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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다이어리를 열심히 사용할 때 마음이 두근거리는 사람이 생길 때면 시를 한편씩 적어놓곤 했었다. 그때는 어찌나 감수성이 풍부했는지 모든 시가 내 마음 같고 많은 이별시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곤 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시는 더 이상 마음 이야기가 아닌 공부 대상이 될 뿐이었다. 책에서 만나는 시는 매우 딱딱하고 읽고 해석하고 외워야 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아주 오랜만에 마음이 두근거리는 시집을 만나게 되었다.
<사랑이 시가 될 때>는 사랑을 노래하는 우리나라의 시 70편이 담겨있는 시집이다. 아름다운 시와 함께 아름다운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시를 읽고 난 다음 그림을 보며 얻는 여운과 감동도 진하게 남는다.
시어가 담겨있는 의미와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을 보기에서 고르시오. 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읽는게 아니라 눈으로 마음으로 가볍게 읽는 시는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시어에 담겨 있는 님은 잃어버린 조국을 뜻하는 것이다. 라고 열심히 해석하고 외우던 김소월님 그리고 한용운님의 시. 단순히 사랑하는 이를 뜻하는 것이라 느끼며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언어문제집에서 만날때는 그리도 딱딱한 시였는데 말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시는 첫 번째로 실려 있는 김용택님의 ‘내 사랑은’이다. 아름답고 고운 것을 보면 그리고 빈 들판이나 노란 산국 곁을 지날때면 생각나는 당신.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은 신랑이 된 남편과 처음으로 만나 연애를 할 적에 두근거리던 나의 마음이 생각났다. 어딜 가든 무엇을 보던 생각나던 신랑. 세상 만물이 그 사람과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음이 간질거리던 그 시기. 지금도 신랑을 정말 사랑하지만 삶살이에 그 두근거림은 사라졌다. 하지만 시를 통해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일인가.
사랑으로 충만했던 그 시절 그리고 이별로 인해 헤어졌던 많은 사람들. 사랑과 아픔으로 가득했던 마음을 떠 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시집을 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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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이 문득 떠오른다. 문구점에서 예쁜 다이어리를 사서, 그곳에 온갖 유명한 시들은 베껴 적던 그 시절이 말이다.
여기 마치 그런 느낌을 주는 시집이 있다. 북카라반에서 출간된 『사랑이 시가 될 때』란 제목의 시집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시집에 담긴 시들은 모두 사랑을 노래하는 시들이다. 여러 시인들의 시 가운데서 사랑에 대한 시들을 선별하여 싣고 있는 시집이다. 사랑에 대한 시들이니 참 달달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집을 펼쳐본다.
그런데 시집에서 만나는 시들은 달달한 수준을 넘어선다. 때론 먹먹한 사랑을 만나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뒤, 함께 하던 소소한 일상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며 노래하는 먹먹한 사랑을 말이다. 때론 아름다운 인성이 드러나고 건강한 가치관이 드러나는 사랑도 만나게 된다. 때론 가슴 따스해지는 사람 냄새를 맡게도 되고. 때론 사랑을 품는 한 편의 기도를 만나기도 하여, 시인의 바람이 나의 바람, 나의 기도가 되기도 한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의 시들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가슴 아린 사랑을 발견하기도 한다. 때론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가득한 시를 만나기도 한다. 어떤 시는 주옥같은 문장을 만나 마치 숨겨져 있던 귀중한 보물을 찾은 것 같은 기쁨과 배부름을 맛보기도 한다.
참 다양한 사랑의 노래들이다.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 가운데 선별한 것이기에 다양한 느낌, 다양한 모양, 다양한 감성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한참 좋아하여 그분의 책을 참 많이 읽었었는데, 그분의 시를 만나 아련한 그리움에 빠져들기도 한다.
시집 안의 여러 시들을 읽고 있노라면, 지금 내 시랑이 어쩐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아름답게 사랑하고, 더 건강하게 사랑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그러니 시를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아름다워 질 것 같은 느낌이다. 시를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족 간에, 부부 간에, 연인 간에 더 사랑이 단단해지고 풍성해질 것 같은 시집이다.
주옥같이 아름다운 시들 가운데 몇몇 구절만 옮겨본다.
저 물이 왔다가 서둘러 가는 것은 /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중략) 썰물이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도 / 저렇게 서둘러 돌아가는 것은 // 먼 곳에서 / 누군가 애타게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 장석주, <썰물> 일부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일부
누군가 그리운 날은 / 창을 닦아서 // 맑고 투명한 햇살에 / 그리움을 말린다 - 문정희, <유리창을 닦으며> 일부
너에게로 가는 / 그리움의 전깃줄에 / 나는 / 감 / 전 / 되 / 었 / 다 - 고정희, <고백·편지6> 전문
오늘 우리는 누구에 대한 그리움에 감전되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얼마나 맑고 투명한 햇살에 그리움을 말리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품고 다가가는 우리의 그 사랑이 금방 헹구어낸 햇살과 같은 맑고 아름다운 사랑인지. 오늘 우리의 사랑을 돌아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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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가 될 때> 김소월 외 지음. 북카라반
사랑 그 하나로만으로 세상을 살기에도 벅차고, 꿈을 꾸기에도 벅찹니다.
겨울, 따스한 집, 햇살 없는, 그늘에서 <사랑이 시詩가 될 때>를 펼쳐드니 어느새 너와 나만의 사랑이야기가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강물이 되어 바다로 바다로 흘러갑니다.
사랑은 어린아이든, 젊은이든, 나이 지긋한 분에게든 꼭 필요합니다. 사랑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가기가 힘이 드니까요.
어쩌면 세상에 살아있는 것이 사랑이고, 우주의 사랑을 숨쉬며,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숨쉬고 있는 것이 사랑이고, 생명이 사랑이다! 라고 우겨봅니다.
세상에서 나의 반쪽을 찾기위한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들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고, 햇살이 비치는 순간, 비가 쏟아붓는 순간, 폭풍우 몰아치는 순간을, 모든 평온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어린아이와 엄마 사이의 사랑도, 한 여자와 한 남자 사이의 사랑도, 사회 구성원 사이의 따뜻한 마음나눔도 사랑이지요.
이런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모아놓은 책, <사랑이 시가 될 때>를 폅칩니다.
'네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노을인가' (조병화 - 늘, 혹은)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김수영- 봄밤)
않아도 저절로 서둘러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달려가는 마음
이 책은 목차, 제목까지도 시입니다. 책의 중간중간 글들도 시 한 구절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오래도록 못잊을 사랑 하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중.고딩 시절에 꿈처럼 외고 다녔던 시들. 청마 유치환, 만해 한용운의 시부터 <승무>의 조지훈. 산산이 부서진 이름 김소월. 정지용. 조병화. 기형도. 정채봉 정현종. 섬진강을 노래하는 김용택. 문정희. 고정희. 송수권과 쓸쓸한 물소리 들려주는 마종기까지 마음을 울리는 시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어요.
마음을 다해 작품으로 남긴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하게, 하지만 애간장이 다 녹는 사랑에 폭 빠져봅니다.
나는 너의 길을 지키고 늘 염려해주는 사람 너는 나의 길을 웃으며 밝혀주는 사람.
사랑이라는 이름이어도 좋고, 사랑이 아니라고 하면 또 사랑이 아닌가보다, 비틀거리며 커피 한 잔 마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북카라반>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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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가 되는 예쁜 시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작고 아담한 시집 한 권을 만났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어린 시절, 뭔지는 잘 몰랐지만 누군가에게 하염없이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이야기를 담은 유명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좋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은 좋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종종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면 한 편씩 옮겨 적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함축된 단어에서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 피어나는 것 같은 매력에 흠뻑 빠졌을 땐, 밤늦도록 시를 암송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때를 생각하니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같습니다. 김소월, 조지훈, 김남조, 김용택, 안도현, 곽석구 등 그분들의 손끝만 스쳐도 주옥같은 낱말들이 활짝 피어나는 마법이 시작됩니다.
사랑을 이야기하고 이별의 아픔 속에 잔잔하게 묻어나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피어오르는 예쁜 시 한 편이 주는 감동으로 공감하고 더욱 절절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랑으로 피어나지 못한 마음은 어느새 원망으로 변해 있지도 하고 원망이나 아픔이 승화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로 변해 있는 시를 보며 우리도 시인과 함께 울고 웃고 염원하게 됩니다.
목차를 살펴보니 모두 4개의 테마로 소개됩니다. 제1부에서는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제2부에서는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제3부에서는 ‘아름다운 약속의 날’, 마지막 4부에서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순으로 소개됩니다. 운명적인 만남 사랑을 예찬하고, 그 만남이 영원하길 바라고, 아름다운 약속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일까요? 사랑 때문에 울고 웃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글들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이 시가 될 때」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사랑을 노래하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7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감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이별의 아픔을 견뎌야 하는 사랑 이야기,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운명에 대한 감정들을 시로 승화시킨 멋진 글을 만날 수 있는 책, 작은 시집이 주는 감동이 삶에 활력으로 작용하는 기분이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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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좋은 게 세상에 있을까? 사랑해, 라는 그 말 하나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그런 사랑이 시로써 표현되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울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
<사랑이 시가 될 때>를 읽으면 바로 그런 감정에 빠져든다. 사랑이라는 따뜻한 물에 온 몸을 담근 채 그 어떤 순간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고 나른해지는 그런 기분. 몇 마디 던지지도 않는 데 이런 감정에 빠지게 만드는 걸 보면 시인이 정말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시인이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건 늘상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 시집에서도 그런 시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전혀 다른 눈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그런 시들.
재미있었던 시 중 하나는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라는 시였다. 시를 읽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주 어렸을 때 사촌 오빠, 언니들이 노래로 자주 불렀던 가요였다. 그 노래의 가사가 시였다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었다.
고정희 시인의 ‘고백’이라는 시도 참 재밌다. 정말 몇 자 안 되는 시인데 가슴 깊이 와 닿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시에 표현한 말 그대로 나도 그 시에 감전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움이라는 느낌을 이렇게 강렬하게 묘사할 수 있다니.
복효근 시인의 ‘우산이 좁아서’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시가 아닌가 싶다. 작은 우산을 둘이서 쓰고 가면서 상대방의 어깨가 젖을까봐 신경 쓰면서도 그런 순간이 더욱 길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절절하게 드러나는 시다. 무엇보다 이 시가 좋았던 건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일상에서 연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어본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시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그런 점이 더욱 깊이 시에 빠져들게 한다.
이처럼 이 시집에는 일상의 모습에서 누구나 느낄만한 사랑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때로는 사진과 어우러져 그 느낌이 더욱 깊어진다. 물론 시인들이 말하는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내가 생각하는 누군가와 다를 수도 있지만.
사랑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아름답지만 시의 모습으로 태어난 사랑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고 고귀하다. 사랑이 시가 될 때, 시를 음미한 누군가는 다시 사랑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사랑의 매력과 시의 마력이 결코 그 혹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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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게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로 시작되는 김용택 시인의 “내 사랑은”을 비롯하여 사랑 시 70여 편이 한권의 책으로 우리 앞에 선보였다. 시인 역시도 김소월과 정지용, 한용운, 김남조, 정채봉, 안도현, 문정희, 황동규, 신달자 등등 익숙한 시인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사랑이라는 느낌과 감정이 때로는 진부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 마음 깊이 가장 갈구하는 그 이름이 “사랑”이 아닐까 한다. 물론 단순히 연인간의 불타는 사랑이 소꿉장난처럼 비추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삶의 모든 원형과 출발점이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일지 모르지만 사랑 시들을 읽노라면 마치 고향땅에 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구성은 사랑 시 70편을 나름 여섯 개의 제목을 붙여 묶어 준다.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아름다운 약속의 날’,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이상 여섯 가지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아름다운 사진들을 넣었다. 마치 우리 젊은 날의 추억의 앨범을 보는 듯이 현실 속에서 또한 사랑이라는 또 다른 나라로 우리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견인차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겠다. 사랑 시들을 한편 한편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 삶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 무엇일까에 대한 사색의 시간들이었다. 약간의 주제들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내가 이 땅에서 숨 쉬고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연인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두 번째는 그러한 느낌과 사랑, 아름답고 소중한 경험들을 표현하고 공유할 때 그 사랑들이 더욱 깊이 기억되고 그 사랑의 감정들이 더 메마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얼마만큼 잘 표현하느냐가 문제인데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적 표현들이 메마른 우리 정서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끝으로, 원치 않는 이별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에 지금 이곳에서 늘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겠노라는 다짐이 들었다. 언제나 삶의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감정들을 누르고 사소하게 지나쳐왔는데 이제 더 이상 내 삶을 핑계로 사랑이라는 가장 고귀한 감정들을 제쳐두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이유가 되는 “사랑”에 대한 풍성한 울림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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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정리하거나, 새해를 시작할때 ...말없이 자신을 돌이켜 볼때 좋은게 시를 읽는 것 이상 없다. 한 시인의 시를 읽는 것도 좋지만, 컴필레이션 형식으로 엮어진 여러 시인의 시를 읽어 보는것 도 좋을 것이다. 김용택,유치환,안도현,고재종,김광섭 ,김남조,유치환,문정희, 신달자, 한용운, 고정희, 기형도등등 유명을 달리한 시인도 있고,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도 있고... 그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가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요절해서 채 그 화려한 꽃이 피기전에 탐스런 꽃망우로 져버린 두명의 시인 고정희와 기형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 시인들의 시가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그들이 요절했던 나이보다 어린 나이에 그 시인들을 알았지만 어느새 내가 그들이 생을 다한 나이만큼 살고 있음에, 뭔가 이제는 그 먼 곳의 시인이라기보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친구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