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나 가야할 그길.. 꼭 읽어보고 준비해 보시길...
"누구나 가야할 그길.. 꼭 읽어보고 준비해 보시길..." 내용보기
오늘 아버지의 2번째 재에 참석했습니다. 대장암으로 시작해서 간에 전이되어 6개월 선고를 받았지만.. 그래도, 설마 설마 했었습니다. 하지만, 잿불이 사그라지듯.. 아버진 점점 쇠약해져갔습니다. 반반의 확률에서 자연치료를 선택했었고.. 항암치료를 거부했었습니다. 5개월 전에 떠나신 시어머니의 항암치료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효과가 없었기에.. 그렇게 조
"누구나 가야할 그길.. 꼭 읽어보고 준비해 보시길..." 내용보기

오늘 아버지의 2번째 재에 참석했습니다.

대장암으로 시작해서 간에 전이되어 6개월 선고를 받았지만..

그래도, 설마 설마 했었습니다.

하지만, 잿불이 사그라지듯.. 아버진 점점 쇠약해져갔습니다.

반반의 확률에서 자연치료를 선택했었고..

항암치료를 거부했었습니다.

5개월 전에 떠나신 시어머니의 항암치료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효과가 없었기에..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쇠약해져가는 아버지를 보기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준비없이 떠나보낸 시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진통이 시작되었을때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주문했습니다.

만약, 시어머니 생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더 잘 이해하면서 돌봐드렸을 텐데 하는 회한을 안고 읽었고, 아버지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가족들에게도 읽게 했습니다. 당연히 밟게 되는 수순들일텐데 미련을 접지 못하는 동생도, 언니도, 어머니도 읽었습니다.

항암치료를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도 사그라질 수 있었고, 점점 잠이 늘어가면서, 입맛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 통증을 참지 말고 계속 감통치료를 했습니다. 책속에서처럼 훌륭한 임종을 지켜드리진 못했지만,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은 나쁘지 않게 시작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못해드린건 아버지의 삶을 정리하고, 여행을 준비시켜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차마, 딸로서 그건 못하겠더군요.

마음의 준비를 해 왔지만, 그래도 너무 슬픕니다. 오늘도 펑펑 울다가 왔고, 다음주에도 그럴테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거, 존경하고 있고, 아버지 딸이라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겪게 될 여행,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이 죽음으로 향해하는 것을 지켜보는 분들께서 반드시 권해드리고 싶네요.

 

 

h***********4 2009.09.0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