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 동사형 인간. 이 두 권의 책을 읽고 감동과 도전과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저자인 전옥표 박사는 현재 신천교회 장로라고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해서 국내 전략 마케팅 팀장으로서, 임원으로서 애니콜, 파브, 하우젠 등의 마케팅 성공신화를 기록한 그는 현재 위닝경영연구소 대표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금까지의 저서들이 일반적인 관점에서 실천적인 1등 조직, 성공 습관을 강조했다면, 이 책 [크리스천 경쟁력]에서는 기독교 신자로서 신앙에 바탕을 둔 크리스천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의 글에는 자신이 살아온 성공적인 삶의 흔적이 묻어나기에 그만큼 힘이 있고, 신앙의 간증이 있기에 믿음이 더해진다. 저자는 같은 크리스천이라도 날마다 신앙이 성장하고 말씀의 깊이를 더해가며 사람들과의 관계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풍성해져 가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교회는 다니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가고 문제가 생기면 기도보다는 사람들을 찾아가 하소연을 하며 말씀을 들어도 별 관심없이 듣는 성도들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왜 잘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잘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 힘들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존재하는데, 그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함께 그것을 극복해 보고 싶었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신앙생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특히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크리스천으로서의 경쟁력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크리스천이 세상을 이긴다는데 동의한다면 그는 크리스천 경쟁력을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무릇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일 5:4-5)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상에서 승리하기 위해 크리스천들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믿.음.안에서의 승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는 그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과 승리를 유지하기 위한 이기는 습관에 대해서 말하고 3부는 고난을 딛고 승리하는 방법과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 지혜에 대해 말한다.

4부는 직장과 사회에서 크리스천이 갖추어야 할 지혜에 대해서 5부는 변화에 대응하여 끝까지 걸어갈 때 결국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아침에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즉 Q.T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아침 성경을 읽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기도를 할 때 무언가를 바라는 내용보다는 하나님께 솔직한 마음 그대로를 아뢰는 기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도를 영적인 호흡이라고 할 때 순간 순간 매시간 하나님과 영적인 대화를 나누듯이 하는 기도가 크리스천에게는 중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주일성수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매사 일이든 공부든 그 목적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로 돌려 놓는다면 훨씬 쉽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특히 십일조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는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이 책에는 귀한 성경 말씀이 곳곳에 나오는데 그 말씀과 연관지어 저자의 신앙관과 체험을 들려주고 있다. 실천적인 교훈과 노하우이기에 그만큼 설득력있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가슴속에 깊이 와닿는 구절이 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사업하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크리스천들이 성공신화에서 벗어나야 진정으로 크리스천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땅콩장사를 하는 크리스천이 믿지 않는 땅콩장사와 경쟁해서 더 많이 버는 것은 중요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되박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믿는 땅콩 장사는 사람들의 눈을 속이지 않고 바르게 장사합니다. 그러다 장사가 안돼서 결국 망할지라도 결코 사람들의 눈을 속이지는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믿는 땅콩 장사들은 왜 성공을 못하냐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누군가는 크리스천이라서 되박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팔다가 결국 망했다고 답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장사 잘 돼서 돈 많이 벌어 교회에 십일조 많이 내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아니라 크리스천이라서 정직하게 장사하다 망했다는 소리 듣는 편이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비록 혀를 차겠지만 결국 그들의 인식 속에는 크리스천의 정직함이 심겨질 것이므로.

이처럼 진심으로 선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역시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르구나'하는 인식을 싹틔우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데, 개인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때면 위안이 되어주는 구절이 있다. 성경에는 욥기(JOB)에 나오는 욥의 인내와 축복이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단련하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단지 시련으로만 보지 않고 시험을 통한 단련함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욥의 시련을 통하여 갑절의 축복을 더하신 주님의 진정성을 이해한다면 그 분 안에서 우리는 안전할 수 있다. 주님은 우리를 파괴하실 목적으로 시련을 주시는 분이 아니며 견딜 수 없을 만큼의 힘든 시련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시련은 우리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여 더 가치있고 거룩하게 살도록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처럼 말씀 암송의 유익함을 누려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강하게 이끄시는 말씀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높고 이를 말씀수첩에 옮겨 적은 다음 이를 암기하여 나 자신을 견고하게 지켜내고 싶다.

정치와 종교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어서 논쟁의 여지가 많고, 대화에서도 조심해야 하는 주제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유명세를 탄 사람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는다.

이 책의 저자인 전옥표 장로도 그러한 사람이고 개인의 능력과 성공을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겸허히 인정하면서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귀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신앙인의 본보기가 되어 주고 있다.

이번 책은 특이하다. ＜이기는 습관＞으로 이미 유명한 전옥표의 신앙 관력 서적이다. 신앙에 경쟁력이란 표현이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나쁘지는 않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의 성품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크리스천이 누구인지 말해 준다. 

"나는 태권도를 잘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태권도의 기본 품새를 잘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기본자세, 기본품새야 말로 태권도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그는 모두 5부로 나누었다. 1부는 믿음 안에서 승리하는 법, 2부는 이기는 습관이란, 3부는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법, 4부는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방법을, 5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법을 알려 준다.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기에서 몇 가지의 방법을 알려 준다.

첫째는 그 사람의 기준으로 이해하는 것.

둘째는 자신의 우월감을 버리는 것.

셋째는 언어를 잘 사용할 것.

넷빼는 자기 자신을 먼저 알 것.

다섯째는 여러 가지를 경험 해 볼 것. 등이다.

사회 경험이 많은 저자인지라 무엇하나 그냥 흘리지 않는다. 교인들은 대체로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 특히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이 더 그렇다. 겉으로 탁월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대인관계가 엉망이다.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이 무엇인지 배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