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의 긴 긴 날을 이 그림책을 펼쳐놓고 놀아야지 했다. 생각보다 많은 그림이 수록되어 있고, 기대보다 상당히 교과서적이다. 많이 읽어왔던 개인적인 그림읽기의 책들에 비해 공부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표제에 "알찬 이론에서 행복한 감상까지"라고 프린트 한 것일까? 각장마다 그림을 고전중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파,, 이렇게 구분을 해놓아서,,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습관적으로 이것은 낭만주의야 하고 줄을 긋게 한다. 그러다가.. 잠시 생각을 놓치면, 작가의 학구적이면서도 가끔은 시적인 글발에 따라 그림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책은 각가의 장르의 모든것을 잡학식으로 알려주려다 보니 사실 어쩌면 더 많은 작가를 놓쳤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다보니 생소한 판화에 대한 접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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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에서 추상화까지 서양 미술사를 정리했다. 마지막 3장에서는 박물관, 미술시장 등의 작품 주변의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간간히 한국 미술을 소개한 부분도 인상 깊다.
설명이 쉽다. 양식사에 대한 설명과 그림 자체에 대한 설명이 쉽고 잘 어우러진다. 풍분한 그림도 읽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설명하는 문장에서 어떤 독특한 저자만의 개성을 발견할 수 없으나, 충분히 책의 의도를 살리는 쉽고 체계적인 설명은 책을 빛나게 한다.
진중권 선생의 서양미술사 강의를 같이 듣고 있는데, 여러가지로 좋다.
1권이 있는 줄 모르고 2권을 먼저 읽었다. 1권 먼저 읽을 필요는 없다. 나름대로 완결성을 지닌다.
미술 비평이 인상 비평에 그치거나 지나치게 양식사에 대한 이론적 설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두 가지 극단을 잘 어울렀다. 그래서, 의미있다.
음악과 미술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은 단순히 철학이나 인문학 전반에 관한 지식을 쌓는 것과는 또 다른 노력을 요한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서로 서로 영향을 주는 이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르네상스인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추가로 하나 더, 미술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쌓을 수록 우리는 소더비에서 경매되는 미술로서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더 그리고 항상 가까이 있는 미술로서 대상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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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권과 더불어 2권도 다양한 그림을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설명해 놓았는데 2권에서는 그림을 <주의>별로 나누어놓았다.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파 그런 것 말이다. 뒷부분엔 판화, 조각도 다루고 있다. 여전히 풍부한 그림과 해설이 있고 각 사조별로 특징과 주요 화가, 작품이 망라되어 있어 서양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림을 볼 때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은 웬만해선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고, 지나치게 추상적인 것은 '도대체 이게 뭐야'하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면서 인상파, 후기 인상파 그림 종류가 너무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이해할만한 수준의 그림이라 좋아했는데 (반 고흐나 모네 같은 사람들 작품 말이다) 이 책을 보니 나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통털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류의 그림이 인상파의 그림이었다. (다들 나와 수준이 비슷한 모양이다)] 여기서도 인상적이었던(순전히 주관적인 의견임) 그림을 골라보았다. 참고로 쪽수는 1권과 계속 연결되기 때문에 시작부터 대략 250쪽 쯤 된다.
*추천작품: 블레이크 <벼룩의 유령> 293쪽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가 시와 함께 판화 같은걸 제작했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미술사에서 한자리 차지할 줄이야. 근데 마약 같은것에 취해 시를 썼다는 얘기도 있고 이 책에도 광기이 극을 달린다는 표현이 있을만큼 그림 자체가 보고나면 무슨 악몽을 꾼 것처럼 께름칙하다. 밤에 잠들때는 결코 보고싶지 않은 그림이다. 독특해서 골라봤다. 그런걸로 치자면 바로 뒷페이지에 있는 퓨젤리의 <악몽>도 뒤지지 않는다. 둘 다 귀신들린 상태에서 그리지 않았을까...). 크레스피 <벼룩잡는 여인> 325쪽 (당시에 태어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쇠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이 그림을 보면 그림 그리는 것이 '노가다'라는 생각이 든다), 보나르 <흰 고양이> 376쪽 (약간 기형적이긴 하지만 색감도 따듯하고 고양이 너무 귀엽당), 번 존스 <황금계단> 391쪽 (원수연의 만화 일러스트 보는 느낌. 사실 원수연 그림이 더 이쁘다), 놀데 <오순절> 411쪽 (오순절이 무엇인지 아는 기독교인들, 이 그림보면 기절할거다. 성령충만 오순절이 아니라 귀신들린 사람들 모인 것 같다), 마티스 <모자를 쓴 여인> 419쪽 (사람 얼굴에 초록색을 칠해도 안이상하군), 뒤피 <창이 열린 실내> 422쪽 (내 방에 걸어놓고 싶은 그림), 피카소 <아마추어> 428쪽 (피카소 그림은 왜 맨날 그 모양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로댕 <대성당> 467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본 사람은 느낄 수 있다. 책에는 기도하는 인간의 염원 어쩌고 하는데 보고 있자면 두 손이 다 오른손인데 그럼 두 사람이 손 맞잡는거 아닌가? 내 마음대로 해석이다) [인상깊은구절] 인상써서 인상파? 인상파라는 이름은 1874년 사진가 나디르의 스튜디오에서 일군의 화가들이 가진 '화가.판화가협회'전에 대해 르루아라는 비평가가 조롱조로 붙여준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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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지 얼마 안되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는 책을 보면, 출판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거나 혹은 지은이의 이름에서 실리는 신뢰가 가지는 힘에 의해서인듯 싶다. 이 책은 그 후자에 속하는 책이 아닐까? 이주헌씨하면 EBS를 통해 방송되었던 미술강좌를 통해서만 아니라 이제까지 출판되었던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미술평론가이다 나 역시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프랑스 미술 기행>등을 통해 저자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대에 힘입어 이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은 미술감상을 막 시작하려고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 최근 미술관련서적이 출판붐을 이루고 있다고들 하지만 막상 일반인들이 읽기엔 너무 어렵다거나 혹은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평이 주를 이루는 에세이들이 많아서 막상 가이드의 역할을 해주는 책을 찾기는 어려웠던것 같다. 그런 시점에 이 책은 미술감상이라는 취미를 가지려는 사람에게 넓은 안목으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여 무엇을 중심으로 회화라는 특히 서양화라는 장르에 근접해 가야할지를 이야기해준다. 그림을 그 자체로 즐겨야한다는 것도 좋지만,화가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좀더 읽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않겠는가? 서양화가 지향하는 문화적인 가치,조형적인 요소들,미술사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한 화파들...그리고 미술관과 미술시장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친절한 안내서이다. [인상깊은구절] "아무렴,예술은 빈민굴에 처넣어져야 하는 것이지" 지금까지의 예술이 지배 계층을 즐겁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면,이제부터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반영되는 통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쿠르베의 생각이었다 |
![]() 수성아트피아 멀티홀의 김민정 서양화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전업여성작가입니다. 작품수는 약 25점정도였고, 그림의 주제는 과일과 꽃등 자연물을 주로 그려 놓았습니다. 그림의 분위기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차분하고 정숙한 분위기였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의 톤은 약간 어두운듯했지만, 너무 밝고 화사하여 너 무흔한 일반 유화그림과 달라 좋았습니다. 국화, 동백꽃, 집앞의 꽃, 쟁반속의 과일, 석류그림, 정원과 숲속의 꽃과 나무들을 보며 작가가 우리 주변의 모습과 정물을 유화로 그렸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가특유의 약간 가라앉은 톤의 그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림 솜씨는 아주 모사가 실물과 똑떨어지는 모사작품들과는 달리 약간 투박하고,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구나하 는 느낌이 약간 드러나는 그림이었지만, 오히려 인공이 너무 현실과 같아져 버린 현실에서 약간의 사람의 투박함이 드러나 보여서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시간될때 가까운 미술관에서 이같은 일반화가들의 전시회를 시시때때로 방문 감상할수있는 기회가 자주자주 생기고, 찾아갈수있기를 계속 기대하면서 글을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