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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가 처음으로 접했을때, 나 입에서는 "우와~ 우와~"하는 감탄사가 끊임없이 새어나왔다. 나는 그 소리를 막으려 하지도 않았고, 내 입과 머리와 눈은 이 책속으로 자연스레 빠져들었다. 전 세계 동물들의 자연생태기록을 담고있는 <세계 동물기>! 3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구 동물에 관해 작가가 작성한 대기록을 나는 그 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읽고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1월에서 12월까지, 거의 전세계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이 책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었다. TV속에서만 보던 것들을 이렇게 사진과 작가의 글로 다시한번 생생히 볼 수 있음에 나는 정말 놀라웠다. 새벽녘, 한낮, 해질녘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과 환경 속에서 지구의 동물들은 어떻게 생활해나갈까? 작가는 그 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그들에게 다다갔고 또 관찰했다.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 그리고 쫓고 쫓기는 생존경쟁 속에서 이기는 자와 지는 자! 어쩌면 그 모습이 우리 인간들보다도 더 정겹고 더 진실되고 더 행복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 이 사진은 태어나서 1개월쯤 지난 새끼 치타이다. 몸 아래쪽 털은 검고 등 쪽에 난 털은 은회색으로 약간 길게 자란다. 치타의 어미와 새끼는 낮에만 돌아다니는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졸린 듯 눈을 감고 있는 새끼 치타가 눈에 띈다. 정말 깜찍함 그 자체인 새끼 치타>ㅁ<!!!!!!!!!! 나는 정말 거의 모든 생물들의 새끼들은 참 귀엽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보호본능을 자극하도록 만들어진,,, 각 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한 측면이라고 나는 언젠가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래도 귀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캬~~~>ㅁ<!ㅎㅎ
![]() - 위 사진은 새끼 치타들이 서로 장난치고 있는 사진이다. 혀로 쓰다듬어주는 이 모습! 새끼 치타들의 형제애가 느껴지지 않는가?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작고 보잘것 없다고 여기는 동물들도,,, 또한 잔인하리만큼 무섭게 느껴지는 동물들도 제 자식과 형제들에게는 각별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들이 어디서 왔고 왜 여기 있는지는 영원한 수수께끼이지만, 자연 없이 인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자연을 거스른다고 해도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겠지요. 이것은 잊어서는 안 될 지구와의 약속이 아일까요. 단 하나뿐인 소중한 지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후기 중에서)
이 책의 작가의 말처럼, 우리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우리는 자연에서 났고,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간다. '공수래 공수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자연의 지배자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은 집어치우고, 우리는 잠시 자연을 빌려쓰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주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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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빛꽃/숲노래 사진책 2022.3.11. 사진책시렁 98
《岩合光昭の大自然 100》 岩合光昭 小學館 2003.5.10.
개나 고양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분이라면 개나 고양이를 담아낸 책도 좋아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개도 고양이도 썩 안 좋아했고, 딱히 반기는 짐승이 없되, 새는 눈여겨보았습니다. 새를 볼 수 있으면 한나절을 꼼짝않고 기다릴 수 있거든요. 낱말책을 짓는 일을 하기에 풀꽃나무나 새를 비롯해 개·고양이에 뭇짐승을 담아낸 그림책하고 빛꽃책을 모조리 읽을 노릇입니다. 이러다가 ‘岩合光昭’란 분이 선보인 빛꽃책을 곧잘 보았고, ‘이와고 미츠아키’라는 이이가 온누리에서 고양이를 가장 잘 찍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헌책집을 다니며 하나씩 장만했고, 2001년에 일본 도쿄를 다녀오며 여러 자락 장만했어요. 《岩合光昭の大自然 100》을 보며 ‘고양이뿐 아니라 모든 숨결을 고스란히 바라보고 담는 눈빛이 사랑스럽다’고 새삼스레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 책은 2009년에 《세계동물기》란 이름으로 한글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람 손길을 탄 골목짐승이나 집짐승을 담기는 썩 안 어려울 만합니다. 이 아이들은 아양을 떨거든요. 너른숲에서 살아가는 숲짐승은 스스로 삶을 짓는 몸빛이 의젓합니다. 두 빛살을 볼 줄 알 적에 찰칵 누를 노릇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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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세계동물기는 전문적인 자료이기보다는 동물 사진과 그들의 삶의 방식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구성은 1~12월로 나뉘어 하루하루에 해당하는 날짜의 동물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적힌 페이지가 네 페이지. 그리고 그 다음은 앞서 소개된 동물들의 삶의 일부분이 찍혀 있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과 전문적이 소개가 아니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본 세상이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하다 생각될지 모르나, 다양한 동물과 식물 - 약 300종- 이 나오므로 전문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소장할 만한 교육적인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극과 남극. 그리고 대서양과 태평양. 5대양 6대주들 돌아다니면서 동물들의 삶을 담아내온 세계 동물기는 객관적인 눈으로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추위 혹은 더위와 싸워야 하고, 매일 먹이 구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고, 먹이 사슬의 하위 단계에 있는 동물들은 포식자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렇다고 먹이사슬의 제일 윗단계에 있는 포식자들의 삶이 풍요로운 건 절대 아니다. 그들은 인간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 땅을 늘여 가면서, 각종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내면서 지구는 병들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야생동물에게 돌아간다. 2040년이 되면 북극의 빙하가 녹아버려 북극곰이 멸종할 수도 있다는 글을 보았다. 북극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때문에 정작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아프리카나 극지방이 고통받는다. 단순히 동물들을 보면서 멋지다, 예쁘다, 귀엽다를 남발할 것이 아니라, 인간들로 인해 자연이 얼마나 파괴되고, 동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고, 멸종 위기 리스트에 그 이름이 올라가고 있다. 자연 그 자체도 냉혹하지만, 그속에서 일어나는 죽음은 자연스러운 죽음이다. 그리고 자연이 스스로를 조절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때문에 일어나는 죽음은 자연스럽지도 않으며, 자연의 조절능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인간들이 새로운 대륙을 정복하면서 - 정복이란 말은 지극히 인간의 기준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오히려 그곳에 살고 있던 동물들에게는 인간의 침략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 - 유입해온 개체들이 기존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예도 수없이 많다. 이 책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고,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욱더 아름다운 자연을 남겨주어야 한다. 그것이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방법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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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동물이며 낚시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영향으로 애완 동물이 나오는 TV프로부터 야생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의 세계, 자연의 생태를 담고 있는 온갖 다큐멘터리를 만나왔다. 그 속에서 만난 다양한 동물들과 광활한 자연의 모습은 신기롭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다.
전 세계 다양한 동물과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하게 만들 책이 바로 이와고 미쓰아키의 <세계 동물기>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저자의 1970년부토 2006년까지 3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갈라파고스제도를 비롯해 남극, 인동의 정글등 지구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만난 자연과 그 속의 야생동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37년이라는 긴 시간을 걸쳐 300여 종의 세계 동식물들을 1000컷에 달하는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오랜 시간 지구의 구석구석에 사는 동물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사진으로 담아내며, 필드노트를 정리 해 야생의 모습을 담아낸 책이 <세계 동물기>이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동물과 자연을 1월~12월, 달력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큼직한 책의 크기에 달력형식으로 담겨져 하루하루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간단한 설명과 사진을 찍은 장소와 년도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달력 형식의 사진이 끝나면 조금더 큰 사진으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여러 동물과 자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참 긴 시간과 정성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을까, 생각되는 장면도 많았다. 동물들의 출산, 짝짓기, 죽음, 먹이를 잡는 모습, 털갈이를 하며 변하는 모습을 담은 여러컷의 사진들, 다양한 동물 무리들의 이동 모습..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 자체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이 책을 만나는 동안 처음 보는 동물은 물론, 남극의 펭귄부터 시작해서 아프리카의 사자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었고,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눈을 뗄수 없었다. 하지만 사진속에서도 알 수 있었던 레이산 섬에서만 사는 레이산오리는 사람들이 들여온 토끼에게 먹이를 모두 빼앗기고 섬의 호수에 사는 파리를 먹으며 겨우 살아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2040년쯤에는 북극의 얼음이 모두 사라질 위기라고 한다. 이 아름다운 자연도 인간의 이기심으로 망가지고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도 느끼기도 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자연의 모습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저자의 긴 시간에 걸쳐 찍은 사진들이 돋보이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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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이 아닌 내가 봐야 할 책을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봤다. 동물들의 모습이 나오니 나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첫째는 그래도 조금 컸다고 동물들의 이름을 제법 맞춘다. 둘째는 말도 못하는지라 감탄사만 내뱉는다. 덕분에 나도 아이들과 즐거웠다. 사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면 제대로는 못 본다. 그래서 책을 짧은 기간 안에 두 번이나 보았다. 혼자서 차근차근 다시 보니 재미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전 세계 동물들의 자연생태기록을 담은 화보집 <세계 동물기>(진선BOOKS, 2009년)의 이야기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사진집(화보집)을 보면서 종종 느끼는 바지만, 한 장의 사진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진 속에 담긴 인물, 풍경, 사물들을 보며 현장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고, 사진을 찍기 위해 움직였을 사진작가의 발품과 인내의 시간들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읽은 <세계 동물기>는 지금껏 봐왔던 어떤 사진들보다도 작가의 애정 어린 손길이 느껴졌다. 직접 가서 보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감동들이 사진 속에 그대로 담겼다. 1970년 갈라파고스에서 2006년 인도의 정글까지 장장 40년에 가까운 세월이다. 남극·북극은 물론 아프리카에서 정글까지 발품을 팔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러니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진을 찍은 이와고 미쓰아키는 평생을 동물과 함께 해왔다. 서두에서 밝히고 있지만, 눈을 감으면 아프리카 초원을 달리는 누의 모습이, 마른 흙먼지 냄새와 아득히 먼 지평선과 새파란 하늘을 떠가는 흰 구름이 아른거린다고 한다. 후기를 보니 그의 여정은 그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도 했다. 아버지인 동물사진가 이와고 토쿠미쓰의 촬영 보조로 갈라파고스 제도에 머무른 것을 시작으로 1982년부터 1984년까지 가족과 함께 동아프리카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기린이 찾아오는 아카시아 집’(딸이 지은 이름)에서 지냈고,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두 대의 사륜구동차로 가족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를 15만 킬로미터 이상 돌아다녔다고 한다. 아내인 히데코와 함께 북극의 영하 48도에서나 인도의 영상 48도에서 동고동락했다. 생사의 위기를 넘긴 적도 있다고 한다. 그가 촬영한 동물들은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촬영지 지도를 보면 그가 촬영하는 모습들이 스냅 사진 형태로 보이는데 위험천만하다. 표범을 몇 미터 앞에서 마주하고 사진을 찍는가 하면, 커다란 하마가 당장이라도 큰 발을 들어 올릴 것 같은데도 천연덕스럽게 바로 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그는 천상 동물들의 친구다. 그의 사진들을 보면 이러한 사실들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일본 원숭이의 짓궂은 눈싸움과 남아메리카바다사자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바위뛰기펭귄의 모습에 한참을 웃었다. 날개를 힘껏 펼치고 하늘을 나는 따오기의 모습에서는 아름다움을 느꼈고, 새끼 두건물범의 맑은 눈빛에 사로잡혔다. 눈보라치는 설원에서 새끼와 나란히 걷는 북극곰 가족을 보며 한 편의 드라마를 생각했고, 레이산알바트로스가 새끼에서 어른 새로 자라는 과정을 담은 연속 사진을 보며 자연의 섭리를 느꼈다. 작가는 이렇듯 시간을 기다려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 시간은 작가가 인위적으로 만든 시간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이자 동물들의 시간이다. 작가는 노을 풍경 속으로 걸어가는 북극곰의 사진으로 그의 <세계 동물기>를 마감하며 한 줄의 카피를 적어 놓았다. 그가 이 책을 펴내며 진정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물들을 보고 제발 동물을, 자연을, 지구를 가만히 좀 내버려두자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북금곰이 앞으로도 북극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소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by 꽃다지, 2009년 8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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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tv에서 동물에 관한 다큐를 전문으로 찍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주로 호랑이를 촬영해왔다는 그는, 18년이나 동물에 관한 사진, 영상을 촬영해왔지만 호랑이가 사냥을 하는 순간을 포착한 적이 없어서, 호랑이의 사냥 장면을 촬영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했단다. 번번히 실패했지만, 그 프로그램 말미에는 마침내(!) 호랑이가 사냥하는 순간을 촬영하는데 성공해서 기뻐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이 책 [세계 동물기]를 다시 펴드니 새삼스러웠다. 이 책에 실린 수많은 사진들 역시 그 동물다큐사진작가가 그러했듯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생명의 위협을 감당해내면서 찍은 사진들일까 싶어서....
사실 동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남들이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귀여운 줄 모르겠고, 크기가 큰 녀석들은 보면 겁부터 난다. 이 책은 그런 내가, 동물과 좀더 친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 펴든 책이다. 사진을 찍은 이는 "이와고 미쓰아키"라고 하는 일본인이다. "이 책은 37년 가까이 야생동물이 1년 365일(윤년은 366일)동안 지구 구석구석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적어 온 필드노트(일기)를 펼쳐 보며, 도쿄 사무실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사진을 추려 달력처럼 엮어 본 것이다."(p2)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책이라 놀라움에 입이 쩍 벌어졌다.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 가격도 그렇지만 크기와 두께, 그리고 그 속에 실린 사진의 질과 규모까지...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사진들을 찍는데 보낸 3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 작가는 야생동물이 있는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닌 모양이다. 그가 찍은 사진들은 내 눈으로는 절대로 "직접" 보지 못할 것 같은 동물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라 내겐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겁이 많은 내가 그 동물들을 실제로 보게 된다면 비명부터 지르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을 만나면서는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졌다. 귀여웠다. 아름다웠다. 신기했다. 더러는 징그러웠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는 하얀 북극곰과 그 새끼들은 마치 곰인형을 보는 듯이 귀여웠다. 141쪽에 실린 노란목다람쥐가 바위 밭에서 꽃을 먹고 있는 사진은 녀석이 흐뭇하게 꽃향기를 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귀엽고 앙증맞기까지 했다. 덩치 큰 캥거루의 새끼는 갓 태어나서는 겨우 몇 센티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이구아나 같은 녀석들은 너무나 선명하게 나온 사진 때문에 더욱 징그럽기도 했다. 27쪽에는 남아메리카 바다사자가 바위뛰기 펭귄을 덮치는 모습이 찍혀있다. "바다사자는 바위뛰기펭귄을 잡은 뒤 뱃속에 들어 있는 오징어나 크릴 새우만 먹는다."(p27). 짜식.. 그럴 것 같으면 바위뛰기펭귄한테 오징어나 크릴새우를 좀 잡아달라고 할 일이지, 죽일 것까진 뭐 있나 싶어 참견도 해보고, 사자에게 목이 물려 생을 마감하고 있는 얼룩말이 안쓰럽지만 이게 자연의 법칙인가 이해도 해보려 했다. 간단한 설명 외에 글은 적지만 큼직하고 화질 좋은 사진을 통해 훨씬 많은 말을 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보다 훨씬 순수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동물보다는 사람들만 많은 곳에 살다보니 그간 잊고 지냈던 모양이다. 지구상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이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런 순간들을 사진으로 포착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사진들이 많다. 동물들이 새끼나 알을 낳고 키우는 모습이며 긴장감이 배어나는 사냥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까지... 지구의 주인인냥 행세하는 인간들의 오만함에 대해서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사진을 찍은 작가의 자유로움이 마냥 부럽다. 나 또한 언젠가 북극곰을 눈 앞에서 볼 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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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단한 책이다. - 책을 처음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나는 이런 사진들을 좋아한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사진. 꾸미거나 수정하거나 변형을 가하지 않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사진들 말이다. 그게 자연이 포함된 것이라면 더더욱 환영이다.
내가 학생 때 <갈라파고스>라는 책이 집에 있었다 (물론 내가 애지중지 했던 책이라 표지는 없어졌지만 지금도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이다). 그 때는 컬러 사진집이란 것이 흔하지 않을 때라서 그런지 나는 유독히 갈라파고스 섬의 동물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생각이 났다. 동물들의 사진들로 1월부터 12월까지의 달력 형식으로 만들고 각각의 사진에 가장 잘 맞는 자연스러운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때로는 작가의 상상력과 재치가 가미된 멘트 앞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1000컷에 달하는 300여종이 넘는 동식물들을 보면서 감동하지 않는다면 어찌 인간이라 할 것인가. 각 동물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순간과 본능을 표출하는 순간 포착이 기가 막힌 작품들이다. 책의 처음에 촬영지 지도가 나오면서 위 아래로 작가가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몇 컷 나온다. 이것만 보아도 작가가 얼마나 동물들을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었고, 경이로운 자연의 위대함을 감히 인간 따위가 담으려고 하는 것에 대한 겸손함이나 미안함이 고스란히 작가의 태도에 배어나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아프리카이건 인도건 간에 이런 자연의 위대함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아마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 한다. 단지 멋진 사진을 찍는 것만이 작가의 목적은 아닐 것이다. <11hour>라는 환경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 그런 말을 한다. "사람들은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늘 말하지만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지구에서 인간이라는 종족이 사라지면 지구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이다. 그건 부인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아마 작가도 이런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을 것이다. 우리는 자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종족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단 하나뿐인 이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도 가졌을 것이다. 작가가 담아 온 이러한 대자연의 신비 앞에서는 지구를 반드시 구해야한다는 독수리 오형제나 가질 법한 사명감이 절로 생길만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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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기 전 세계 동물들의 자연생태기록 정말 마음에 든다. 유진양의 선택에 의해 주문을 하게 되었다. 택배를 받아 포장지를 뜯는 순간 딸과 나는 함성을 질렀다. 유진의 선택은 탁월했다. 동물 책이 없는것도 아닌데 인터넷을 보는 순간부터 매달리는 딸을 말릴수가 없었다. 한동안 외식과 과자등 간식은 없을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주문한 것이다. 커다란 사이즈의 책 표지의 백곰이 동물들에게 군림하며 기린의 인사를 받는것만 같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 촬영을 했다는 사진들, 월별로 나뉘어진 1월의 일본 원숭이부터 12월의 북극곰까지 전세계를 방에 앉아서 관찰하고 감상하는것같다. TV 에서 동물의 왕국을 빼먹지않고 감상하는 고정 팬이다. 그렇게 동물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는 우리 가족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판 역활을 한다. 양장본으로 튼튼하게 엮여있어 가지고 놀기에 적당하다. 실제 동물이라고는 자연상태가 아닌 서울랜드나 서울대공원등 갖혀있는 그런 모습을 볼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정보를 얻기에는 책이나 TV 뿐이다. 사람에 의해 관리되는 동물들은 그 특성을 찾기가 힘들다. 동물의 왕국을 통해 친숙해진 백곰이나 펭귄들, 밀림에 사자가 있다면 바다에는 바다사자가 존재한다. 서울랜드에 방문했을때 반했던 홍학, 그 고고한 모습에 홀딱 반해버려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았다. 카브리해의 이구아나와 도마뱀, 설원속의 어미곰의 모습에 무서운 곰도 자식에게는 순한 모습이구나 하면 웃음을 짓기도 했다. 혹등고래는 이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된 고래다. 큰 사진은 고래를 직접 보는듯하게 만들었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무위에 올라가 나뭇잎을 따 먹는 염소, 어미 물범과 아기 물범, 그 눈망울이 어찌나 초롱초롱 하던지! 월별로 동물들이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 알려주는 동물다큐멘터리! 아직도 화산이 활동하는 갈라파고스 제도가 세계자연유산 제 1호에 등록되어 있다는것, 그곳에는 회귀한 동식물이 살아간다는것, 그곳에만 존재하는 동물들도 있다는 사실에 보호의 가치를 느낀다.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이 얼마나 크기에 코끼리라는 명칭이 붙었을까? 갈라파고스바다이구아나, 갈라파고스육지이구아나 등이 있다. 아프리카의 대초원지대 가장 큰 동물인 코끼리, 와~ 코기리의 임신기간이 650일에서 660일이나 된단다. 검은꼬리누의 강건너는 장면은 방송을 통해 자주 접하지만 볼때마다 감탄을 하게 된다. 장관이었다. 목숨을 걸고 건너다 자기들끼리 치여서 숨지기도하고, 악어에게 잡히기도 하며 이동을 통해 살아간다. 가을의 어린 치타는 엄마에게 살아가는법을 배워가며 자라난다. 형제들과의 장난을 통해 사냥하는법을 익히기도하며, 북극곰의 계절 겨울이 오면 곰들은 활동을 시작한다. 잘 먹고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위해 살을 찌워야 하는것이다. 사계절 계절별로 알게되는 동물들의 활동상황 어느계절에 무엇이 임신을 하며 새끼를 낳는지 무엇을 먹고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생태계의 교과서다. 유진에게는 이 책이 좋은 친구가 될것이고, 장난감이 될것이며, 배움의 장이 될것이다. 우리 어린 아가씨가 다음에는 어떤 책을 엄마에게 요구할까? 장난감이나 인형보다는 책을 원하는 아이, 세월이 흘러 이 아가씨는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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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누구나 자연을 좋아한다.이 책 은 천컷의 사진을 싣고 있어서 동물들의 사진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기들부터 4학년까지 보기에 적당하다.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과학을 좋아하는 하지 않는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없다.1월부터 12월까지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분류해서 싣고 있다.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아기표범과 점박이 표범,장수 거북이 알을 낳는 장면,혹등고래가 헤엄치는 장면등 모두 맘에 들어요.곤충색깔이 예뻐요.엄마,거북이가 꽃 먹어요.신기해요!!" 동물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환상 그 자체다!! 경이롭다.
이 책은 사진 작가 이와고 미쓰아키님이 37년 가까이 야생동물이 1년동안 지구 구석구석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적어 온 필드노트(일기)를 펼쳐 보며,도쿄 사무실에서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사진을 추려 달력처럼 엮어 본 것이다.사진 작가님이 촬영한 세계 곳곳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사진마다 년도와 장소가 표기되어 있다.
월별 동물들의 생활모습을 순간포착해서 찍었다.사람과 달리 땀이 나지 않는 일본 원숭이,남극의 여름이 짧아서 겨울이 오기 전에 새끼들을 빨리 키워야 하는 젠투펭귄,먹이가 많고 잡아먹힐 위험이 없어서 날개가 퇴화해 점점 작아진 타카헤밸리,지구상에 50~60마리밖에 없는 올빼미앵무새( 카카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날지 못하는 볏이 화려한 왕관비둘기,사자 코피가 교미하는 모습도 순간포착했다.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들을 싣고 있다
플로리다 반도에서는 약300종의 새들을 볼 수 있다.붉은저어새가 맹그로브 숲 속 나무에 내려앉자 붉은백로가 놀라서 뒷머리 털을 새우고 있다.물수리,흰백로,쿠바홍학,갈색사다새,아메리카흰사다새,아메리카따오기황새,아메리카뱀목가마우지..
북태평양에 사는 혹등고래는 겨울이 찾아오면 하와이나 멕시코,오가와라 제도,오키나와로 향한다.어미 고래는 5개월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새끼를 기른다고 한다! 혹등고래의 꼬리지느러미가 환상적이다.꼬리지느러미의 흰 무늬가 사람의 지문역할을 한다.
새끼하프물범의 모습이 앙증맞다.바다위를 걷고 있는 페트럴의 모습이 순간포착되었다.상부상조하는 동물들의 모습,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여행했던 갈라파고스제도의 동물들의 모습이 경이롭다.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불길 속에서 앉아 있는 붉은부리황새의 모습이 맘 아프다.산벚나무 꽃을 먹는 멋쟁이 일본원숭이.동요 오빠생각의' 따오기'의 모습을 처음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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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철이 덜 들었는지 동물원에 가기를 좋아한다. 우리 안에 갇혀 인위적으로 사육되고있는 동물들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도시에 사는 내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곤 동물원 밖에 없으니 어쩔수 없다고 위안하고 만다. 걸어다니기 버겁게 뜨거운 여름을 제외하고 봄, 가을, 겨울에는 기회만 되면 어느때라도 동물원에 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따뜻한 봄에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나른해 하는 동물들을, 선선한 가을에는 어딘지 분주한 모습의 동물들을, 추운 겨울에는 밖의 우리는 비어있어 조금 쓸쓸하긴 하지만 실내에서 나름대로 겨울을 나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물원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TV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는 생생한 동물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 TV속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그야말로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라 정말 멋지다. 먹이를 사냥하거나 무리의 우두머리를 가리는 싸움을 하는 맹수들, 짝짓기를 위해서 구애춤을 펼치는 새들, 거대한 바다를 가르는 고래와 상어들.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볼때마냥 나는 동물 다큐 앞에서 넋을 빼고 보곤한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계 동물기>라니... 그렇다면 세계의 동물들을 전부 볼 수 있다는말인가. 동물 사진가인 아버지를 따라나섰던 갈라파고스 제도를 시작으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찍은 동물들의 사진 1000여장을 담았다고 하니 정말 입이 쩍 벌어진다. 대를 이은 동물 사진가라는 작가의 이력도 이채롭고 긴 세월동안의 동물사진이라는 사전정보만으로도 내 마음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동물들 사진을 1000컷이 넘게 볼 수 있다니...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월단위로 나누어 놓았다. 첫 장에는 작은 사진들과 설명으로 그달의 달력을 만들어 놓고 그 뒷장부터 큰 사진들이 들어있는데 단순히 동물의 전신사진을 담는게 아니라 긴박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이 많아서 감탄을 자아낸다. 바위뛰기펭귄을 덮치는 바다사자, 꽃을 따서 입에 넣고 있는 다람쥐, 검은꼬리누를 사냥하는 치타, 우기에 신나게 진흙 목욕을 하는 아프리카 코끼리... 이 사진들을 찍기 위해 작가는 현지에서 어떤 생활을 했을까, 이런 순간을 어떻게 포착했을까 하고 놀라고만다.특히 내가 좋아하는 북극곰은 어미와 새끼의 모습을 1년에 걸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작가도 지적하지만 안타까운 일은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져 가면서 북극곰은 물범 사냥 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또, 아름다운 해안가에 세계각국에서 밀려든 쓰레기들 속에서 쉬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지구가 인간의 것인냥 마구 훼손하고 있는 인간들때문에 동물들의 안식처가 파괴되어 가는 모습은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한다.
과연 이 책 속의 동물들을 몇십년 후에도 고스란히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부디 내 아이와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이 동물은 더이상 지구에 없단다'라는 말을 하지 않게되기를, 그래서 내 아이에게 미안해 하지 않기를 가만히 빌어본다.
북극곰이 앞으로도 북극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소중히 해야하지 않을까 (p.2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