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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때부터 나는 피아노를 쳤어 영재였지.
"다섯살때부터 나는 피아노를 쳤어 영재였지." 내용보기
돈 벌 시간 2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창모는 아직 배고프다”는 거다.이 EP에서는 그걸 전혀 내려놓지 않는다.오히려 성공에 대한 조급함과 욕망을숨기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다.이 EP는 잘 다듬어진 결과물이라기보다지금 이 타이밍에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들을빠르게 쏟아낸 기록에 가깝다.그래서 트랙마다 완성도의 편차도 느껴지고,어떤 부분은 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
"다섯살때부터 나는 피아노를 쳤어 영재였지." 내용보기

돈 벌 시간 2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창모는 아직 배고프다”는 거다.


이 EP에서는 그걸 전혀 내려놓지 않는다.
오히려 성공에 대한 조급함과 욕망
숨기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다.


이 EP는 잘 다듬어진 결과물이라기보다
지금 이 타이밍에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들을
빠르게 쏟아낸 기록에 가깝다.


그래서 트랙마다 완성도의 편차도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근데 그 불균형이 오히려 솔직하다.


창모의 랩은 여전히 공격적이고,
돈·성과·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그게 단순한 자랑으로만 들리지 않는 건
그 밑바닥에 불안이 분명히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지금 멈추면 밀릴 것 같고,
잠깐 쉬면 다시는 이 자리로 못 돌아올 것 같다는
강박 같은 감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직선적이다.


복잡하게 돌리지 않고,
바로 때리고 바로 빠진다.
그래서 귀에 꽂히는 순간은 많지만
여운은 길지 않다.
이 EP를 반복 재생하기보다는
특정 트랙만 골라 듣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돈 벌 시간 2가 의미 있는 건
창모가 여전히 ‘과정 중’에 있는 사람처럼 말한다는 점이다.
완성된 성공담을 들려주지 않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계속 선언한다.


그 태도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다.


이 EP는 창모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기보다는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를 소리로 남긴다.
그래서 조금 시끄럽고,
가끔은 피곤하지만,
지금의 창모를 가장 정확하게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돈 벌 시간 2
오래 붙잡고 곱씹을 앨범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의 욕망을
이 정도로 솔직하게 드러낸 EP는 흔하지 않다.

p********1 2025.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