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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보이는 경제 세계사'를 읽으려다 '경제로 읽는 교양세계사'가 먼저 출간된 책이었기에 이책을 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읽었다. 학창시절 연대나 왕의 업적을 줄줄 외워야 했던 암기과목으로 한국사든 세계사든 나에게는 지겨운 과목으로 기억된다. 그나마 때때로 선생님이 재밌는 역사이야기를 들려줄때만큼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재밌게 듣곤 했다. 이 책이 꼭 선생님께서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역사의 비하인드'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았다. 내게는 힘겨웠던 과목인만큼 오래전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 지식이 거의 희석되어 기억조차 나지 않을만큼 관련 지식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쉽게 쓰여있어 누구라도 재밌게 읽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알찬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정 시대나 사건을 문학작품과 연결지어 설명해 준다거나 최근의 핫한 이슈들을 함께 다루면서 과거의 사건을 현재에 적용해볼수 있는 구성이 너무나 좋았다. 저자의 세계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틈틈히 소개되는 문학작품을 통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문학작품을 탐독하는지도 엿볼수 있다. 문학과 시사를 함께 아우르는 보기 드문 책이라는 저자의 자부심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역사를 통해 미래의 나침반으로 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경제학'적 관점으로 보는 역사를 더욱 새롭게 느껴지게 했다.
주식회사, 채권 발행, 보험의 등장 등 오늘날 당연해보이는 금융상품들이 탄생하는 초기 자본주의에 대한 설명이 특히나 재테크에 관심 많은 내게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또, 세계에서 벌어진 많은 전쟁이 정치적인 이유로 설명되었지만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개척이라는 경제적 관점에서의 분석도 흥미로웠다.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이 각국의 보호무역으로 인해 불황이 닥쳤다는 점은 최근 미국의 자국 무역 보호라는 행보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로봇 등의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산업혁명 당시 증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자동차 관련 산업의 새로운 일자리가 엄청나게 만들어진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시 말해,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통해 인류가 매번 위기를 극복하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만 있는게 아니라는 점을 역설한다. 늘 그래왔듯 극복할것이라고.
두껍지 않은 책 한권에 고대 원시 시대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잘 정리했기에 두고두고 읽는다면 책 제목 그대로 세계사에 대한 '기본 교양'정도는 갖출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된다. 재밌게 읽었기에 후속으로 쓰인 '보이는 경제 세계사' 또한 기대 된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알아야만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가늠할 수 있다. (p.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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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역사, 다양한 경제적인 사건들에 대한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서술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문명의 태동, 세계사적인 사건들, 최근까지의 경제사적인 사건들에 대해 심박한 분석과 해석이 유익하고 계속 읽게 만드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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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단권. 생각보다 얇은 책이지만 고대~현대까지 쭉 훑고 있다. 경제에 초점을 맞춰서 세계사를 들여다본 책인데, 연대에 맞춰 순서대로 진행되어 어떤 식으로 경제가 변화해왔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각 장의 뒤에 '함께 보는 문학'과 '함께 보는 시사'가 하나씩 붙어있는데 기분 전환하며 읽기 좋다. 제목에서부터 '교양'이 붙어있으니만큼 상세한 내용은 없고 개요를 훑는 정도다. 덕분에 각 장이 10페이지 정도로 짧고 사진삽화도 많아서 쉬엄쉬엄 읽기 좋다. 독자를 고려해서 편집과 구성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막연하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경제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경제와 역사에 대해 교양을 쌓기 좋은 책이다. 기후, 지형, 토질, 자연환경의 차이에 따라 개인은 물론 부족과 민족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세상이 어디든 같은 조건의 환경이었다면 경제학은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제학은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 반면 자원은 한정되었기에 탄생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p.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