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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인생의 아름다운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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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고 걷고, 세월이 흐르면서 길이 생겨났습니다.  그 길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고, 그 길을 따라 마음과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에는 삶의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언덕길에는 고단한 인생사가 무수한 발자국처럼 박혀 있습니다.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역사가 오롯이 묻어 있습니다. 김영희<삶의 길>   흔히들 인생을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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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태어나고 걷고, 세월이 흐르면서 길이 생겨났습니다. 

그 길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고, 그 길을 따라 마음과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에는 삶의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언덕길에는 고단한 인생사가 무수한 발자국처럼 박혀 있습니다.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역사가 오롯이 묻어 있습니다
.

김영희<삶의 길>

 

흔히들 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한다. 이 책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첫그림은 이 그림이다. 새벽빛이 아스라이 길을 비추고 사람의 발길로 다져진 흙길을 따라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이 그림, 눈을 뗄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꼬맹이 시절 시골 큰아버님의 길을 보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길은 내가 가장 좋아한 길이었기도 하다. 나무와 풀, 곳곳이 야생화천지에다 추억속의 그 길이 이렇듯 생생하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기도 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흙길을 볼 수 없는 안타까움과 아쉬움때문에 더 반가운 것인지도 모른다. 흙길에 발을 디딛는 순간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이 되고 스스로가 아름다운 풍경과 동화되는 착각이 되는 그 느낌, 그리고 저 길 끝에는 희망이 나를 기다릴 것 같은 기분좋은 설레임을 주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의 저자 이명옥은 저 흙길을 걸어가려면 신발에 흙이 묻는 것을 겁내지 말아야 한다고 ,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인생의 고단함과 장애물을 극복하지 않고, 삶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삶의 여정을 이렇듯 길에 비유한 화가도 있지만 삶의 여정을 흙이 묻은 구두에 비유한 화가가 있다.

 

 

이 책의 표지그림<구두 한켤레>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이다. 예전에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별 생각이 없었다. 낡은 구두 한 켤레가 주는 의미를 알기에는 철이 없었다고 할까. 그저 부족함이 없는 생활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사치를 일삼았던 부르주아처럼 살았던 젊은 날에 내가 삶에 대한 깊이가 있으면 얼마나 있었으랴. 그러나 이 낡은 구두는 삶의 고달픔을 모르는 내게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하는 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물자가 넘치는 시대에 굳이 많은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일까?  구두에 흙을 묻히지 않고 인생의 고단함을 겪어보지 않고 죽기 전에 나는 감히 내 인생에게 후회없이 살았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

 

'울 수 있다면 마음이 편해질 텐데'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 울어야 하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타인을 위해 울기에는 나는 너무도 이기적인 인간이고

나 자신을 위해 울기에는 너무 늙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위의 그림은 피카소의 <우는 여자>이다. 여자의 눈물이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은 그림에 담겨진 여자의 진짜 눈물이기 때문인데 그림 속 모델은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이다. 피카소가 한 눈에 반한 이 여자는 스물 아홉이었고 피카소는 쉰다섯의 나이에 아내와 애인도 있었다. 연애의 달인이었던 피카소의 작업에 넘어가 피카소를 사랑하게 되지만 이 여자는 그 댓가로 평생 이렇게 울어야했다. 도라의 강한 개성과 지성미는 끊임없이 피카소의 욕망을 자극했고, 피카소도 도라를 사랑했지만 피카소의 사랑이란 다른 여자와 공존하는 사랑을 의미했기에 도라는 피카소의 아내와 연인들과 경쟁하며 눈물로 나날을 보내며 울고 또 울고 , 또 울었다. 그러면서도 피카소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피카소는 그녀의 고통을 예술의 도구로 활용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이 <우는 여자>이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후에 그림을 보면 이 여자의 눈물이 비로소 이해된다. 여자의 얼굴 형태는 일그러지고 해체된 반면, 여자의 패션은  세련미가 넘치고 화려하기 그지없다. 꽃으로 장식한 붉은 색 모자를 썼고, 머리카락도 단정하게 뒤로 빗어 넘겼다. 그러나 여자의 일그러지고 해체된 얼굴에서 굉장한 고통이 느껴진다.

 

이렇게 작가는 그림과 화가의 삶을 들려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인 희망과 행복과 추억, 눈물 , 그리움 , 고독 , 사랑 등 21가지 키워드를 통하여 인생을 말한다. 생명의 덧없음과 , 삶과 죽음의 순환, 인간은 자연으로 회귀한다는 것은 그림의 나비를 통하여 보여주고 밀레의 이삭줍기를 통하여 농민등의 뼈저린 가난과 힘든 노동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현대의 사람들은 굶주려 가난한 것이 아니라 나누어 줄줄 모르는 마음에서 비롯되며 한 조각의 빵에 굶주린 것보다 휠씬 더 심각한 가난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마음의 가난" 에 굶주려 있음을 말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위대한 일들만 할 수는 없다. 위대한 사랑을 통해서 작은 일들을 할 수 있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미소를 지을 때마다 그것은 사랑의 행동이 된다. 미소는 그 사람에게 선물이 된다. 그것은 너무도 아름다운 행동이 된다."

 

이외에도 책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많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화폭에 담았던 화가. 그리고 그의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르누아르는 자신의 행복바이러스를 감상자들에게 전염시켰고 지나치게 장밋빛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비난과 헐뜯음속에서도 곱고 예쁜그림을 그렸다. 카미유 코로는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그림을 남겼으며 아름다움을 해석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만이 오직 그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첫장을 장식한 왓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을 마지막으로 책이야기를 마칠 까 한다.  

 두 눈을 가린 채 공에 위태롭게 올라탄 자세로 달랑 한 줄 남은 현에 의지해 악기를 연주하는 여자가 있다. 눈 먼 여자는 인류를 , 악기의 끊어진 현은 인류가 절망적인 상태에 빠진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줄의 현은 희망을 뜻한다. 인간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 가닥 남은 희망에 의지하는 존재라는........ 버락 오바마는 이 그림을 보며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을 꿈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림은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그림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삶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아침에 딸아이가 학교 준비물을 놓고 가 집에 다시 와야 했는데 딸아이가 하는 말이 "내 귀가 커서 아이들이 말하는 준비물을 들어서 다행이야 , 내 귀가 다른 사람보다 크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아". 라고 말한다. 유난히 추운 아침에 집과 학교를 두번 왔다갔다하며 짜증을 낼 줄 알았는데 자신의 귀가 큰 것이 축복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그래 그렇게 작은 것에서 축복을 느낄 줄 안다면 너는 정말 아름답게 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것에서 감동을 느끼지 못하기에 우리는 불행한 것이다. 이 책의 첫페이지에 저자의 첫 시작의 말은 요즘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예술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낀 적은 없다고 한다.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에는 예술가들의 삶과 그림을 통해 듣는 인생의 이야기와 더불어 아주 작은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인생철학이 있다.  그림을 통해 나는 늘 위로를 받는다. 나날이 힘들어지는 우리의 삶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누구라도 신발에 흙이 묻는 것을 겁내지 말고 고흐의 구두를 신어보기를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2.01. 신고 공감 13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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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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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즉 그림은  그림자체에서 뭔가 모르지만 풍겨서 내한테 안기는 것이 있다그게 영혼일 수 도 있고  깊게 묻어오는 감동일 수 도 있다여하튼 그림은 마음 편하게 하고 위안을 주는 그런 대상이다  1.예술에서 바라고 싶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 만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마도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일 것이다.   2.행복이란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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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즉 그림은  그림자체에서 뭔가 모르지만 풍겨서 내한테 안기는 것이 있다

그게 영혼일 수 도 있고  깊게 묻어오는 감동일 수 도 있다

여하튼 그림은 마음 편하게 하고 위안을 주는 그런 대상이다

 

 

1.예술에서 바라고 싶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 만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마도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일 것이다.

 

 

2.행복이란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3.살면서 바라고 싶고 행하고 싶은 것은 전환점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그런것 ...

   빨랑 하는 것이 먼 미래를 앞 당기는 것이다

 

 

 

 

 

4.아마도 의지처가 있는 것도 하나의 위안을 주고 행복감에 젖어들게 하는 모양입니다

   아무리 자기가 창조한다고 하는 행복도 객관성의 조미료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5.예술가다운 추억에 대한 정의

   그래 아름다운 시절을 채굴할 수 없다면 지금 바로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6.인간의 양면성입니다

   부드러울 때 눈물이 보이지  강할 때는 보이지 않읍니다

   그러나 마음이 후련해 지는 눈물도 있읍니다

 

 

 

 

7.아버지가 돌아온 탕아를 용서하는 것처럼..

   세상이 훈훈해지는 것은 이해와 인정이다

 

 

 

-끝-

k*******n 2020.06.17.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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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담긴 인생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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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 동서양 고금 활동했던 수많은 화가들은 자신의 인생을 화폭에 담아냈다. 파란만장했던 인생 속에서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고흐의 그리만 보더라도 그렇다. 젊은 시절 그야말로 잘나가던 그가 노년에는 아내와 자녀를 잃고 빈털터리 신세가 된다. 어쩜 고흐의 신발 그림에는 인생의 쓴맛을 넘어 우리의 인생 살이가 구두처럼 변하는 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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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 동서양 고금 활동했던 수많은 화가들은 자신의 인생을 화폭에 담아냈다. 파란만장했던 인생 속에서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고흐의 그리만 보더라도 그렇다. 젊은 시절 그야말로 잘나가던 그가 노년에는 아내와 자녀를 잃고 빈털터리 신세가 된다. 어쩜 고흐의 신발 그림에는 인생의 쓴맛을 넘어 우리의 인생 살이가 구두처럼 변하는 과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서양 화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화가의 그림도 독자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아는 것만큼 깊게 볼 수 있다. 그림에 담긴 화가의 철학을 큐레이터처럼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그림을 대조해 보면 그림을 보는 남다른 시각을 넓힐 수 있다. 매번 예술 작품을 책을 통해 만나지만 아직까지는 설명 없이는 해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해설서가 반갑기 그지없다. 


유명한 그림은 여러 책에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그림에 익숙해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해 놓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도 누린다. 화가는 당대의 사건들을 여과 없이 그려내고 진실을 세상에 알린다. 화가의 사후에 공개되는 그림들은 역사적 사료로서도 가치가 매우 높다. 


예술가의 삶이란 넉넉지 않은 삶이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하고 세상에 등진 이들이 많다. 든든한 후원자를 만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러지 못한 이들이 많다. 가난과 고독 속에서 예술혼을 불태운 이들의 작품들은 훗날 사후에 명성을 얻게 된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그림 철학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간 결과다. 

c*******9 2024.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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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나'를 돌아보다,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그림으로 '나'를 돌아보다,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내용보기
표지에 진흙이 잔뜩 묻은 구두가 놓여 있다. 제목에 '고흐'라는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와 제목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고흐에 대한 책일까? 그림에 대한 책일까? '그림과 나누는 스물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가 보인다. 고흐에 대한 책이 아닌 그림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표지와 제목에 '고흐'를 넣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
"그림으로 '나'를 돌아보다,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내용보기

 

 

 

표지에 진흙이 잔뜩 묻은 구두가 놓여 있다. 제목에 '고흐'라는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와 제목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고흐에 대한 책일까? 그림에 대한 책일까? '그림과 나누는 스물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가 보인다. 고흐에 대한 책이 아닌 그림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표지와 제목에 '고흐'를 넣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면 본문의 내용은? 읽고 나니 미술에 문외한인 나와 같은 독자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저자인 이명옥은 <그림 읽는 CEO>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라고 저자 소개에 나온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미술이랑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혀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다. 바로 나와 같은 사람말이다. 그동안 펴낸 책 목록을 훑어보며 이런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꾸준히 책을 내고 있는 작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창한 미술 사조나 화풍이라던가 하는 전문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림과 화가 이야기를 상당히 넓고 골고루 이야기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미술에 약간의 흥미가 있는 사람, 이제 막 그림이 좋아진 사람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다.

 

 

희망, 재생, 가난, 떠남, 인생, 행복, 추억, 눈물, 아름다움, 고독, 사랑, 폭력, 모델, 죽음, 용서, 침묵, 명상, 전쟁, 관음, 불안, 늙음이라는 21가지 주제를 7개씩 묶어 3부로 나눴다. 각 주제에 맞는 그림이 있고 그림을 그린 화가가 하는 말을 저자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각 장이 시작하는 면에 배치한 인용문도 정성을 들여 발췌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림하면 항상 고흐, 램브란트, 르느와르 등 외국 유명 화가만 떠올렸는데, 국내 화가의 작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균형감이 느껴진다.

 

 

앞선 삶을 산 화가가 그림으로 하는 이야기, 동시대를 살고 있는 화가가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 각자 다른 삶을 사는 우리에게 인생을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게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 이 책이 '인생의 강물에 희망을 방생하는 책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이 나에겐 인생의 강물을 돌아보게 도와준 책이 되었다. 본문 내용은 아니지만 장이 시작하는 면에 배치한 인용문 중에 가장 인상에 남은 글을 적어본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면서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_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중에서

 

 

 

h**********9 2010.05.24.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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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색채로 삶을 보여주는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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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를 생각하면 피카소나 램브란트처럼 화려한 색채감이나 뭔가 웅장하면서 범접하기 어려운 듯한 느낌이 없다. 오히려, 안쓰럽고 점심도 못 먹고 바쁘게 사는 남동생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리고, 왠지 그림그리다가 와인이나 양주보다는 막걸리 한 사발에 자르지도 않은 배추김치를 손으로 쭉~찢어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서민적인 감정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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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를 생각하면 피카소나 램브란트처럼 화려한 색채감이나 뭔가 웅장하면서 범접하기 어려운 듯한 느낌이 없다. 오히려, 안쓰럽고 점심도 못 먹고 바쁘게 사는 남동생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리고, 왠지 그림그리다가 와인이나 양주보다는 막걸리 한 사발에 자르지도 않은 배추김치를 손으로 쭉~찢어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서민적인 감정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고흐의 그림을 서민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고흐가 남긴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모독같이 느껴진다. 궁핍과 청빈의 줄타기를 했다고 봐야할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그래서 정감갔다. 미술사적 분류에 따라 고흐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테오와의 편지를 통해서 고흐의 삶을 보여준 것도 아니라서. 그의 그림은 그의 그림일 뿐이고, 그림 속에서 고흐가 당시에 느꼈을 삶의 기운이 글과 함께 나에게 전해지면서 잔잔한 희망을 전한다.

 

      고흐가 그린 삶의 흔적들은 멋스럽지 않지만 생명력이 강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진실감이 강하게 와 닿는다.

 

      고흐 다음에 삶을 보여주는 화가는 샤갈이다. 왠지 도시적이고 세련되었을 것 같은 분위기. 그런데, 그의 그림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또한, 마지막 주자로 나선 램브란트. 그의 모자쓴 당당한 풍채가 너무 머릿속에 강하네 남아 있어서 예술가적 고뇌가 덜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의 그림을 통해 배우는 삶은 할아버지가 아들에게 혹은 손자에게 들려주는 듯, 엄하면서도 자상한 면을 보인다.

 

      이 책은 그림을 제대로 몰라 이 그림 제목과 저 그림 제목이 혼동되는 경우에도 읽으면서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09.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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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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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흐라는 천재화가의 그림과 CEO시리즈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물론 그림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자함도 있었다. 고흐!의 작품은 고흐가 살아있을때 보다 그 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나름 미술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을 때에 편하게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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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흐라는 천재화가의 그림과 CEO시리즈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물론 그림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자함도 있었다. 고흐!의 작품은 고흐가 살아있을때 보다 그 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나름 미술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을 때에 편하게 미술과 그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있어 설레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림과 나누는 스물한편의 인생 이야기는 저 구두는 무엇일까? 저 여인의 얼굴은 왜 울고 있을까?라는 정도에 그친 내게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럼, 몇가지 작품에 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희망

그림을 글로 설명하자면, 한 여인이 둥근 공위에 반쯤 기대있는 자세로 눈을 가리고 수금을 연주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더 유명세를 치렀다. 이 그림의 제목은 바로 희망이다.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 삶이 희망의 연속이기에 아마도 이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림이 없이 설명한다는 게 너무 아쉽지만 분명 이 작품은 오바마 뿐만 아닌 그림에 대해 문외한에 속하는 나도 감명받기에 충분했다. 두눈을 가리고 한줄의 수금을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내가 살아온 인생이 언제나 수금 한 줄이었는데, 뜬금없이 왜 나는 한 줄 뿐이냐고 응석을 부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누군가 내가 희망의 증거다~ 라는 글을 썼다. 두 눈을 가리고 오로지 그 한줄로 끊임없이 연주를 하는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이 이런 것이구나 ! 라는 것을 깨달았다. 위태롭지만, 열악하지만 나는 오로지 그 하나만을 바라본다라는 강한 메세지를 담을 것 같았다. 정치계에서 미술작품을 선호하는 이유가 상대적으로 더 빨리 식별할 수 있고 복제물을 통해 쉽게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피터 패럿이 말했다고 한다. 왜 미술 작품을 사랑하십니까? 묻는다면 제목과 같이 한점의 그림이 던진 강렬한 메세지라는 글이 정답이 될 것 같다.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자

한 여자가 멋지게 차려입고 입고 얼굴을 일그러진 채로 울고 있다. 나는 이 작품을 보면서 한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써 겪어야 하는 공통의 아픔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때로는 내면도 외면도 행복할 때가 있지만 내면은 울고 있으면서도 외면은 한없이 웃어야 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은 하나의 강렬한 그림이라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었다. 여자의 고단한 삶! 이라는 것을 짐작했지만 이 그림에 얽혀있는 스토리를 듣고나면 그 고통이 내게 전달되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 이 그림은 피카소의 연인 도라마르이다. 피카소를 만났을때 도라마르는 위험한 행동으로 그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강렬했으면 정렬적이 여자였다. 하지만 피카소에게는 도르마르 혼자가 아닌 부인도, 또 다른 여자도 있었다. 도라마르는 자신의 고통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나는 분명 피카소의 여자였지만 나 혼자만이 그의 여자는 아니었다. 그에게는 늘 여자가 있었다. 나를 만나기 이전에도, 나와 함께 있을 때도, 나와 헤어진 이후에도.  이글은 책의 일부를 옮긴 것이다. 어떠한가? 그는 피카소의 천재성을 사랑했지만 여자로써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것으로 보여진다. 그의 눈물은 아마 많은 여성들의 눈물이지 않을까? 그래서 이 작품이 사랑받게 된 이유일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의 고흐 보다 사실 나는 이 두작품에 강한 강렬함에 빠졌다.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구절에 줄을 치고 그것을 머리속으로 형상화 할때가 있다. 사진처럼 말이다. 책은 설명을 읽고 감동을 받으면 하나의 이미지를 연상케하고 생각을 바꿔준다. 하지만 그림은 그 반대이다. 이미지를 보게 하고 감동을 받고 설명을 듣는 혹은 그 반대일 수 도 있는 작품이 아닐런지 생각해보았다. 미술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구나! 배우고 싶다는 느낌이 강렬히 드는 분야이다. 글과 그림! 이 두가지 매혹적인 분야가 만났으니 매료당하기 충분하다.

q*******n 2009.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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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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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누는 스물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소제목과 같은 이 책은 스물한나의 큰 주제를 가지고 그에 걸 맞는 명화를 소개해 주며 인생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워낙 그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림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그림에 대한 풀이 그리고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 지다보니 그림에 대한 설명과 삶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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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누는 스물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소제목과 같은 이 책은 스물한나의 큰 주제를 가지고 그에 걸 맞는 명화를 소개해 주며 인생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워낙 그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림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그림에 대한 풀이 그리고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 지다보니 그림에 대한 설명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잘 어울려저 너무 좋았던 책이다.


그림은 항상 눈으로 감상만 했지 작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과 생각 그리고 그림에 대한 풀이와 시대적 배경이 맞물져저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좋았으며 그림 속에서 찾아낸 인생 이야기와 충고와 메시지를 새롭게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책이다.


책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림도 많았지만 주제에 충실하기 위해 명화뿐만이 아니라 주제와 어울리는 그림도 소개되어지고 있으며 그런 이야기와 그림이 주는 의미는 또 새로웠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를 지냈다. 하지만 자신만의 지닌 독특한 개성을 믿어야 한다. 이제부터 여러분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걷도록 하라. 방향과 방법은 각자 자유롭게 선택하라. 그것이 자랑스럽든 바보 같든. 자, 여러분 이제 걸어보아라 
p.91


인생의 주제에 길을 걷다라는 편에 소개되어지는 글이다. 이 글속에는 제목처럼 빈세트 반 고흐의 ‘구두 한 컬레’의 작품도 소개되어지며 그림이 지니고 있는 느낌과 함께 크고 작은 감상 포인트와 구두 속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메시지 또한 잘 이야기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폴 고객의 작품 또한 소개되어지고 있으며 글을 읽은 감상 속에서 보여지는 명화를 함께 즐기는 감동을 맛 볼 수 있는 책이기에 덧없이 좋았던 책이다. 그림이 전해주는 인생이야기와 작가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가 너무 꼭 닮아 있어 이해하기 더욱 쉬웠으며,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가 내 옆에서 그림을 함께 감상하며 그림에 대한 소개와 함께 본인이 걸어왔던 인생 이야기를 해주는 듯 한 느낌을 받으면서 책을 읽었다. 그만큼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으며 즐거웠고 행복했다.


그림이 주는 재미와 작가의 글이 주는 재미가 있어 그만큼 재미있고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이다. 그림을 잘 몰라도 너무 편안하고 그림을 감상하며 볼 수 있는 책이었고, 또한 좋은 그림들을 너무 많이 소개해줘 고마웠던 책이다.

j****g 2009.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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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구두 내발에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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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구두 내발에 맞을까?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 내면을 들려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까? 요즘들어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문화적 소양과 편안한 쉼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그것들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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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구두 내발에 맞을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 내면을 들려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까? 요즘들어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문화적 소양과 편안한 쉼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그것들 중 하나가 예술작품과의 만남일 것이다.

한때 유행하는 문화 트렌드라고 할지라도 예술작품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책의 출간이 많아지고 어떤 책은 베스트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지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선두에 선 사람 중 한 분이 [그림 읽는 CEO] [팜므 파탈]의 저자 이명옥이라는 분이다. 예술이란‘자연의 아름다움을 스캔하고 인간의 본성을 발굴하며, 세상만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소외시킨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해주는 메신저’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에서 희망, 가난, 떠남, 행복, 눈물, 아름다움, 사랑, 죽음, 용서 등 사람이 살아가가며 떨치지 못하는 스물한 가지, 인생을 통찰하는 문제를 예술작품을 통해 만나며 또한 예술가들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보여준다. 고흐, 샤갈, 렘브란트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이나 화가도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화가의 작품도 있다. 어떤 예술작품이든 작가가 살아온 시대를 반영하기에 작가의 눈으로 투영되어 재해석 되어진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 또한 알 수 있다.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통해 알려진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희망, 밀레의 이삭줍기,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이영희의 삶의 길,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 한 컬레, 피카소의 우는 여자, 에드워드 호퍼의 아침태양, 김성룡의 목단꽃, 에드가 드가의 욕조 속의 미인 등 이 책에 실린 많은 예술작품을 살펴보는 동안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속내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살아온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 작가의 깊은 고뇌의 결과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작품을 보는 사람에 따라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기에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한 느낌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든 바라보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저자의 말처럼 예술작품이 스스로가 소외시킨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해주는 메신저라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느끼던지 오롯이 내 몫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모든 작품에서 보이듯 생로병사 등 스물한 가지 인간의 근본적인 고뇌는 예술작품으로 말하는 작가의 삶이나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나 누구든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그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가에 따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은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라는 말에서 얻는 행복은 카미유 피사로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날마다 보는 거리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 속에서 문득 낯선 모습을 찾아내고 따스한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면 누구나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내 삶의 창조자인 것이다. 또한 우연한 기회에 만난 예술작품 하나가 바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자신의 내면에 담긴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 내 보이는 예술가들과의 소통으로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m*****8 2009.08.08.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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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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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술 작품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미술이라는 것은 참 다가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장소적 제약도 심할 뿐만 아니라, 난해한 미술 작품의 이해의 정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음악이나 문학은 그 것에 대한 직설적 이해가 가능하지만 아무런 텍스트가 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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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술 작품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미술이라는 것은 참 다가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장소적 제약도 심할 뿐만 아니라, 난해한 미술 작품의 이해의 정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음악이나 문학은 그 것에 대한 직설적 이해가 가능하지만 아무런 텍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미술 작품의 이해는 각자의 상상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해의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미술작품을 해석한 텍스트를 만나는 것이다. 누군가의 해설과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 미술 작품의 그려낸 미술 작가인 마냥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명옥의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는 이러한 그림들과 나누는 스물 한편의 인생 이야기이다. 그림속에 숨겨져 있는 작가의 생각과 이념 또는 그가 추구하는 인생 철학을 이명옥관장에게서 듣게 된것이다. 이명옥 관장은 미술 작품을 해설하고 이야기한 우리나라의 보기 드문 예술계 베스트 셀러이다. 그 만큼 이야기의 짜임새와 진행은 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아무나 이러한 책을 펴 냈다면 의심을 할 텐데 그녀의 명성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우리 스스로가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해주는 메신저라고 생각한다. 예술이라는 것은.(P4)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의 주제어를 가지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구성은 지루하지도 어색하지도 않게 느끼게 하여 준다. 희망, 추억, 고독, 죽음, 용서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삶의 향기들을 만날수 있다. 컬러풀한 그림들과 작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림들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 혹은 사회 환경에 대해서도 알수 있게 된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에게 주어진 예술성 그것을 찾지 못하고,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명옥 관장의 여러 책들은 일반일들의 미술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친근감의 도모라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전공자 혹은 미술에 굉장한 관심을 가진 분들 뿐만 아니라 미술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여러 미술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길 것이다.

 

오늘도 고흐의 구두를 바라 보고 있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그의 생각 흙 묻은 구두를 통해 오늘도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다면, 혹 지친 삶에 작은 변환점이 되는 무엇을 찾고 싶다면 주저 하지 말고 이명옥 관장의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를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g******4 2009.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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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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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누는 스물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인간이라면 한 번쯤 느낄 수 밖에 없는 것들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일기와 같은 책이다. 그림이라면, 화가라면 덮어놓고 좋아하는 나로선 대환영일 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 그림이란, 무심코 스쳐지나갔던 인생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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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누는 스물한 편의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인간이라면 한 번쯤 느낄 수 밖에 없는 것들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일기와 같은 책이다. 그림이라면, 화가라면 덮어놓고 좋아하는 나로선 대환영일 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 그림이란, 무심코 스쳐지나갔던 인생의 한 부분에 대해서 꼭 집어 알려주는 자서전과 같다. 내가 남과 똑같지 않다고 내심 차별을 두고 생각하면서도 - 그 차별이 나를 우월하게 생각하는 건지, 열등하게 생각하는 건지는 아직은 몰라도 -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런 사소한 감정을 느끼는 다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그런 안도감이 드는 것을 보면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열등하게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흔히 길로 은유되는 【인생】편을 보노라면 길의 화가라 불리는 이영희 화가가 떠오른다. 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는 황톳길을 주로 그리는 그녀의 그림에는 무수하게 은유되는 수많은 인생이 있다. 그림을 그릴 때는 깨끗하게 포장된 아스팔트길보다는 인적이 드문 비포장도로나 인간의 흔적만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오솔길을 주로 그리는데, 그것은 화가가 바로 거기에 인생이 숨어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섬세한 표현을 위해 이영희 화가는 극세필용 붓을 많이 구비해놓고 끊임없이 그리고 그린다고 한다. 다른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빌리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노동력으로만 그림을 완성하는 화가는 흡사 그녀의 그림 속의 황톳길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영희 화가가 길을 그린 것처럼 고흐도 구두 한 켤레를 그혔다. 인생을 이야기하기 위해. 화가마다 깊게 다가오는 소재나 표현양식이 다른 것처럼 똑같은 인생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영희와 고흐가 다른 소재로 그린 것은 세상을 관계로 인식하는 동양인과 세상을 명사 대 명사로 인식하는 서양인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하고 내심 생각해본다. 어쨌든 길과 구두에서 느껴지는 감동만큼은 동서양의 구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 다음으로 솔깃했던 화가는 '행복의 화가'란 별명을 가진 르누아르이다. 평생을 아름다운 그림만을 그려 행복한 감정을 전달하려고 했던 르누아르의 그림은 정말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법할 그림이다. 『뱃놀이 일행의 오찬』을 보면 젊음, 친구, 사랑, 대화, 여유, 음식, 술, 과일 등등 흥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고 부르짖는 르누와르 본인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그 그림은 바라보기만 해도 흥겨운 기분이 들게 한다.  『샤르팡티에 부인과 자녀들』는 또 어떤가. 화목한 가정이라는 부제가 붙을 만큼 인자하고 선량한 부인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남매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는가 말이다. 그는 자신의 처지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평생 행복한 그림만을 그렸는데, 혹자는 그에 대해서 인생의 한 면만을 본 화가라고 깎아내리기도 하지만, 바로 그런 모습이 예술가 본연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삶 속에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다가올찌라도 그것을 견뎌내고 이겨내면 행복한 순간이 꼭 찾아온다는 희망을 주지 않는가 말이다. 그가 유명 화가였던 샤를 글레르의 제자로 있던 시절에, 스승과 맞부딪쳤을 때 그가 한 말이 그의 예술관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주었지 않았나 싶다.

 

"너는 오직 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구나. 정말 그런가?"

"물론입니다. 선생님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다면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시잖아요." (p. 98)

 

진짜 르누아르가 위대한 점은 그렇게 아름답고 밝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때, 그가 류마티즘성 관절염과 중풍에 걸린 상태라는 점이다. 자신의 처지가 힘들고 아프더라도 세상을, 인생을 아름답게 보았던 그였기에 그런 아릅답기만 한 그림이 공허하지 않고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드러내주지 않았나 싶다. 단지 그림만 예쁘게 그렸던 환쟁이가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생각했던 위대한 예술가란 것은 여기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j*****3 2009.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