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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따뜻함이 돋보이는 동시들
"상상력과 따뜻함이 돋보이는 동시들" 내용보기
우리는 어린 시절 글짓기 시간에 한 번쯤 시인이 되었다. 가끔은 상을 받고 우쭐했던 기억도 나고…. 그러나 어느새 시와는 저만큼 떨어진 삶을 살게 되었고,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야 훨씬 시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나이지만 동시와는 너무나 멀어졌다. 그런 나에게 ‘시읽는 가족’ 시리즈는 동시 읽는 즐거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비 갠 오후의 파란 하늘 같고, 이슬 머
"상상력과 따뜻함이 돋보이는 동시들" 내용보기
 

우리는 어린 시절 글짓기 시간에 한 번쯤 시인이 되었다. 가끔은 상을 받고 우쭐했던 기억도 나고…. 그러나 어느새 시와는 저만큼 떨어진 삶을 살게 되었고,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야 훨씬 시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나이지만 동시와는 너무나 멀어졌다. 그런 나에게 ‘시읽는 가족’ 시리즈는 동시 읽는 즐거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비 갠 오후의 파란 하늘 같고, 이슬 머금은 싱그러운 나뭇잎 같으며,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 같은 동시들을 읽으며, 나는 잠시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즐겁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는 푸른책들의 동시집 ‘시읽는 가족’ 시리즈의 12권이다. 이 시리즈의 동시집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 <고래와 래고>, <점심시간 만세>, <아빠가 철들었어요>가 있으니 이제 다섯 권을 갖추었다. 한 편 한 편이 아이들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고, 모두 그 시절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동시다운 상상력과 따뜻함이 돋보이는 시들이다. 전체적으로 자연을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들이 많았고, 요즘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시들도 있었으며, 학교와 가족에 대한 시들도 있었다.

그 중 몇 편을 살펴보도록 할까? 시골 할아버지 댁에 찾아갔을 때 반갑게 맞아주던 새들의 노래도 있고(12~13쪽, 민현숙 ‘지지골재재골’), 시간표에는 없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을 노래한 시도 있다(28~29쪽, 김은영 ‘급식시간’). 또 벌레가 갉아먹은 잎사귀를 보며 제 살점을 덜어내어 작은 생명을 키운 거룩한 희생을 발견하기도 하고(56쪽, 이혜영 ‘상처 난 곳에는’), 커다란 밑동에서 뻗은 작은 가지를 은행나무의 덧니라고 말하기도 한다(70쪽, 박신식 ‘은행나무의 덧니’). 시인은 사다리차에서 거꾸로 올라가는 미끄럼틀을 발견하기도 하고(77쪽, 양재홍 ‘사다리차’), 우리들 삶에 대한 재치와 날카로운 풍자를 드러내기도 하고(98~99쪽, 박혜선 ‘뻥이요’), 놀이터가 아니라 컴퓨터가 자신들의 세상 전부가 되어 버린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104~105쪽, 최윤정 ‘우리들의 놀이터’).

아무래도 동시집을 사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읽다보면 참 즐거워지는 게 동시집을 읽는 매력이다. 아직도 어린이의 마음으로 동시를 짓는, 다 큰 어른들인 초록손가락 동인들의 시들 중에서 한 편을 옮겨 적어본다. 누구나 한 번쯤 참새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발소리를 죽이고 걸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새 귀신처럼 알아채고는 죽은 듯이 조용히 있다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던 참새 떼의 모습에, “선생님 오신다!” 한 마디에 숨을 죽이던 우리들 모습이 연상되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시이다.



          난 선생님 아니야

                                          이혜영


찔레 덤불 속에서

정신없이 조잘대는 참새 떼

마치, 선생님 없는 우리 교실 같다.


몇 마린데 저리 소란스러울까?

살금살금 다가가는데

뚝!

수다가 그쳤다.

“선생님 오신다!”

한 마디에 조용해지는 우리처럼.


참새야,

난, 선생님 아니야.

j***g 2009.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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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뛰는 이유
"복도에서 뛰는 이유" 내용보기
동시집은 참 오랜만에 접해보았답니다. 아이들 책 중에서도 주로 창작책을 많이 접하고 또 제가 읽는 책 중에서는 육아서, 소설부분쪽이 많고 시를 특별히 접한적은 별로 없었습니다.초등학교 시절 방학숙제나 학교 과제로 동시쓰기를 하고 난 후부터는 동시를 쓴적도 읽어본적도 별로 없는 저에게 이번에 만나보게된 이쁜 동시집<복도에서 뛰는 이유>는 참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
"복도에서 뛰는 이유" 내용보기
동시집은 참 오랜만에 접해보았답니다. 아이들 책 중에서도 주로 창작책을 많이 접하고 또 제가 읽는 책 중에서는 육아서, 소설부분쪽이 많고 시를 특별히 접한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숙제나 학교 과제로 동시쓰기를 하고 난 후부터는 동시를 쓴적도 읽어본적도 별로 없는 저에게 이번에 만나보게된 이쁜 동시집<복도에서 뛰는 이유>는 참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답니다. 어렸을적 동시짓기 하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참 고민이 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책을 보면서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할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어린시절의 여러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표지의 모습, 그떄의 기억을 되돌아보면서 맞아 맞아~ 그때 그랬었는데 이런생각도 들게 하구 말이지요. 표지에 보이는 연필이랑 펜, 축구하는 모습, 애벌레의 모습이 다시 아이로 돌아간듯한 동심을 불러일으키더라구요.

<복도에서 뛰는 이유>는 시 읽는 가족 12번째 책으로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이랍니다.
제목처럼 우리도 초등학교 다닐때 참 많이 뛰어다녔었던 기억이 났답니다. 책 뒷표지에는 제목을 이렇게 정한 이유가 나와있었는데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렇게 지었구나 하는걸 알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자연에 대한 동시, 학교에 대한 동시, 주변사람들에 대한 동시등등 그 소재만으로도 다양하고 아이들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것으로 구성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하나씩 마음에 드는작품으로 골라읽으면서 자신의 동시를 써봐도 좋겠다 싶더라구요.동시와 함께 나와있는 컬러플한 삽화들도 글과 잘 어우러져 있어서 보기 좋았답니다. 여러 동인들이 모여서 쓴 책이라 각자의 다양한 색깔이 묻어나고 있고 그 시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답니다. 짤막짤막한 글들이지만 장문의 창작책 보다 더더욱 생각할 거리와 좋은 느낌을 주는 동시집이었습니다.
<리뷰에 인용된 글은 책속에 글을 인용했습니다>

9****a 2009.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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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엿보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엿보기~" 내용보기
제목에서 우리 아이가 생각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올해 학교에 들어간 아들녀석은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뛰다가 선생님에게 걸려 몇번을 혼났다고 하더라고요. 학교가 신기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랬구나 싶어서 아이모습을 생각하며 웃었답니다. 선생님은 복도에서 조용히 다니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어찌 그럴수가 있나요. 긴 복도를 보면 뛰고 싶은것이 아이들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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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우리 아이가 생각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올해 학교에 들어간 아들녀석은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뛰다가 선생님에게 걸려 몇번을 혼났다고 하더라고요. 학교가 신기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랬구나 싶어서 아이모습을 생각하며 웃었답니다. 선생님은 복도에서 조용히 다니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어찌 그럴수가 있나요. 긴 복도를 보면 뛰고 싶은것이 아이들 마음이죠. 이것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덜하리라 생각하며 너무 심하게만 뛰지 말라고 얘기해주었답니다. 제목부터 재미있는 이 동시집엔 아이들 일상 이야기와 자연 이야기 등이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깊은 동시를 소개합니다.

 

 내게로 달려오는 것이 있다면

 

내게로 웃으며 달려오는 것이 있다면
그게 낯선 강아지라도
한 번 안아 줘야 되지 않을까?
 

내게로 달려오는 것이
마른 잎이라 해도
잠시 집어 들고 살펴볼 테야.
혹시, 시의 모서리가 있을지 몰라.

빈 과자 봉지가
내게 달려온다 해도
나는 모른 척할 수 없을 거야.
내게 온 이유가 있을 테니까.

 내게로 마루, 달려오는 것이
찬바람이라 해도
난 두 팔 벌려 맞아 줄 거야.
잠시나마 따뜻하라고.

 이 동시를 읽으니까 다른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 시와 느낌이 비슷한 동시여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동시를 소개합니다.

 203호, 우리 옆집은

 

신문은 조선일보,
우유는 서울우유를 마신다.
주말 저녁엔 뒷베란다로 삼겹살 냄새가 넘어옴.
가끔 한밤중에도
덜덜덜 세탁기가 돌아가고
문 앞엔 자장면 그릇 몇 개.
식구 중 한 명은 현관문을 세게 여닫는 버릇이 있음.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 옆집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라서 뜨끔했습니다. 아이는 주위 모든 일에 호기심을 대하고 바라보지만, 어른들은 얼마나 무심하게 일상을 보내나 하며 반성을 하게 되네요. 50편이 넘는 동시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YES마니아 : 로얄 e***4 2009.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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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동시들이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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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때를 뒤돌아 보면 정말 학교에서 동시를써오라는것도 외우라는것도참 많았던것 같아요~동시를 쓰면서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 멋진 글을 탄생시키 는 그 노력이 그때에도 참 힘들면서 뿌듯한 일이였던것 같은데..그때 선생님들이 동시를 많이 접하고 쓰게 했던 이유가 뭘까 지금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해보니 아이들 감성이나  생각을 표현하는글중에 동시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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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때를 뒤돌아 보면 정말 학교에서 동시를써오라는것도 외우라는것도
참 많았던것 같아요~동시를 쓰면서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 멋진 글을 탄생시키 는 그 노력이 그때에도 참 힘들면서 뿌듯한 일이였던것 같은데..그때 선생님들이 동시를 많이 접하고 쓰게 했던 이유가 뭘까 지금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해보니 아이들 감성이나  생각을 표현하는글중에 동시만한 글이 없기때문인것 같아요~~

복도에서 뛰는 이유는 동시를 사랑하는 7분의 시인들이 펼쳐낸 책이랍니다~
저도 이책을 통해 초록손가락이라는 동인모임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한국아동문학상이나 눈높이아동문학상 같은 우리나라 여러 아동창작상을 수상하신분들이 모여서 만드는 모임이라고 하네요~~책을 살펴보니 우리자연과 놀이시간이나 학교생활 이웃에 관한 여러 시들이 다양하게 있어 아이들 감성과 창작성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 같아요~~


 

책가득 예쁜 동시와 함께 동시에 맞는 예쁜 그림들이 함께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동시를 친근하게 접할수있는 책이네요~~저는 특히 이동시집에서 상자속의 어머니라는 시가 인상에 깊었답니다~

정류장에서 교통카드나 복권을 파는 어머니애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동시인데 이안에는 정류장 칸막이집 답답한 일상이지만 형제들이 출세하는 꿈을 꾸며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시랍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에서 자연이나 급식시간 편식과 같은 학교생활에 관한 동시들도 인상 깊었네요~시와 함께 아이들의 표현력과 상상력을 키울수있는 동시...복도에서 뛰는 이유와 함께 하면 좋을것 같아요

j****o 2009.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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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발걸음이 느껴지는 예쁜 동시집
"신나는 발걸음이 느껴지는 예쁜 동시집" 내용보기
초등학생 시절, 동시를 읽는 재미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다.  5학년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부에서 작문부로 옮기고 선배들이 수상한 작품집들로 산문이나 동시를 탐독했던 시기여서 참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아직도 그 책의 빛바래고 오래된 눅눅한 내음이 기억이 날 정도다. 조숙해서 그랬는지 겉멋이 들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5-6학년 시절에는 표지가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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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동시를 읽는 재미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다.  5학년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부에서 작문부로 옮기고 선배들이 수상한 작품집들로 산문이나 동시를 탐독했던 시기여서 참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아직도 그 책의 빛바래고 오래된 눅눅한 내음이 기억이 날 정도다.

조숙해서 그랬는지 겉멋이 들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5-6학년 시절에는 표지가 예쁘고 속지가 하얀 연습장을 사서는 유명한 시들을 색색깔의 사인펜으로 쓴 다음, 예쁜 그림을 곁들여서 나만의 시집을 만들기도 했다. 그걸 같은 반 여자아이들과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사실 동시보다는 윤동주 시인이나 유명한 시인들의 작품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동시를 너무 어리게만 봤던 기억에 살짝 더 많은 동시를 접하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참 재미있는 제목의 동시집을 만났다. 책 제목만 보고 어릴적 학교 생활에서 숱하게 강조되어 왔던 <복도에서 뛰지마라> 규칙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올랐다. 그리고 동시를 읽어 내려갔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시집으로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책의 서두 머리말에 ’<초록손가란 동인>은 동시를 기르는 농부들의 모임’이라고 소개를 한다. 이 표현부터가 참 아름다운 시적 표현이라서 느낌이 새로웠다.

 

이 책에는 총 7부에 걸쳐 주제별로 시를 소개하고 있다. 제1부 <아, 그래, 거기, 거기!>에서는 자연이 주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시로 나타난 듯한 재미있는 시가 소개되어 있다. 우산풀 위에 앉은 잠자리를 담은 시, 늙은 호박 이야기, 비 갠 오후 등 자연의 느낌이 듬뿍 느껴지는 시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김치 김치 총각김치 날마다 반갑구나>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의 급식시간, 책의 제목에도 있는 복도에서 뛰는 이유 등 학교 생활을 담은 동시가 소개되어 있다. 각 장마다 독특한 제목으로 다양한 시들이 소개되어 있다. 즐거운 시도 있고, 흐믓한 시도 있고 웃음이 묻어나는 시도 있지만 ’느티나무의 말’, ’컴퓨터가 투덜투덜’ 등 자연 환경 파괴에 대한 생각과 양심 불량인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들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동시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생각되었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동시로 담은 부분에서는 동시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내 어릴적처럼 아이들이 동시를  유치한 시가 아니라, 마음을 비추는 거울같이 참 아름다운 시라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도 되었다. 우리 아이에게도 동시를 많이 읽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m******m 2009.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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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단조로움에서 느끼는 행복
"일상... 그 단조로움에서 느끼는 행복" 내용보기
콩닥콩닥 마음이 분주하다. 책을 받아들고 나는 초등학생이 되어 햇살 가득한 복도 저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시끌벅적 교실에서 우르르 아이들이 나오고, 출석부를 든 선생님이 '요녀석들~'하시며 발뒤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나비처럼 움직이는 우리를 꾸짖으실 것만 같아 배시시 웃음이 비집고 나온다.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인 이 책은 각기 다른 일곱색을 가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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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마음이 분주하다.

책을 받아들고 나는 초등학생이 되어 햇살 가득한 복도 저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시끌벅적 교실에서 우르르 아이들이 나오고, 출석부를 든 선생님이 '요녀석들~'하시며

발뒤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나비처럼 움직이는 우리를 꾸짖으실 것만 같아 배시시 웃음이

비집고 나온다.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인 이 책은 각기 다른 일곱색을 가진 동시들이 꼬맹이들처럼 올망졸망

책 속에 앉아있다.

나도 모르게 카다랗게 소리를 내어 읽으며 까르르 웃다 <까치는 까치끼리 참새는 참새끼리-민현숙>와

<눈 속의 귀-박신식>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며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요즘 행여 아이들이 <까치는 ....>를 읽고

소외된 그들을 더 소외시키지는 않을까 괜한 노파심이 생겼다.

그들은 그들끼리 우리는 우리끼리... 이런 문제가 생긴다면 어쩌지....

참으로 나는 촌스러운 어른이며 걱정많은 여자이다.

청각 장애 엄마를 둔 아이의 마음을 너무 잘 읽어낸 <눈 속의 귀>는 듣지 못하는 엄마를 둔 아이의

심리를 너무 예쁘게 표현해서 사랑을 전하는 손짓 언어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웃다가

엄마의 또 다른 귀인 눈을 피해 밉고, 화난 모습을 표현하는 아이의 모습이 가슴 아파 멍하니 그 부분을

보고 또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낸 동시들은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처럼 연결이 되었다.

시골, 집, 지하철, 복도, 급식, 비, 엄마의 일터 등등 평범한 일상에서 끄집어낸 소재들이 예쁜 동시 옷을

입어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학교, 길, 집 등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고, 공감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 역시 저만치 밑에 가라앉아 추억하지 못했던 그것들은 다시 꺼내 이야기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언어의 마술사... 초록손가락 동인들의 동시들은 마술과 같았다.

j********7 2009.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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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뛰는 이유- 참 예쁜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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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감이 참 예쁜...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이랍니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푸른책들.   오랜만의 동시집이라 한장한장 그림과 글이 더욱 좋은 느낌입니다.       그림들...기법도 다양하고 예뻐서 자꾸 들춰보게되네요     간결함속에 많은걸 함축하고 있는 시... 편하게 읽어내려가도 좋고... 깊이 생각하며 읽어내려가도 또다른 느낌입니다.   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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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감이 참 예쁜...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이랍니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푸른책들.

 

오랜만의 동시집이라 한장한장 그림과 글이 더욱 좋은 느낌입니다.

 

 

 

그림들...기법도 다양하고 예뻐서 자꾸 들춰보게되네요

 

 

간결함속에 많은걸 함축하고 있는 시...

편하게 읽어내려가도 좋고... 깊이 생각하며 읽어내려가도 또다른 느낌입니다.

 

수채화 한폭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일어납니다.

 

큰 별들이 낳는 아기별...

아하~ 그러면 하늘에 별이 총총 많아지겠군요?

 

 

상자속의 어머니...

참 갑갑하실듯합니다...우리의 어머니...어머니...어머니...

 

 

 

펼쳐 보고만 있어도...아믕이 왠지 평안해집니다.

귀여운 달팽이...풀...그리고 개미들...

 

 

참 예쁜 동시집...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참 좋은 선물이 될듯합니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  

                              -김은영-

 

내가 복도에서 뛰는 건

발뒤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발걸음이

잰걸음이 되고

잰걸음으로 걷다 보면

환한 복도 끝이 백 미터 결승선처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복도에서 뛰다가도 멈추지 않는 건

운동장에서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는데

 

차도처럼 반듯한 복도에

좌측통행만 있고

신호등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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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5 2009.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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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뛰는 이유]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다" 내용보기
[복도에서 뛰는 이유]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다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꾸밈이 없고 진솔한 글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학창시절 문예반 선생님께서 동시를 짓기위해 앉는 저희들에게 동시는 진솔한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말씀이 지금도 떠오릅니다.그 때는 그 진솔함이 무엇일까 참 고민도 많이 했었지요.그냥 꾸밈이 없이 솔
"[복도에서 뛰는 이유]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다" 내용보기
[복도에서 뛰는 이유]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다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꾸밈이 없고 진솔한 글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문예반 선생님께서 동시를 짓기위해 앉는 저희들에게 동시는 진솔한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말씀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그 때는 그 진솔함이 무엇일까 참 고민도 많이 했었지요.
그냥 꾸밈이 없이 솔직하고 마음이 일러 주는데로 써 내려 가면 되는 것인데,
그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생활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정작 여자로서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오래 전에는 책도 참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하곤 했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받게 된
[복도에서 뛰는 이유]를 읽다보니
제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마저 들어 좋았습니다.
아이의 때묻지 않은 마음이 전달되어서 좋고,
잊고 있었던 마음의 여유마저 생기는 것 같아서 더더욱 좋고,
주변의 사물, 상황, 자연 속에서 나와 함께 공존하는 모든 것들이
아주 멋진 글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크게 일곱가지 테마
1. 아, 그래. 거기, 거기!
2. 김치 김치 총각김치 날마다 반갑구나
3.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부자야
4.꽃밭 나라 방송국 나팔꽃 기자
5. 큰 별들아 어서어서 아기별을 낳으렴
6. 파라락 파라락
7. 배꽃 향기 길 오르락내리락 길

로 엮여진 글들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게 하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마음과 생각이 자라게 해 주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를 읽고 있노라니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나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d******7 2009.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즐거운 동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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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하여..... 동시라는 씨앗을 심고, 가꾸고, 기르는 농부에 비유하며 소개되어 있는, 김은영, 민현숙, 박신식, 박혜선, 양재홍, 이혜영, 최윤정 ’초록손가락’동인의 일곱 시인들. 각각 시인들의 동시가 8편씩 총 56편이 실려있는 이 동시집은, 시인들마다 색깔들이 다르다보니 한 권의 동시집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내가 복도에서 뛰는 건 / 발뒤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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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하여..... 동시라는 씨앗을 심고, 가꾸고, 기르는 농부에 비유하며 소개되어 있는, 김은영, 민현숙, 박신식, 박혜선, 양재홍, 이혜영, 최윤정 ’초록손가락’동인의 일곱 시인들. 각각 시인들의 동시가 8편씩 총 56편이 실려있는 이 동시집은, 시인들마다 색깔들이 다르다보니 한 권의 동시집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내가 복도에서 뛰는 건 / 발뒤꿈치를 들고 / 사뿐사뿐 걷다 보면 / 나도 모르게 / 발걸음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 가벼운 발걸음이 / 잰걸음이 되고 / 잰걸음으로 걷다 보면 / 환한 복도 끝이 / 백 미터 결승선처럼 /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복도에서 뛰다가도 멈추지 않는 건 / 운동장에서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는데 // 차도처럼 반듯한 복도에 / 좌측통행만 있고 / 신호등이 없기 때문이다. 
복도에서 뛰는 이유 (전문) / 김은영 

동시를 읽다보면, 동심을 간직하고 동시를 쓰는 시인들의 눈을 통해 우리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기도 하는데... 표제시이기도 한 <복도에서 뛰는 이유>라는 동시 외에도 <채점 끝난 시험지>, <급식 타령>, <일기 걱정 없는 날>, <공부, 공부, 공부> 등등... 
우리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준 동시를 만나게 되어 기쁜지, 이 동시들은 우리아이가 눈을 반짝이고 좋아하는 동시들이다. 

엘리베이터 바로 옆 / 누군가 몰래 버린 컴퓨터 // ’양심에 호소합니다. / 콤푸터 주인은 꼭 찾아가시오.’ // 광고지 뒷장에 써 붙인 / 경비 아저씨의 말. // ’양심 있으면 버리지도 않았겠지.’ / 컴퓨터가 투덜투덜.
  컴퓨터가 투덜투덜 (전문) / 박혜선 

아무렇게나 버려진 컴퓨터... <컴퓨터가 투덜투덜>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부끄러운 우리네 모습을 그리고 있는 동시로, 이 동시 외에도 <동네 사람들이 웃긴다>, <뻥이요>, <늙은 라면 봉지>, <문방구에는> 등등, 우리들 삶의 모습들이 어떤지 되짚어보게 하고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해준 동시집이기도 하다.

 ’초록손가락’ 동인 일곱 시인들의 작품들 중에서 좋은 작품들로만 골라 담은 동시집 <복도에서 뛰는 이유>는, 이렇듯 자연을 노래하기도 하고, 이웃의 삶을 노래하기도 하며, 학교생활을 동심 그대로 표현해 놓기도 하고, 우리들의 삶을 노래하면서... 현실 속 잘못된 모습들도 콕 집어내어 담아 놓은 동시집으로, 수록된 56편의 동시는 일곱 시인들이 주는 다양한 느낌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담아, 우리아이들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갖게 해주는건 물론이고, 이웃의 모습을 바라보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잘못된 모습 속에서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도 하는 동시집이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9.08.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