알처럼 영글어 있다. 그 달콤한 민담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즐겨봄이 어떨까.
단오절이 생긴 까닭과 동지에 먹는 물만두의 사연, 중국 여인네들의 풍습인 전족에 대한 사연 등등 중국 한족들의 민담을 통해 그네들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도 되는 듯 하다. 민담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다른 나라를 만나는 일이 교과서적인 딱딱한 역사와 문화보다 더 빨리 친숙해질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듯 하기도 하다. 고로, 재미나게 술술 읽혀지는 책이었다. 나중에 흰머리의 할머니가 되었을 때, 손자 손녀들을 앉혀놓고 중국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하는구나~라고 들려주어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지금의 청소년들이 우리들의 민담과 중국의 민담들을 통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의 차이와 공통점을 찾아가는 시간도 마련해봄직할 것 같다. 민담,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들의 소중한 민담도 다시 찾아 읽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