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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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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나요. 내 첫사랑들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웃음을 좋아한다. 그 곳에서 만나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좋아하고, 익숙하지 않은 맛을 맛보기를 즐긴다. 나는 다른 이들이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이야기 하는 글을 좋아한다.       작가 한비야, 김남희, 오소희와 그아들, 김효선 그리고 '헉! 아프리카', '길은 사람사이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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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나요. 내 첫사랑들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웃음을 좋아한다.

그 곳에서 만나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좋아하고,

익숙하지 않은 맛을 맛보기를 즐긴다.

나는 다른 이들이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이야기 하는 글을 좋아한다.

 
 
 

작가 한비야, 김남희, 오소희와 그아들, 김효선

그리고 '헉! 아프리카', '길은 사람사이로 흐른다'의 어느 부부 여행기까지

'잘있나요? 내 첫사랑들'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만난 이들이다.

 
 

이종국님의 '잘있나요? 내 첫사랑들'은

내가 즐겨 마시는 커피 중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다.

한비야님의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가슴이 뛴다.

다른 이들의 여행기를 읽어보아도

'나도 그 곳에 가 봐야지' 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종국님의 책은

'나도 그 곳에서 그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한다.

눈을 감고 저 방문 너머로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싶고,

그 아이가 조용히 문을 열며 미안해하지만

밝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고 싶게 만든다.

 
 

우연히 만난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를 치며 놀고 싶고,

반딧불의 숲에 들어가 나도 숲이 되고 싶다.

셔러드의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if>를 듣고 싶다.

그리고, 디빠와 어디꺼리씨를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종국님의 책은 나로 하여금 단순한 여행이 아닌

그들 삶의 깊이를 느끼고 바라보게 한다.

다른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사진을 찍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살아간다는 것에는 향기가 있다.

여행지에는 향기가 있다.

그 향기를 맡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각각의 향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싶다.

이종국님의 책을 통해 잠시나마 그것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  

 
d****i 2009.11.28. 신고 공감 38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가장 순결하고, 그리운?!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가장 순결하고, 그리운?!" 내용보기
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여행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보면 다른 책들보다 더 많은 새로움을 얻게 된다. 단순히 여행을 일상 탈출로만 생각했던 나에게 "여행은 일상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을 위해 떠나는 것이다 ㅡ." 라는 말부터,  "삶 자체가 여행이다 ㅡ." 라는 배움 등등 ㅡ. 직접이든 간접이든 여행을 통해서 현실에서 커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할까?! 유난히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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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여행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보면 다른 책들보다 더 많은 새로움을 얻게 된다. 단순히 여행을 일상 탈출로만 생각했던 나에게 "여행은 일상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을 위해 떠나는 것이다 ㅡ." 라는 말부터,  "삶 자체가 여행이다 ㅡ." 라는 배움 등등 ㅡ. 직접이든 간접이든 여행을 통해서 현실에서 커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할까?! 유난히 관심이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방식보다 여행을 통해서 뭔가를 배워나간다는 자체가 즐겁기만 하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에서 본 "행복한 사람은 낯선 길에서 사람을 사랑하여 여행을 멈춘 사람 ㅡ."이라는 말이 또 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아~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구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이다 ㅡ.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에서 저자는 '시작은 여행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한다. 여행이 아닌 '일'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이다. 4개월간의 네팔 자원봉사라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를 다큐멘터리로 담기위해 네팔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걘 바둘"이라는 이름을 얻고, "디빠"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몇 번을 네팔에 왔다 갔다 하면서도 안타깝게 그녀와 사랑의 결실은 맺지는 못한다. 실연을 당하고, 네팔의 아이들에게 눈을 돌리게 되면서 한 사람을 향하던 사랑, 그리고 그 실연의 아픔을 또 다른, 그리고 보다 큰 사랑으로 이끌어 나가는 저자의 이야기들을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에서 만날 수 있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을 보면서,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 한  느낌도 들었고, 때로는 한 편의 연애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시작은 누군가의 연애소설이었으나 연애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아이들이라는 새로운 사랑의 상대를 찾아, 그들과의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가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국의 휴대전화를 사고 이국의 말을 배운다는 건,

삶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그 땅을 스쳐가는 숱한 이방인들의 궤적에서 벗어나,

그곳 사람들의 아주 오래된 어깨동무를 슬며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다.

 

- P174

 

내가 더 어린 시절에 여행을 많이 본 해 본 사실을 후회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하나가 바로 시간이다 ㅡ. 일상에 치여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큰일인데, 하물며 어딘가로 떠나 오랜 시간을 머문다는 것은 더더욱 큰일이고, 사고이다. 그런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많은 시간들을 도대체 뭘 하면서 허비했나하는 아쉬움이라고 할까..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현지 사람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그들처럼 생활하는 것이다. 그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그들 중의 하나가 되어, 진정으로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것 ㅡ. 그것이 정말해보고 싶은 일이고, 그것이 저자에게 정말 부러운 점 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세상을 살아보는 것, 또 다른 삶의 큰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밤하늘의 빛을 보려면 지상의 불을 꺼야한다.  - P 238

 

그러고 보니, 다른 이야기들을 주절거린다고 정작 제목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ㅡ. 저자가 네팔에서 했던 모든 것들이 처음이고, 그 모든 것들이 사랑이기에, 그리고 여전히 그곳을 그리워하기에 이런 제목이 나왔으리라 생각 된다. 첫 사랑만큼 순결하고 아름답다고 느끼며, 그리워하는 것이 또 있을까?! 자연과 너무 동떨어진 불빛 가득한 현실을 살면서 밤하늘을 제대로 보기란 힘든 일이다. 밤하늘을 보기위해 지상의 불을 끄고, 자연 그대로의 '처음'이라는 순간을 만끽하는 그 행복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알면서도 현실이라는 벽 앞에 그리워하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자연의 순간, 순결한 순간을 사랑을 통해서, 네팔을 통해서, 밤하늘의 별을 통해서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prologue에서 저자는 말한다. 그가 네팔에서 얻어온 가장 값비싼 항목이 세상과 삶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이라고. 그 애착과 자신감을 독자에게도 전염시키고 싶다고. 각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나 삶을 대하는 태도는 제각각 다른 방식이겠지만, 그 세상과 삶 자체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은 충분히 전염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도 그가 전염시킨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하고픈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웠던 그것!!

 

그래 언젠가는 나도 꼭!! 그리고 저자와 똑같이 외칠 것이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ㅡ.

 



b****j 2009.08.07.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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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잘 있나요?내 첫사랑들》-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습니다
"[서평]《잘 있나요?내 첫사랑들》-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습니다" 내용보기
매우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그야말로 '눈물이 주룩주룩'이었다.       난, 여행 에세이를 아주 매우 많이 심하게 좋아한다. 여행 자체를 좋아하고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도 있고,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다른 여행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분명 멋-진 여행 에세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제목도, 책 표지를 장
"[서평]《잘 있나요?내 첫사랑들》-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습니다" 내용보기

 

 

 

 

 

매우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그야말로 '눈물이 주룩주룩'이었다.

 

 

 

난, 여행 에세이를 아주 매우 많이 심하게 좋아한다.

여행 자체를 좋아하고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도 있고,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다른 여행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분명 멋-진 여행 에세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제목도, 책 표지를 장식한 사진도,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다'라는 글도..

심하게 내 마음을 끌어당겼다.

 

 

 

나에게 네팔은 가지 못한 곳에 대한 아쉬움의 나라다.

인도를 여행하던 때, 네팔과 남인도를 두고 심하게 고민을 했었지만-

다녀온 모든 사람들이 다 좋다 좋다 하는 네팔을,

겨울이라 춥다는 이유로 '다음에..'라며 포기했었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그만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다.

 

 

 

언젠가,

박범신 작가님의 '나마스테'라는 책을 읽었다.

박범신이란 작가를 잘 모르던 그 때,

그냥 인도에 대한 그리움으로 골랐던 그 책에는

한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네팔인 노동자의 이야기가 나왔다.

매우 가슴 아프게 책을 읽어나갔고

오로지 '인도'만 좋아하던 내 마음에 '네팔'이란 나라가 새겨졌다.

 

 

 

 

이 책은 멋-진 네팔 여행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멋지게 빗나갔고,

난 이종국이란 작가의 '삶과 사람과 사랑'에 대한 에세이에 푹 빠져 읽어나갔다.

방송 다큐멘터리 PD인 그가

방송 때문에 네팔이란 곳에 가서 만난 사람들은 '천사'였다.

까만 피부에 동그란 눈을 하고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천사들..

그는 그곳에서 사랑에 빠졌고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

자신의 한국에서의 삶과 직업과 사람들을 포기할만큼 커다랬던 그의 사랑.

한 여인을 사랑했고 그 마음이 널리 퍼져 네팔의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가 사랑했던, 함께했던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낯선 외국인에게도 마음을 활짝 열어준 네팔 사람들..

그들의 삶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는 동안

나도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마음이 참 따스해졌다.

 

 

 

 

우리나라의 70년대를 보는 듯한 그들의 삶은 참으로 가난하지만 행복해보였다.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만 바라보며 시집도 가지 않는 네명의 누나들과,

아침 일찍 엄마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작은 여자아이와,

관광 가이드로 살 수 밖에 없었던

(-그러나 마음속에 '니르바나'를 품고 살아가는) 유쾌한 청년.

그리고 그 외 많은 사람들..

그들의 삶을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것 같다.

 

 

 

 

작가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아마도 작가 또한 그 에필로그를 쓰며 많이 울었을 것 같다.

네팔과..네팔사람들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

그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직접적인 어떤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순 없지만,

분명 나의 이 자리에서도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는 그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들의 미래가 찬란하고 행복하길..진심으로 빌어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p 2009.08.0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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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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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되고인생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이죠.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습니다."결국 책을 다 읽을즈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서둘러 책을 놔버리고 애써 괜찮은 척 책상 앞에 놓인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었다. 만일 혼자 있는 곳에서 이 책을 읽었다면 소리없이 한참을 그렇게 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고,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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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되고
인생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이죠.
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습니다."

결국 책을 다 읽을즈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서둘러 책을 놔버리고 애써 괜찮은 척 책상 앞에 놓인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었다. 만일 혼자 있는 곳에서 이 책을 읽었다면 소리없이 한참을 그렇게 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고, 삶은 계속되고 있으며 인생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다...

이 책은 여행에세이라고 하지만, 모두의 기대처럼 네팔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네팔의 아름다운 풍경이 책안에 가득 담겨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어쩌면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책일뿐인지도 모른다. 낯선 땅으로 일때문에 떠나갔던 저자가 운명처럼 한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다시 네팔을 찾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의 진심을 알게 된 후 그는 그 사랑의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그곳에서 또 다른 그만의 사랑의 삶을 살게 된다. 그의 운명은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을 통해 삶의 모습 자체가 바뀌고, 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가 만난 네팔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버거워하지 않고 그 안에서 언제나 해맑게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책을 읽다 울컥해져버린 내 마음은 그저 그들이 잠시 겪어야 했을 슬픔이 안타까워서,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그랬을뿐이다. 단지 연민일뿐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에게 측은지심이 없다면, 그런 삭막한 마음으로 어찌 이 세상을 살아가겠는가. 마음이 너무 서걱거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찬미는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저자가 신혼부부의 네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제작하기 위해 떠난것이었고 그로 인해 한 여인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딱 그부분까지만 읽으면 책을 너무 사적인 이야기로 쓴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 사실 에세이 자체가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평을 쏟아낸 것은 두 사람의 연애와 사랑이야기가 봄바람처럼 꽃향기를 품고 살랑거리며 자랑질을 할 것 같은 예감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치사하게도 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시기심을 불태우려 하다니.
그런데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은 그렇게 살랑거리는 봄바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한 그의 말을 이제야 이해하고 깨닫는다.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는가는 여러 설명이 필요없다. 그저 잠시 짬을 내어 이 책을 읽기만 한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에세이도, 연애감정이 가득 실려있는 사랑이야기도 아니다. 아니, 그 모든것을 다 담아내고 그 위에 더욱 넘쳐나게 네팔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그 인연들을 사랑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이 아름다운 건, 저자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남김없이 다 퍼주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저자만이 네팔에서 만난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줬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랑을 주었고, 상대방이 주는 방식대로 그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은 굳이 길을 떠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다. 그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행복해질 수도 있겠지만, 낯선 길에서 사람을 사랑하여 여행을 멈춘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들 모두의 앞날에 따뜻한 미소와 행복이 놓이기를...




r***2 2009.08.0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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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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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 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랑이 가득 담긴 에세이집의 느낌이다. 방송 다큐멘터리 PD인 지은이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찾은 네팔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그들에게 안부를 묻는 책, 그들의 안부가 담긴 책. 그래서인지 책 속의 글자들은 다 조금씩 촉촉해 보인다.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나, 톡 건드리면 눈물을 떨굴 것 같은 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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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 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랑이 가득 담긴 에세이집의 느낌이다.

방송 다큐멘터리 PD인 지은이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찾은 네팔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그들에게 안부를 묻는 책, 그들의 안부가 담긴 책.

그래서인지 책 속의 글자들은 다 조금씩 촉촉해 보인다.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나, 톡 건드리면 눈물을 떨굴 것 같은 글자들.

 

지은이는 네팔에서 운명적인 여인 디빠를 만나고, 이후 그녀를 위해 몇 차례 더 네팔을 찾아간다.

디빠를 향한 지은이의 마음과, 가까이 닿을 듯 멀어질 듯 한 서로의 마음을 지켜보는 내 마음이 함께 두근두근한다.

하나의 심장으로 여러 번의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 남자와,

하나의 심장으로는 평생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네팔 여자.

서로 다른 사랑의 가치관을 보며, 특히 내 심장의 주인공은 평생 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그 네팔 여인의 사랑관 앞에서,

나도 잠시, '사랑'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한 사랑이 끝나면 다른 사랑이 찾아오고,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이어간다는 한국 남자의 말도,

어떻게 한 생애에서 여러 번의 사랑이 가능하느냐며 마음의 순결을 강조하던 네팔 여자의 말도,

다 수긍이 가니, 사랑이란 것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하는 것만으로도 참 머리가 아프고 묘한 존재다, 라는 생각만 하고 말았다.

 

이 책에는 디빠 외에도, 네팔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가 가르치고 함께 사진전도 열었던 네팔의 아이들, 그를 형이라고 하며 깊고 진한 형제애를 나눠 준 라마, 디빠를 향한 그의 마음을 개방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여준 디빠의 아버지 어디꺼리 씨, 이 모든 일들이 생기도록 인연의 장을 열어 준 한국인 부부 '버선띠'과 '빌 바둘'...

그들과 함께한 네팔 이야기가 차분하고 담담한, 그러면서도 미처 감추지 못한 강한 그리움이 배어나는 문장들로 내 가슴을 조용히 흔들어 놓았다.

버선띠와 빌 바둘은 아직도 누군가를 위해 봉사 하며 위하는 삶을 살고 있겠지?

디빠는 그녀 평생 단 한 번 있을 사랑의 대상을 만났을까?(그게 지은이가 되길 나도 함께 바랐는데...)

아이들은 그에게서 배운 영어와 사진을 잊지 않았겠지? 그 경험을 자양분으로 해서 더 밝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되길.

네팔에 가면, 멋진 가이드 청년 라마를 만날 수 있을까? 나중에 네팔에 갈 일이 있으면 꼭 그에게 가이드를 받아야지.

 

그런데 제목에 자꾸 시선이 머문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첫사랑들...

'첫'은 늘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첫사랑' 뒤에 붙은 복수형 접미사 '들'이 계속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혹시, 디빠와 서로 엇갈렸던 그 사랑관 때문에 지은 제목일까, 하는...

j******o 2009.08.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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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두리미디어,이종국- 네팔로 떠나는 추억다잡기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두리미디어,이종국- 네팔로 떠나는 추억다잡기" 내용보기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두리미디어,이종국- 네팔로 떠나는 추억다잡기 솔직히 책 한권을 펴들었을때, 아하~ 내 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오롯히 느껴보고 싶었답니다.첫사랑, 어느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법한 , 그러면서 첫사랑의 잔잔한 감정과 함께 그리움의 단어로 떠오르는 책장을 펴들기전...나의 첫사랑을 한번 되짚어 볼수 있었답니다.아~하...그사람도 잘 있겠지?어디서 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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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두리미디어,이종국- 네팔로 떠나는 추억다잡기

솔직히 책 한권을 펴들었을때, 아하~ 내 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오롯히 느껴보고 싶었답니다.
첫사랑, 어느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법한 , 그러면서 첫사랑의 잔잔한 감정과 함께 그리움의 단어로 떠오르는 

책장을 펴들기전...나의 첫사랑을 한번 되짚어 볼수 있었답니다.
아~하...그사람도 잘 있겠지?
어디서 무얼할까 하면서 ? 
가끔 내 생각도 하겠지?
그땐 그랬었는데....

무수히 많은 단어들중... 아직은 그리움의 단어로 기억될...첫사랑...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펴들었던 잘 있나요 내첫사랑들...
처음엔 펴들고, 조금은 황당했답니다.
첫사랑의 이야기가 어찌 네팔분위기로 흘러가는 느낌...
그곳의 생생한 현장 하나 하나, 그리고 사람 냄새가 그립고,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나라와 나라간의 이야기...

네팔로 떠나는 이종국 pd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곳에서 만난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곳의 숨결을 느껴볼수도 있었답니다.
특히 네팔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멋지게 표현한 고이 간직하고 싶은 저자의 멋진 스토리를 통해서 네팔에 대해 한걸음 다가설수 있게 되었답니다.

웃음이 있고, 사랑이 있고, 함께 하고, 느껴보고,그리움이 사묻히는 네팔 이야기속으로...
언젠간 나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어쩜 네팔로 향할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지요.

다시 찾은 네팔-
그곳엔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리움의 추억을 되짚어...
한장 한장 스토리를 통해 엮어 나가면서...
사람 냄새나는 정든 책 한권...
여행을 통해 얻고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인도해줍니다.

따스한 시선으로 사람 바라보기...
잘있나요? 내 첫사랑들~~~~~~~

YES마니아 : 골드 v******3 2009.08.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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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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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보다, 따뜻한 봄날의 향기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세상을 끌어안을 수 있는 열정으로도, 삶을 더욱 향기롭게도, 자신에 대한 터질것같은 자부심으로도 표현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이란 제목을 보면 사랑에 대한 추억이 담긴 에세이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 책은 히말라야 산맥 중앙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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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보다, 따뜻한 봄날의 향기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세상을 끌어안을 수 있는 열정으로도, 삶을 더욱 향기롭게도, 자신에 대한 터질것같은 자부심으로도 표현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이란 제목을 보면 사랑에 대한 추억이 담긴 에세이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 책은 히말라야 산맥 중앙에 위치한 네팔을 여행하며 사람에 대한 가장 진솔한 이야기와 아름답고 오묘한 감정,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이 여느 여행에세이집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껴졌던 것은 낯선 여행지의 화려한 풍경과 색다른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책의 시작은 지극히 개인적인 저자의 사랑이야기란 느낌에 이게 정말 여행에 관한 책이 맞나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가 말하려했던 것은 그의 첫사랑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네팔이란 이국에서 인생을 걸수있을 만큼 아름다운 그녀를 만나게 되고, 짧은 만남과 긴 헤어짐, 상처가 되어버린 나의 첫사랑.. 한 여름밤의 꿈처럼 모든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쳐 갔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길수 있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일이 가능할까? 만일, 가능하다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용기가 과연 있을까? 이미 시작된 사랑에서 감정의 묘사와 표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사랑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고, 이제 드디어 사랑이 지난간 후에 남은 사랑이야기가 애가 타들어가도록 나의 마음을 죄어오고 있었다. 이제는 흐릿해진 기억으로 남은 나의 첫사랑.. 내 인생의 가장 보석같은 그 순간을 또렷이 기억해보고 싶었지만 나는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온다.


삶은 계속되고

인생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이죠.


할 수 있는 사랑이 너무 많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보다 더 빛나는 보석과 같이 내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것은 결국 사람사이의 진심이 가득 담긴 사랑과, 그 사랑이 다시 또 다른 이들에게 더 큰 행복으로 번져나가는 가슴 따뜻한 우리의 삶이었다. 낯선 네팔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사람들, 또 그 사람들로부터 느끼고 배웠던 순수한 사랑의 감정들은 오랫동안 내 안에 머무르게 될 것이며, 찬란한 사랑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우리 젊은날의 초상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생각에... 이 책을 만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다.


y******5 2009.08.0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에 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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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느 여행에세이와는 다르다. 출판사 리뷰의 그것처럼 이 책에는 일탈의 감성적 서술이 아닌 끈적한 삶의 단편들이 이어져 있다. 그것은 단지 낯선 곳에서 느끼는 여행자 개인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넘어, 그곳 사람들과의 감정적 공유가 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덕분에 지은이의 글을 따라 나는 그들의 마음 속에 들어간 듯 하다. 네팔이라는 여행지가 가지는, 단순히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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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느 여행에세이와는 다르다.

출판사 리뷰의 그것처럼 이 책에는 일탈의 감성적 서술이 아닌 끈적한 삶의 단편들이 이어져 있다.

그것은 단지 낯선 곳에서 느끼는 여행자 개인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넘어, 그곳 사람들과의 감정적 공유가 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덕분에 지은이의 글을 따라 나는 그들의 마음 속에 들어간 듯 하다.

네팔이라는 여행지가 가지는, 단순히 종교와 행복의 판타지로 버무려버릴 수 있는 함정을 자신있게 비웃을 수 있는 에세이.

다큐멘터리스트인 작가의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느낄 수 있는 에세이.

네팔이라는 나라를, 그곳에 사는 그들을, 사람을, 삶을, 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잘 읽었습니다. 

f********t 2009.08.1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나를 반하게 한 그 남자의 첫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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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그 말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나 소설들의 주인공 중엔 첫사랑의 기억 속에 헤매는 영혼들이 많지만 첫사랑은 내 인생의 첫 번째 사랑이라는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사랑의 방법이 달랐을 수는 있지만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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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그 말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나 소설들의 주인공 중엔 첫사랑의 기억 속에 헤매는 영혼들이 많지만 첫사랑은 내 인생의 첫 번째 사랑이라는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사랑의 방법이 달랐을 수는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연인에게도 첫 번째 연인만큼의 사랑을 합니다. 그 결과가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모든 사랑은 숭고하고 아름답습니다.

 

첫사랑들! 단수가 아니라 복수네요. 첫사랑은 첫 번째 사랑이 아니고 그 사람과 사랑을 시작하는 처음 순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은 언제나 설레고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많은 첫사랑들이 존재합니다. 그 첫사랑들로, 기억들로 고단한 삶을 견딜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은 저녁, 강, 당신, 어머니, 러브레터, 파이란, 8월의 크리스마스, 오토바이 타기, 항공권 끊기를 사랑하는 이종국 PD가 네팔에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나마스테’는 네팔 말로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해지세요 등의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나마스테’에는 만남과 소통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종국 PD는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을 통해 네팔과 만나고 소통하게 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제가 네팔에 대해 아는 것은 수도가 카트만두라는 것과 안나프르나 히말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그에 의하면 네팔은 신혼여행으로 자원봉사를 온 승복 씨와 정여 씨가 있고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인생이란 강을 같이 흘러가고 싶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디빠가 있는 곳입니다. 그녀가 그에게 첫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에게는.

 

드라마에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부모들의 반대 때문이지만 현실에선 연인들의 각기 다른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각기 다른 세상에서 수십 년의 삶을 살아온 남녀들의 머릿속에 굳건히 자리 잡은 생각들은 사랑이란 이름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사랑은 지나갔지만 그는 네팔을 떠날 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착하고 사랑스런 네팔의 여섯 아이들, 디페쉬, 로지, 수잔, 써뻐나, 빠라스, 브루스 리와 친구가 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정국’이 아니라 ‘지혜와 용기를 지닌 사람’이란 뜻의 ‘걘 바둘’로 먼 미래에 대한 여유로운 낙관은 없을지라도 ‘오늘 하루’를 정성껏 살기 위해 애쓰는 소박한 낙천주의자 인드라와 사랑의 상처로 미쳐버린, 우리말로 '삶'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지번과 뒤엉키며 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촬영 때문에 찾은 네팔이었지만 네팔은 그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가 만났던 네팔 사람들은 그에게 ‘첫사랑들’입니다. 네팔은 그에게 지나쳐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언젠가 돌아갈 그리운 고향입니다. 이 책은 여행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네팔을 알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입니다. 네팔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네팔에 가서 사랑스런 그들을 만나고 싶네요.

 

문득 궁금합니다. 나의 첫사랑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8.0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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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그리움으로 귀결되고, 그리움은 애닯은 사랑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승화된다.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를 끌어안고 산맥 중앙부의 남쪽을 차지한 내륙국가 네팔. 처음엔 자원 봉사자들의 밀착 취재동행으로 찾아간 곳. 평생을 바다를 구경 해 보는일없이 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산과 모래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저자는 사랑에 빠집니다. 한순간 쏟아져 모든것을 적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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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그리움으로 귀결되고,

그리움은 애닯은 사랑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승화된다.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를 끌어안고 산맥 중앙부의 남쪽을

차지한 내륙국가 네팔.

처음엔 자원 봉사자들의 밀착 취재동행으로 찾아간 곳.

평생을 바다를 구경 해 보는일없이 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산과 모래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저자는 사랑에 빠집니다.

한순간 쏟아져 모든것을 적셔버리는 장대비처럼 그렇게...

힌두교가 80%를 차지하기에 아직도

사람간의 계층이 존재하는 나라.

그 중에서도 외국인은 육체적 접촉도 불허하는

절대천민계급과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나라에서...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에 빠져 다시 찾은 네팔에서

실연의 아픔을 겪고 다시금 사랑에 빠집니다.

이번엔 네팔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순박하고 꾸밈없는 자신들의 나라와 닮은 사람들.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가 아닙니다.

이별을 하고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

다시금 새로운 사랑이 싹트듯,

저자는 거리에서 만난 가이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

자신을 오빠라 부르는 아가씨들, 늙어 눈도 제대로 못뜨는 개까지

모두를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에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면서 까지 가난하고, 차별하고,

아픔이 남아있는 네팔로 달려갑니다.

 

사랑에 대해 추억하다보면 끝이 날 수가없듯,

수많은 사진과 이야기로 채웠어도 뭔가 이야기가 더 나올것 같고,

애틋해 지는 느낌이 나는 책입니다.

저 역시 어디론가 떠나서 사랑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야 할것 같네요...

k***9 2009.08.12.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