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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눈동자'를 처음 읽고 난 소감은 아무래도 보는 이의 영혼을 사로잡는 힘이라고 말해야겠네요. 큰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들이 흔히 그러하듯, 놓치기 쉬운 섬세한 부분들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겠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쾌한 그림들이 생동감을 주더군요. 넓은 상상력이 빚어 낸 환상적인 세계를 차분하게 구체화시켜 들려주네요, 에릭 로만은. 책 속에는 주인공과 함께 대모험을 하는 다섯 마리의 호랑이가 나온답니다. 근데 '다섯 호랑이' 정도의 제목이 작가는 영 마음에 차지 않았나 봅니다. 열 개의 눈동자는 필시 각각의 호랑이들의 눈동자를 합한 것일 테지만, 묘한 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주더군요. 머나 먼 곳에서 무려 열 개의 눈동자가 보름달이 뜰 때마다 신비한 모험과 함께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아찔한 즐거움들 말입니다. 사실 책 제목은 열 두 개의 눈동자라고 해야 더 좋을 듯 합니다. 책장을 펼칠 때마다 경이롭게 바라보던 우리 아이 눈동자 두 개도 합해야 하니까요. 살다보니, 어느 새 어릴 적 꿈꾸었든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듯 합니다. 실은 잃어버렸다는 생각조차 잃어버려서 더 이상 상실감마저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문득 곤히 잠든 아이 얼굴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저 녀석이라고 왜 스트레스가 없겠습니까만 오늘밤만은 어디 저만 아는 행복한 곳으로 가벼운 여행이라도 떠나나 봅니다. 괜찮은 책이네요. [인상깊은구절] 가르릉거리는 소리와 웃음 소리가 깊은 밤 어둠 속에 메아리쳤어요. 물고기들이 돌기 시작했어요. 타오르는 모닥불이 마치 호랑이 눈동자 같았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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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가끔 꾼다. 그런 꿈을 꿀때면 침대에 늘러붙어서 어떻게든 일어나지 않으려고 아둥바둥 애를 쓴다. 그러나 잠은 어떻게든 깨게 되어있고 그러고 나면 아쉬워서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그 꿈을 연결해서 꾸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 날이면 아쉬움에 몸살을 앓기도 한다. 어제도 아름다운 꿈을 꾸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를 타고 머나먼 섬에 닻을 내렸다. 거기서 모래로 아름다운 물고기를 만들고 친구가 되었다. 그 섬에는 나를 지켜주는 친구가 다섯이나 있었는데 그들은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진 호랑이 다섯 마리였다. 그 아름다운 호랑이들은 나에게 하늘을 나는 물고기들을 소개시켜 주었고 나는 신나는 여행에 온 것처럼 날치와 다랑어와 불가사리들과 호랑이들과 함께 축제를 벌였다. 그러다 또 꿈에서 깨버렸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아쉬워 하지 않아도 된다. 꿈을 다시 꾸고 싶을 땐 언제든 책을 펼치면 되니까. 정말 독특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깨고 나서도 며칠동안 가슴을 설레게 하는 꿈처럼 인상적인 그림과 꿈에서 깰까 조심 조심 찾아드는 글귀가 자장가처럼 들려온다. 잠들기 전에 읽어주면 매일 밤 신나는 꿈을 꿀 수 있을 것같다. 이러다가 매일 아침 잠에서 깨기 싫어 늦잠꾸러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인상깊은구절] 날치들은 날래게, 다랑어들은 달음박질치듯이, 불가사리들은 구불탕구불탕 밤하늘을 가로질러 갔어요. 밤이 깊도록 즐겁게 어울려 놀았지요. |
| 에릭 로만의 <열 개의 눈동자>는 그야말로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판타지의 소개로 안내한다.. 에릭 로만의 책은 처음 접하는데 서점에서 처음 제목만을 보고 대충 넘겨 보았을땐 별 의미를 못느꼈었다.. 헌데 직접 구입하여 집에서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그림을 음미하며 넘겨보았을땐 왜 내가 이러한 좋은 책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을까? 의아스러울 정도였다.. 첫장을 펼치자마자 모험은 시작된다.. 소년은 망원경과 갖가지의 물건을 챙겨들고 조그만 배를 타기 시작하는데.. 모험심이 강한 아이라면 벌써부터 조바심이 들게다..^^ 소년이 탄 배는 바다위를 두둥실 나르기 시작하는데 풍경도 정말 이쁘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번째장의 풍경이 마음에 든다.. 그렇게 배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어느 머나먼 섬에 도달한다.. 여기서부터 친절하게 글이 나오기 시작한다.. 굳이 글이 없어도 그림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설명을 해줄수도 있다.. 아이는 그섬에서 밤을 맞이하는데..섬에 도착했을때부터 소년을 지켜보았던 호랑이 다섯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다가온다..바로 열 개의 눈동자들이다... 나는 호랑이 다섯마리가 나오는 부분에선 항상 아이와 눈동자 개수를 세어본다.. 그리하여 이책의 제목이 왜 열 개의 눈동자인지를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 호랑이를 만난 소년은 그때부터 밤의 축제를 연다.. 호랑이들과 한데 어울려 판타지의 세상을 맞이한다..바다속에 있는 물고기들이 떠올라 바다속 여행을 또 떠나는것이다..오만 갖가지 바다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모두 등장한다.. 물고기들을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밤이 깊도록 열 두개(?)의 눈동자들은 즐거이 놀다가 아침을 맞이한다.. 아침이 되자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것을 깨달아 다시 돌아올것을 호랑이들에게 약속을 한뒤 그섬을 떠난다.. 그리고 열 두개의 눈동자들이 밤새 놀아 피곤했던지 곤하게 엎드려 잠을 자는 장면으로 이책은 끝을 맺는다.. 참 신선한 내용의 그림책이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손길이 가고 자꾸 들여다 보고 싶게 만드는 그림책인것 같다.. 내아이도 호랑이의 눈동자를 세느라 정신이 없다.. 아직 어려서인지 세다 보면 어떤 때는 열 개도 되었다가..어떤 때는 열 한개도 되었다가.. 또 어떤 때는 여덟개도 된다..ㅎㅎ 하지만 이책은 내 아이가 이 그림책의 내용처럼 모험심 강한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도록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
| 자 이제 환상의 섬으로 떠날 준비가 되었나요??? 네!네!네! 이런류의 그림이 아닙니다. 그저 조용히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언제 쏘옥 빨려들어갔다 나오는 그런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제가 더 흥분이 되더군요.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을 읽었을때도 글자가 없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는지도 모르지만 - 넘치는 감동을 다 주체할 수도 없었는데 이 책은 한 술 더 뜨는군요. 아이는 자기가 읽고있는..아니 보고있는 환상의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그저그대로 느끼는대로 몸으로 받아들일테죠. 열거하지않는 환상..말하지않는 모험.. 그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책은 7살 3살 울 아들, 딸 모두 열광하는 책이어서 여러분께 꼭 추천하고 싶네요....놓치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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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초록색 들판 위로 웅장한 몸체를 드러내던 붉은 공룡. 어렸을 때 꾸었던 꿈의 한 자락입니다. 어른이 된 다음에 꾸는 꿈이래야 늘 쫓기는 꿈 아니면 엉뚱한 개꿈들. 어렸을 때 꾸었던 다른 꿈들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 책을 보면서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불타오르는 듯 선연한 열 개의 눈동자를 시작으로 달밤에 꾸는 꿈은 화려하고, 웅장하고, 더할 수 없이 찬란합니다. 수천 마리의 날치며, 다랑어며, 불가사리며, 고래와 함께 하늘을 날며 웃으며 아침햇살이 밝아올 때까지 어울리는 꿈. 이 책에는 글이 몇 자 없습니다. 그렇게 화려하고 감동적인 꿈으로 인도하는 것은 글이 아니라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책 중간, 꿈의 서막을 알리는 열 개의 눈동자가 양쪽 페이지 가득 펼쳐질 때는 그만 숨이 턱 막혔습니다. 아이는 다섯 마리의 호랑이와 그들의 열 개의 눈동자를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었구요. 오늘 밤 아이의 꿈은 어떻게 시작될까요. 저는 가슴에 감겨올 아이의 손이 즐겁게 기다려집니다. [인상깊은구절] 날치들은 날래게, 다랑어들은 달음박질치듯이, 불가사리들은 구불탕구불탕 밤하늘을 가로질러 갔어요. |
|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건너 꿈 같은 유토피아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열 개의 눈동자>는 간결하지만 깊은 메시지를 주는 동화다. 작은 돛단배를 탄 소년이 갈매기들의 안내를 받아 구름 따라 흘러간 곳은 머나먼 섬, 그곳에서 소년은 달빛 속에서 춤을 추는 물고기며 호랑이들을 만나 자연을 체험한다. 마치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이 책은 깔끔하고 아름다운 삽화를 통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게 한다. 무인도에 도착한 소년이 과연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될까, 궁금증을 유발하며 그림에 담긴 의미들에 대해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동화였다. 우리 주변의 자연과 생명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열 개의 눈동자>는 삭막한 아스팔트 도시에서 살아가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생명체의 신비로움과 고귀함을 일깨워주는 동화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동화라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한 편의 아름다운 애니매이션을 보듯 독자들을 환상 속으로 천천히 안내하는 <열 개의 눈동자>, 어린 동생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
| 책장을 넘기자마자 아주 어릴 적 꿈 꿈꾸던 나날들이 넘실거린다. 다시금 놀라운 곳으로 가는 길을 발견한 나는 순간 움찔한다. -어쩔 수 없는 시간이 나에게도 흘러갔으니까- 주인공은 편안한 듯 하다. 무엇 하나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듯 그의 발걸음은 신세계에서, 굳어 있지 않는 정신과 함께 가볍게 해안 모래밭에 찍힌다. 거칠 것 없는 상상의 나래가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한다. 주인공이 피곤을 이기려 잠시 모래사장에서 눈을 붙인 사이, 어둑한 그림자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선다. 이 페이지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 개의 눈동자'를 지닌 다섯 호랑이는 이미 주인공에 다름 아닌 독자와 너무 가깝다! 하지만, 이내 안도하게 된다. 어디론가 가자는 듯 올려다보고 있는 선한 눈망울들을 보고 지레 걱정에 쌓였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까. 그것은 둥근 달빛 아래 이제 막 펼쳐질 거대한 항연들의 시작이였으니, 놀라워라. 삽화들은 전체적으로 명징한 느낌을 준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큰 화폭에서 한 장 한 장 뜯어낸 것 같은 시원시원한 느낌을 지녔다. 이러한 시각적인 배려에 우리 아이들은 잘 반응하는 것 같다. 페이지를 열 때마다 숨가쁘게 열렸다 닫쳤다 하는 동공들. 나보다 더 바쁘게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모처럼 즐거운 상상력을 선물한 셈이어서 마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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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대충 봤을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었어요... 책 앞부분 4장은 글씨가 전혀 없고 그림만 있는데다가 내용도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전혀 현실성이 없어서요... ^^ 그런데 다시 제대로 읽어 보니 아주 괜찮은 책이네요... 학교 입학하기 전에 5,6살 전후 아이들한테 읽어주면 좋을것 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무엇보다 내용이 환상적이거든요. 껴안고 읽어준다든지 자기 전에 머리맡에서 읽어주면 아이가 이 동화속의 그림만큼 예쁘고 아름다운 꿈을 꿀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흡족하고 좋네요 한 소년이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머나먼 섬으로 가고... 닻을 내리고, 모래로 물고기를 만들다 거기에 기대서 잠이 들고... 호랑이들이 나타나고... 다섯 마리의 호랑이들과 바다에서 솟구쳐 오른 물고기 친구들이 달빛을 배경으로 어우러져서 같이 놀다가 새벽이 오자 다시 원래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내용이에요 [인상깊은구절] 푸른 하늘 조용한 바닷가, 이제는 아무도 춤추지 않지만 땅거미가 지고, 둥근 달이 다시 뜨면, 모두 돌아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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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항상 추천 도서 목록에 꼽혀 있던 책이라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역시 환상적인 그림과 그 세계가 나를 사로잡는다. 글씨는 거의 없는 책인데 순간 바다 속에서 잠자던 친구들이 모두 위로 솟구쳐 한데 어울려 논다. 물고기 모양의 모래 조각도 살아 움직이고 불타오르는 듯한 눈을 가진 호랑이들도 같이 어울려 논다.주인공 남자 아이는 하늘을 나르는 배를 타고 이곳에 온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이 역동적인 그림으로 바뀌면서 큰 원을 그리며 소용돌이 친다.마지막 장면에 이제 잔치는 끝나고 푸른 하늘 조용한 바닷가에서 이제는 아무도 춤추지 않지만 작별인사를 나누는 호랑이들의 눈빛이 그렇게 선해 보일 수가 없다.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달빛과 별빛이 하늘에서 소용돌이치고 바다와 모래와 바람이 들썩이기 시작했어요 바다는 물고기들을 붙들었지만 물고기들은 모두 물 밖으로 도망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