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규 그의 보이스와 그의 음악을 좋아해왔던 나는, 딱히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왠지 이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점은 음악속의 그와 닮았는데 - 이런점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는 동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 ^-^ 읽는 동안, 그 사람 자체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숑숑 생겨났다. 쉬크한 매력이 있는 그.
그의 문체는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너무 장황하지 않게, 너무 진지하게 않게 그리고 너무 설명하지 않아서 ... 좋다 ! 사진으로, 함축된 언어로, 느끼게 해주어서 좋다.
기존의 남미 여행기 처럼, 그리고 역사 왈가왈부하는 '전형적인' 남미 여행서 였으면 내성격상, 부푼맘에 샀다고 하더라도 읽다가. 1/3도 안되서 덮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진정 느끼기에는 3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사진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이 모든 사진들이, 그가 직접 찍었다는 사실 또한 의심스러울만큼 멋지다. 음악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배경이 좋아선지 카메라가 좋아선진 알수없지만. 그의 사진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때 그가 느꼈음 감성으로 담아낸 하나의 프레임. 그 여러장들을 가질수 있음에도, 그리고 그 당시 그의 읇조림을 들을 수 있음에도 만오천원이란 돈은... 전혀 아깝지 않은것 같다.
그만의 표현법으로, 그만이 느꼈던 그 느낌을, 감성을, 글로 표현한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두고 두고 생각날때마다, 음악을 들으면서 혹은, 커피를 마시면서 ... 사진으로, 그의 읇조림으로
그렇게 시.청각으로, 촉각으로..... 후각으로, El Fin del Mundo를 느낄..려고 한다 +_+ |
|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만화책 같다. 반딱반딱한 표지 하며, 표지를 벗겨내면 나오는 흰색 무지에 제목이 씌여있는 아주 오래전 만화책 같다. 종이질도 그렇다. 빤딱빤딱한 매끄러운 선명한 그런 거랑은 거리가 먼 싸구려 잡지 같은 느낌을 준다 (장기하 - 싸구려 커피가 맛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그래서 편안하다.
서른 시간이나 날아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내가, 바로 이 내가 남미까지 갔으니, 뭔가 뻑쩍지근한 것을 보여주마 너희들이 못가본 바로 거기에 내가 갔다 왔단 말이다. 내 말 잘들어. 어 거기 잡답은 금지란 말이야
이런 느낌으로 나왔던 저질스러운 남미 여행기와는 다르다. 그냥, 전철 타고 다른 동네 갔다온 그런 여행기이다. 그래서 좋다.
너무 선명하지 않아서, "거기"를 더 많이 상상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다. 너무 말이 많지 않아서, "그 때"를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다. 꼭 하고 싶은 말만 하니까 긴장하지 않게 해주어서 좋다.
풍경을 보여주면 풍경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를 들으면 된다.
저 좋아서 간 여행에 호들갑스럽게 고생한 이야기 안해서 좋다.
균형 잡힌 눈으로 사물을 보는 그가 좋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더 좋다.
제일 좋은 건, 이구와수 폭포 사진이 많아서 너어어어무 좋다.^^
이런 여행기를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 말은 그냥 쉬고 싶었던 게 아닐까?
|
|
표지를 보면 가슴이 확 트이고 그 곳의 느낌이 피부에 와 닿는 것 같다
책을 덮는 순간 내가 작가와 같이 여행한 기분이 들어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갑자기 회의감을 들때..
작가처럼 잠시 내 삶을 정리해 보고 싶다면..
엘 핀 델문도~ |
|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책을 쓰는 작가들은 글을 통해 독자와 소통을 한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책을 통해서 소통을 한다면 글들에서는 무슨 소리가 날까? 이적의 「지문사냥꾼」, 이나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은 책을 읽고 이적의 음악이나, 에픽하이의 음악을 연상시키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 그들의 글과 음악의 접점은 분명히 보였다. 완벽하게 같지는 않지만 그들의 음악과 어딘가 닮은 글이었다. 김민규의 이번 여행사진, 산문집도 그러하다. 델리스파이스나 스위트피의 음악이 힘든 녹음작업을 거쳐 선택되어지고, 정제된 단어와 문장이라면 이번에 발간된 그의 책은 남미를 여행하는 도중 그의 머릿 속 생각을 잠깐 잠깐씩 들여다 보는, 그야말로 단상인 글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언듯 가벼워 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그냥 읊조리는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오히려 재밌다. 그래서 이 책도 다른 뮤지션들이 낸 책들과 같이 김민규의 같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사진 속 하늘빛이 너무 맑고, 그 땅에서 그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김민규가 너무 부럽다. 나는 까페에서 MP3로 스위트피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 장마 때문에 쏟아지는 빗줄기들이 있었기에 파란 하늘 속에서 있는 김민규가 너무 부러웠다. 남미를 가게 된다면 이 책을 사서 가고 싶다. 그래서 그곳 까페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스위트피 노래를 듣는, 그런 사치를 한번 누려보고 싶다. 그리고 책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홍대에는 델문도라는 까페겸 식당이 있다. 나름 유명한(!)곳인데, 혹시 김민규씨도 거기가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 |
|
나는 인디음악도 꽤나 즐겨 듣고, 델리스파이스나 스위트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던 사람이다. 또한 왠지 모르게(어쩌면 내 전공과의 관련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남미에 가고 싶다는 이상한 동경심같은 것도 있고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김민규가 남미에 다녀와서 책을 냈단다. 그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니 이 책에 대한 리뷰나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지않고도 별 생각없이 주문하게 되어 읽게되었다. 택배왔다는 소리에 버선발로 뛰어나가 받아 포장을 뜯고 책을 읽게 되었는데, 아뿔사.. 처음 책을 펼쳐들었는데 꽤나 실망했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들춰보았다면.. 아마 사지 않았을 책이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진에 100가지 테마를 달아 짧은 글들이 실려있다. 보면서 꼭 팬시점에서 파는 외국도시사진이 실린 다이어리나, 싸이 사진첩을 보는 느낌을 받았달까. 게다가 사진이 꽤 많은 책인데 종이질도 좀 좋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페이퍼백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종이질.. 아마도 난 이 책에서 그가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들이나 그의 생각들이 좀 더 많은 활자들로 표현되어 있기를 기대했었던 것 같다. 사진위주의 편집이라면 큼직큼직한 사진이 여러개 있었으면 했건만, 그냥 예쁜 팬시다이어리의 편집을 보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 이전에 지리교사들이 남미에 다녀와서 쓴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물론 그 책을 참 유익하고 흥미롭게 읽었지만 지형에 대한 전문적 설명이 많다보니 김민규가 쓴 이 책에선 전공자의 입장의 딱딱함보단 감성적인 말랑말랑함을 기대했었던 것 같다. 물론 그의 여행기는 딱딱하진않지만, 그렇다고 감성에 치우쳐서 마냥 말랑말랑한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적당히 말랑말랑하고, 또한 그의 음악, 목소리만큼이나 너무나 담담하고 담백하다. 초반에 기대한 것과는 달라 많이 실망하긴했지만 금방 내던지지 못 했던건 수많은 사진(그가 전문작가는 아니니 애초부터 아주 큰 기대는 없었는데, 뭔가 일상같은 사진들을 통해 그의 시선을 함께하는 것도 꽤나 재밌다. 간간히 보이는 그의 셀카라든가, 그런 것도 재밌고.)과 100개의 테마에 맞게 짧게 써내려간 그의 글에서 배어나오는 소년같은 모습을 보는 재미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읽고있었으니까. 또한, 본인 또한 이 책을 쓰기위해 많이 준비하고 노력한 흔적들도 보였고. 맨 마지막에 그가 쓴 책이 영웅담이나 모험담이 되는 건 경계하고싶었다는, 그냥 불혹을 앞둔 철없는 어른의 그림일기라고 생각해달라는 말에는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다 읽고나서도 사실 만오천원을 주고 사기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은 떨칠 수는 없다. 그래도 유명인이 썼다는 여행기마저도 대필작가가 쓰는 경우도 많은데.. 김민규가 직접 사진을 찍고 썼다니, 한 번쯤은 보고픈, 갖고싶은, 그런 책이긴하다.
뭐가 어쨌든, 이 책으로 하여금 책 표지만큼이나 멋진, 아니 그보다 백만배는 더 멋질 우유니사막을 눈에 담고싶다는 마음을 다시금 충동질한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아. 떠나고 싶다.
|
|
인디 음악을 좋아하고, 김민규의 음악을 좋아하던 나에게 기사로 접한 책 출간 소식은 오랫만에 나를 설레게 하는 일이었다.
주문을 하고, 포장을 뜯으며 첫 느낌은 와- 였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표지가 내가 생각하던 남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기에 더 기분좋은 첫 만남이었다.
수많은 사진들과 짧은 글들로 구성된 책이지만 쉬이 넘어 가지는 않는다.
그가 직접 찍었다는 사진과 그 아래의 짧은 단상들은 한페이지 한페이지도 꽤 오래 머물게 한다.
여행 안내서 같은 느낌이 아니라 더 좋은 책인것 같다.
오래두고 여러번 읽을것 같은 느낌! |
|
표지를 보는 순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남미를 여행하며 차우차우를 들으면 딱 좋을텐데ㅎㅎㅎ
시원한 표지가 여름에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을 것 같다.
글도 길진 않지만 콕콕 찌르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여 재미있다.
한번에 다 읽기 왠지 아까운 책.
야금야금 아껴가며 봐야겠다.
|
|
세상의 끝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엘 핀 델문도. |
|
책을 받고 첫 느낌은 예쁜 표지와 종이 재질이였다 반딱반딱한 표지에 넓은 하늘 사진이 책과 함께 여행할 곳이 기대되게 해 주었다 그리고 하얀색이 아닌 종이 재질 또한 맘에 들었다 빳빳한 하얀색 종이였으면 또 다들 느낌이였을 것 같았으니까 ,
글이 많은 책일 줄 알았는데 주는 거의 사진이였다 그곳에 풍경과 사람들로 꽉꽉 채워져 있어서 한번도 가본적 없던 남미에 대한 상상을 채워주었다 강한 색채가 있고 멋진 하늘이 있는 곳 긴 시간동안의 여행을 보여주고 있었다
금방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했던 저자님의 말씀도 생각나고 ,, 빨리 볼 수 있지만 다시 보게 되는 책인 것 같다 예쁘고 멋지고 부럽기도 해서 ㅠ
항상 이런 여행기를 보여주는 책을 보면 여행이 가고 싶다 우리 나라에서 조차도 많은 곳을 못가보았는데 다른 나라는 어떨까, 거기다가 달나라 빼고 서울에서 가장 멀다는데 ,,
그럼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채워준 책 그리고 더욱 더 가보고 싶게 만들어준 책 같다.
민규님의 사진도 글도 솔직해 보여 더욱 좋았던것 같다.
결론은 ,, 나도 여행이 가고 싶다. 로 마무리 |
|
최근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행책'이다.. '여행'도 아닌 '여행책'인 것이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먼저 다녀온 이들의 '그들만의' 혹은 '그만의' 여행이야기.
내가 다녀온 곳들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흥미롭기도 하고,, 내가 가기 원하는 곳들을 먼저 다녀온 이들의 소개로 눈에 익게 만들어.. 나도 저곳에 있는 듯.. 느끼는 대리만족도 사실 만만찮은 내 여행책 중독의 기쁨이다..!
그런데 이번엔 '스위트피'다!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 스위트피.. 그의 음악은, 그의 목소리는 왠지 나를 흥분시키는 매력을 가진 왠지 나의 코드와는 다른 듯..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좋아지는 '묘함'이다!)
처음 소식을 접한 건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연예뉴스(?)칸이었던듯... 짤막하게,,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가 남미를 다녀온 이야기와 음악이 발간된다는 소식.
사실 나는 그날 저녁 퇴근하고 음반가게로 달려갔었다.. 아무래도 나에겐 아직 '김민규'는 음반가게에서 먼저 만나야한다는 '선입견(?)'이 남아있었던듯... ㅎ
'남미쪽'은 사실 '여행책 중독지' 중에서도 아직 조심하고 있던 여행지였다.... 너무 멀다는 인상도 강하고.. 나에겐 왠지 불모지처럼.. 떠나면 돌아올 수 없을 듯한.. 왠지모를... 모르는 곳에 대한 두려운 인상이 강하디 강하게 박혀있는 그곳....
왜... 남미일까?
그는 왜 남미를 '인생의 휴식'이라는 여행으로 다녀오려 한걸까...?
사실 남미가 아니라 어디를 다녀왔든.. 읽어버렸겠지만,, (그렇지만 남미가 아니었다면, 사실 지금 보다는 빨리 읽게되지 않았을까..)
나는 남미의 빛깔이 살~짝~ 두려웠었다...
강렬함.. 화려함.. 정열적.. 이라는 그 곳.. 역시 내가 싫어하는 '선입견'이 나에게도 너무 강하게 있었던 탓이겠지..
사람 사는 곳.... 그곳.. 그가 다녀왔듯이... 나도 다녀오고 싶다...!
'돌아올 수 있는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써.. 말이다...
그치만 혼자서는 아직 두려우니까,, 엘 핀 델문도 El Fin del Mundo 를 살짝 옆에끼고 다녀와도 좋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