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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란 이야기는 누누히 들었다. 학창시절 내내 영어교과서와 영어문법책으로 씨름하여 공부하였지만 지금은 아이들보다 더 못한 영어실력에 가끔은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다. 영어단어 암기하고 문법 공부하는게 부모세대의 학습법이었다면 요즘은 즐기면서 배우는 영어학습법을 더 많이 선호하고 있다. 어치피 외국어는 절대로 모국어가 될 수 없기에 생활속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학습효과가 반감된다고 본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만은 나처럼 쓰고 외우는 지루한 학습법 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즐기면서 공부하는 영어학습법을 선택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아이들과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 이제는 만화영화 수준에서 벗어나 영화를 보면서 좀 더 깊이있는 언어를 습득하고 싶었던 이유도 포함되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영화라고 한다. 2009년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4개부분을 수상하고도 모자라서 2009년 아카데미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던 작품이다. 물론 화려한 타이틀 상을 수상하고도 나에게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 작품도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뽑는 작품과 영화를 즐기는 내가 보는 관점은 다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꼭 읽고 싶었다. 처음 만나는 인도영화일 뿐만 아니라 영화대본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니 금상첨화의 기회가 아닌가? 비디오를 빌려서 보면 한번으로 끝날 <슬럼독 밀리어네어>이지만 영화와 감동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는 영화대본을 영어와 한글번역본에 지루함을 덜기위해 중간중간 삽입된 영화장면 사진까지 함께 보고 읽을 수 있다니 더 할 수 없는 행운의 기회였다. 거기에 언제든지 MP3 화일로 까지 들을 수 있도록 CD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출퇴근 시간이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제일먼저 MP3 화일로 한번 쭉 들어 보았다. 그 다음 MP3 화일을 들으면서 한글 번역본을 읽어내려갔다. 영화내용을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그다음 다시 영어대본을 보니 들을때는 몰랐던 단어들이 귀에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고 문장의 뜻도 이해하기가 훨씬 쉬었다. 물론 이것은 나와 우리 아이들의 방법이었다. 각자가 편할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학습법을 선택하면 된다.
대화체는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해설부분은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느꼈다. 새로운 단어는 파란글씨로 표시했고, 단어는 한글번역본 한켠에 단어장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회화체는 줌인을 통해 다시한번 강조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블럭을 만들어 놓은 점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인도영어와 미국영어의 차이점,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작가인 비카스 스와루프에 대한 이야기, 인도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영예를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지식 등 Movie Talk를 통해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게 되어 단순히 영화만을 보는 것보다 더 좋았다. 역시 외국어는 즐겁게 재미있게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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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거의 영화를 보지 않았던 나에게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영화라면 그 명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낀다. 아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분야에 걸쳐 수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고 사랑하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 이 이야기를 영화를 본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영화를 봤건 못봤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은 본 사람 나름대로 영화와 비교하면서 또 장면들을 추억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나처럼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은 나만의 상상력까지 덧붙여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영어실력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보면 된다. 만약 영어실력을 확~ 올리기위해 이 책을 읽는다면 좀 힘들지 않을까
그야 딱딱한 문법책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축에 속하겠지만 적어도 이야기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런 다음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으면 영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된다. 당연히 특별부록 mp3 cd를 활용하면 된다. 오감을 통한 영어공부라고나 할까 눈으로 지문을 읽고 귀로 듣고 입으로는 중얼중얼 따라하고 거기에 감동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한편의 영화, 한편의 책 그 이상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뭘까? 인도 빈민가 출신 소년의 운명적 성공담인 이 영화는 '섈로 그레이브''트레인스포팅' 등의 연출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이름을 알린 영국의 명감독 대니 보일(Danny Boyle)이 1년 넘게 인도에 거주하며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촬영을 하면서 만든 인도 배경의 영화이다. 하지만 워낙 훌륭한 작품이라 전세계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어찌보면 이런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는 다는 것은 꽤나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영화가 재미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 느낌과 기억이 퇴색된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책으로 소유한다면 언제든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어 좋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인도식 영어발음이다. 더 이상 영어는 영어권 사람들만의 언어가 아닌 것이다. 여기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접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또 그것과는 다른 부분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때로는 발음이 거칠고 투박하지만 영어는 어색하지 않다. 주로 미국식 영어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에게 배우들의 영어 발음이 듣기에 편치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새로운 재미임이 틀림없다. 올 여름은 잊지못할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푸욱 빠져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