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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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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김웅서지성사/2016.12.15. 지난 10월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를 여행하면서 바다색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바다에서 갈매기를 볼 수 없었다. 바다생물이 살지만 갈매기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을 했다. 바다의 색깔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옥색, 녹색, 은빛, 홍색, 푸른 바다와 흑해까지 다양한 색깔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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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김웅서

지성사/2016.12.15.


지난 10월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를 여행하면서 바다색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바다에서 갈매기를 볼 수 없었다. 바다생물이 살지만 갈매기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을 했다. 바다의 색깔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옥색, 녹색, 은빛, 홍색, 푸른 바다와 흑해까지 다양한 색깔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보이는 것은 서식하는 플랑크톤의 종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것을 <바다상식>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와 해양학과 졸업 후 뉴욕 주립대학에서 해양생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바다를 연구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바다의 방랑자 플랑크톤>, <바다에 오르다>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여러 권 있다.


그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바다의 환경과 자원 관련 내용을 추려 다시 정리한 <바다상식>은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에서는 바닷물 빛깔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 해 바다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바닷물은 왜 그리고 얼마나 짠지,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르는지, 파도는 누가 만드는 지 등 바다에 대해 흔하게 품는 궁금증을 풀어줄 답이 들어 있다. 둘째 장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에는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까, 심해에도 생물이 살까, 우주에 또 다른 바다가 있을까, 소행성이 바다에 떨어진다면 등의 답변이다. 셋째 장 ‘바다의 건강을 지켜라’에는 지구온난화로 더워지는 바다. 매립으로 사라지는 갯벌, 쓰레기로 골치를 앓는 바다, 유류 사고로 만신창이 된 바다 등 바다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넷째 장 ‘세계 속의 우리 바다’에는 바다를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의 경쟁, 우리 바다 지키기, 남, 북극에 우리의 영향력 펼쳐나가는 등의 내용이다.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차지하며 그 중에 태평양이 47%를 차지한다. 대서양과 인도양, 남극해와 북극해를 합쳐 5대양이라 한다. 평균 깊이는 6,700미터쯤이 된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생물이 살 수 있는 면적은 육지보다 약 2.3배 더 넓다. 그러나 생물이 살고 있는 심해까지 생활공간을 확장한다면 바다는 육상보다 약 300배나 더 공간 여유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지구에서 가장 큰 생태계는 바로 해양 생태계이다.(p.71)” 바다는 생물뿐만 아니라 각종 자원의 보물창고와 같다. 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뿐만 아니라 소금의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만약 전 세계 바닷물을 모두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육지에 쌓는다면, 육지는 약 150미터의 소금 더미에 뒤덮인다고 한다.


물은 온도를 올리기 위해 열을 많이 흡수해야 하고 반대로 온도를 낮추려면 열을 많이 방출해야 한다. 또한 얼음이 녹거나 물이 증발할 때도 열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이런 완충작용으로 바다는 기후를 온화하게 조절한다. 지구를 물의 행성 이라고도 하지만 우주에는 지구처럼 물이 있는 천체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목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가니메테’인데 지름이 약 5,300킬로미터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가니메테를 촬영하여 표면 얼음 층으로부터 약 150킬로미터 아래에 지구의 바다보다 더 많은 짠물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이곳 바다의 수심이 약 100킬로미터에 이르러 지구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마리아나 해구(11킬로미터)보다도 9배 정도 깊을 것으로 추정한다.(p.55)”


대양의 바다 밑에는 마그마가 흘러나와 해저산맥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8만 킬로미터, 높이가 2,500-3,0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산맥은 슬레이트 지붕처럼 높낮이가 다른 굴곡이 져 있다고 한다. 2015년 그 원인을 밝혀낸 것은 한국의 과학자 박승현 박사라고 한다.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간빙기보다 100미터가량 낮아지는데 바닷물 양이 줄면 중앙해저산맥이 받는 압력이 그만큼 낮아져 마그마가 흘러나와 높은 산맥이 형성된다. 반대로 간빙기에는 해수면이 올라가 증가한 바닷물의 압력 때문에 마그마가 적게 나오고 낮은 산맥이 만들어진다. 무관한 것 같았던 빙하기와 간빙기가 바닷속 해저산맥 지형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로서 1950년대 미국 과학자들이 대서양 한복판에서 중앙해저산맥을 발견한 지 반세기도 더 지나서야 굴곡이 왜 있는지 답을 찾게 되었다.(p.85)”이렇게 우리나라 해양 연구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심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여러 가지 생물이 살고 있고 광물들이 형성되어 있다. 수심 2,000-3,000미터 깊이에 열수분출공이 있는데 “굳은 용암 사이에서 검은 연기와 뜨거운 물(섭씨350도)이 솟아나오고,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 주변에는 어른 신발보다도 더 큰 대합과 홍합들이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었다. 열수분출공의 생물 다양성과 밀도는 열대 정글이나 산호초를 능가했다. 대부분 생물은 처음 보는 특이한 동물이었으며, 사람 팔뚝만 한 두께 2미터까지 자라는 거대한 관벌레가 가장 많았다.(p.86)”고 한다. 온도가 350도나 되는 데도 물이 수증기로 되지 않는 것은 압력이 200-300기압으로 높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녹아 있던 물질이 분출되면서 주변의 찬 바닷물과 만나 식으면서 염수분출공 주변에 침전해 굴뚝을 만든다. 이 굴뚝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라는데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것도 발견되었다. 이런 것을 해저열수광상이라고 하는데 망간단괴와 망간각 이라는 것도 심해저에 생성되어 있다. 그 속에는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아연, 알미늄 등 다양한 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검은 황금 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귀중한 미래의 지하자원이란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저 광산 개발권을 몇 군데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처음으로 생겨난 이후 현재까지 약 38억년 동안 모두 다섯 차례의 생물 대멸종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2,500만 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바다생물의 95퍼센트 이상이 멸종했고, 가장 마지만 멸종기인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공룡이 멸종했다. 이러한 대멸종은 기후나 해수면 변화, 생물간 경쟁 등 자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났다. 예를 들어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낮아져 대륙붕이 드러나자 얕은 바다에 사는 바다 생물이 서식지를 잃어 멸종했다. 그러나 여섯 번째 멸종으로 알려진 최근의 생물 멸종은 인간 대문에 일어나고 있다.(p.136)” 최근 지구온난화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바다 숲을 이루던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와 같은 해조류가 없어지고 대신 석회조류가 번성하면서 바닷속 암반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속칭 갯녹음이라는 백화 현상으로, 육지로 치면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여기저기 연안 개발로 바닷물이 탁해지면서 잘피 밭도 훼손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바다 식목일(5월10일)의 역사는 짧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바다는 청정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조력발전소를 보유했으며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큰 25만 4,000킬로와트급 이다.(p.174)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2009년 울돌목에 1000킬로와트급 시험 조류발전소를 설치하여 발전한 바가 있다.(p.175)” 파력발전은 파도의 파랑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고 이를 다시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서 전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작동 원리에 따라 가동물체형, 진동수주형, 월파형 등이 있다. 진동수주형은 파도 에너지로 압축됨 된 공기의 흐름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제주도 서쪽 해안의 차귀도에 있는 시험 파력발전소가 이 방식이라고 한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북극 다산기지, 열대 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공화국에도 해양연구 센터를 운영하는 등 전 세계로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인 ‘천리안’을 쏘아 올려 해양과 기후 연구에 활용하고 있으며 조력발전, 조류발전 등 해양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p.255)” 21세기 진정한 해양강국으로의 발전을 위해 바다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좁은 국토를 넓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양 과학기술 발전으로 해양 경제영토를 넓히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달의 사락 k******4 2024.06.01. 신고 공감 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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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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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김웅서 지성사/2016.12.15. sanbaram   지난 10월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를 여행하면서 바다색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바다에서 갈매기를 볼 수 없었다. 바다생물이 살지만 갈매기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을 했다. 바다의 색깔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옥색, 녹색, 은빛, 홍색, 푸른 바다와 흑해까지 다양한 색깔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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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김웅서

지성사/2016.12.15.

sanbaram

 

지난 10월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를 여행하면서 바다색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바다에서 갈매기를 볼 수 없었다. 바다생물이 살지만 갈매기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을 했다. 바다의 색깔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옥색, 녹색, 은빛, 홍색, 푸른 바다와 흑해까지 다양한 색깔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보이는 것은 서식하는 플랑크톤의 종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것을 바다상식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와 해양학과 졸업 후 뉴욕 주립대학에서 해양생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바다를 연구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바다의 방랑자 플랑크톤>, <바다에 오르다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여러 권 있다.

 

그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바다의 환경과 자원 관련 내용을 추려 다시 정리한 바다상식은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에서는 바닷물 빛깔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 해 바다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바닷물은 왜 그리고 얼마나 짠지,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르는지, 파도는 누가 만드는 지 등 바다에 대해 흔하게 품는 궁금증을 풀어줄 답이 들어 있다. 둘째 장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에는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까, 심해에도 생물이 살까, 우주에 또 다른 바다가 있을까, 소행성이 바다에 떨어진다면 등의 답변이다. 셋째 장 바다의 건강을 지켜라에는 지구온난화로 더워지는 바다. 매립으로 사라지는 갯벌, 쓰레기로 골치를 앓는 바다, 유류 사고로 만신창이 된 바다 등 바다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넷째 장 세계 속의 우리 바다에는 바다를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의 경쟁, 우리 바다 지키기, , 북극에 우리의 영향력 펼쳐나가는 등의 내용이다.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차지하며 그 중에 태평양이 47%를 차지한다. 대서양과 인도양, 남극해와 북극해를 합쳐 5대양이라 한다. 평균 깊이는 6,700미터쯤이 된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생물이 살 수 있는 면적은 육지보다 약 2.3배 더 넓다. 그러나 생물이 살고 있는 심해까지 생활공간을 확장한다면 바다는 육상보다 약 300배나 더 공간 여유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지구에서 가장 큰 생태계는 바로 해양 생태계이다.(p.71)” 바다는 생물뿐만 아니라 각종 자원의 보물창고와 같다. 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뿐만 아니라 소금의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만약 전 세계 바닷물을 모두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육지에 쌓는다면, 육지는 약 150미터의 소금 더미에 뒤덮인다고 한다.

 

물은 온도를 올리기 위해 열을 많이 흡수해야 하고 반대로 온도를 낮추려면 열을 많이 방출해야 한다. 또한 얼음이 녹거나 물이 증발할 때도 열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이런 완충작용으로 바다는 기후를 온화하게 조절한다. 지구를 물의 행성 이라고도 하지만 우주에는 지구처럼 물이 있는 천체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목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가니메테인데 지름이 약 5,300킬로미터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가니메테를 촬영하여 표면 얼음 층으로부터 약 150킬로미터 아래에 지구의 바다보다 더 많은 짠물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이곳 바다의 수심이 약 100킬로미터에 이르러 지구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마리아나 해구(11킬로미터)보다도 9배 정도 깊을 것으로 추정한다.(p.55)”

 

대양의 바다 밑에는 마그마가 흘러나와 해저산맥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8만 킬로미터, 높이가 2,500-3,0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산맥은 슬레이트 지붕처럼 높낮이가 다른 굴곡이 져 있다고 한다. 2015년 그 원인을 밝혀낸 것은 한국의 과학자 박승현 박사라고 한다.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간빙기보다 100미터가량 낮아지는데 바닷물 양이 줄면 중앙해저산맥이 받는 압력이 그만큼 낮아져 마그마가 흘러나와 높은 산맥이 형성된다. 반대로 간빙기에는 해수면이 올라가 증가한 바닷물의 압력 때문에 마그마가 적게 나오고 낮은 산맥이 만들어진다. 무관한 것 같았던 빙하기와 간빙기가 바닷속 해저산맥 지형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로서 1950년대 미국 과학자들이 대서양 한복판에서 중앙해저산맥을 발견한 지 반세기도 더 지나서야 굴곡이 왜 있는지 답을 찾게 되었다.(p.85)”이렇게 우리나라 해양 연구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심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여러 가지 생물이 살고 있고 광물들이 형성되어 있다. 수심 2,000-3,000미터 깊이에 열수분출공이 있는데 굳은 용암 사이에서 검은 연기와 뜨거운 물(섭씨350)이 솟아나오고,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 주변에는 어른 신발보다도 더 큰 대합과 홍합들이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었다. 열수분출공의 생물 다양성과 밀도는 열대 정글이나 산호초를 능가했다. 대부분 생물은 처음 보는 특이한 동물이었으며, 사람 팔뚝만 한 두께 2미터까지 자라는 거대한 관벌레가 가장 많았다.(p.86)”고 한다. 온도가 350도나 되는 데도 물이 수증기로 되지 않는 것은 압력이 200-300기압으로 높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녹아 있던 물질이 분출되면서 주변의 찬 바닷물과 만나 식으면서 염수분출공 주변에 침전해 굴뚝을 만든다. 이 굴뚝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라는데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것도 발견되었다. 이런 것을 해저열수광상이라고 하는데 망간단괴와 망간각 이라는 것도 심해저에 생성되어 있다. 그 속에는 망간, , 니켈, 구리, 코발트, 아연, 알미늄 등 다양한 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검은 황금 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귀중한 미래의 지하자원이란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저 광산 개발권을 몇 군데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처음으로 생겨난 이후 현재까지 약 38억년 동안 모두 다섯 차례의 생물 대멸종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2,500만 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바다생물의 95퍼센트 이상이 멸종했고, 가장 마지만 멸종기인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공룡이 멸종했다. 이러한 대멸종은 기후나 해수면 변화, 생물간 경쟁 등 자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났다. 예를 들어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낮아져 대륙붕이 드러나자 얕은 바다에 사는 바다 생물이 서식지를 잃어 멸종했다. 그러나 여섯 번째 멸종으로 알려진 최근의 생물 멸종은 인간 대문에 일어나고 있다.(p.136)” 최근 지구온난화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바다 숲을 이루던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와 같은 해조류가 없어지고 대신 석회조류가 번성하면서 바닷속 암반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속칭 갯녹음이라는 백화 현상으로, 육지로 치면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여기저기 연안 개발로 바닷물이 탁해지면서 잘피 밭도 훼손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바다 식목일(510)의 역사는 짧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바다는 청정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조력발전소를 보유했으며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큰 254,000킬로와트급 이다.(p.174)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2009년 울돌목에 1000킬로와트급 시험 조류발전소를 설치하여 발전한 바가 있다.(p.175)” 파력발전은 파도의 파랑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고 이를 다시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서 전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작동 원리에 따라 가동물체형, 진동수주형, 월파형 등이 있다. 진동수주형은 파도 에너지로 압축됨 된 공기의 흐름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제주도 서쪽 해안의 차귀도에 있는 시험 파력발전소가 이 방식이라고 한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북극 다산기지, 열대 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공화국에도 해양연구 센터를 운영하는 등 전 세계로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인 천리안을 쏘아 올려 해양과 기후 연구에 활용하고 있으며 조력발전, 조류발전 등 해양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p.255)” 21세기 진정한 해양강국으로의 발전을 위해 바다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좁은 국토를 넓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양 과학기술 발전으로 해양 경제영토를 넓히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지성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k******4 2016.12.31. 신고 공감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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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모르면 세상의 반도 알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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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미 오래전 그만두었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시절의 추억이다. 당시 강습을 해주던 선생님이 바다를 모르면 세상의 반도 알 지 못하는거라고 했던 말이 마음에 확 와닿았었다. 그렇게 동기가 부여되었지만 초급과정의 라이센스를 겨우 따는데 그쳤던 것을 보면 바닷속의 황홀한 아름다움도 광활한 바다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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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미 오래전 그만두었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시절의 추억이다. 당시 강습을 해주던 선생님이 바다를 모르면 세상의 반도 알 지 못하는거라고 했던 말이 마음에 확 와닿았었다. 그렇게 동기가 부여되었지만 초급과정의 라이센스를 겨우 따는데 그쳤던 것을 보면 바닷속의 황홀한 아름다움도 광활한 바다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바다는 지구표면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깊이는 12,000미터에 달해 에베레스트와 백두산을 포개야 할 정도로 깊다. 삼차원 공간으로 생각한다면 더 어마어마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공간은 육상의 300배에 해당한다니 바다의 스케일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바다의 표층에만 생명체가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빛이 없고 수온이 낮으며 높은 수압에 견뎌야하는 심해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 어두운 곳에 살려면 눈이 점점 커져야하지만 빛이 전혀없는 심해에 사는 동물은 역설적으로 눈이 퇴화되어 버린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빛이 전혀 없다면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없을텐데 어떻게 동물들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인데 심해지각 틈 사이로 들어간 바닷물이 마그마에 의해 데워져 분출되는 심해열수분출공이 비밀의 열쇠이다. 심해열수분출공에는 황화수소를 이용해서 화학합성을 하는 박테리아가 있어 이 생태계를 부양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 탄생하던 모습과 유사할 거라고 한다. 


   심해에 들어가 연구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경쟁도 치열한 모양이다. 중국이 우주개발 못지않게 해양굴기에 박차를 가해서 해저 7,000미터에 도달하는 잠수정을 갖고 있고, 일본도 6,500미터급에 이어 중국을 능가하는 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독도, 이어도를 둘러싸고 벌어질 한, 중, 일의 각축전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달에 가는 것보다 해저에 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달에 상륙한 사람이 12명인데 해저 만미터에 도달해 본 사람은 단 세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과 산소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고려할때 먼 훗날 우주로 이주하는 것보다 해저도시를 건설하는게 더 현실적일 지도 모르겠다. 육상에 살던 고래가 바다를 터전으로 삼은 것 처럼 인간들도 마린 걸이나 마린 보이가 되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d 2016.12.30.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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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미래를 보전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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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중고를 거치면서 역사나 지리 과목에서 우리나라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들었던 표현 중 하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라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륙 쪽으로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확장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제로에 가까운 탓에 국가의 발전과 미래의 동력을 해양에서 찾으려고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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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중고를 거치면서 역사나 지리 과목에서 우리나라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들었던 표현 중 하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라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륙 쪽으로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확장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제로에 가까운 탓에 국가의 발전과 미래의 동력을 해양에서 찾으려고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이런 틀에 박은 진부한 표현이 21세기를 맞은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이제는 주변국들까지 해양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져서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형편이다).

 

이렇게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꾸준한 편이지만 정작 해양에 대해서 딱히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은 비단 나에게만 불편한 진실이 아니리라 본다. 최근에 해양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고 대형 여객선을 통한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이 중요한 관광 아이템으로 떠오른 사실이 바다를 한번쯤 떠올려보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는 하지만, 바다 자체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의 수준은 학창 시절에 단편적으로 배운 정도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퇴보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새삼스럽게 이제 와서 바다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평생 바다를 연구하고 알려온 전문가가 쓴 책이 출간되어 무척 반가운데, 바로 김웅서의 『바다 상식』이다. 이 책은 솔직히 바다에 관한 지식이 바다 자체만큼이나 광범위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호소하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대단히 적합하다는 인상을 준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나와 같은 일반인들에게 바다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정보와 사실들을 대단히 알기 쉽고 평이한 표현으로 소개함으로써, 바다를 주제로 하는 대화에 참여하거나 바다와 관련된 뉴스나 기사를 접할 때 일정 수준의 상식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저자가 바다와 관련해서 쓰이는 단위나 용어를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하는 덕분에, 우리는 예전에 학창 시절에 교과서를 통해 바다에 관한 새로운 개념이나 사실들을 거의 주입식으로 암기했던 악몽을 되풀이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전혀 느낄 필요 없이 참으로 저자가 이끄는 대로 바다에 대한 지식의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또한 저자가 첨부한 여러 사진 자료들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바다와 관련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나 내용이 등장해도, 기초지식과 개념을 먼저 소개받고 들어가니까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학창 시절에 이런 학습법으로 공부했다면, 그때 배운 것들이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유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념도 든다).

 

거기에 덧붙여 지적할 점은 저자가 단순히 바다 자체만, 그리고 바다와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지식만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바다의 구성과 특징, 바다의 기원이나 역사는 물론이고 우주에서 물의 존재, 지진과 쓰나미, 지구 온난화, 환경 호르몬, 영토 경쟁, 환경오염 등과 같이 비록 바다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 듯 보이지만 결국 바다와 이어지고 나아가 인간 생존과 직결된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시사적인 항목들까지 꼼꼼히 다룬다. 덕분에 지금껏 대단히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막연하게만 느꼈던 지구 전체의 유기적 구성과 환경을 매우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정보 전달 차원, 곧 그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처럼 바다에 관한 상식 습득이 일차 목표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바다와 관련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여 우리를 바다와 친숙하게 함으로써, 바다의 진정한 가치와 중요성과 소중함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를 바탕으로 바다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다 함께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뚜렷한 윤리적 방향성을 함축한다. 결국 저자는 이 책에서 바다가 단순히 이용 가치를 위한 대상이라기보다 오히려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 생존 환경이라는 사실에 우리의 주의를 환기하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이 책은 바다를 소개하는 단순 입문서보다 바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호소하는 환경 보고서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

 

우리가 대단히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단순히 미래의 발전 동력이나 관광 상품이나 자원 개발과 같은 경제적 가치를 위한 수단으로만 이해했던 바다... 하지만 바다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이 이제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를 알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다를 바라보게 되었기에, 이 책을 읽은 뒤에 느끼는 감정은 여타 다른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달리 뿌듯함과 비장함이 뒤섞인 각오라고 표현하는 편이 맞겠다. 이 책은 상식을 목적으로 하든 아니면 이런 가치관을 염두에 두든 상관없이 유익한 읽을거리임에 분명하다.

n******n 2017.02.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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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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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에서는 바닷물 빛깔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 해 바다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바닷물은 왜 그리고 얼마나 짠지,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르는지, 파도는 누가 만드는 지 등 바다에 대해 흔하게 품는 궁금증을 풀어줄 시원한 대답이 들어 있다.둘째 장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에는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까,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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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에서는 바닷물 빛깔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 해 바다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바닷물은 왜 그리고 얼마나 짠지,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르는지, 파도는 누가 만드는 지 등 바다에 대해 흔하게 품는 궁금증을 풀어줄 시원한 대답이 들어 있다.

둘째 장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에는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까, 심해에도 생물이 살까, 우주에 또 다른 바다가 있을까, 소행성이 바다에 떨어진다면 등 한 번쯤은 품어보았을 의문에 대한 답변을 모았다.

셋째 장 바다의 건강을 지켜라에는 지구온난화로 더워지는 바다. 매립으로 사라지는 갯벌, 쓰레기로 골치를 앓는 바다, 유류 사고로 만신창이 된 바다 등 바다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을 모았다.

넷째 장 세계 속의 우리 바다에는 바다를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의 경쟁, 우리 바다 지키기, , 북극에 우리의 영향력 펼쳐나가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에 실린 바다상식은 그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바다의 환경과 자원 관련 내용을 추려 다시 정리한 것이다. p.7

 

이달의 사락 k******4 2018.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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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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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바다의 환경과 자원 관련 내용을 추려 다시 정리한 <바다상식>은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에서는 바닷물 빛깔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 해 바다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바닷물은 왜 그리고 얼마나 짠지,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르는지, 파도는 누가 만드는 지 등 바다에 대해 흔하게 품는 궁금증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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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바다의 환경과 자원 관련 내용을 추려 다시 정리한 바다상식은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에서는 바닷물 빛깔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 해 바다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 바닷물은 왜 그리고 얼마나 짠지,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르는지, 파도는 누가 만드는 지 등 바다에 대해 흔하게 품는 궁금증을 풀어줄 답이 들어 있다. 둘째 장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에는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까, 심해에도 생물이 살까, 우주에 또 다른 바다가 있을까, 소행성이 바다에 떨어진다면 등의 답변이다. 셋째 장 바다의 건강을 지켜라에는 지구온난화로 더워지는 바다. 매립으로 사라지는 갯벌, 쓰레기로 골치를 앓는 바다, 유류 사고로 만신창이 된 바다 등 바다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넷째 장 세계 속의 우리 바다에는 바다를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의 경쟁, 우리 바다 지키기, , 북극에 우리의 영향력 펼쳐나가는 등의 내용이다.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차지하며 그 중에 태평양이 47%를 차지한다. 대서양과 인도양, 남극해와 북극해를 합쳐 5대양이라 한다. 평균 깊이는 6,700미터쯤이 된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생물이 살 수 있는 면적은 육지보다 약 2.3배 더 넓다. 그러나 생물이 살고 있는 심해까지 생활공간을 확장한다면 바다는 육상보다 약 300배나 더 공간 여유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지구에서 가장 큰 생태계는 바로 해양 생태계이다.(p.71)” 바다는 생물뿐만 아니라 각종 자원의 보물창고와 같다. 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뿐만 아니라 소금의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만약 전 세계 바닷물을 모두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육지에 쌓는다면, 육지는 약 150미터의 소금 더미에 뒤덮인다고 한다.

 

물은 온도를 올리기 위해 열을 많이 흡수해야 하고 반대로 온도를 낮추려면 열을 많이 방출해야 한다. 또한 얼음이 녹거나 물이 증발할 때도 열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이런 완충작용으로 바다는 기후를 온화하게 조절한다. 지구를 물의 행성 이라고도 하지만 우주에는 지구처럼 물이 있는 천체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목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가니메테인데 지름이 약 5,300킬로미터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가니메테를 촬영하여 표면 얼음 층으로부터 약 150킬로미터 아래에 지구의 바다보다 더 많은 짠물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이곳 바다의 수심이 약 100킬로미터에 이르러 지구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마리아나 해구(11킬로미터)보다도 9배 정도 깊을 것으로 추정한다.(p.55)”

 

대양의 바다 밑에는 마그마가 흘러나와 해저산맥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8만 킬로미터, 높이가 2,500-3,0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산맥은 슬레이트 지붕처럼 높낮이가 다른 굴곡이 져 있다고 한다. 2015년 그 원인을 밝혀낸 것은 한국의 과학자 박승현 박사라고 한다.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간빙기보다 100미터가량 낮아지는데 바닷물 양이 줄면 중앙해저산맥이 받는 압력이 그만큼 낮아져 마그마가 흘러나와 높은 산맥이 형성된다. 반대로 간빙기에는 해수면이 올라가 증가한 바닷물의 압력 때문에 마그마가 적게 나오고 낮은 산맥이 만들어진다. 무관한 것 같았던 빙하기와 간빙기가 바닷속 해저산맥 지형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로서 1950년대 미국 과학자들이 대서양 한복판에서 중앙해저산맥을 발견한 지 반세기도 더 지나서야 굴곡이 왜 있는지 답을 찾게 되었다.(p.85)”이렇게 우리나라 해양 연구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심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여러 가지 생물이 살고 있고 광물들이 형성되어 있다. 수심 2,000-3,000미터 깊이에 열수분출공이 있는데 굳은 용암 사이에서 검은 연기와 뜨거운 물(섭씨350)이 솟아나오고,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 주변에는 어른 신발보다도 더 큰 대합과 홍합들이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었다. 열수분출공의 생물 다양성과 밀도는 열대 정글이나 산호초를 능가했다. 대부분 생물은 처음 보는 특이한 동물이었으며, 사람 팔뚝만 한 두께 2미터까지 자라는 거대한 관벌레가 가장 많았다.(p.86)”고 한다. 온도가 350도나 되는 데도 물이 수증기로 되지 않는 것은 압력이 200-300기압으로 높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녹아 있던 물질이 분출되면서 주변의 찬 바닷물과 만나 식으면서 염수분출공 주변에 침전해 굴뚝을 만든다. 이 굴뚝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라는데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것도 발견되었다. 이런 것을 해저열수광상이라고 하는데 망간단괴와 망간각 이라는 것도 심해저에 생성되어 있다. 그 속에는 망간, , 니켈, 구리, 코발트, 아연, 알미늄 등 다양한 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검은 황금 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귀중한 미래의 지하자원이란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저 광산 개발권을 몇 군데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처음으로 생겨난 이후 현재까지 약 38억년 동안 모두 다섯 차례의 생물 대멸종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2,500만 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바다생물의 95퍼센트 이상이 멸종했고, 가장 마지만 멸종기인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공룡이 멸종했다. 이러한 대멸종은 기후나 해수면 변화, 생물간 경쟁 등 자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났다. 예를 들어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낮아져 대륙붕이 드러나자 얕은 바다에 사는 바다 생물이 서식지를 잃어 멸종했다. 그러나 여섯 번째 멸종으로 알려진 최근의 생물 멸종은 인간 대문에 일어나고 있다.(p.136)” 최근 지구온난화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바다 숲을 이루던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와 같은 해조류가 없어지고 대신 석회조류가 번성하면서 바닷속 암반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속칭 갯녹음이라는 백화 현상으로, 육지로 치면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여기저기 연안 개발로 바닷물이 탁해지면서 잘피 밭도 훼손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바다 식목일(510)의 역사는 짧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바다는 청정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조력발전소를 보유했으며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큰 254,000킬로와트급 이다.(p.174)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2009년 울돌목에 1000킬로와트급 시험 조류발전소를 설치하여 발전한 바가 있다.(p.175)” 파력발전은 파도의 파랑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고 이를 다시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서 전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작동 원리에 따라 가동물체형, 진동수주형, 월파형 등이 있다. 진동수주형은 파도 에너지로 압축됨 된 공기의 흐름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제주도 서쪽 해안의 차귀도에 있는 시험 파력발전소가 이 방식이라고 한다.

 

이달의 사락 k******4 2017.05.1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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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보다 더 궁금해야 할 바다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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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후 첫 MT를 포항으로 갔다. 바다를 보고 일출을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둔 사람들이 신기했다. 대학 입학 전까지 포항에서 줄곧 살았던 내게, 바다와 일출은 그냥 일상이었다. 고등학교 통학버스 차창 너머로 매일 아침 보는 것이 동해바다의 일출이었으니까. 초등학교는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었다. 하교 후 백사장에서 뒹굴고 조개 줍는 것이 일과였다. 그리고 수도 없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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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후 첫 MT를 포항으로 갔다. 바다를 보고 일출을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둔 사람들이 신기했다. 대학 입학 전까지 포항에서 줄곧 살았던 내게, 바다와 일출은 그냥 일상이었다. 고등학교 통학버스 차창 너머로 매일 아침 보는 것이 동해바다의 일출이었으니까. 초등학교는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었다. 하교 후 백사장에서 뒹굴고 조개 줍는 것이 일과였다. 그리고 수도 없이 많이 들었던 질문.

, 그럼 너 회 엄청 많이 먹었겠다. 삼시 세끼로 회만 먹기도 했냐?”

, 바다가 고향이니까 수영은 엄청 잘하겠다. 잠수도 잘하고.”

아니, 비록 고향은 바다가 있는 지역이지만 부모님이 충청도 분이라 회를 거의 먹지 않았다. 여름 휴가는 늘 충청도 계곡으로 갔다. 수영은 아예 못한다.

라고 대답하고는 했다.

 

바다에 대해 알고 있는 그들의 상식은 사실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다에 접한 지역에서 나고 자랐지만, 바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았다. 이 책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 상식을 읽고 난 후, 나는 깨달았다. ‘나는 바다에 대해 모르는 게 더 많구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2%는 바닷물이고, 2.1%는 극지방의 얼음이며, 0.6퍼센트는 지하수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지표수는 0.01%에 불과하다.” (p.183)

 

너무 당연해서 한 번도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물은 우리에게 너무 흔하고 당연하니까.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것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은 먼 이야기로 여겼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70%를 차지하며,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생물이 살 수 있는 면적은 육지보다 약 2.3배 넓다. (p.71)” 라는 사실을 텍스트로 읽으니 눈에 확 들어왔다. 모르면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체감되는 위험이나 결핍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버리면 현재의 해류 형태가 바뀌게 된다. 그러면 따뜻하던 지역이 추워질 수도 있고 폭설이 내릴 수도 있다.” (p.103)

10여 년 전만 해도 공기청정기가 흔하지 않았다. 이제는 필수품이 되었다. 몇 년 전부터는 사막에 폭설이 내리고 40도 이상의 불볕더위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시베리아 모기로 인해 순록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상기후와 환경파괴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바다의 해류가 바뀌는 하나의 이유로 전 지구적인 재앙을 맞을 수도 있다는 책의 경고가 무섭다. 인간이 발을 딛고 사는 땅보다 훨씬 넓고 큰 바다를 더 알아야 하고 공부하고 조사해야 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바다에 대한 상식이 멀게만 느껴진다.

 

중국이 심해유인잠수정 자오룽호를 만들기 전까지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깊이 바다를 탐사할 수 있는 심해유인잠수정 신카이6500을 보유한 나라였다.” (p.236)

 

중국의 유인잠수정이 7000미터 잠수에 성공하면서, 기존 일본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의 심해잠수 기술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도 한다. 인류에게 남아 있는 화석연료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해양탐사를 일찍부터 시작한 국가들에 의해 수심 4000-6000미터의 심해저에서 주로 발견되는 망가니즈단괴와 같은 자원이 발견되었다.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하고도 남을 노다지로 책에서는 표현된다. 망가니즈단괴를 비롯한 다른 자원들 모두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이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북동 태평양에 대한민국 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75000제곱킬로미터의 광구를 확보했다.”라고 한다.

심해자원의 확보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정학적으로도 바다를 연구하고 공부하고 탐험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있다. 강대국들 사이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채 있기 때문이다. 군사적·지리적·경제적·산업적 측면 모두에서 바다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른 해양선진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 책에서도 언급된바, 세계 5대 갯벌로 인정되는 남해와 서해의 갯벌이 가진 가치를 최대한 살릴 방안도 연구되어야 한다. 저자의 주장처럼 단지 개발의 가치로만 갯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 미래자원을 확보하고 더불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가능케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본가인 포항으로 간다. 늘 봐왔던 동해 바다가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 같다. 백사장에서의 모래 놀이를 유독 좋아하는 어린 딸아이에게도 해줄 수 있는 말이 더 생겼다.

 
l****h 2021.10.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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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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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의 약 70% 정도가 바다! 이다. 아마 이 사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며, 흔히 바다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이 짜다, 파랗다, 넓다, 깊다, 등등의 말을 한다.나 역시도 바다에 대해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있다하지만, 바다하면 뭐가 떠오르냐? 라는 질문에 짜고 넗고 파랗고... 이런 답을 했었다.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내가 바다를 향한 관심과 호기심에 비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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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의 약 70% 정도가 바다! 이다. 아마 이 사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며, 흔히 바다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이 짜다, 파랗다, 넓다, 깊다, 등등의 말을 한다.
나 역시도 바다에 대해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있다하지만, 바다하면 뭐가 떠오르냐? 라는 질문에 짜고 넗고 파랗고... 이런 답을 했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내가 바다를 향한 관심과 호기심에 비해 너무 잘 모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 저것 바다 관련 책을 찾고 읽고 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먼저,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하기 전에 이 책은 제목대로 참 충실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과학관련도서를 읽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쉽고 재미있는' , '상식' 등과 같이 소개글과 걸맞지 않게 너무 학술적이거나 어려운 용어들이 많으며, 삽화들도 별로 없이 글로만 가득 채워져 읽기 좀 그런 책들이 종종 많다.

하지만, '바다상식' 이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의 내용은 너무 학술적이거나 어려운 용어들보다는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말들이 많아 가독성에 있어서 참 좋았으며, 무엇보다 자주 자주 나오는 알록달록 아름답고 멋진 컬러 삽화들이 많아 눈도 즐겁고 이해도 빨리 되는 등 너무 좋았다. 이러한 편집,구성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 정도가 별 5개가 최대인게 너무 안타까울 정도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편집,구성에 대해 별 10개를 주겠다.

이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바닷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바닷물에 대한 상식들과 왜 그런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다.

2장에서는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 (지구와 바다, 생물의 기원)라는 제목으로 바다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해저 지형과 심해 생물 등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3장에서는 바다의 건강을 지켜라. (개발과 오염으로 파괴되는 바다)라는 제목으로 심각한 바다 오염과 그로인한 여러 피해상황 등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4장에서는 자원의 보물창고, 바다 (생물자원과 에너지자원, 해저유물까지)라는 제목으로 바다의 자원들이 인간에게 어떤 것들을 주며,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또 다가올 미래에서는 어떻게 쓰일지 등등에 대해 아주 재미있고 쉽게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세계 속의 우리 바다 (해양강국으로 가는 길)라는 제목으로 독도와 이어도, 남극기지와 북극해의 자원 개발 등등 한반도와 우리 주변국, 나아가 세계 각국에서의 바다를 향한 개발 경쟁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저명한 해양학자이면서 현재 한국해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부분 다른 과학관련도서들도 그렇듯, 저명한 학자, 교수가 저술한 과학 도서들을 보면 아까도 언급했듯, 어려운 용어들이 남발하는데 비해 이 책은 말 그대로 상식을 전달해주기 위해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말들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의 내용 하나하나 모두가 중요하고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아주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바다를 푸르게, 깨끗하게 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 바다 식목일 ' 에 대해서는 가장 인상 깊으며, 모두가 꼭 기억하고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공휴일은 아니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시작되었다고 하며, 날짜는 5월 10일이다.
물론, 모두가 바다 식목일을 위해 굳이 힘들게 바다까지 가서 해양 식물을 심어야만 할 것은 아니겠으나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날을 기억하고 생각하며, 적어도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는 일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독도와 이어도 관련 문제다. 이 점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더 확실히 가슴 깊이 새기고 기억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 ' 이 책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 살고있는 모두에게 강력 추천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5 2017.01.11.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2016 결산]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 - 김웅서
"[2016 결산]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 - 김웅서" 내용보기
학창시절 과학의 날 행사로 사생대회가 열리면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하던 것이 바로 해저도시였다. 그만큼 바다가 미래발전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떤 점에서 중요한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런 나를 위한 맞춤 도서가 바로 이 책,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이다. 처음에는 과학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어려운 책을 골랐나 싶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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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과학의 날 행사로 사생대회가 열리면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하던 것이 바로 해저도시였다. 그만큼 바다가 미래발전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떤 점에서 중요한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런 나를 위한 맞춤 도서가 바로 이 책,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이다.

처음에는 과학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어려운 책을 골랐나 싶었는데, 읽다보니 사진 자료도 풍부하고 설명도 차근차근 쉽게 되어 있어서, 바다지식 초심자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바다는 왜 짤까? 같은 단순한 질문부터 바다를 둘러싼 세계 경쟁까지 바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지구의 생명체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장 선행되는 것이 물의 흔적이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바다는 모든 생명체의 고향이자, 자원의 보물창고로서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심해에서 얻을 수 있는 망간단괴를 비롯해 미세조류를 이용해 얻어지는 바이오 연료 등은 미래의 자원으로서 큰 가치가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인류의 미래가 바다에 달려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우리 나라의 조선업은 세계 1위를 유지해 왔을 정도로 해양 산업 분야에서 선진국이었던 우리 나라지만, 심해 탐사와 같은 첨단 해양 과학기술은 아직 그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해양 경제영토를 둘러싼 국가간의 마찰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해양 과학기술의 개발과 발전은 꼭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이다.

북극의 얼음이 녹음으로서 발생하는 자원과 경제적 이득에 주목하고, 세계 각국들은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비극적인 상황을 다큐에서 많이 봐온 나로서는 인간의 이기심을 엿본것 같아 씁쓸했다. 자원 고갈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접어들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눈앞의 자원 개발에만 집중하고 환경문제에는 무심한 건 아닌지 우려된다. 자원 고갈 문제의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바다를 오래 오래 이용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개발할까보다는 어떻게 보호할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1 2017.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
"플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 내용보기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달래고자 산으로 바다로 향하곤 한다. 그중 바다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찾아 가는 곳이며,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는 곳이자 설렘가득한 장소일 것이다. 크지 않은 땅덩어리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바다를 만날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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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달래고자 산으로 바다로 향하곤 한다. 그중 바다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찾아 가는 곳이며,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는 곳이자 설렘가득한 장소일 것이다. 크지 않은 땅덩어리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바다를 만날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우리 주변에 늘 함께하는 것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무관심 한 채로 살아갈 때가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바다는 그런 존재들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역시도 바다에 대하여 질문을 한다면, 많은 것들에 대하여 대답을 하지 못 할 것이다. 그냥 바다는 바다이니까 라고 대답하며, 익숙함을 대변할뿐.

 

저자인 김웅서씨는 약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바다와 사랑에 빠져 바다만을 연구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연구등을 통해 축적해온 바다에 대한 지식들을 총5개의 장을 통하여 우리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자 한다. 마치 우리를 위해 바다에 대한 모든 질문에 대해 대답해주려는 것처럼 말이다. 총5개의 장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제1장. 바다는 카멜레온을 닮았다.

바닷물의 색깔, 깊이, 그리고 "바닷물은 왜 짤까?"등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바다의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제2장. 모든 생명체의 고향 바다.

바단의 탄생, 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추측할때 바다(물)의 존재를 먼저 확인하는지, 바다속에 존재하는 지각판과 지진해일의 영향등 바다의 기원과 바다속 생태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제3장. 바다의 건강을 지켜라.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바다에 대한 오염과 심각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바다속 환경을 지키기위한 방법과 바다속 생태계의 보존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있다.

제4장. 자원의 보물창고, 바다.

바다속에 숨겨져 있는 여러가지 자원들, 바다속 생활공간의 가능성등 무궁무진한 바다속 이야기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으며, 바다에 대한 연구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5장. 세계속의 우리바다.

주변국들의 바다에 대한 태도와 현재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이해관계를 보여주며, 우리나라도 해양강국이 되기 위하여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첫째아이가 구사할 수 있는 단어가 점점 더 많아지고 호기심도 늘어나면서, 시시때때로 많은 질문들을 나에게 하곤 한다. 특히나 바다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간혹 물어보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을 하지 못해 얼버무릴때가 많다. "프랑크톤도 궁금해하는 바다상식"을 읽으면서 첫째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줄 거리가 많이 생겨서 뿌듯한 기분이 든다. 저자가 마치 나와 딸아이를 위해 책을 출간한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알고싶은게 생기거나 궁금한 점이 생길 때, 우리 곁에 항상 그것에 대해 잘 알고 또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책 제목처럼 바다에 대한 상식을 알고자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누구보다 쉽게 바다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바다에 대한 상식을 쌓으며, 우리 곁에 있는 바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 이 책을 통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자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소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9*****h 2017.01.01.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