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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책보다 재미있다!
시리즈는 보통 뒤로 갈수록 지루해지거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없지 않은데, 라르손의 작품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나보다. 오히려 더 재밌고, 긴박감이 넘친다. 내가 지금 가장 부러운 사람이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할만큼.
주인공 미카엘과 리스베스가 다시 만나서 1편처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겠거니 하며 책을 펼쳤는데,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엔 여주인공인 리스베스의 과거와 얽힌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인신매매, 매춘, 폭력, 언론의 위치, 권력남용, 기관의 부정과 은폐,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이 엮여서 7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을 아주 알차게 채워주고 있다.
특히나 전직 기자출신인 작가 라르손의 경험때문인지 저널리스트로 나오는 주인공 미카엘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 주어진 정보로 우연과 필연을 섞어가며 사건을 해결해버리는 전편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주어진 정보들을 모아서 기자의 시각으로 사건을 하나하나 추리하며 진실을 밝혀내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다소 고발적이고 시사적인 기자의 시각으로.
전편보다 더 많아진 스웨덴어로 적혀진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인물들이 나와서 놀라고, 어느덧 그것들을 다 기억하는 나 자신에 또한번 놀란다.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은 항상 커피와 샌드위치만 먹는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예전에 어떤 글에서 읽었는데 동남아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주인공들은 왜그렇게 라면 먹는 장면이 많냐며 라면만 먹고사냐고 정말 궁금해하더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바로 이런 느낌일까?)
2권까지 읽고나니 영문을 읽는 속도가 조금은 더 빨라진것 같다. 그래도 한글을 읽는 속도에 반도 안되지만.. 마지막권은 800페이지닷! 아참, 이책은 일요일에 읽기시작하면 안될것같다. 나도 어느덧 라르손의 매력에 빠져버렸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