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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트뤼포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이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히치콕과 트뤼포가 나눈 대화의 녹음 음성, 이들의 대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들의 영상, 이 영화를 위해 진행한 마틴 스코시즈, 데이비드 핀처, 구로사와 기요시 등 감독들의 인터뷰 영상이다. 켄트 존스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내레이션과 함께 다시 편집해 히치콕/트뤼포의 영상 버전인 동시에 책에 대한 오마주인 영화를 만들었다. 물론 히치콕 트뤼포의 많은 내용은 책에 기반을 두지만 두 사람의 생생한 육성과 함께 해당 작품의 영상을 감상하는건 기대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책에 수록될 수 없었던 부분, 즉 히치콕이 조심스레 오프 더 레코드를 요청하는 부분까지 직접 들을 수 있다. 영화 히치콕 트뤼포만이 선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순간인 셈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상영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 또한 더 많은 동시대 감독들의 히치콕에 대한 생각이 듣고 싶다는 아쉬움이 절로 남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치콕 트뤼포는 히치콕과 그의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다큐멘터리이자 한권의 책을 매개로 현재와 과거의 만남을 시도하는 인상적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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