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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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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간의 달콤한 거짓말. 카레 소시지. 뮌헨 시 문학상,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란다.  거기에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도 소개가 된 책이란다. 그래서 당연히 청소년도서라고 생각을 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책 제목만으로 입안에 카레향이 돌았다. 맛있는 이야기가 있겠지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요리이야기가.  분명, 몇가지 요리이야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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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간의 달콤한 거짓말. 카레 소시지.

뮌헨 시 문학상,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란다.  거기에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도 소개가 된 책이란다. 그래서 당연히 청소년도서라고 생각을 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책 제목만으로 입안에 카레향이 돌았다. 맛있는 이야기가 있겠지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요리이야기가.  분명, 몇가지 요리이야기가 나오는데, 요리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청소년 도서도 아니다.  그러면서 가슴을 후벼판다.

 

작중화자인 '나'는 어릴적 부터 먹어온 브뤼커 아주머니의 카레소시지를 잊을 수가 없다. 아주머니가 카레소시지의 창시자라고 알고 있었고, 그래서 카레소시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세월이 흘러, 아줌마를 만나기 힘들었지만, 양로원에서 아줌마를 찾게된다.  눈이 보이지 않게되었음에도 예쁜 스웨터를 보이는 것처럼 모양을 내면 뜨고 계신아줌마. 아줌마에게 카레소시지에 대한 내용을 듣고자 하지만, 아줌마는이제 아줌마가 아닌 할머니가 되셨고, 할머니들이 하시는 것 처럼, 카레소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하신다.

 

2차대전중 아줌마의 아들은 16살로 군대에 갔고, 남편은 사라진 상태다. 딸도 보이지 않는다.  43살의 레나 브뤼커는 방공호에서 23살에 승마휘장을 차고있는 해군, 헤르만 브레머를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다. 자신의 아들같은 브레머.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브뤼커.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사랑이라고 할수 있을까?  무의미한 전쟁이 싫어 자신을 이끄는 여인을 따라 탈영을 한 브레머는, 탈영병은 발각되면 죽음이라는 걸 알기때문에 없는 존재처럼 브뤼커 아줌마 집에 숨어 산다. 그들은 밤마다 메트리스 뗏목에서 사랑을 나누지만, 그것이 사랑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브레머에게는 말이다.  전쟁이 끝났음에도 브뤼커 아줌마는 브레머에게 종전소식을 전하지 않고, 27일동안 브레머를 집에 숨겨둔다.  그래서 27일간의 달콤한 거짓말이다.  아줌마를 위한 거짓말.  무엇이 무서웠을까? 자신의 사랑이 떠나가는 것이 무서웠을까?

 

전쟁중이다. 오늘 나의 목숨이 유지될수 있을 지, 없을지 조차 알 수 없는 전쟁중에도 사랑이 피어난다.

전쟁의 종식을 알고 사라져 버린 브레머로 인해 아줌마는 공허함을 달랠수가 없고, 돌아온 남편에게서 어떠한 사랑을 느낄 수가 없다. 그리고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만들어 낸 카레 소시지. 매콤한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카레향속에 소시지 볶음. 걸죽하여 무슷맛일까 의아해 하다가도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힘이 있는 카레 소시지 한접시. 미각을 잃어버린 자신의 연인을 위한 카레 소시지.  그 속에 역사가 녹아있고, 브뤼커 아줌마의 인생이 들어있다.

 

카레도 소시지도 좋아하지 않는다책속에 나와있는 걸죽한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이 책 한권 다 읽고 아줌마를 생각하니 소시지 볶음 한접시 먹고 싶어진다.  스웨터 한벌 다 뜨면서 아줌마는, 할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정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d****2 2011.04.12.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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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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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유행을 탄다.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유독 한국이 유행에 민감하다고 어디선가 들었었다. 그런데 어느 유행이 시작하게되면 그 유행을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라고 생각이라도 해보았나?   난 이 따끔씩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찾아본 적은 없다. 그리고 유행의 시초자를 근처에서 본 적도 없다. 그래서인지 카레소시지를 '처음' 발명한 사람이 있다는 말에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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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유행을 탄다.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유독 한국이 유행에 민감하다고 어디선가 들었었다. 그런데 어느 유행이 시작하게되면 그 유행을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라고 생각이라도 해보았나?   난 이 따끔씩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찾아본 적은 없다. 그리고 유행의 시초자를 근처에서 본 적도 없다. 그래서인지 카레소시지를 '처음' 발명한 사람이 있다는 말에 과연 누굴까 하고 관심이 갔다. 카레소시지를 발명한 사람은 작은 모스크바라고 불리는 동네에 허름한 가게에서 일하는 레나 브뤼커라는 여자였다. 2차 대전의 종전 속에 일어난 기이한 사랑을 한 여자를. 처음엔 잘 몰랐으나 계속 읽어보니 이 글은 전하고 싶은 말이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은 비극을 불러올 뿐이니 나쁘다? 과연 그런 것일까? 그런 내용이었다면 이 책은 그 나치독일의 멍텅구리 같은 전쟁을 세계사람들에게 알리듯이 쓰여진 수많은 책더미 속에 묻혀있을 것이다. 분명 이책은 무언가 달라보였다. 이 책은 전쟁 속이 아닌 패전 직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충분히 있을 법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전쟁소설은 전쟁으로 인해 피해보는 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다. 특히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둔 책에서. 그래서 달라보인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런 서술?대화? 형식의 책은 몇 년만에 처음 보는 것 같다. 대게 알겠지만 큰 따옴표("")는 주로 대화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런 개념으로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선 작은 따옴표('')가 해야할 일을 큰 따옴표가 하고 있다. 큰 따옴표로 구분하는 대화형식의 문장이 아닌 서술처럼 그냥 써내려가는 형식의 대화는 간혹 나에게 시험에 들게하였다. 어느 것이 대화이고 어느 것이 서술자(주인공)의 생각인지 구분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옥의 티라던지 내용이 이해 안가는 부분이 생기면 때려치게 되는 나로서는 짚고 넘어가야했다. 물론 내 이해력이 딸리기도 하겠지만 내 딴에는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물론! 그와 상반되는 충분한 매력도 있었다. 단지 이를 글로 설명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다.

사건 위주의 전개라 그런지 덜도 않고 더도 않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또, 읽는 내내 조마조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 대뜸 구역감시원인 람머스가 브뤼커의 집에 방문할 때는 정말로 읽고 있는 내가 겪은 것 마냥 긴장을 잔뜩 하기도 하였다. 고통과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브뤼커가 뜨개질 하던 옷이 주인공에게 선물로 왔을 땐 알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따스하면서도 슬프고 안타까웠다. Novelle여서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있는 것이지 실제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도 조용히 생각해본다.

k****m 2009.08.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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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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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 뮌헨 시 문학상, 뵉켄벨펜 상을 수상한 작가인 우베 팀의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의 상황을 배경으로 담고 있는 소설이다. 독일의 서민적인 음식인 카레소시지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쟁 막바지였던 1945년 4월, 레나 브뤼커는 탈영병인 한 해군 병사 브레머를 자기 집에 숨겨주고,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던 중 함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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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 뮌헨 시 문학상, 뵉켄벨펜 상을 수상한 작가인 우베 팀의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의 상황을 배경으로 담고 있는 소설이다. 독일의 서민적인 음식인 카레소시지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쟁 막바지였던 1945년 4월, 레나 브뤼커는 탈영병인 한 해군 병사 브레머를 자기 집에 숨겨주고,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던 중 함부르크는 항복을 선언하게 되지만 이별이 아쉬운 브뤼커 여사는 자신만의 은밀한 비밀을 간직하고 23세이 브레머를 곁에 붙들어 둔다. 독일의 잔혹성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바이다. 만약 탈영병이 발각된다면 그 뒤에 일어날 사태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탈영병을 감춰주고 긴박한 상황에서의 짜릿한 스릴과 로맨스? 황폐해진 뒤숭숭한 주변상황이 둘의 사이를 더욱 애틋하게 하였을까? 결국 27일간의 거짓말이란 훈훈한 사랑 이야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나 보다.
암울한 시기에 희망이라고는 정말 불씨조차도 보이지 않을 때, 그 때 찾은 기쁨이라면 더욱 효과가 극대화되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등장한 음식, 카레소시지는 독특한 맛과 같이 그들의 운명을 시샘이라도 하는 것일까?  그러나 맛의 여하를 떠나 식욕의 본능을 해결해야 하니 그 무엇을 가져다주어도 맛은 최대로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만남은 이랬다.
우연히 영화관에서 브뤼커 부인과 브레머가 함께 방공호로 대피하고, 결국 그들은 그녀의 집으로 오게 된 것이 그만 탈영의 계기가 된 것일까? 불안의 상태가 연속되므로 현명한 판단이 어려웠을 시기라는 것 그 결과는 탈영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생사의 기로에서의 상황 또 하나는 탈영병인 자신의 처지를 언제 발각될지는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은 일반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전장에서의 참혹한 광경을 피할 수 있고, 은신한 곳에서는 일생일대의 절박하고 긴밀한 상황이 거의 어머니 벌쯤 되는 브뤼커 부인과의 애정을 가능케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다.

브뤼커 부인의 경우는 그녀가 찾은 기쁨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전쟁이 종료된 상황을 쉬쉬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젊은 탈영병은 자신의 은인인 부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졌단 말일까? 궁금하다.

 

 결국 브뤼커 부인의 카레소시지를 만드는 비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배경 전반은 어둡고 암울한 암흑기라고 할 수 있다.

카레를 모르던 브뤼커 부인, 브레머가 남긴 말 한마디를 떠올리고 카레를 맛보는 그녀는 그 맛에 대하여 어떻게 느낄까?

오늘 날에 우리가 맛보는 카레와는 맛이 같을까?

어려운 환경에서 음식을 나누면서 더욱 두터워졌을 그들의 관계는 아마 죽을 때까지 가져갈 추억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혹이 없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독일의 서민 음식이 탄생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애틋한 로맨스 어수선한 시국 때문에 더욱 그녀의 사랑이 절절하다.

결국 사람은 제 갈 길을 가야 한다는 말인가?

앞날에 대한 궁여지책으로 떠올린 카레

엉뚱한 상황으로 만나게 된 특별한 맛

그것이 바로 서민들의 애환을 대표하는 독일의 음식인 카레소시지라는 것이로구나!

브뤼커 부인의 사랑 삶의 애환을 그린 이야기의 끝은 결국 이런 것이었구나!

l*****1 2011.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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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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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카레 소시지』라는 책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카레 소시지는 어떤 내용의 책일까? 카레 소시지를 메뉴로 한 음식이야기일까? 카레 소시지는 어떤 맛일까?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 책이 가진 여러 타이틀 때문인데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도 소개가 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권위가 있는 책이며 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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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카레 소시지』라는 책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카레 소시지는 어떤 내용의 책일까?

카레 소시지를 메뉴로 한 음식이야기일까?

카레 소시지는 어떤 맛일까?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 책이 가진 여러 타이틀 때문인데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도 소개가 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권위가 있는 책이며 문학적 우수성 또한 다양한 수상 이력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독일인 「우베 팀」의 작품을 “김지선”씨가 번역하여 풀빛 출판사를 통해 출간이 된 책인데 이 책을 읽은 소감을 한 단어로 표현을 하자면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만 이 책이 사랑이라는 내용만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나 단순함으로만 포장을 한 그런 책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 책의 배경은 독일이 일으킨 ‘2차 세계대전’의 끝자락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이 책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쟁은 다만 매개체 일뿐 전쟁으로 인해 찾아온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책의 제목인 카레 소시지가 중심이 될 것 같지만 카레 소시지 역시 중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거리가 먼 듯하다. 하지만 책의 모든 이야기들이 카레 소시지로 연결이 되고 있으며 주인공인 ‘레나 브뤼커’의 소중하고 달콤한 그러면서도 매운 카레로 눈물 돌게 하는 것처럼 아련한 사랑의 추억은 달콤하면서도 눈물 나게 매콤한 카레를 연상케 한다. 책에서는 카레를 이국적인 향신료라고 표현을 하는데 나에게는 간편하게 먹는 인스턴트 카레가 떠올라 카레에 대한 표현을 읽을 때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당시 시대적인 배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카레를 상상해 본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종전 후 ‘레나 브뤼커’는 삶의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먹고 사는 문제인데 만약 그녀가 현실적인 문제와 타협을 했다면 그동안 6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락이 두절된 남편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기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단순하지만 내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반면 이제는 정말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해야만 했는데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것이 암거래로 몇 번의 거래를 성사시킨 후 더 쉽게 표현하자면 물물교환으로 자신의 소박한 꿈인 식당을 개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메뉴가 ‘카레 소시지’인데 그 과정역시 시작은 ‘레나 브뤼커’의 달콤한 사랑의 잔여물이 밑거름이 되어 극적인 전개로 목표를 이루게 되지만 그 과정이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되지만 주인공의 수완과 입담이 얼마나 좋은지는 그 전에도 소개가 되기에 큰 무리는 없을 듯싶다. 또한 이 책은 이야기속의 이야기라고 표현을 하고 싶은데 저자가 ‘나’ 중심이 되어 내용을 전개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카레 소시지는 전쟁으로 인해 먹을 것이 부족했던 독일인들에게 우리의 비빔밥 같은 음식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이 주제가 아니지만 음식을 통해 ‘레나 브뤼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며 전쟁이란 시대적 배경을 그리고 있지만 전쟁과는 동떨어진 자신만의 소중한 사랑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놓고 있다. 그것이 27일 동안의 이야기들이며 그 27일이 자신의 반평생을 지탱시켜준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사랑의 흔적 중 일부를 지붕에 얹어 놓고 말이다. 그러면서 음식 한 접시에 시대를 담고 역사를 담았으며 사랑을 담고 허무를 담은 너무나도 맛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생각이 된다. 토스카!

g*********e 2009.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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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문을 통해만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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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먹었던 음식은 어른이 되면 더욱 생각날 때가 있다. 음식에 추억이 있고 사랑이있어서 더 그런 것인지 모른다. 카레소시지 또한 자신이 어렸을 때 먹었던 카레소시지의원조를 찾아 기록한 글이다. 레나 브뤼커와 탈영병 브레머의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전쟁의 피해를 이야기 하는 부분들을 집어가며 읽어보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된다. 레나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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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먹었던 음식은 어른이 되면 더욱 생각날 때가 있다. 음식에 추억이 있고 사랑이
있어서 더 그런 것인지 모른다. 카레소시지 또한 자신이 어렸을 때 먹었던 카레소시지의
원조를 찾아 기록한 글이다. 

레나 브뤼커와 탈영병 브레머의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전쟁의 피해를 이야기 하는 
부분들을 집어가며 읽어보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된다. 
레나 브뤼커는 자신의 아들보다 조금더 나이가 많은 젊은 탈영범, 아니 탈영하게 만든 
청년을 사랑하게 된다. 청년은 어떻게 하다보니 레나 브뤼커의 집에서 숨어지내는 
상황이 되어 작은 창문을 통하여 세상을 보게 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동네, 서로 당원인지 아닌지를 살펴가며 반목하게 되는 상황과 
먹을 것이 없어 암거래가 성행하고 배급표를 받아서 살아야 하는 상황들이 펼쳐진다. 
냉혹한 전쟁이 싫어 레나 브뤼커의 집에서 보내지만 그는 하루 하루 두려움과 공포의
시간을 보낸다. 방문자가 있으면 숨어야하고 아랫층 노인에게 들킬까 걱정해야 하고 
지나가는 군인의 사소한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상황들이 그의 생활의 
전부였다. 

브레머를 집안에 숨기고 일을하는 레나 브뤼커. 그는 하루 하루 식량을 조달해야 하고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브레머와의
사랑의 공간은 그들만의 천국이라 할 수 있었다. 한 여인의 평범한 삶속에서 느껴지는 
일상의 감정표현이 밋밋한듯 펼쳐지고 있다. 

저자는 어린시절 먹었던 카레 소시지의 원조를 찾아 레나 브뤼커 아주머니를 찾았다.
27일간 아주머니와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사랑, 가정생활, 전쟁의 상황,
그리고 전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칫 이책은 그저 한여인의 
사랑놀음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그녀의 작은 창문을 통해 보는 세상의 모습을 살펴
보면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를 비교한다면 공감의 부분들이 참 많다.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브레머가 안스럽기도 했다. 
독일군이 범했던 만행을 들으면서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이야기할 수 있는 
브레머를 보며 단절된 생활이 어떤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지 단적을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가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창문.그는 그런 상황을 아무 말없이 벗어
나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카레소시지는 아무것도 없었던, 암거래가 성행하던 시절 우연치 않게 만들어지게 
되었지만 폐허의 속에서 다시 나라를 건설하고 도시를 만들었던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열심히 살아왔던 젊은 날이 무색할 정도로 양로원에서 외로이 
생활하게 되는 레나 브뤼커는 자신을 찾아오는 저자와의 대화를 즐거워하고 
달콤하게 그리고 아주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볼품 없는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지만 그들로 인해 역사가 이어지고 그들의 
씁쓸한 생활속에 상큼하고 입맛돋구는 카레소시지 처럼 이 책은 우리의 평범한
삶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책이다.

p****9 2009.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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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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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소시지하면 옛날에 도시락 반찬이 생각이 난다.예전에는 어쩌다 도시락에 소시지 반찬을 사주시면 정말 좋아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그러나 요즘은 흔한 반찬이 되었다.또 요즘 아이들은 소시지로 반찬을  해주면 별로 맛이 없어한다.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햄, 스팸 이라고 하는 것이다.그런데 나도 마찬가지로 소시지 보다는 햄이 더 맛이있다.사람의 입맛이 세월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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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
소시지하면 옛날에 도시락 반찬이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어쩌다 도시락에 소시지 반찬을 사주시면 정말 좋아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
그러나 요즘은 흔한 반찬이 되었다.
또 요즘 아이들은 소시지로 반찬을  해주면 별로 맛이 없어한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햄, 스팸 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도 마찬가지로 소시지 보다는 햄이 더 맛이있다.
사람의 입맛이 세월이 가면서 달라지나보다.
예전에는 그렇게 맛있어 하던 소시지가 요즘은 푸석하니 맛이 없으니 말이다.
소시지를 계란을 묻혀서 엄마가 부치면 식구는 많고 양은 적기에 누가 더 많이 먹을까봐
서로 눈치 보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다.
이 책에서의 카레소시지.
이책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카레소시지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이다.
가끔 생각이 나면 찾아가서 먹던 카레소시지.
카레소시지를 처음 만들었던 사람이 레나 브뤼커 아주머니 노점상이라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아서 나는 직접 레나 브뤼커 아줌마를 만나서
카레소시지를 처음으로 만들었던 계기를 알아보기로 하고 레나 부뤼커 아줌마를 찾아간것이다.
그러면서 레나 브뤼커 아줌마에게 헤르만 브레머를 처음 만난 이야기부터 전쟁이 끝나면서 헤르만 브레머와 헤어질때 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남편의 이야기도 같이 들려주면서 끝으로 카레소시지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해준다.
이렇게 누구나 추억의 음식이 있을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추억의 음식이 있다.
우리집은 예전부터 양력설을 지내기 때문에 지금은 설날이라 하지만 예전에 구정이라고 하는 날
엄마는 항상 색다른 음식을 해주셨다.
족발, 순대, 모찌 등등
지금도 양력설을 지내기 때문에 설날에는 엄마가 빈대떡을 해주신다.
국산 녹두를 갈아서 김치와 돼지고기, 파를 넣고 부친다.
우리집 아이들도 할머니표 녹두빈대떡을 좋아한다.
어디를 가도 엄마가 해주신 녹두빈대떡 맛이 나지를 않는다,
얼마전 아파트 장에서 녹두 빈대떡을 팔기에 아이들을 사다가 먹이니
우리 아이들 할머니표 빈대떡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맛이 없다고 먹지를 않는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도 크면 책에 나온 나처럼 할머니표 빈대떡이 추억의 음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8 2009.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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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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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소시지란 제목으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특히나 감을 잡을수 없는 제목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 책은 1인칭 서술자인 '나'라는 인물이 어린시절 함부르크에 있는 고모네 집에 놀러갈때마다 꼬박꼬박 사먹던 노점상에서 팔던 카레소시지의 이야기입니다. 카레소시지? 어떤맛이지? 마트에서 시식할때 한번쯤 먹어봤던것 같습니다.음~ 별로 맛이 없었던것으로 기억에 남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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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소시지란 제목으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특히나 감을 잡을수 없는 제목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 책은 1인칭 서술자인 '나'라는 인물이 어린시절 함부르크에 있는 고모네 집에 놀러갈때마다 꼬박꼬박 사먹던 노점상에서 팔던 카레소시지의 이야기입니다. 카레소시지? 어떤맛이지? 마트에서 시식할때 한번쯤 먹어봤던것 같습니다.음~

별로 맛이 없었던것으로 기억에 남는데 그 노점에서 팔던 카레소시지는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 책속의 제일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할까 정말로 궁금했습니다. 1인칭 서술자인 '나'가 어른이되어 12년전을 마지막으로 맛보았던 그 카레소시지의 출생을 알기위해 노점상 주인이었던 레나 브뤼커 아주머니를 수소문합니다. 예전과 많이 다른모습으로 변해버린 브뤼커 아주머니는 눈이먼채 시립 양로원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카레소시지를 만든사람은 브뤼커 아주머니가 맞고 그녀에게서 카레소시지를 만들게 된 기나긴 역사를 듣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1945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함부르크에서 시작됩니다. 레나 브뤼커와 젊은 해군 헤르만 브레머는 영화관 앞에 줄을 섰다가 공습경보가 울려 함께 대피하고 공습이 해제된후 보슬비를 피해 브레머의 야전방수포를 함께 뒤집어쓴채 레나 브뤼커의 집으로 자연스레 향합니다.

다음날 아침 브레머는 복귀를 해야하지만 다시 침대로 돌아가면서 탈영병이 되어 버립니다. 그후로 레나 브뤼커와 그녀보다 한참 어린 브레머의 달콤한 27일의 날들이 이어집니다. 카레소시지를 만들게 된 사연을 들으러 갔다가 엉뚱한 얘기로 빠지게 된 27일간의 사랑이야기. 하지만 카레소시지를 만들게 된 사연은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들어야만 탄생할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브레머를 보내고 싶지 않아 전쟁이 끝났는데도 그에게 거짓말을 둘러대 그녀 곁에 머물도록하며

그녀 인생의 최고의 달콤한 27일을 만들어 갑니다. 행복하기만 하던 나날이 지나며 브레머는 탈영이란 족쇄에 나날이 긴장감이 늘어나고 결국 싸우다 레나 브뤼커의 입에서 악을쓰며 내뱉은 전쟁이 끝났다는 말에 말도없이 떠나버립니다.

그 후, 달갑지 않은 남편이 돌아와 남편을 내 쫓은후 그녀의 새로운 인생을 꾸려가며 실수로 탄생한 것이 바로 카레소시지 입니다. 책 속에 설명되어진 카레소시지의 모습은 마트시식때 먹어봤던 맛과는 완전 별개의 맛이 느껴지는 소시지더라구요. 이 책은 사랑과 카레소시지에 관한 내용이지만 패전 직후의 상황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생하게 증언해 주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살아간 사소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전쟁과 역사를 주도한 리더들과는 무관하게 구차하고 군색한 일상을 꾸려나가야 했던 보통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것과 어리석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경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기에 이 작품은 독일의 많은 학교에서 필독작품으로 지정하여 청소년들에게 읽게 하며, 현대문학 수업에서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 색다른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y*****e 2009.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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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일 소설이다. 『다른 남자』 이후로 독일 소설이랑은 뭔가 안 맞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선 이젠 읽지 말아야지 했었던 지가 언제인데, 도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소설, 『카레소시지』이다. 무미건조하고 앞뒤가 안 맞고(물론 내 생각에만)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지도 않는 등의 특이점을 가진 요즘의 독일 소설이 정말 안 맞았다. 실제로 이 소설도 앞의 3분의 1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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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일 소설이다. 『다른 남자』 이후로 독일 소설이랑은 뭔가 안 맞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선 이젠 읽지 말아야지 했었던 지가 언제인데, 도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소설, 『카레소시지』이다. 무미건조하고 앞뒤가 안 맞고(물론 내 생각에만)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지도 않는 등의 특이점을 가진 요즘의 독일 소설이 정말 안 맞았다. 실제로 이 소설도 앞의 3분의 1 정도까지 읽을 때만 하더라도, "나랑 정말 안 맞아~"하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던가. 버스에서 본 탓인지는 몰라도 속이 울렁거리고, 지지부진한 내용 전개 때문에 표지조차 딱 보기 싫었으니까. 그렇게 한 번 보기 싫다고 생각된 소설에는 손이 안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그래서 이 소설은 대부분의 소설과는 달리 유난스레 몇 번의 찝쩍거림 후에야 겨우 끝냈다.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무미건조하고, 이야기하라는 '카레소시지'의 발명 과정은 이야기하지 않고 제 연애담이나 느긋하니 풀어놓는 레나 때문에 속이 터질 지경이 되었어도, 몇 번의 봤다 말았다 하는 과정이 지나니까 이 소설의 진가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아지는 것이 아닌가. 오호~ 정말 놀라웠다. 처음에는 말해달라는 것은 안하고 있는 뜸 없는 뜸을 들일 대로 들이는 레나 할머니가 뭣하는 사람인가 싶더니만,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숨쉬는 43살이 된 레나의 생각과 설레임과 사랑이 고스란히 내 마음을 적시는 것이 아름다웠다. 그녀의 삶이, 그녀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녀가 품었던 생각이... 흥미진진했다. 그 때부터였다. 내가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면서 이 소설을 못 놓은 건. 그러고는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여운만 남기면서 끝나버렸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풍족한 세상에 태어나 아쉬울 것이 없이 살아봐서, 내가 놓친 것이 있었다.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에 패운이 짙게 깔릴 즈음에도 24살과 43살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사랑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레나 할머니가 늑장을 부리며 말하는 이유가 그저 다른 사람들이 안달복달을 하게 할 심산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애가 타는 것을 즐기는 심산이었는지 하고 단순하게만 치부해버렸는데, 실은 자신의 짧고도 강렬했던 사랑을 추억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라는, 그래서 그렇게나 세세하게 기억을 끄집어냈던 것이라는 걸 아주 뒤늦게 깨달았다. 처음에 읽었던 3분의 1 까지에서 레나에게 사랑이 찾아왔다고는 정말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야 겨우 레나의 사랑에 가슴이 찡했다. 그것도 사랑이었는데. 정말 사랑해서 그랬던 것이었는데... 전하지 못한 마음이, 사랑이 얼마나 안타까울지 난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하겠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이름 뿐, 주소도 연고지도 알지 못하는 그에게 오해는 풀었어야 할 터인데... 사실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바로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사랑은 정말 이상야릇하고도 묘한 것이다. 그래서 레나에게 찾아온 사랑을 늦게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27일간의 달콤한 거짓말 속에 피어난 사랑이 막을 내린 것도, 그들이 다시 만난 것도 뜻하지 않은 우연에 의해서 이루어졌지만 아마도 그런 만남과 이별이 그들에겐 더 어울렸지 않았을까 싶다. 재회에서 벌어진 일이 그 두 사람의 만남이 절대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만 같아서 날 흐뭇하게 했고 말이다. 레나가 생각했듯이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일탈이었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전쟁이라는 악몽이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든지 제정신을 차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니까. 물론 그들의 만남을 근본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 말하자면 불륜이니까 -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서로에게 살아갈 의지를 북돋아준 일은 어찌 선한 일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독일 내의 상황을 훔쳐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그 당시에는 게슈타포가 있었고, 밀고자가 있었으며, 고문이 있고, 독일 내에서도 히틀러 총통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도 많았고, 따로 격리되는 유대인들을 보고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독일인들이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야 '죽음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었다는 걸 사진으로 알게 되고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사람들이. 독일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의 학살을 알지 못했다는 것 같던데, 그걸 알고는 얼마나 끔찍했을까. 자신의 민족이 인간으로서 할지 못할 일을 했다는 것을 알면, 자신의 뿌리부터 흔들리지 않을지...

 

어쨌든 그러한 모든 혼돈을 약간의 거리감을 두고 - 레나 할머니가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상황이니까 - 진행해가는데 그래서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고, 그래서 나중엔 재미있었다. 이런 형식을 독일에서는 '노벨레'라고 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지만 신선하긴 했다. 그래도 처음엔 집중이 안 되었다구~ 이 소설이 독일에선 학생들이 교과과정으로 배우는 책이며, 2008년도에 영화화까지 되었다고 하니까 한 번쯤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은 나도 이 말에 혹해서 보게 된 건데 참 잘했다 싶다.

j*****3 2009.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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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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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한동안 마음이 아팠다. 때로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이며 나약한 존재인가. 레나의 행동은 어쩌면 다시는 오지 않을 시절에 대한 마지막 갈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짧지만 강렬하고 평생을 뒤바꿀 만한 힘을 가진 그 사랑의 흔적은 레나에게 남은 삶을 살아가는 방편이 되어 주었다. 사랑을 잃고서 오히려 그것이 그 이후의 삶을 지탱해주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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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한동안 마음이 아팠다.

때로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이며 나약한 존재인가.

레나의 행동은 어쩌면 다시는 오지 않을 시절에 대한 마지막 갈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짧지만 강렬하고 평생을 뒤바꿀 만한 힘을 가진 그 사랑의 흔적은 레나에게 남은 삶을 살아가는 방편이 되어 주었다.

사랑을 잃고서 오히려 그것이 그 이후의 삶을 지탱해주다니 말이다.

 

이글의 화자인 "나"는 어린 시절 고모의 집에만 가면 먹었던 카레 소시지의 맛을 잊지 못한다. 지금은 여기저기에서 카레 소시지를 팔지만, 아무래도 어린시절 고모와 같은 건물에 살던 그리고 나중에는 근처에서 노점상을 하던 브뢰커 부인의 카레 소시지맛은 따라갈 사람이 없다. "나"는 카레 소시지의 원조가 브뢰커 부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브뢰커 부인을 수소문해서 근처의 한 양로원에서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아름다운 스웨터를 뜨고 있던 그녀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녀에게 카레 소시지의 시작을 물어본다. 레나에게 카레 소시지란 그 남자 브레머를 떠올리지 않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엇다.

먹을 것이 배급제가 되고 서로의 행동이  감시의 대상이던 그 시절에 레나는 한 군인의 탈영을 돕게된다. 아들도 딸도 멀리 떨어져있고 방종한 남편은 이미 그녀를 떠난 지 오래인 그 시절이었다. 먹을 것도 없고 툭하면 방공호로 달려들어가던 어두운 시간 속에서 아들의 나이보다 조금 더 먹어보이는 그 청년은 죽음이 거의 확실한 부대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를 그 작은 집에 숨기고 그는 집안에 숨어서 레나만을 기다린다. 집을 치우고 창밖을 보는 것이 전부인 브레머는 답답하고 두려웠으나 탈영병 신세인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서 집안에 숨어 지내고 레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만을 기다리는 그 남자에게서 행복과 사랑을 느낀다. 마침내 전쟁은 패전으로 끝을 맞이하였으나,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는 심정으로 레나는 그에게 종전 소식을 알리지 않는다. 그가 떠나면 한 세상이 끝날 것이고 더 이상은 자신의 인생도, 레나 자신도 아름답지 않을 것임을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슬픈 욕심은 레나에게 카레 소시지를 남긴다.

 

이 소설은 여러차례 이야기되었던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안네의 일기류도 쉰들러리스트 스타일도 아니다. 오히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던 가해 민족의 너절한 일상을 드러내 보이면서 그 안에서 먹고 숨쉬고 웃고 사랑하던 그들을 되살려내었다. 그것은 또다른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저 단순히 "잔인한 독일인"으로 뭉뚱그려져서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었던 그들은 이 책에서 브레머로 레나로 되살아나 그들 역시 감자와 커피가 필요하고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참혹한 전쟁의 궁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었음을 일깨우고 있다. 그러니 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피해자들인 것이다.

 

e*****j 2009.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레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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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제목만 보면 음식에 관한 요리사의 이야기일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은 전쟁속에서 한여자의 사랑이 있다. 입속에 넣으면 없어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은 27일간의 거짓말이다. 대부분 전쟁을 다룬 소설들은 피해를 보는 주위사람보다는 점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이야기 한다. 그러나 카레소시지를 통해 어렴풋이 풀어 나오는 한여자의 사랑과 주변인물들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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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제목만 보면 음식에 관한 요리사의 이야기일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은 전쟁속에서 한여자의 사랑이 있다. 입속에 넣으면 없어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은 27일간의 거짓말이다. 대부분 전쟁을 다룬 소설들은 피해를 보는 주위사람보다는 점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이야기 한다. 그러나 카레소시지를 통해 어렴풋이 풀어 나오는 한여자의 사랑과 주변인물들의 안타까운 삶들을 얘기하고 있다.

 

어린시절 먹었던 카레소시지라는 음식을 통해 레나 브뤼커 아주머니에 대한 우연치 않은 과거를 듣게 된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 탈영병이 되어버린 브레머와의 27일간의 동거. 레나가 일하러 간 사이 브레머가 할일은 집안을 청소하고 십자풀이를 하는일 외에는 없다.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린다. 승리할것 같은 전쟁은 독일의 패전으로 끝났다. 그러나 레나는브레머에게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기다림이란 시간속에서 초조하기만 한 브레머.  어느날 벌어진 몸싸움으로 레나는 전쟁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브레머는 편지한장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남편의 회색양복과 군복만을 바꿔놓고 그는 가버렸다.

 

평범한 일상이라도 뭔가가 빠지면 공허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레나는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전쟁이 남기고 간 것은 레나에게 외로움이 아니었을가 생각한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공허함속에서 레나의 울음은 내속까지 쓰릴정도다. 그리고 브레머가 아니었다면 카레소시지가 만들어졌을까. 그가 남기고 간 물건과 물물교환으로 이루어진 음식을 가지고 카레소시지가 탄생했다. 단순히 카레소시지는 레나에게 음식이 아니라 행복이었을지도 모른다. 독일문학에 대한 짦은 생각으로 읽으려니 그속의 뜻을 헤아리기 어려웠지만 카레소시지가 단순한 음식만은 아니라는 생각은 해보았다. 전쟁속에서 행복은 존재하고 행복이 남기고 간 공허함에 거짓말을 하기 했지만 그로써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선택할수 있는 있었다.

 

책속에 전쟁이 담겨있고 사랑이 있지만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동경심도 생긴다.

맥주하면 독일이고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로 소시지로 들수 있다. 과연 카레소시지맛은 어떨까. 달콤하면서 쌉싸름하고 매운맛. 레나와 브레머의 사랑을 카레소시지라는 맛에 비유한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쓸수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이 작품은 독일에서 필독작품으로 지정하고 현대문학 수업에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화 되기까지 했다니 이렇게 접할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행복했고 전쟁을 소재로 한 책으로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b*****8 2009.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