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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구조 속의 여성, 좀비와 같은
"억압구조 속의 여성, 좀비와 같은" 내용보기
신역사주의적 페미니스트 비평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가부장적인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이 영미소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를 찾아낸다. 지금까지 남성주체의 사회적 주류에 치여 묻혀져 있었거나 남녀간의 대립에서 재산이나 인물이나 여성다움으로 가치가 재지는 역사 속에서, 아무런 비평 없이 보아 넘길 수 있는 여성의 역할을 주류만이 옳은 것이 아니고, 주
"억압구조 속의 여성, 좀비와 같은" 내용보기
신역사주의적 페미니스트 비평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가부장적인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이 영미소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를 찾아낸다. 지금까지 남성주체의 사회적 주류에 치여 묻혀져 있었거나 남녀간의 대립에서 재산이나 인물이나 여성다움으로 가치가 재지는 역사 속에서, 아무런 비평 없이 보아 넘길 수 있는 여성의 역할을 주류만이 옳은 것이 아니고, 주변부도 옳다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 주변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단지 가정과 사회에 정신적인 영향이나 계급 사이의 관계를 완화시키는 하나의 매개제로서 축소되어 있던 여성의 입장을 사회의 주류로 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리하여 사회에 의해 역할분담이 형성된, 혹은 강요된 체제 속에서 주체적 자아를 가진 여성들이 어떻게 피해를 받아 왔고 어떻게 이러한 사회의 억압구조 속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면서 자신의 권익을 주장해왔는지를 세심하게 밝혀내고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여성의 시각에서 소설 속의 여성을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사회에 순응이 아닌 저항으로 자아를 실현하려 애쓰는 모습들, 이러한 여성들의 문제에 대한 천착을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여전히 주체성이 강한 여성은 자신을 자폐적으로 만들어가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구조 속에서 슬픈 여성의 군상을 되짚어내기도 한다. 어쩌면 이러한 여성의 모습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죽은 사람이고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산 사람인 좀비를 연상시키게 한다.
y***8 2001.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