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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잘하는 외국인이 번역한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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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독소전에 대해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읽다가 정말 짜증이 났던 것은 어떻게 이렇게 철저히 한글 체계를 무시하고 기계가 번역하듯 영어:한글을 1:1로 번역할 수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번역서를 출간한다는 출판사에서 최소한의 검수를 거친다면 당연히 수정하고 다듬었어야 할, 번역이 아닌 '해석' 문장들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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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독소전에 대해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읽다가 정말 짜증이 났던 것은 어떻게 이렇게 철저히 한글 체계를 무시하고 기계가 번역하듯 영어:한글을 1:1로 번역할 수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번역서를 출간한다는 출판사에서 최소한의 검수를 거친다면 당연히 수정하고 다듬었어야 할, 번역이 아닌 '해석' 문장들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득 차있습니다. 읽다가 짜증나면 '조금 더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란 생각에 끝까지 읽었는데 결국 끝까지 변함 없더군요. 영어를 아무리 잘하고, 본인 스스로 아무리 원문의 뜻을 정확히 안다고 해도 그것을 한글로 옮기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과장 없이 정확히 표현하자면 한국어를 매우 잘 하는 외국인이 번역한 책 같습니다. 문법적 오류는 없겠지만 한문장 한문장이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실 분은 꼭 미리 몇 장 읽어보고 사시길 권합니다.
k******t 2005.05.24.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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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전 전반의 입문서로서는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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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서방에서 영미연합국이 2차대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또 다른 대중적인 "myth"를 깨기 위한 저작 - "대중적"이라는 말에 주목하기 바란다 - 이라 보면 될 것이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소련 붕괴 이후 기밀해제된 풍부한 구 소련의 비밀문건들이 9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새로운 독소전 관련 저작의 러시를 낳고 있으며, 그 전까지 명백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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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서방에서 영미연합국이 2차대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또 다른 대중적인 "myth"를 깨기 위한 저작 - "대중적"이라는 말에 주목하기 바란다 - 이라 보면 될 것이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소련 붕괴 이후 기밀해제된 풍부한 구 소련의 비밀문건들이 9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새로운 독소전 관련 저작의 러시를 낳고 있으며, 그 전까지 명백한 사실이라고 회자되던 내용들이 실은 잘못된 것이었다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서방권의 일반적인 대중적 통념들에 있어서는 독소전의 깊은 배경과 실상, 특히나 소련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대전 전후로 겪어야 했던 심각한 체제변화와 인민의 희생에 대해 잘 알려지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만큼 오버리의 저작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 일반 독자들의 전반적인 이해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상당히 기울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버리 교수가 이 저작에서 추구하는 범위는 지나치게 거시적인 정치외교문제에 집중하지도, 그렇다고 미시적인 군사문제에 집중하지도 않은 중간적인 위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이 책은 독소전의 기원을 탐색하기 위해 적절하게도 신생 공산주의국가 소련이 적백내전기에서 어떠한 뼈저린 경험을 해왔으며 그것이 양 대전 사이의 소련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부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부분은 군사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분들께는 종종 간과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실제 소련이 독소전에서 보여준 놀라운 항전능력과 의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20~30년대 소련사회의 변모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소련이 거듭된 숙청을 통한 권력체제 강화와 경제 및 사회변혁을 꾀하면서 다가올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역량을 배양한 부분에 대해 명료한 스타일로 잘 압축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대전 직전까지 복잡하게 펼쳐진 영국-프랑스 진영과 독일, 소련 사이의 치열한 막후 외교 문제에 있어서도 근래 밝혀진 여러 연구성과들을 동원하여 정확한 판단에 접근하고자 노력한 부분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가장 만족스러워하며 즐겁게 읽어내려간 부분 또한 앞쪽 백여 페이지와 뒤쪽 백여 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독자분들도 이들 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곱씹어본다면 소련이 독소전이라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파멸적인 전쟁을 맞아 체제 꼭대기부터 민초의 맨 밑바닥까지 어떻게 대응해왔으며,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막연히 인간을 무자비하게 몰아대는 야만적인 소련의 모습을 넘어서, 소련이란 체제가 그러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인 경로와 의미에 대해서 말이다. 반면에 필자가 원래 독소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이 군사쪽에 경도된 입장이어서 그럴테지만 이 책의 중간 부분, 실제적인 독소전의 경과를 설명한 군사적인 부분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이 있다는 점을 아울러 지적하고 싶다. 이것이 아마 오버리 교수와 같은 역사학 배경의 저자와 영미권에서 많이 회자되는 글란츠(D. M. Glantz) 예비역 대령같은 군사학 배경의 저자의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오버리 교수의 "myth"를 깨겠다는 포부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군사 측면에서는 이 저작 또한 그러한 "myth"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바바로사작전, 스탈린그라드와 쿠르스크 전투를 기술하는 부분에서는 과거 냉전기에 소련의 체제선전용으로 윤색된 기술을 많은 부분에서 그대로 차용하고 있음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다보니 이들 전투의 경과와 결과에 이르는 군사전략-정책적인 면을 분석하는데 있어서는 제대로 언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중요한 군사적 사건들이 왜곡되거나 누락되는 오류도 범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주요 3개 사건에 기술을 집중하면서 소련의 영웅적인 승리를 부각시키는 것부터가 소련측에서 전통적으로 대조국전쟁사를 바라보는 시각이고, 그밖에 주목은 덜 받지만 숱한 중요한 전투에 대해서는 너무 적은 분량만이 할애되어 있음도 알 수 있다. 책 뒷부분의 주석을 보면 오버리 교수 또한 자료수집 단계에서 세부적인 군사 부분에서의 새로운 연구성과들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아마도 그러한 부분에 집중하는데까지는 여력이 다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린다면, 군사적인 세부 흐름에 관계된 부분에 있어서는 이 책 역시 한계가 있다는 점을 먼저 유념하시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는 소련측의 입장을 생소한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의욕이 앞서다보니 다루고 있는 범위 또한 대단히 광범위하고, 그 결과 군사적 사건의 기술에 있어서 세부적인 디테일도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오히려 공정한 중도적 입장을 떠나서 소련측에 경도된 다소 부적절한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다. 실상 독소전의 세부 흐름에 대해서는 80년대 이전 저작들 상당수가 심각한 문제를 최소한 몇 개씩 가지고 있고, 90년대 이후 군사분야 전문가도 종종 실수를 저지를만큼 복잡하다. 이런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보다 미시적인 군사문제에 집중한 저작들을 꾸준히 계속 파고드시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런 군사분야 기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저자가 지향하는 목표에 맞춰보면 이 저작은 상당히 매력있게 쓰여진 좋은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어느 때부터인가 드는 생각이지만 이러한 복잡미묘한 독소전이란 주제를 다루는 저작에 있어 제한된 분량에서 팔방미인격의 완벽한 기술을 기대하기란 대단히 난망한 노릇이다. 오버리 교수가 경제사 및 정치외교사 부분의 전문가라면 그 부분에서 훌륭한 기술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저작의 가치를 인정해줄 수 있는 것이고, 전투사 등 군사분야의 기술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다른 서적에서 가치를 찾아야 하지는 않을까. 대중적인 저작으로서 일반 독자층에게 독소전의 역사적 의의를 환기시키는 목적에 있어서는 전문 역사학자다운 안목으로 잘 서술했다고 보며, 무엇보다 우리말로 번역된만큼 주저없이 마음 편하게 일독해보시라고 권해드린다.
p*****n 2003.03.30.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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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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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다루고 있는 기본적인 뼈대의 흥미 유발성에 대해선 인정할수밖에 없지만... 분명히 원제가 "러시아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고려를 상당히 했음을 느낄수있는 제목의 "친절함"에 일단 심히 언짢더군요.... 그리고 또하나... 도대체 "독해"또는 "해석"과 "번역"의 차이를 도저히 구별해 낼수없는 완벽한 "번역?"에 책을 읽는 도중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참을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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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다루고 있는 기본적인 뼈대의 흥미 유발성에 대해선 인정할수밖에 없지만... 분명히 원제가 "러시아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고려를 상당히 했음을 느낄수있는 제목의 "친절함"에 일단 심히 언짢더군요.... 그리고 또하나... 도대체 "독해"또는 "해석"과 "번역"의 차이를 도저히 구별해 낼수없는 완벽한 "번역?"에 책을 읽는 도중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참을수가 없군요.... 분명히 번역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독자의 글읽기를 방해할 정도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많이 좋아하고 약간의 수집증적인 면이 있는 저이라 특별히 독자평은 써본적이 없지만 이 번역서는 좀 심하네요....
b*****k 2004.12.02.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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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어떻게 독일을 이길 수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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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해하는 2차 세계대전은 어떤 것일까? 우선은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게 된 전쟁이라는 게 우리와 관련된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주로는 영국과 독일의 싸움으로, 그리고 미국의 개입으로 전황이 역전된 전쟁으로 기억한다. 프랑스의 항복과 레지스탕스도 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있고, 북아프리카에서의 롬멜의 탱크전도 기억한다. 그렇다면 독일과 소련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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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해하는 2 세계대전은 어떤 것일까?

우선은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게 전쟁이라는 우리와 관련된 가장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주로는 영국과 독일의 싸움으로, 그리고 미국의 개입으로 전황이 역전된 전쟁으로 기억한다. 프랑스의 항복과 레지스탕스도 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있고, 북아프리카에서의 롬멜의 탱크전도 기억한다. 그렇다면 독일과 소련의 전쟁, 독소전쟁은?

 

물론 역사는 2 세계대전 기습적인 독일과 소련 사이의 불가침 조약, 그것을 독일의 기습 침공, 그리고 전쟁 초기 독일군은 모스크바까지 진격하였지만, 결국은 소련이 반격을 개시하고 끝내는 소련이 승리를 거둔 전쟁으로 독소 전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의 의미와 전쟁의 전개, 그리고 소련이 전쟁에서 이기게 요소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다.

 

우리는 나폴레옹이 러시아 전쟁에서 추위와 전염병 때문에 궤멸한 몰락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독일도 러시아의 추위에 견뎌 패배한 것으로 대충 알고 있고, 스탈린에 대해서는 전쟁 이전과 이후의 광포한 독재자로만 기억하고 있을 전쟁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해서는 거의 무시하고 있다. 그보다 더하게는 2 세계대전에서 독소 전쟁은 부차적인 전쟁으로 기억하고 있기도 하다.

 

리처드 오버리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은 그러한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이 너무나도 편향된 것이며, 정말로 무지한 것이란 보여준다. 2 세계대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장면들 하나가 바로 소련이 독일의 공격을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르면서 막아낸 것이었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소련에서는 영국과 독일 사이의 전쟁을 2전선이라고 부른다. 1 당연히 소련과 독일 사이의 전쟁이다).

그리고 소련이 독일에 패배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상식이라고 했던 전쟁을 이기게 이유도 추위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쟁 초기의 무참한 패배에서 신속하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지휘 체계를 효율화하고, 지휘관들을 양성했으며, 국민들은 (어찌 되었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독일과의 전쟁에 모든 것을 바쳤다. 바로 추위라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불리한 조건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이길 있었다는 것이다.

리처드 오버리는 거기에 스탈린의 역할도 덧붙이고 있다. 그가 수많은 사람을 살상한 무자비한 독재자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쟁에서의 그의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분명 전쟁에서 (특히 초기에) 적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실수를 깨달았고, 전쟁의 많은 부분을 전문가에게 맡겼다. 전쟁이 끝나고 전쟁 승리의 모든 영광은 독차지하였지만, 전쟁 중만큼은 자신만이 옳다고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스탈린의 역할은 전쟁에서의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거의 혼자서 승리를 이끌었다는 견해나, 그의 사후 그의 역할을 역사에서 배제시켜버리는 태도 사이 어딘가에 있었던 것이다.

 

이제 소련이라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그렇다고 전쟁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그들이 그처럼 막대한 희생을 치른 이유도 사라지지 않으며, 그들이 결국에는 승리할 있었던 요소에 대해서도 왜곡해서는 된다(물론 이에 대한 진실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물론 승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이끄는 절대적인 역할을 인민들의 삶은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전쟁에서 배워야 것은 무궁무진하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16.06.09.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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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서 보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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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번역은 엉망으로 되어 있고 의역도 하지 않고 낱말 마추기 식으로 끼여놓아서 도대체 무슨 말인줄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책 40쪽 마지막 줄에 완곡하게 붙여진 칭고가 내부 인민 위원회에서 파견되어 이게 무슨 말입니까? 또 39쪽 중간 부분에 그 성과만으로도 그 추락의 역설이 설명될지도 모른다. 도대체 이게 그냥 번역기에 돌린건지? 사람이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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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번역은 엉망으로 되어 있고 의역도 하지 않고 낱말 마추기 식으로 끼여놓아서 도대체 무슨 말인줄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책 40쪽 마지막 줄에 완곡하게 붙여진 칭고가 내부 인민 위원회에서 파견되어 이게 무슨 말입니까? 또 39쪽 중간 부분에 그 성과만으로도 그 추락의 역설이 설명될지도 모른다. 도대체 이게 그냥 번역기에 돌린건지? 사람이 읽어라고 번역한건지 당췌 모르겠군요 만약 번역이 하면 이상하다고 생각된다면 원문 그대로 실어서 독자로 하여금 사전이라도 찾아 볼 수 있게 하던지 이렇게 뜻만 가져다 붙여놓으면 독자가 무슨 뜻인줄 알고있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책은 그냥 원문을 번역기에 돌려서 책으로 출판해낸 조잡한 책같군요
w******u 2005.03.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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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승리를 응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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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어릴 때부터 전쟁영화광이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탱크, 잠수함, 항공모함, 장갑차, 헬기, 전투기, 군인모형 등 조립식을 사서 맞추고, 에나멜로 군인과 탱크를 색칠하고 친한 친구와 서로 그럴듯한 전장풍경을 디오라마로 만드는 시합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하게 무엇에 미친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세월이 흘러 책과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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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어릴 때부터 전쟁영화광이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탱크, 잠수함, 항공모함, 장갑차, 헬기, 전투기, 군인모형 등 조립식을 사서 맞추고, 에나멜로 군인과 탱크를 색칠하고 친한 친구와 서로 그럴듯한 전장풍경을 디오라마로 만드는 시합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하게 무엇에 미친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세월이 흘러 책과 영화로 관심사가 바뀌어가면서 나는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 시절 만들었던 모형의 절반 이상은 독일군의 탱크와 장갑차, 전투기였고 독일이라는 나라는 왜 그렇게 전쟁무기에 몰두했는가를. 그리고 히틀러와 괴링, 히믈러, 리펜슈탈, 만슈타인, 크뤼게, 롬멜, 커셀링, 발터 모델, 되니츠 등 나찌 독일의 인물들에 몰입했다. 그리고 1,2차 대전과 베트남전, 한국전, 보어전쟁, 포클랜드전쟁 등에 관련된 책들과 자료들을 섭렵할 수 있었다. 나는 왜 그렇게 전쟁사에 열광했던 것일까.

 

 세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전쟁의 역사이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전쟁과 또 다른 전쟁 사이의 기간들은, 곧 이어질 분쟁의 명분과 합리화를 위한 기간이 아니었을까. 그만큼 인간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전쟁을 그친 적이 없다.

 

2.

 

 근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몽고족과 훈족, 폴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과 끊임없이 전쟁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나라. 나폴레옹의 대원정을 좌절시켜서 나폴레옹 몰락의 단초를 제공한 나라, 1차 대전의 참화 속에서 최초로 공산주의 혁명을 성공시킨, 레닌의 조국. 그리고, 이 책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에 나타나듯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쟁을 치루며

3천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내고 승리한 나라.

 

 짜르의 폭정과 그보다도 끈질겼던 농민들의 나라. 톨스토이, 솔제니친, 체호프, 투르게네프, 도스토예프스키와 쇼스타코프비치와 차이코프스키, 칸딘스키와 타르코프스키라는 걸출한 거장들을 낳은 위대한 예술의 나라. 그리고, 스탈린의 굴라크 수용소로 상징되는 억압과 숙청의 나라. 스푸트니크호와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쏘아올린 나라. 그렇지만 알면 알수록 비효율적이고 예술적이며 감성적인 나라.

 

3.

 

 이 책은 그 나라-러시아-가 겪은 인류 최대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히틀러와 스탈린이라는 희대의 독재자들이 벌였던 숨막히는 외교전과 신경전, 그리고 그들이 행했던 수많은 실수와 착각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곧 이어 벌어지는 전투들과 희생자들의 수(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여 추측으로만 가능한)들은 그 흥미를 놀라움으로, 분노로 변질시킨다.

 

 1941년 여름 내내 벌어졌던 러시아군의 '궤멸'. (그건 전투가 아니라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웠다.) 이어서 다가온 겨울에 모스크바 근교에서 벌어진 공방전으로 독일군의 기세는 한풀 꺾이지만, 러시아는 전쟁의 첫 6개월동안 국가경제기반의 70%이상을 상실하고 6백만명이 넘는 전사자를 기록한다.

 

 1942년, 독일군은 곡창지대와 유전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모스크바 점령을 미뤄둔 채 러시아의 남부로 향하고, 이는 전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실수가 되고 만다. 독일군은 러시아 남부를 유린하며 마침내 유전지대의 입구인 볼가강에 이르른다. 지금은 '볼가그라드'로 이름이 바뀐 도시, 스탈린그라드가 그곳에 있었다. 그 도시를 점령하면 볼가강을 건너 유전지대를 확보하게 되고 러시아군을 남북으로 완전히 분리시키는 결정적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곳에서 독일군은 러시아군과 6개월 가까이 사상 최대의 시가전을 벌이게 된다. 도시의 100%가 파괴된 폐허 속에서 두 군대는 생쥐떼처럼 쫓고 쫓기며 살육전을 감행한다. 러시아군의 발악과도 같은 저항에 주춤거리길 몇 개월. 겨울이 되자 독일군은 도시 외곽을 거꾸로 포위하면서 들어온 러시아군에 의해 궤멸 당하고, 여기서 정예군 31만명을 잃게 된다. 러시아군의 전사자는 대략 백만. (놀라운 것은 100만명이라는 전사자가 '보통' 일처럼 기록된다는 사실이다.)

 

 1943년, 2천대가 넘는 탱크가 초원에서 동시에 맞부딪히는 인류 최대의 탱크전(쿠르스크 전투)이 벌어지고, 독일군은 여기서 주요 기갑전력을 상실한 채 1945년까지 일방적인 패퇴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1945년 5월 마지막 베를린 전투까지 12:1 혹은 20:1까지 기록한 러시아군과 독일군의 전사자비율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러시아는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전투를 4년여동안 치룬 것이다.

 

4.

 

 이 책은 영국의 BBC 방송이 기획한 다큐멘터리 <러시아의 승리>를 기록한 학자가 직접 저술한 것이다. 동원된 자료와 실제적인 통계와 분석 등은 역사저술의 모범적인 실례로 본받을만 하다.

 

 그러나, 이러한 실제적인 통계와 분석보다도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은 러시아인들의 엄청난 희생이었다. 그동안 서구 중심의 역사서술로 인해서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은 마치 미국이었던 것처럼 기록되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독일군의 70%이상을 감당했던 것은 러시아였다. 미군이 전면적으로 독일군과 지상전을 벌였던 것은 노르망디 상륙전 이후의 11개월이 전부였는데도 미국은 그들의 무기-헐리우드 영화-로 자신들을 끊임없이 영웅화하고 정의의 십자군으로 그려냄으로써, 실제적으로 승리의 주역이었던 러시아의 비중을 저하시켰다.

 

5.

 

 러시아군은 그들만의 독특한 군사제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수인부대'와 '정치위원제도'였다. 1개 중대마다 장교 계급장을 단 정치위원이 부대에 배속되어 병사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교육시켰고, 여기서 당에 대한 사상이 의심되거나 전장에서 도망치는 자들을 분류하여 따로 수인부대를 만들었다.(스탈린의 뒤를 이은 공산당서기장 '흐루시초프'도 이때 유명한 정치위원이었다.)

 이 수인부대는 독일군이 설치한 지뢰지대를 통과하거나 인해전술을 펼칠 때 늘 선두에 서게 된다. 지뢰를 인간으로 제거하고, 적군의 기관총탄막을 인간 그 자체로 돌파하는 무시무시한 전술. 그러나, 스탈린은 그런 희생 정도는 가볍게 무시해 버리는 냉혈한이었다.

 

 독일군의 잔혹성도 그에 못지 않았다. 점령지의 러시아인들이 파르티잔(빨치산) 활동을 펼쳐서 자신들의 후방을 위협하는 것을 막고자, 독일군 한명이 전사하면 러시아 민간인 10명, 수백명까지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파르티잔이 잡히면 조각을 내어 마을 광장에 전시하는 등 가장 극렬한 방법으로 인종말살전을 벌였다. 독일군이 러시아에서 저지른 '고엽작전'은 훗날 베트남의 밀림에서 허우적 거리던 미군이 벤치마킹하여, 밀림 속의 민간인과 마을을 없애는데 훌륭한 교과서가 되기도 하였다.

 

6.

 

 전쟁의 잔혹성이야 이미 흔한 상식처럼 통용되는 이미지이지만 이 책은 그 이미지를 실제적인 통계와 자료로 제시한다. 그리고 인류가 벌였던 최대의 전쟁 -독 소 전쟁-을 통해 인간의 잔혹성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있는 듯 하다. 히틀러와 스탈린이라는 걸출한 독재자 외에도 책 속에서는 러시아와 독일군의 장군들이 고뇌가 스며들어 있다. 몇 명의 결정과 지도상의 위치설정으로 인하여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부조리들.

 

 인간의 잔인함은 '무지'에서 나온다고 했던 니체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들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 전술과 무기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서로를 말살시키려 했다.

 

 니체의 말이 맞다면 그것은 지식에 대한 무지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무지가 아니었을까. 개개인의 삶의 소중함, 그리고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 따뜻함과 관용, 용서와 연대, 그것을 외면했을 때 남는 것은 추악한 야수성 밖에는 없는 것.

 

 

7. 

 

 1,2차 대전의 승전국으로써 온갖 정의로운 포즈는 다 취했던 영국과 프랑스, 미국도 자신들의 이기심과 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반발로 독일과 이탈리아가 세계대전을 도발했다는 사실에 대한 반성은 미약하다. 히틀러를 몰락시키고 승리한 러시아도 2차 대전 후 스탈린의 의심과 권력욕으로 인하여 또다시 수십만명을 숙청하고 시베리아로 보내는 악행을 저지른다.

 

 2차대전 종전 후 수많은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이 독립했지만 그들은 이미 영국,프랑스 등에 의해 단물이 다 빨아먹힌 채로 개발도상국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 현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끔찍한 전쟁을 겪었던 유럽의 국가들과 미국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자신들만의 발전을 도모한다. 우리도 그 자장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베트남에 '동원'되어서 살육과 파괴에 동참했으며, 강대국들의 이기주의에 발빠른 외교로 빌붙어서 단물을 빨아먹으려 발버둥치고 있으니까.

 

 그것이 현실이라는 정치주의자나 경제주의자들의 반박에는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그들의 번영이 얼마나 많은 죄없는 목숨들을 담보로 이룩한 것인가, 라는 반성이 없이는 또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 뿐이다.

 

 

8.

 

 여기서 처음에 했던 질문이 다시금 스스로에게 돌아온다. 나는 왜 그토록 어린시절 군인모형과 전쟁무기들, 전쟁사에 집착했을까.

 

 전쟁과 전쟁 사이의 무수한 편린들, 그리고 정책결정자와 소수의 이기심에 의해 희생되는 인간에 대한 응시가 없이는 역사공부가 헛된 것이라는 교훈은 내가 그동안 '재미'와 '호기심'으로 몰두했던 전쟁서적과 장난감들에 묻혀 있다가 지금에야 활자로 다가온다.

 

정운영 교수의 말대로, "지난 세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인간들에게 위임된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날마다 신문을 펼치면 전쟁과 외교단어로 범벅이 된 활자가 다가오고, 북한과 우리의 전력을 멋드러진 탱크, 전투기 모형과 함께 제시하는 좆선 같은 신문이 아직도 판치는 세상에서 정교수의 말은 공허하기만 하다. 전쟁사에 탐닉하던 내가 미시사와 문화사로 고개를 돌린 이유이다.

YES마니아 : 로얄 2*****h 2009.04.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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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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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미 시중에 다양한 저자의 저서가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리처드 오버리의 저서이다. 이전에 읽은 책으로는 ‘독소 전쟁사 1941~1945 : 붉은 군대는 어떻게 히틀러를 막았는가‘와 안토니 비버의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세계 역사를 바꾼 스탈린그라드 전투 590일의 기록‘이 있다. 물론 비버의 저서는 독소 전쟁사 전반을 커버할 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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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미 시중에 다양한 저자의 저서가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리처드 오버리의 저서이다. 이전에 읽은 책으로는 ‘독소 전쟁사 1941~1945 : 붉은 군대는 어떻게 히틀러를 막았는가‘와 안토니 비버의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세계 역사를 바꾼 스탈린그라드 전투 590일의 기록‘이 있다. 물론 비버의 저서는 독소 전쟁사 전반을 커버할 목적으로 쓴 책은 아니므로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후의 상황에 대한 서술은 거의 없다. 그리고 ‘독소 전쟁사’는 정치와 역사적 요소를 거의 배제한 전쟁사 자체만을 다루고 있는 저서로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읽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책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좀 더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은 전반적으로 러시아와 스탈린 수뇌부의 시각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책의 제목 그대로 양측을 균형있게 소개할 것으로 기대한 본인으로서는 조금 실망이었다. 차라리 원서의 제목 그대로 Russian’s war로 책 제목을 소개하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다.

본 서에는 본인이 일전에 읽은 책들의 견해와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독소 전쟁 직전에 러시아 군 내에 대규모 숙청의 여파로 러시아 전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었다는 견해.(독소 전쟁사 1941~1945)
    오버리는 그러한 가정에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p52) 즉 고급장교의 숙청보다는, 붉은 군대의 급격한 팽창으로 훈련된 장교의 숫자가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군대 내부의 분위기 변화로 수동적인 집단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2. 세 가지 견해가 일반적이다.
    1. 스탈린은 전쟁을 예상치 못했다.
    2. 그래서 스탈린은 전쟁을 대비하지 않았다.
    3. 그리하여 독소 전쟁 초기 소련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첫 번째와 세 번째는 다른 독소 전쟁사를 다룬 책에서의 견해가 일치하는데, 이것은 암묵적으로 두 번째를 가정한다. 그런데 스탈린은 전쟁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견해에 대해 오버리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p97)

이 책의 표지는 일전에 소개한 ‘국회 의사당 위로 나부끼는 깃발‘인데 대단히 유명한 사진이지만, 애석하게도 베를린 공방전이 종료된 이틀 후에 연출된 사진이다. 본서에서는 실제로 국회의사당 직후 찍었다고 잘못 묘사(p366)하고 있다.

두 독재자의 운명을 건 혈투이다보니 여러가지 비극적인 역사가 전개되는데, 생각 이상으로 인상적이게 슬픈 스토리이다. 책의 말미에 러시아로 송환될 필요가 전혀 없는 러시아 혈통의 국민들이 강제로 송환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 장면(p398)은 전쟁 이후에 전쟁이 낳은 비극적 유산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일단 이전에 독소 전쟁사에 관한 두 권의 책을 읽은 만큼, 본인의 이해도는 이전의 책들 보다 좀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은데, 확실히 전쟁사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할 것이다. 여러 책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만드는 방법이 될 것 같다. 2차 대전사에 대한 책을 서너권 더 사 놓았는데, 참고가 될 것 같다. 그 서평은 차후 읽은 후에 다시 언급해 보겠다. ㅎㅎ

z*****i 2010.07.0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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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있는 시각으로 바라본 독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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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이미지가 주로 영국과 미국 대 독일의 전쟁으로 각인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독일과 소련의 전쟁은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즉, 2차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를 거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전투로 단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또 독소전쟁에서 그토록 막강한 독일군이 패배한 원인을 과거 나폴레옹이 겪었던 것처럼 매서운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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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이미지가 주로 영국과 미국 대 독일의 전쟁으로 각인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독일과 소련의 전쟁은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즉, 2차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를 거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전투로 단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또 독소전쟁에서 그토록 막강한 독일군이 패배한 원인을 과거 나폴레옹이 겪었던 것처럼 매서운 러시아의 추위로 돌리는 식의 차라리 신화에 가까운 잘못된 통념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 양 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오버리는 이 두가지 통념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점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연합국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전쟁 이후 소련은 어떤 모습을 갖게 되었는 가를 살펴보고 있다. 한동안 2차 세계대전에서 독소전의 평가가 왜곡된 것은 전후 냉전시대에 접어들면서 서구와 소련 사이의 철의 장막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측 역사가들은 소련의 전쟁수행 노력을 경시했고, 소련은 독소전의 진상을 담고 있는 자료들을 은폐했다. 그리하여 이 전쟁은 전후 냉전이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잊혀지고 뒤틀려졌다. 하지만 글라스노스트 이후 감춰졌던 많은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독소전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는 잘못되었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 책도 각종 통계자료를 비롯한 새로이 밝혀진 여러 자료들을 통해 전쟁의 진실에 좀더 다가가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드러나 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소전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는 이 책에 수록된 자료만 보아도 분명해진다. 만 4년의 독소전 기간동안 소련의 사망자 수는 어림잡아도 2700만 명으로 연합국 전체 사망자의 60%를 차지한다. 특히 스탈린그라드와 쿠르스크 전투 두 달동안 죽은 소련군 수가 대전 전 기간에 사망한 미영 연합군 수의 합과 맞먹는다. 독일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뤘다. 대전 중 독일군 사상자의 80%가 독소전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 보여주는 통계자료이기도 하지만 독소전이야말로 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좌우한 중요한 전쟁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 전쟁의 전환점으로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동부전선의 전세가 이미 소련측으로 기울어진 후의 일이었다. 저자는 소련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전쟁을 치르는 동안 소련 지도부가 경직된 체제를 좀 더 유연하게 바꾸었고, 또 소련 국민들이 비록 전쟁은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통해 체제의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유연성이 종전과 함께 끝난 것은 소련은 물론 이후 소련의 영향 하에 들어간 동유럽 여러 국가들에게는 비극이었다. 사회는 다시 경직되었으며 스탈린 체제는 전쟁 전보다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전쟁기간 동안 큰 공을 세운 장군들과 지도자들이 스탈린의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때문에 내쳐지거나 죽음을 당했고, 소련인과 국내의 여러 소수민족은 억압에 시달려야 했다. 전후 소련인들의 희망은 여지없이 좌절된 것이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 소련의 전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레닌그라드, 모스크바 그리고 멀리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삶과 고통, 의지가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중요성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전후 소련의 비극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힘으로써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시각이 돋보인다.

[인상깊은구절]
한국에서는 독소 전쟁에서 독일군이 러시아의 추위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다는 말을 해 주자, 옮긴이가 아는 한 러시아인은 "전쟁은 사람이 하는 건데......!"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l****8 2004.01.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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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자체는 좋다. 하지만....
"책 내용자체는 좋다. 하지만...." 내용보기
전반적인 내용에는 문제가 없는데.. 밑에 다른 분들께서도 지적하셨듯이 번역 상태가 심각합니다.   이게 약간이 아니라...읽다보면 도통 무슨 소릴 하는건지 대단히 헷갈리는 경우조차 있어서 결코 작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더군요.   내용 파악이 완전히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정도 번역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번역자의 역량을 의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책 내용자체는 좋다. 하지만...." 내용보기

전반적인 내용에는 문제가 없는데..

밑에 다른 분들께서도 지적하셨듯이 번역 상태가 심각합니다.

 

이게 약간이 아니라...읽다보면 도통 무슨 소릴 하는건지 대단히 헷갈리는 경우조차 있어서 결코 작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더군요.

 

내용 파악이 완전히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정도 번역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번역자의 역량을 의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r**********d 2008.12.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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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인 재미있는 전쟁사
"평범한 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인 재미있는 전쟁사" 내용보기
독소전쟁에 대한 내 최초의 독서는 13년 전 읽은 에 나왔던 짤막한 단락들이다. 레닌그라드 포위전 때 박물관에서 그림들을 일일이 져날랐던 어느 여성의 이야기라든가, 그런 전쟁 때는 사람들이 일기를 쓰지 않아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다든가, 평생 나비에 미쳐 주위의 놀림을 받았던 과학자의 색채미학 연구가 전쟁 때 위장기술에 응용되어 많은 건물들이 폭격에서 구원받았다든가 하는
"평범한 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인 재미있는 전쟁사" 내용보기
독소전쟁에 대한 내 최초의 독서는 13년 전 읽은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에 나왔던 짤막한 단락들이다. 레닌그라드 포위전 때 박물관에서 그림들을 일일이 져날랐던 어느 여성의 이야기라든가, 그런 전쟁 때는 사람들이 일기를 쓰지 않아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다든가, 평생 나비에 미쳐 주위의 놀림을 받았던 과학자의 색채미학 연구가 전쟁 때 위장기술에 응용되어 많은 건물들이 폭격에서 구원받았다든가 하는 이야기 등. 어린 나는 그 전쟁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은 채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즈음하여 많은 전쟁 서적이 쏟아져나왔다. 그 중 어느 한 주, 모든 신문의 독서 섹션을 점령한 책이 있었고 그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13년간 간직되어 왔던 오랜 기억을 떠올렸고, 어떤 운명적인 감흥마저 느끼며 이 책을 꺼내들었다. 이 책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으로 숱하게 접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2차대전의 분수령인줄만 알고 있었던, 냉전 하에 교육받은 평범한 나 같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진실을 보여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그런 상식적인 지식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독재자 스탈린의 추한 모습을 가감없이 그대로 그려내는 객관적인 시각도 마음에 들었다. (뭐, 혹자는 그래도 소련을 미화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련이 승리한 전쟁에 대해 언급하다 보니 확실히 소련에 후한 점수를 준 측면은 있다) 가장 마음에 든 대목을 고르라면 '이것은 위대한 투르게네프의 것이오'라는 말에, 목숨이 달린 피난길에서도 순순히 길을 터준 러시아의 평범한 민중들의 모습을 꼽고 싶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구절이었던 역자 후기의 한 러시아 청년의 말 '전쟁은 사람이 하는 건데!' 라는 말과도 어느 의미에서 하나로 통하는 대목이랄까. 굳이 노동가치설까지 들먹일 건 없더라도, 결국 위대한 것은 사람이라는 잔잔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역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운 책에 부담을 가지는 일반 독자들에게 2차대전 입문서로서도 훌륭한 책이다.
h*****5 2003.07.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