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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히 길들여진 늑대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야생의 늑대가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곰곰이 곱씹어보니 역시 파랑새 클래식 시리즈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사회와 문화적인 배경들이 녹아 있었다. 하얀 엄니라는 뜻을 가진 화이트팽은 수컷 늑대와 암컷 개 사이에서 태어난 어미 키체로 인해 인디언에게 예속되는 존재가 된다. 어미가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길들여진 속성” 때문에 황야에서 헤매던 이들은 불빛과 사람 소리에 이끌려 인디언들의 처소로 오게 되고, 거기서 옛 주인의 동생을 만나 길들여지게 된 것이다. 물론 황야에서 헤매던 속성을 가지고 있던 화이트팽은 그 사실에 적응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특유의 영리함으로 바로 그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충직한 개로 주인의 총애를 받게 된다. 물론 그로 인해 다른 개들의 미움을 받게 되고 공동의 적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주인 그레이비버는 화이트팽을 우대해주긴 했지만 사랑해주진 않았다. 오히려 잔인하게 대했으며, 철저하게 복종할 것을 요구했다. 더군다나 술로 인해 망한 그레이비버로부터 화이트팽을 빼앗아오다시피한 뷰티 스미스는 더 저질 인간이었다. 학대하고 화이트팽이 모멸감과 학대를 통해 분노하는 것을 보며 즐기던 이였으며, 싸움에 굶주리게 만들어 싸움을 시키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구경을 시켜주며 돈을 버는 이였다. 그래서 화이트팽은 더욱 잔인해져가고, 다른 동물들과도 정을 나누고 교류하기 보다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사랑하거나 배려해줄 줄 모르는 동물로, 그저 잔인하고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고 짓밟는 그런 동물로 자라났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화이트팽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인간도 있었다. 바로 위든 스코트였다. 그는 동물을 불쌍히 여길 줄 알았다. 한마디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의 사랑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된 화이트팽은 드디어 좋아하기나 사랑하기가 무엇인지를 아는 동물이 되고, 주인을 마음 깊이 섬기게 된다. 주인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충성하는 충직한 동물이 된 것이다. 발걸음 하나로 주인을 구별하고, 주인이 돌아오지 않으면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하던 화이트팽은 결국 떠나는 주인을 붙잡기 위해 창문을 타고 넘어 극적인 탈출을 하게 되고, 그런 화이트팽을 떠나보내기 아쉬워한 스코트는 고향으로 결국 늑대 화이트팽을 데리고 간다. 거기서도 화이트팽은 주인에게 충직한 동물로 주인의 재산과 소유물, 건강을 지키느라 동분서주한다. 그래서 주인을 해하려 온 짐 홀을 주인을 대신해서 방어하여, 결국 주인을 지켜낸다. 그로 인해 더욱 사랑을 받고 “축복받은 늑대”가 된 화이트팽. 화이트팽은 주인의 사랑으로 인해 마음 속에 있던 적대감을 떨쳐버리고 조금씩 주위의 다른 동물들을 받아들이게 되고, 콜리를 사랑하게 된다. 짐 홀이 쏜 총 세 발에 상처를 입었던 화이트팽이 사람들의 극진한 간호로 서서히 회복되고, 그가 처음 집 바깥으로 나가는 날 화이트팽은 새로 본 강아지들이 자신에게로 기어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처음엔 놀라 움찔하던 화이트팽은 강아지들이 자신을 타고 오르는 것을 허용하면서 그들을 핥아줍니다. 바로 화이트팽의 자식(?)들이었던 것이지요^^
위든 스코트의 따뜻한 손길로 인해 화이트팽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던 사랑의 감정이 서서히 이끌어져 나오는 부분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화이트팽은 동물이지만, 어찌 이러한 모습이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만 한정할 수 있겠어요? 사랑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사랑을 할 줄 압니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하고 큰 아이들은 적개심만 품고 자라나게 되는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준다는 것은 그래서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내가 건네준 사랑의 씨앗은 누군가에게 심겨져서 활짝 꽃을 피우게 되고, 또 그 씨앗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사랑의 꽃이 피게 되는 것입니다. 작가가 바라던 세상은 바로 이런 세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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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시절 에단호크 주연의 늑대개를 참 감동적으로 본기억이 있습니다..자연속에 살아야 하는 늑대가 인간들의 횡포에 무참히 희생당하는 모습을 봤을때...자연은 자연그대로 존재하는게가장 아름다움을 그때부터 절실히 느끼게 되었네요..그런데 그 영화가 화이트팽을 원작으로 했다고 해서더욱 관심이 갔답니다..
화이트팽은 개와 늑대의 피가 각각 섞인 늑대개랍니다..늑대의 본성을 갖고 있어 하얀이빨을 드러내며본성대로 행동하면서 야생 생황를 하지만아빠 늑대의 죽음으로 개의 본성이 있는 엄마늑대를 따라 인간에게 길들여지게된답니다..처음은 인디언 다음은 화이트 팽을 투견으로 길들이는 백인 스미스 그리고 사랑으로 화이트 팽을 감싸주는 스콧까지..
화이트 팽이 늑대에서 인간에게 길들여질때까지의 여정을 늑대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네요..이 과정을 읽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참 씁쓸한 맘을 감출수없엇답니다..모든 자연이 인간의 욕심대로 무조건 길들어지게 변하는건 아닌지... 화이트팽같은 동물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 많음을..하지만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하는 동물들의모습에 안타까우면서도 책을 술술 읽어나갈수있었네요...
인간을 신으로 여기고 서서히 늑대의 본성이 바뀌고 어느덧 사람에게 길들여지는 화이트 팽을 보면서진정한 행복으로 여기면서 끝난 스콧과의 만남이 정말 행복한 늑대의 삶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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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팽>]은 북극의 황야에서 태어난 늑대개의 이름이다. 섬뜩하게 느껴지는 표지의 그림과 동시에 첫 머리부터 잔인하고 냉혹하게 그려진 북극 황야의 굶주린 늑대 이야기는 한 번에 끝까지 읽지 못하게 했다. 늑대들이 등장하고 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죽이고 먹어 치우는 화이트팽의 모습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미적미적 거리며 책을 다시금 잡고 읽게 될 즈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벌어지는 화이트팽의 이야기는 잔인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느껴졌다. 치열한 전투같은 거대한 자연의 생존 법칙 앞에서 외눈박이 늑대와 인디언들의 개와 야생 늑대 사이에서 태어난 어미 키체에게서 태어난 새끼 늑대 화이트팽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험과 불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신 앞에서 복종과 분노를 알아간다. 지금껏 어미 키체와 자유로운 자연 속에서 다른 생명을 잡아 먹는 것에만 열중했던 화이트팽에게는 인간들의 세상은 야생의 자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크나큰 세계의 변화를 겪게 된다. 인디언인 그레이비버의 곤봉과 매질을 통해 인간인 신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었고 동시에 분노를 느끼지만 곤봉과 매질 뒤에 따라오는 고기의 유혹 때문에 도망치지 않는다. 투견으로 돈을 버는 뷰티 스미스에 팔려간 화이트팽은 투견으로 살아가며 끔찍한 매질을 통해 미칠듯한 분노와 증오심에 휩싸이게 되고, 「싸우는 늑대」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어 인간들의 잔인함을 경험한다. 이런 화이트팽에게 위든 스코트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화이트팽의 마음을 달래준다. 사악한 뷰티 스미스로부터 너무나 큰 증오를 키운 화이트팽에게 위든 스코트의 친절과 쓰다듬에 의심하고 반항했지만 점차 마음속에 새로운 감정이 싹트게 된다. 곤봉과 매질로 자신을 조정했던 인디언 그레이비버도 아닌, 증오와 폭력으로 화이트팽을 구속했던 뷰티 스미스도 아닌 사랑의 신 위든 스코트에게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열어줍니다.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적응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종종 위든 스코트를 위해 고통과 불편까지 감수할 줄 알게 된다.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던 화이트팽에게 위든 스코트의 따뜻한 손길은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사랑의 감정을 이끌어 낸다. 「싸우는 늑대」에서 「축복받은 늑대」로 만들어 준 힘은 바로 사랑과 소통, 믿음이었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그것이 짐승이건 사람이건간에 「삶」의 소중함과 「생명」의 소중함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온다. 위든 스코트의 「사랑하기」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관계라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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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묵직한 무게의 화이트팽. 책의 무게 만큼이나 많은 느낌을 안겨준 그런 책이기도 했다.. 책 표지의 사나운 늑대의 표정에서 말을 하듯이 이 책은 화이트팽이라는 늑대가개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만 했던 모든 일들이 그려져 있었다.. 살아가기 위해 난한 고난을 극복하며 척박한 환경속에서 끝없이 강해져야만 살아남을수 있었던 극한의 황야.. 북극의 황야에서 화이트팽( 하얀 엄니)라고 불리는 늑대개의 험난한 인생 역정을 담아낸 이야기였다..
뛰어난 조건을 타고난 화이트팽은 반은 늑대 반은 개였기에 어미인 키체의 역할이 아주 컸다.. 키체는 인디언들이 키웠던 개와 늑대 사이에서 태언났다가 근에 못이겨 황야로 뛰쳐나가 그곳에서 늑대들과 어울리며 살았었고 그곳에서 늙은 외눈박이 늑대개와의 사이에 화이트팽을 낳았다.. 그렇기에 화이트팽은 늑대와 개의 피를 절반씩 받은 늑대개였었고 엄마 아빠의 장점만을 골라서 타고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추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화이트팽은 주위 개들로부터 끝없는 질타와 시기를 받아야만 했다.. 타고난 늑대의 습성 때문에 한없이 거칠고 지기 싫어해 자신을 거칠게만 내 모는 모습은 어쩌면 황야와 닮아 있는듯 하다.. 극한의 추위와 부족한 먹이 사슬에서 이기고 살아남으려면 끝없이 사니와져야만 했고 자신을 지키려면 때로는 인간과 타협을 하며 주인에 충성심을 바치는 대신에 따뜻한 불 옆과 잠자리 그리고 먹이를 보장 받는 아주 똑똑한 늑대개의 또 다른 모습도 보인다..
갑작스레 사라져 버린 어미 키체의 부제로 혼자가 된 화이트 팽은 현실과 타협하며 인간 만큼이나 똑똑한 녀석이었다.. 자신을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화이트팽의 뛰어난 기술을 한눈에 알아보고 주인이었던 그레이비버에게 술을 가지고 접근을 해 결국엔 알콜 중독자로 전락을 시켜 버리게 만들어 어쩔수 없이 화이트팽을 내놓게 만드는 교묘한 술수를 써 화이트팽을 손에 넣는 뷰티 스미스.. 한눈에 위험 인물인지를 간파하고 지독히게 거부하고 싫어해 매번 전 주인에게 도망을 치지만 결국 새로운 주인의 곤봉과 무력앞에 수긍을 해야만 했었고 결국 새 주인의 의도대로 투견을 해서 뷰티 스미스의 주머니를 채워 줘야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새 주인을 복수하고픈 그 마음에 투견을 하는 상대를 철저하게 응징을 하는 화이트팽은 자신과의 상대들을 새 주인을 향한 복수심으로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 만큼 화이트팽에게는 잔인 무도한 사람임과 동시에 철저하게 강인한 늑대개의 습성을 일깨워준 사람이 바로 뷰티 스미스였다.. 불독과의 혈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하면서 뜻밖의 구세주를 만나는 행운이 오기도 한다.. 언제나 절망과 희망은 같이 온다더니 화이트팽이 딱 그랬다.. 처음으로 싸움에서 져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만나게 된 사람이 있었다.. 본인 스스로 황야의 자유로움을 버리고 늑대개로서 인간에게 충성를 받치는 개의 모습으로 생활 하다가 악랄한 투견가의 손에 들어가 끝도 없이 절망하다가 그 곳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위든 스코트를 만난 것이다.. 위든 스코트를 만나먼셔 내면에 잠자고 있던 개의 온순하고 따스한 또 다른 내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칠기만 했던 화이트팽에게 사랑이 뭔지 진심에서 우러나온 충성이 뭔지를 일깨워준 사람.. 그 사람을 만나 화이트팽은 인간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 준다..
누구나 어려운 극한의 나쁜 상황이라면 빠져 나오고 싶고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때야 비로소 희망이 찾아온다는 것처럼 아마도 작가는 인간과 동물을 빗대어 말을 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매 한가지... 사랑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행복이요, 곧 희망의 길로 인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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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표지에 날카로운 눈과 이빨로 으르렁거리는 화이트 팽의 모습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화이트 팽이란 늑대의 이름이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잿빛 늑대로 태어나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늑대. 그래서 이름까지 붙은 ’하얀 엄니’라는 뜻의 ’화이트 팽’이 되어 우리들에게 찾아왔다.
처음에는 책의 볼륨감 때문에 그런지 읽기가 자꾸 망설여졌다. 청소년 문학이라 읽기에 어려울것도 없는데 아마도 책의 두께에 더 눈길이 가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처음 시작만 어려웠지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지 못하겠어서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그만큼 흡인력이 강한 소설이었다. 하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늑대들의 이야기를 TV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몇번 본 적이 있어서 그 날카로움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특히 초반부에 썰매를 끌고가는 두 사람과 개들 사이에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에 무척 무서운 생각이 들어 몇번이나 책을 덮을까도 고민했다. 이 책을 집어서 읽기 시작한 시간이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이어서 더 그랬나보다. 마치 책 속의 늑대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현장감이 느껴졌다. 인간에게 길들여진 어미 늑대에게서 태어난 야생 늑대는 이름이 있기 전까지는 그저 잿빛 늑대였고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던 연약한 늑대였다. 하지만, 엄마가 사냥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게 되자 동굴밖으로 나가게 되고 처음으로 사냥을 통해서 작은 동물들의 따뜻한 피를 맛보게 되어 점차 거친 야생 늑대로 성장하게 된다. 야생에서 먹이를 찾아서 사냥을 하던 늑대였지만, 기근이 오고 인디언들을 만나게 되면서 인간들에 의해 길들여지려고 한다. 그렇게 만난 인디언 그레이비버에 의해서 ’화이트 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길들여진다. 그레이비버는 인디언으로서 동물을 다스릴줄 알고 현명한 사람이었다. 화이트 팽은 처음에는 반항하지만 점점 그레이비버에게 길들여져간다. 하지만, 그레이비버는 문명국에서 온 백인 뷰티 스미스에게 위스키랑 화이트 팽을 맞바꾸게 되는데......
팽의 생애를 책을 통해서 만나보며 야생동물도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동물임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야생의 상태에서 만날 일은 없을테지만, 개들과 다른 늑대의 야성미는 책의 전반부에서 섬뜩할 정도로 극도의 긴장감을 연출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이트 팽을 만나기까지, 늑대들과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자연과 교감을 나눌줄 알고 현명한 인디언이었지만, 문명국의 무기앞에 아무것도 아닌 인디언의 삶, 야생동물이지만 길들여지고 난 후에 충성을 다하는 화이트 팽의 모습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책 뒷면에는 옮긴이의 말과 작품이해를 통해 보다 깊이있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생각넓히기와 논술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1916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잭 런던의 작품 <화이트 팽>의 고전을 금 시대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고전 클래식 작품으로 소장해 두고 자녀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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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이번에 파랑새 출판사에서 출간을한 화이트팽은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판이 되었다. 꽤 생소한 이름인걸. 하고 생각하며 받아든 나는 겉표지의 늑대의 어금니를 본 순간 어렴풋이 내가 국민학교 3학년때 읽었던 흰엄니를 떠올리게 되었으며 역시 내용도 정확히 화이트팽 = 흰엄니 였던 것이다.
영화로도 제작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 몇장을 본 나는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버렸다. 추억으로의 복귀를 맛본 나는 역시 클래식은 클래식이라는 생각과 본 클래식 시리즈를 과감히 출판해준 파랑새 출판사에 읽고 있는동안 국민학교로 돌아가서 옛 생각에 잠기며 추억을 더듬어 가게 한 개인적 기쁨을 느꼈기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본문
1부 황야 이동중 늑대에게 습격을 당하는 두사람이 나온다. 늑대는 집요하며 천천히 사람들을 옭아매는데 거기에 표현된 내용은 마치 공포영화를 보듯 생생하며 사람을 먹이로 유도를 하는 암컷 늑대에 대한 암시가 나온다.
나는 국민학교 당시 이 습격 장면을 보면서 정말 무서움을 느끼게 되었으며 한줄 한줄 읽을때마다 그 당시의 무서움을 고스란히 재현 받는 느낌을 가지고 글을 천천히 읽게 되었다. 마지막 최후의 잠에 못이겨 포기 상태가 되는데 페이드인, 페이드 아웃의 전환에서 겨우 한숨을 쉴수가 있었다.
구출이란 될때의 안도감이란.. 본편에서는 늑대무리와 인간의 사투에 대한 긴장의 플롯을 상세를 가지고 묘사되어 있으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첫 서두로 볼수 있겠다.
2부 야성의 탄생 본편에서는 늑대의 관점에서 새로운 탄생과 경험에 대해 묘사가 되어 있다. 우두 머리 외눈박이 늑대와 암컷 늑대, 무리의 서열과 늑대의 생리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내가 정말 잊을수 없는 것은 이상하지만 표현되어 있는 호저(바늘두더지 종류)는 정말 맛있을 거라고 감정 이입이 되어 버렸던 사실이다. 물론 같이 나오는 뇌조도 참 맛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호저를 얻는과정의 표현에서 (스라소니의 공격에 지쳐 있을때 운좋게 얻기는 하지만) 그 부드러운 아랫배라는 표현에서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새끼 늑대들이 태어나지만 자연의 섭리대로 한마리만 남고 어미와 같이 야생을 경험하면서 차츰 자라게 된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면 모든게 생소하고 미약하고 잘 모르는 규칙이 존재하며 어길시 벌이 따르는 것. 어릴때 보던 느낌과 지금 쌍둥이의 부모가 되어서 느끼는 느낌은 이 부분에서는 참 많이 다르게 다가왔다. 우리 아이들도 태어나서 모든걸 처음 경험하고 안되는것은 룰을 만들어 혼도 내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나의 인격체로 보살피며 키워줄것이라 다짐하는 부모의 마음은 금방 감정이입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스라소니와의 사투 장면도 참 인상깊다. 작가의 표현력은 정말 좋다고 느낀다.
3부 황야의 신들 어미늑대는 역시 개의 피가 섞인 중간입장. 새끼는 덩달아 인디언의 소유가 되며 사람을 보는 경외심을 키운다. 이름도 화이트팽(흰색 어금니) 라고 불리우며 다른 개들과 철저히 저항하며 사람들에게 복종하게 키워진다. 늑대와 개의 생리가 잘 묘사되어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어미는 그에 응하지 않으며 어미와도 주인에 의해 헤어지게 된다. 자연으로 도망가 보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인간에게는 절대 복종해야 편하게 살아갈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나름 마음속에서 사람과 충성의 계약을 하게 된다.
여러 개들과의 싸움에서 더욱 더 강해지고 잔인해지는 화이트팽. 썰매를 끌면서 개들 사이에서 더욱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만들어 나가게된다. 사람의 생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예의와 질서로 포장은 하고 있지만 결국은 승자독식의 세상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기서도 계속 머리에 남는 표현이 있는데 기근이 닥쳐 먹을게 없자 가죽신과 장갑을 먹는 장면이다. 당시 내가 어릴때 어떻게 이걸 먹을수 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강렬하게 생긴 대목이다. 지금은 이해를 하고 있지만 국민학교 당시의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고 따라서 지금도 그때의 생각이 강렬하게 다시 살아 났던 대목이다. 이래서 다시 보는 클래식이 좋다.
4부 더욱더 강한 신들 인디언보다 강한 신. 총을 자유 자재로 다루는 백인들. 투견 경기를 좋아하는 백인에 의해 투견용으로 팔리는 화이트팽 무시 무시한 체벌과 계속되는 투견에 더 악해지는 화이트팽. 이 부분은 정말 인간의 잔인함이 최고조에 달하며 이 소설에서는 가장 긴장이 고조되는 장면이라 할수 있겠다.
오로지 싸움만 할수 있는 갇힌투견. 계속 승승장구하는 씬은 이 책을 보던 어린 나에게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그래 주인공은 이기는 법이야. 게다가 그동안 개들과의 싸움에서도 항상 우선권을 쥐었잖아? 그리고 늑대의 강한피가 있다고" 이정도로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그러나 기승이 있으면 전이 오는법. 여기서는 불독이 최고의 강적으로 나오게 된다. 당해서 거의 죽음까지 가는 화이트팽. 어린시절의 나는 불독의 두텁고 몇 겹이나 되는 가죽이 머리속에 떠오르며 안타까운 마음에 사로잡히고 만다. 경이적 모멘트 또한 여기서 나타난다. 화이트팽을 도와주는 마음씨 좋은 신사의 출현이 그것이다!
5부 새로운 세상 화이트팽은 지쳐있다. 괴롭다. 외롭다. 모든것이 적이다. 하물며 자기를 괴롭히던 사람에 대한 감정은 더욱 색다르다. 명령에 복종, 잔혹함, 이겨야 산다는 맹목적인 충성, 등등 그간의 정이라고는 느껴 보지 못한 화이트팽은 이 새로운 주인에게 경계감을 느끼며 사고를 여러번 치게된다.
이상하다. 이 주인은 왜 나를 안때리는것일까. 하나하나 새로운 예절과 생활을 배우면서 점차 화이트팽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 부분이 섬세하고 조심조심하게 이루어지며 묘사가 되는 대목이다. 사랑을 느끼지만 표현을 못하는 부분은 정말 안타깝고 조바심이 나게 하지만 천천히..아주 천천히 느껴가며 사랑에 접근해 가는 주인공. 결국 모두를 지켜내고 사랑을 이루어가면서 본 소설은 엔딩을 맞이한다.
마치며
어린시절 나는 소설에서 예정 한대로 충분한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며 화이트팽의 행운과 해피엔딩을 기쁜 마음으로 마음속으로 빌며 본 소설의 엔딩을 맞이하였다. 따뜻하다. 사람의 생활과 비교해도 별반 다를바 없는 야생의 생활 묘사, 기승전결과 좋은 결말.
아이들이 커가며 부모가 느낀 좋은 소설은 당연히 필견의 가치가 있으며 또 MUSH HAVE ITEM으로 남기고 이어갈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클래식 시리즈를 출간한 파랑새 출판사의 의도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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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황야.... 그 곳에서 태어난 화이트 팽은 늑대의 이름이다. 하얀 엄니를 가지고 있는 잿빛 새끼 늑대에게 인디언이 붙여준 이름인데,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어미 키체와 야생의 수컷 늑대에서 태어난 새끼 늑대로. 늑대의 본성이 강하면서도 개의 특성이 자리잡고 있는....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화이트 팽의 탄생과 성장, 죽음을 건 사투와 극적인 삶의 이야기다.
이 책은, 남다르게 뛰어난 지능과 힘을 지닌 화이트 팽이 야생의 늑대로 살아갈 수도 있었지만, 몸 안에 흐르고 있는 개의 피로 인해 인간에게 속박되고 그 안에서 복종하며 길들여지고픈 욕망을 벗지 못한채 3명의 주인을 만나며 겪게되는 삶을 그리고 있는데... 그 주인(인간)과의 관계에 따라 변화되는 화이트 팽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궁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하지 않았나 싶다.
기근으로 인간의 마을에서 떠난 어미 키체가 야생의 생활을 하다가 다시 인디언 마을로 들어와 생활하게 되면서 인간의 손에 길러지게 되는 키체의 새끼인 화이트 팽은 인디언 그레이비버를 첫번째 주인으로 맞이하게 된다.
화이트 팽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그레이비버는 믿음과 정의를 알려주기는 했지만 몽둥이 매질로 화이트 팽을 길들인다.
화이트 팽의 두번째 주인은 그레이비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극악무도한 사람으로 화이트 팽을 투견개로 만들어 돈벌이로 이용한다. 화이트 팽과 두번째 주인과의 사이에는 오로지 '악'만을 키우는데, 화이트 팽을 자극하면 할수록 투견으로서 가치가 높다 생각하여 고문과 매질로 일관하는 주인에게, 인간에게는 복종해야한다는 것을 배운 화이트 팽이지만 두번째 주인에게만큼은 분노와 증오심만을 가지게 된다.
일류 채굴 전문가인 백인 위든 스코트에게 사악한 두번째 주인으로부터 구제 받은 화이트 팽은 세번째 주인이 된 위든 스코트에게서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자신을 향해 몽둥이와 채찍으로 오던 앞선 주인들과는 달리, 늘 빈 손으로 다가오는 위든 스코트..... 처벌보다는 따뜻한 목소리와 부드럽게 쓰다듬기로 마음을 녹이는 주인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며 맹목적 헌신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숨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참 재미있게 읽었다. 서두 부분을 읽을 땐 시튼 동물기 중 늑대왕 로보가 설핏 떠오르기도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늑대들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게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케 한다. 나아가, '사랑하기'가 빚어낸 아름다움과 믿음, 기쁨과 행복이라는 열매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서로서로의 관계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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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클래식>은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고급스러운 금빛의 양장으로 된 책표지도 좋지만, 지금껏 읽어온 책 모두가 ’동물’’사람’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재미있고, 실랄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감동들이 눈시울이 적시게 하기 때문이다. <밤비>를 통해서 사람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블랙뷰티>를 통해서 동물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선과 악을 느꼈고, 이번엔 <화이트팽>을 통해서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다. 무섭게 그려진 책표지를 보면서 섬뜩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리고 첫 페이지부터 등장하는 섬뜩하고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분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흥미로움을 지니게 한다. 잔인하고 냉혹한 북극의 황야에서 펼쳐지는 늑대와 사람 그리고 개가 벌이는 사투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본능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배고픔에 굶주린 늑대들, 한마리씩 없어지는 썰매개들 그리고 사람들의 피말린 사투는 냉혹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먹고 먹히는 생존 속에서 붉은 암컷 늑대와 외눈박이 사이에서 다섯 마리의 생명이 태어났다. 그리고 배고픔의 사투에서 혼자 살아남은 새끼 늑대는 엄마 늑대를 통해서 조금씩 생활 규칙을 알아간다. 호기심 많은 새끼 늑대는 엄마 늑대가 사냥을 나간 사이 세상으로 한발자국 나가게 되고, 엄마 이외의 다른 생명체를 만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규칙을 알게 된다. 그렇게 먹을 수 있는 것과 조심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것이 전부였던 새끼 늑대에게 인간이라는 새로운 생명체와의 만남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을 통해서 자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본능과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붉은 암컷 늑대 키체는 어미 개와 아비 늑대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미와 인디언들과의 재회를 통해서 새끼 늑대는 엄니가 하얗다는 뜻의 ’화이트팽’ 이라는 이름을 갖으며, 그들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칙을 익히게 된다. 지금껏 키체와 자유로운 생활 속에서 다른 생명을 잡아먹는 것에 열중하던 화이트팽에게 인간들과의 세상은 화이트팽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늑대에게 적개심을 가지는 썰매개들은 화이트팽에게 적들에게서 이기는 방법을 깨달게 되었고, 주인 그레이비버의 매질을 통해서 인간인 신에게 굴복해야함을 알게 됨과 동시에 분노와 잔임함을 가르쳐주었다. 화이트팽은 썰매개들의 무리와 절대 어울릴 수 없었을 뿐더러, 그들은 화이트팽의 분노를 푸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런 화이트팽은 주인 그레이비버가 화이트팽을 뷰티 스미스에게 팔고 투견으로서의 생활을 하면서 더 많은 분노와 잔인함을 키우게 하였다. 자유를 속박당한채, 뷰티 스미스의 매질 속에서 화이트팽은 신에게 복종하였지만, 그것은 강자에 대해 그가 깨달은 규칙일 뿐이다. 어느 개에게도 져본 적없는 화이트팽은 ’싸우는 늑대’로 알려지게 되었으나, ’체로키’라는 블도그와의 싸움에서 화이트팽은 처음으로 패하면서 ’스코트’라는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화이트팽에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전혀 다른 감정을 접하게 된다. 늘 매질과 싸움 속에서 잔인함과 분노만 알았던 화이트팽에게 ’사랑’ 이라는 감정을 알게 해준 스코트. 하루하루 지날수록 ’좋아하기’가 ’사랑하기’로 변해 가는 속도가 빨라졌다. 하이트팽은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점점 알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에 사랑은 공허함으로 다가왔다. 간절히 무언가를 바라는, 채워지기를 갈망하는 허기지고 아픈 느낌이였다. (출처: 본문 287페이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했던 화이트팽을 보면서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늘 싸움을 거는 썰매개들과 사랑보다는 매질로 자신을 구속했던 주인들로 인해 화이트팽은 이 낯선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 방식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지만, 늘 적응력이 빠르고 영리했던 화이트팽은 점점 스코트가 주는 사랑에 꼬리를 흔드는 개의 본성을 보여주게 된다. 캘리포니아로의 새로운 환경은 화이트팽에게 또다른 생활과 또다른 감정을 알게 해준 곳이다. 그리고 ’복종’ 이 아닌 ’사랑’으로 신을 섬기는 마음을 배운 곳이다. <화이트팽>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화이트팽의 성장에서 그에게 미쳤던 모든 영향들, 그리고 인간과 동물과의 문제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주는 마법이였다. 화이트팽은 호기심많은 작은 새끼늑대였으나, 그에 가해지는 환경은 그에게 분노와 살고자하는 본능만 일깨웠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그는 냉혹하고 유물론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사납고 잔인하며 따뜻함이라고는 없었다. 어루만짐과 사랑, 밝고 다정한 마음도 존재하지 않았다. 화이트팽은 그레이비버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 그는 분명 신이었다. 그것도 무척 잔인한 신이었다. (출처: 본문 186p) 하지만 사랑은 화이트팽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싸우는 늑대’ 가 아닌 ’축복받은 늑대’가 된 화이트팽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들어준 또다른 이름이였다. 사랑 표현에 서툰 그가 웃는 법을 배우고, 구르고 뒤집으며 떠들썩한 장난을 치게 된 것도, 주인을 위해 죽음을 불사한 것도 모두 사랑이였다.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동물사이, 그리고 동물과 동물사이, 모든 관계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사랑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늑대의 본성과 개의 본성을 다 가지고 있던 화이트팽이 악함에 있어 늑대로, 사랑에 있어 개의 본성을 일깨울 수 있었던 것처럼...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려 갔다. 손에서 뗄 수 없었던 이 책을 읽고난 뒤에는 안타까움과 감동이 뒤엉켰다. 무섭게만 느껴졌던 책 표지의 삽화 속에서 화이트팽의 두려움을 읽어내어 본다. 살고자 했던 그의 본능과 외로움이 가져왔던 그의 분노가 안타까움과 안쓰러움 속에 뒤엉킨다. 사랑받고 싶었던 그의 간절함이 보이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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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팽
모두가 잠이 든 깊은 밤, 표지 사진의 화이트팽의 하얀 엄니와 매서운 붉은 눈이 혼자 보기엔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고급스런 양장본의 파랑새 클래식 시리즈 중 한 권이어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아!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었다.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며 단숨에 읽어버린 책. 이 책은 흡인력이 있다. 읽고나서 책을 덮고 다시 보는 표지 사진의 화이트팽, 그 사나운 얼굴 속에 화이트팽이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단순히 야생동물의 일생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 위든 스코트의 사랑으로 마무리지어졌다고는 하나 그 손길도 결국은 야생을 길들이는 손이 아니었던가. 야생은 그 본모습이 인간의 윤리적 잣대로는 잴 수 없는 야생 그대로이다. 그나마 신들의 학대와 운명을 쥐고 흔들었던 잔인함으로 마무리 되지 않고 위든 스코트의 따뜻한 손길을 만나 다행이긴 하였지만서도. 앞부분부터 화이트팽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앞부분은 썰매개를 끄는 인간들과 화이트팽의 어미인 늑대개 키체 무리들의 야생의 본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화이트팽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외눈박이와 키체 사이에서 태어난 화이트팽은 늑대와 개의 혈통을 모두 이어받았다. 야생의 사나움을 그대로 간직했지만 하얀 엄니라는 화이트팽 이름을 지어준 인디언 그레이비버를 만나 폭력에 굴복하는 늑대개로 길들여진다. 그리고 다시 더 무서운 인간 신 뷰티 스미스에게 팔려가 투견이 되는데...... 날카로운 하얀 엄니를 앞세워 생존의 위협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화이트팽의 분노는 공포로 변해가고, 의무와 공포에서 비롯된 복종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그가 위든 스코트를 만났다. 자유와 종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자연 법칙보다도 더 강력한 존재의 법칙인 인간에 대한 충성, 그런 화이트팽이 안타깝고 가여웠다. 또 한편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도 깨닫게 되었고. 오랫동안 화이트팽 이야기가 기억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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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와 블랙뷰티에 이어지는 파랑새클래식의 세번째책은 늑대개 화이트팽의 이야기였다. 3권 모두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들, 난 이 책들을 통해 동물과 인간과의 심도깊은 연결고리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된다. 각자의 세상에서 따로이 살아가는 고유영역이 없어진 지금 서로 교감을 하며 살아가기에 더욱 의미깊은 만남이고 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초반 두남자와 여섯마리의 썰매개를 뒤쫓는 20마리의 늑대무리들이 나를 긴장시킨다. 그중심에 암컷늑대가있었다. 불을 무서워하지도, 인간의 무리에 큰 경계심도 가지지않는 늑대 그로인해 썰매개들은 매일밤마다 한마리씩 사라지고 종국엔 한사람의 인간까지 재물이되어간다. 그렇다면 이 암컷늑대가 화이트팽인걸까?
아직까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마중나온 사람들로인해 나머지 한사람이 마을로 사라진후 늑대무리들은 주린배를 채우기위해 아무것도 없는 북극벌판을 달려가며 초반의 긴장감은 다소 완화가되었다. 그리곤 북극의 곤궁기가 지났다. 사람에게도 반가운 시기이겠지만 야생에 길들여진 동물들에겐 더욱 그러했다.
먹을것이 풍부해지며 늑대들은 하나둘 무리를 떠나고, 먹기위해 벌였던 전쟁은 사랑쟁취를 위한 전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암컷늑대의 곁엔 어제의 동료가 지금의 적이되어버린 전쟁에서 승리한 늙은외눈박이 늑대가 남아있었다.
그리곤 그들에게 2세가태어났다. 한무리의 아기늑대들, 사람이든 늑대든 노루가되었든 아기이기에 마냥귀엽고 연약하며 사랑스럽기만하다. 하지만 자연의 순리는 그들 모두를 허락하지않았다. 2번의 곤궁기를 거치며 아기늑대들은 죽어갔고 스라소니의 공격으로 외눈박이 아빠늑대마저 사라진후 마지막에 살아남은자가 암컷늑대와 한마리의 아기늑대였다.
가족이 다 사라진지금 갑자기 외로와진걸까, 아님 인간의 곁에가야만 먹이감을 구할수있다는것을 알고있었던걸까 암컷늑대는 인디언들의 야영지 주변을 서성인다. 그런 그의 행동으로 우린 지금까지 궁금증이 증폭되어왔던 암컷늑대의 비밀을 알수있었다. 그를 찾아낸 인디언 그레이비버레 의해 그가 늑대가 아닌 늑대개로 어린시절 인간에 의해 길들여졌던 키체였음을 알게된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키체의 아들인 한마리의 아기늑대에겐 하얀엄니라는 뜻을 지닌 화이트팽이라는 이름이 부여된것이다.
자연속에서 늑대로서 늑대로 길들여졌던 짧은 시간들을 뒤로한채 이젠 인간과 함깨하는 썰매개로서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것이다. 어찌보면 모험이 다 끝난듯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었건만 본격적인 그의 인생은 지금부터였다. 그의 첫번째 주인인 그레이비버에의해 야생의 속성을 누르고 복종과 순종 사랑 의리를 깨달아간다. 그리고 두번째 주인이었던 투견꾼 뷰티스미스로부터 폭력과 두려움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꺼져가는 자신의 생명을 지켜준 마지막 주인 위든스코트에게 사랑을 느꼈다.
사람들은 이 세상 모든것들을 소유하려한다. 그것이 내것일지라도 내것이 아닐지라도 마치 주인인냥 함부로다루고 가치있다싶으면 끝없는 욕심을 내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린다.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자신을 지키기위한 본능으로만 움직인다. 인간의 손길을 거부했던 화이트팽은 결국 인간의 충복이되기를 선택했다. 자신에게 베풀어준 사랑과 의리 신뢰를 바탕으로....
늑대개 화이트팽의 삶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통해 난 인간의 손길은 어디까지인걸까? 생각해본다. 힘의 권력앞에 당당할수없는 지배구조를 생각하고 그보다 더한 사랑과 신뢰의 힘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