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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추천으로 읽어 본 이경국 화가의 그림책 <아프지 마>. 볼로냐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화가라기에 엄청 기대되었다. 우선 표지를 보고 얘네들이 뭐하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주인공들이 병원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ㅎㅎ 제목이 아프지 마인데, 병원놀이 하면 안 아픈가?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겨 보았다. 표지 가운데 있던 늑대(개?)가 친구들한테(알고 보니 얘네들 장난감이네ㅋ) "병원놀이 할래?" 묻는다. 그리고 첫 페이지에서 주인공들이 집을 병원처럼 꾸미고 있다. 병원놀이가 시작되고, 아픈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오는데, 넘나 웃긴 것이 얘네 아픈 게 밥 먹기 싫어서 안 먹었더니 배에서 꼬르륵거리고, 몸에 힘 없고(당연하지 요녀석아!) 논다고 잠 안 자서 하품 계속 나고 눈꺼풀 무겁고ㅎㅎㅎ 목욕 안 해서 엄청 드러운 게 몸이 근질거리니까 계속 벅벅 긁고 한 녀석은 눈이 골뱅이 모양을 하고 있다. 일명 게임중독~ 근데 이 녀석들의 증상을 보면 엄빠들이 젤 힘들어 한다는 밥 먹이기, 재우기, 목욕시키기, TV나 스마트폰 제한하기랑 관련이 있다.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생각에 길 가면서 땡깡 부리는 아이들 보면 눈물겹고 ㅠㅠ 각종 육아 영상들 보면서 지레 겁 먹고 있었는데 이 책 보니까 애써 가르치려 하거나 억지로 끌고가려고 하기 보다는 이 책도 자주 읽어 주고, 아이와 재미있게 놀면서 놀이처럼 생활습관을 알려주면 효과 만점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병원놀이 하면 안 아프다, 이런 경우엔 ㅎㅎㅎ 주변에 선배맘들한테 팍팍 추천해도 아깝지 않을 책이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