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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위의 여자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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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깊이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에 50미터 상공에서 2년동안 살면서 하나만을 깊이 사랑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이다.   나무 위의 여자 줄리아는 오래된 삼나무숲(거의 태고의 숲이라고도 할 수 있는)에 있는 키가 60미터에 육박하는 거대한 나무 루나를 지키기 위해 2년동안 루나에 오두막을 짓고 살았다. 여기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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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깊이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에 50미터 상공에서 2년동안 살면서 하나만을 깊이 사랑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이다.

 

나무 위의 여자 줄리아는 오래된 삼나무숲(거의 태고의 숲이라고도 할 수 있는)에 있는 키가 60미터에 육박하는 거대한 나무 루나를 지키기 위해 2년동안 루나에 오두막을 짓고 살았다. 여기서 그녀의 오두막이란 50미터 상공에 가지와 가지가 둘로 나뉘는 어정쩡한 지점에 가로 세로 한평 남짓한, 차마 일어서지도 못하는 높이의 판자집을 말한다. 그리고 2년동안 종종 지면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꼬박 2년 이상을 그곳 오두막과 루나의 몸체 위에서 살았다. 정말 그녀는 그곳에서 2년을 버텼다. 함께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끊임없는 도움과 어떨때는 미움속에서 조금씩 음식을 받아 섭취하고 통신기기를 몇개 가지고 올라가서 매체와 접하면서 루나를 널리 알리고.. 그것이 2년간 줄리아가 해온 일이다. 결론은 말할것도 없이 해피엔딩이다. 지금 줄리아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20대 여성으로 꼽히며 수많은 지구인에게(적어도 그녀의 존재를 알만한) 깊은 인상을 남기는 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바랬던대로 가장 궁극적인 목표인- 루나를 영원히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다.

 

사건의 발단은 태고적부터 대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해온 거대한 삼나무숲을 벌목하려는 '경제적인' 기업의 만행에서 비롯됐다. 그들은 지구와 인간이 어울려 살기위해 정해진 수많은 법들과 규칙을 대부분 어기는 것에 대해 적당한 벌금을 정기적으로 내는 것으로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 숲과 생태계를 마음껏 파괴하고 있었다. 줄리아는 처음부터 환경운동가도 아니었으며 그녀는 단지 생명에 대한 경외심으로 멋모르고 나무에 오른 '사회인'일 뿐이었다. 본인도 60일정도를 버텼을 무렵 100일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는 나무 '루나'와의 강한 유대감으로 루나를 지키기위해 사활을 건 2년을 보냈다. 그리고 끝내 루나를 지켜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 외 다른 숲과 나무들에 대한 보호정책이 강화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성장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것이다. 왜 그렇게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냐고. 차라리 아프리카의 기아들을 위해 봉사하거나 배움을 누리지 못하는 극빈층의 어린아이를 교육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서두에 말했듯이 무언가를 깊이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사랑에는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다. 단지 내가 그것을 사랑하게 됐다는 것이 전부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사랑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정해진 바도 없다. 다만 그가 무언가를 사랑하기 시작했다면 그가 그것에 충실할 것임이 분명할 뿐이다. 줄리아도 그것에 충실했다. 자신이 믿는 것, 자신이 가진 신념에 충실했다.

 

사실 나는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그것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나무 위의 여자 줄리아를 통해서 밖으로 표출되는 양상(그러니까 환경이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아닌 그녀 안에 숨은 어떤 원칙을 발견하고 그것이 나를 관통함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옳다고 믿어온 것을 향해 육체와 영혼의 전부를 내려놓을 수 있는 그녀의 용기였다.

 

현대의 우리들은 그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비참하기 짝이없을 것이다. 우리의 대다수는 자신의 신념은 커녕 작은 원칙조차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며 살고 있으니까. 그녀의 강한 용기와 집념은 비틀대는 연약한 우리네 영혼에 강한 충격을 줄만한 것임이 분명하다.

w****t 2009.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은 나무는 물론이고..언덕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인데..
"사람은 나무는 물론이고..언덕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인데.." 내용보기
그걸 잊어버리고 말았다. 몇 몇을 제외하곤.. 그러나.. 그걸 깨달을 수 있는 기회는 누군가에게 찾아오는 것 같다. 본문중에 "사람들은 춤을 추고 북을 치면서 언덕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다른 책에서 보고 늘 진실로 생각하고 있는 내용에 소를 채찍질하면 자비를 완성한 이의 등이 부어오른다는 구절이 있었다. 나는 이 말에 더하고 뺀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나무는 물론이고..언덕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인데.." 내용보기
그걸 잊어버리고 말았다. 몇 몇을 제외하곤.. 그러나.. 그걸 깨달을 수 있는 기회는 누군가에게 찾아오는 것 같다. 본문중에 "사람들은 춤을 추고 북을 치면서 언덕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다른 책에서 보고 늘 진실로 생각하고 있는 내용에 소를 채찍질하면 자비를 완성한 이의 등이 부어오른다는 구절이 있었다. 나는 이 말에 더하고 뺀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로..자비를 완성한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냥 마음으로 머리로 아플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무지일 뿐이다. 저자는 '루나'라는 나무를 통해서 이것을 깨달았다. 본인이 루나를 사랑하게되었고 대화하게 되었고 같이 느끼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언덕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천성산의 뭍생명을 살리기 위해..억울하게 죽어가지 않게 하기위해 목숨을 내놓으신 지율스님이 그렇고 아픈데 많은 나이드신 몸으로 파병반대를 외치고 계신 문정현 신부님이 그렇고....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알긴 아는데 정확히는 모른다. 이들이 얼마나 아픔을 느끼고 있는지..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이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는 거리로 나가야 하지않을까?

[인상깊은구절]
-나무에 올라가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었다. 누군가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그 위에 올라가는 일이 생겼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 전체가 실수를 범했다는 뜻이 된다. 그 지경까지 갔다면 소비자도 실수를 했고, 기업도 실수를 했고, 정부도 실수를 했다고 봐야한다. -~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이 사람들의 행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었다. 모든 것이 증오스러웠다. 존경심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저 사람들과 같은 종족이라는 생각이 들자 나 자신조차도 미워졌다. 오랫동안 나도 저 사회의 일원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스스로에게 화가 치밀기도 했다. ~ 어느 날이었다. 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무한한 사랑이, 금방이라도 나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던 시커먼 구멍을 메우면서 내면에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그것이 다름 아닌 지구의 사랑, 즉 창조주의 사랑임을 깨달았다. 한 종으로서 우리는 우리에게 생명을 준 창조주의 능력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다. 그럼에도 창조주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가 천사라고 생각한다. 천사들은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삶 속으로 불쑥 뛰어 들어와 우리를 도와주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사람들이다. 칼라니도 그랬다. -나는 절대로 루나를 쓰러지게 할 수 없었다.! -루나에서의 생활이 늘 초월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어째서 다들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직 루나만이 남아 있게 된다 하더라도, 정말 그런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내게는 충분히 지켜낼 만한 가치가 있었다. -사람들은 춤을 추고 북을 치면서 언덕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YES마니아 : 골드 b**a 2004.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