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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이, 누드모델, 바텐더, 교도관, 모두 우리 이웃이에요
"때밀이, 누드모델, 바텐더, 교도관, 모두 우리 이웃이에요" 내용보기
필자는 서울 변두리의 작은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다. 빌라에는 여섯 가구가 살고 있는데 외출하다가 빌라 사람들과 가끔 마주치면 가볍게 목 인사를 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약간 어색하기도 해서 못 본 척 성큼성큼 걸어가기도 한다. 우연히도 우리를 포함한 빌라의 여섯 가구 모두가 신혼부부라고 한다. 이쯤 되면 진작 서로 모여서 소주잔을 기울였어도 이상하지 않을 터인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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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울 변두리의 작은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다. 빌라에는 여섯 가구가 살고 있는데 외출하다가 빌라 사람들과 가끔 마주치면 가볍게 목 인사를 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약간 어색하기도 해서 못 본 척 성큼성큼 걸어가기도 한다. 우연히도 우리를 포함한 빌라의 여섯 가구 모두가 신혼부부라고 한다. 이쯤 되면 진작 서로 모여서 소주잔을 기울였어도 이상하지 않을 터인데. 도대체가 같은 빌라의 ‘이웃’이 어떻게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 상황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더 문제일까?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이웃’이란 지리적 공간적 가까움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웃’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이렇게 변질(?)된 이유는 아마도 화폐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자본주의 삶의 방식이 사회에 전면화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근처의 이웃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 풍토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웃’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지리적 공간적 가까움을 넘어서 서로의 삶을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자본주의가 전면화 된 사회는 자신의 문제를 오로지 자신이 소유한 화폐로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다보니 ‘이웃’은 단순히 지리적 공간적 가까움만을 의미하는 단어로 전락했고, 오로지 화폐만을 진정한 의미로서의 ‘이웃’으로 모시는 물신주의가 팽배해졌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내가 화폐로 구입하는 그 모든 유무형의 상품들은 사실 우리 ‘이웃’ 중 누군가의 노동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말이다. ‘화폐’라는 환상을 걷어내고 보면, 사실 우리 사회는 이웃들 간의 노동의 성과물을 서로 나눠가지며 사는 공동체 사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월간 <말> 기자 출신의 저자 이동권이 쓴 <우리이웃 밥줄이야기>는 어디선가 자신의 밥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만난 에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이웃 들은 평범하지 않은, 오히려 선입견에 가득 찬 시선을 받는 직업을 밥줄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소와 돼지를 잡는 도부를 비롯해, 때밀이, 누드모델, 바텐더, 무명가수, 로프공, 트럭노점상, 교도관, 우편배달부, 밴드 마스터, 산불감시원, 무당(무속인) 등을 만난 저자 이동권은 그들의 평범하지 않은 밥줄이야기를 통해 잊고 있었던 우리이웃의 의미, 공동체의 의미를 되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다. 평범하지 않은, 어떤 의미로는 선정적인(?) 밥줄의 현장을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필체로 풀어낸 저자의 글 솜씨는 예사롭지 않다. 이렇게 저자 이동권이 밥줄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갤러리, 테크니컬 라이터, 정유회사, 기자 등 다양한 밥줄을 경험하면서 쌓인 나이답지 않은 나이테의 두께 때문이리라.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다양한 우리이웃 들을 만나 밥줄이야기를 취재하고 인터뷰하면서, 저자 이동권은 어떤 깨달음을 얻은 듯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3년.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순수하게 관찰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떠한 삶을 살던지 인간의 숙명과 비애를 인내하면서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세상에 이름을 빛내거나 기름진 물질을 채우기 위해서도, 나의 나약함을 극복해주는 것에 이끌리거나 추종하면서 안식을 얻으려는 것도 아니었다. 삶의 고해와 슬픔을 그저 작은 몸과 가난한 정신 탓으로 돌리며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같은 것이었다.”

 

<우리이웃 밥줄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조금은 알 것 같다. 저자는 그가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밥줄 현장에 애정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애정의 깊이만큼이나 비애도 깊어진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글을 통해 ‘화폐’라는 물신주의에 의해 단절된 진정한 ‘이웃’의 의미,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공동체의 모습을 복원하려 노력한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가 모두에게 고마워해야 할 존재들인 것이다.



r****h 2009.08.11.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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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들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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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사회가 오해하고 있었던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준다. 또 그런 우리들의 시선때문에 느끼는 그들의 고충과 애절한 당부를 들을 수 있다. 사회의 힘든 삶이 드러나 있다. 얘기한건 그들이지만 저자의 따뜻한 시선 또한 느낄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히 직업에 따라 사람을 차별했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우리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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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사회가 오해하고 있었던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준다.

또 그런 우리들의 시선때문에 느끼는 그들의 고충과 애절한 당부를

들을 수 있다. 사회의 힘든 삶이 드러나 있다.

얘기한건 그들이지만 저자의 따뜻한 시선 또한 느낄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히 직업에 따라 사람을 차별했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우리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요.



y****5 2012.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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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들의 위대한 일상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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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 밥의 줄이다. 줄이 끊어지면 밥은 없다. 생존의 문제이다. 한 줄로 묶여있기 떄문에 항상 위태롭다. 줄을 갈아 탈만한 다른 대안이 없다. 그래서 삶은 위태롭고 위대하다. 이동권의 밥줄이야기는 우리네 이웃들의 밥벌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루 세끼의 식사와 잠자리를 위한 기본적인 생존문제에서  가장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삶의 투쟁까지 이야기는 치열하게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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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

밥의 줄이다. 줄이 끊어지면 밥은 없다. 생존의 문제이다.

한 줄로 묶여있기 떄문에 항상 위태롭다. 줄을 갈아 탈만한 다른 대안이 없다.

그래서 삶은 위태롭고 위대하다.

이동권의 밥줄이야기는 우리네 이웃들의 밥벌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루 세끼의 식사와 잠자리를 위한 기본적인 생존문제에서  가장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삶의 투쟁까지 이야기는 치열하게전개된다. 이 책은 저소득계층의 밥벌이 직업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사회의 편견과 왜곡 속에서 살아가는 3류(?) 인생들의  이야기이다. 모두 28인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직업들이 나타난다. 저자가 직접 인터뷰하고 개인의 의견을 덧붙여 엮었다.

 

사회의 냉대와 괄시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고 알몸의 상태로 인터뷰에 응한 대상은 많지 않다.그 만큼 취재의 어려움으로 솔직한 느낌을 끌어 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는 인터뷰한 인물의 사진이 실렸느냐 아니면 실리지 않았느냐라는 편집체제에서 느낄 수 있고, 3류 인생들의 부끄러운 밥줄 이야기는 직접인용으로 적어 내려간 저자의 필력에서 힘이 다소 빠지고 문맥이 막힘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웃들이 처절한 삶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내 삶의 복되고 행복함이 내 이웃의 노역이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그 이웃을 '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삶을 끊임없는 사랑과 기다림으로 조이고 압박하는 사람이며, 뜨거운 햇볕이 부서져도 서늘한 그늘이 있고, 지루한 장미가 쏟아져도 안락한 보금자리가 있고, 사나운 해일이 몰아쳐도 든든한 산봉우리가 있듯이 그 사람은 그런 존재이며 가끔은 새롭게 발견하는 우리의 단점들을 알게 해 부족한 것을 채우도록 하고, 어디로 가는지 수시로 꾸짖으면서 제 길을 가도록 늘 보살펴 주는 존재'라고 한다.

내 이웃의 모습은 내 생의 성찰의 거울이며,절망의 그 순간에서 다시금 나아가게 하는  삶의 무지개인 것이다.

저자의 금기에 대한 엿보기는 '도부'에서 시작된다.

예전의 단어를 빌려오자면 '백정'인 셈이다. 몸의 쓰임을 천대시하고, 살생의 행위흘 터부시했던 봉건의식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도부'라 칭하는 사람들은 그늘진 곳에서 일을 한다. 허나 그들의 살생으로 주지육림에서 풍류를 논했을 것이고, 우리의 식탁이 고단백질로 넘쳐났음을 알고는 있는지. '니들이 죽어야 우리가 산다'라는 처절한 부제가 도부의 삶을 압축된다.

과거에 비해 기계들을 이용해 소나 돼지들을 도축하지만, 덩치가 큰 소의 경우 아직까지도 사람의 도끼마 쇠망치 등을 이용해 도축한다고 한다. 저자의 직접 관찰에 의한 도축의 분위기가 실시간으로 전해오고, 소와 돼지의 부위부위별로 난도질 당하는 예리한 해부작은 구토를 유발한다. 그래도 우리는 저녁 식탁과 술자리에서 고기를 찾는다. 도축을 하는 사람들을 '인간이 어떻게 그런...'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도부들은 '이런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인간적인 밥상을 위해 쇠망치를 든다'라고 한다.

도부에서 시작된 저자의 아웃사이드적인 인간관찰은 소위 '때밀이'로 넘어 간다.

애초 때밀이가 되고 싶어 시작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단지 어찌 어찌해 볼 수 없는 삶의 꼬임과 추락이 하루 세 끼 밥벌이를 위해 떄수건을 잡아야 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 절박함이라 한다.

때밀이도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원이 있으며, 대형 찜질방과 사우나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을 낸다고 한다. 개인 사업자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 사업자는 손님들에게 반말과 욕을 들어가며 인간의 육체를 앞판과 뒷판을 때수건을 밀면서 밥벌이를 한다. 

사회의 편견에 대한 시선은 마지막으로 밴드 마스터로 이동한다.

이른바 성인 주점에서 흥청망청한 쾌락의 밤. 야릇한 밤꽃 냄새를 풍기는 사내들을 위해 그들은 연주한다.

그들은 연주라고 하지만 이를 연주라 받아 들이지 않는다. 통제되지 못하는 욕설과 반말들이 면전에서 튕겨 나오고 그네들의 건네는 독주들로 인해 건강은 엉망이다. 낮동안 당한 인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지만 이들은 도리어 풀어 주는 대신 스트레스를 받는다.

 

저자의 시선은 편견에서 다시 우리 이웃의 아웃사이드를 찾아 나선다. 남들은 알아 주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이웃들. 화려한 조명은 없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열창하는 이름 없는 밤무대 가수. 하룻밤의 달콤한 잠자리를 위해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봉사하는 숙박업 종사자. 아파트와 건물들의 안전관리를 도맡아 하는 감단직 노동자들.

이들 모두 우리 생활의 언저리에서 감당할 수 없는 사회의 편견을 받으며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한다.

저자가 바라보는 이웃의 모습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트럭 노점상, 로프공, 무당, 우편 배달부, 포장마차 주인 등에서 바텐더와 교도관 누드모델, 골프장 경기 보조원, VIP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제빵, 케이키 기사, 미화원과 인쇄 노동자로 넘어간다.

저자가 다루고 있는 이 스물 여덟명의 인물들은 돈과 권력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며, 심지어 우리들로 부터 냉대와 괄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토록 저자는 삶의 아웃사이더들을 찾아 그들의 삶을 관찰하며, 솔직한 심정들을 담아 낸다.

저자의 이력이 민중문예와 야학 활동. 민중 중심의 매체인 '민중의 소리'와 월간 '말'지에서 활동한 것을 보면 저자의 취재 대상이 왜 이토록 3류 인생들에 집착하는지 알 수 있다.

접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나 사람의 가치와 밥일의 진정성을 알아 내는 르포 형식이지만 그 인물을 감싸고 있는 주면환경을 유려한 필체로 그려가는 그의 감수성이 툭출하고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깨달음은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참 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밥 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다 더 많은 정보와 애환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면 감동이 깊었을 것이다.

이 모두 아직까지도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우리 이웃들의 피해의식 떄문일 것이다.

오래 간만에 사람냄새가 나는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앞으로 이 저자의 다작을 기대해 본다.



j****i 2009.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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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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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이야기....   워낙 책들이 많은 세상이라 그냥 쌀에 관한 책인가..하고 넘어 갔었던 책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교과서 수록이 된다는 말을 듣고 구매해 보았다....     목차만 보면 3D 직업 가이드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고보니 어딘가에 있었을...그러나 일상 생활속에서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이야기이다...   책 두께가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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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이야기....

 

워낙 책들이 많은 세상이라 그냥 쌀에 관한 책인가..하고 넘어 갔었던 책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교과서 수록이 된다는 말을 듣고 구매해 보았다....

 

 

목차만 보면 3D 직업 가이드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고보니 어딘가에

있었을...그러나 일상 생활속에서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이야기이다...

 

책 두께가 두껍다...그렇지만 잡으면 한숨에 읽히는 재미도 있고 짠 한 느낌이 온다..

 

작가는 직업에 대해서만 따뜻하게 다룰 뿐, 그들의 세세한 아픔과 고통에 대해서는

애써서 다루기를 피하는 듯 하다....곁길로 새거나, 값싼 동정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올해 이렇게 저렇게 읽은 책 100권쯤 중에 단연 최고이다.....

 

순수문학도 아니고, 고개를 끄떡이면서 반성하는 실용서도 아니지만,

가슴이 뭉클하게 하고...오래동안 그 존재를 무시했던...혹은 잊혀 졌던.....

우리 주변의 직업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3년간 준비해서 내 놓은 책이다.....

그야말로 발(!)로 쓴,,,잔머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우직한 책이다.......

 

나는 그냥 중산층이다....서울에 대출끼고 집 한채 있는...중하의 중산층이다...

나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직업인들에게 신세를 지고 살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 약간의 돈만  - 그것도 대체로 간접적으로-지불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그리고 그 육체적 고통에 합당하지 않은 돈을

벌어가는 그들에게 미안함을 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교만에 빠지거나

이기심이 스멀스멀 기어 오르려고 할때....

책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 놓고.....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할만한 책이다.....

 

 

급히 써서 주절주절한다......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한번 읽어 보시길

바란다.....연말에 여러권 사서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 꼭 한권씩 돌릴 예정이다

h****0 2009.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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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과 직업을 경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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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지금은 유명한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 젊은이의 책이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유명 영화배우의 아들인 만큼 잘 생긴 외모에 하버드대학교 최우수 졸업이라는 막강한 가방끈까지 한국 사람이라면 그냥 껌벅 넘어갈 만한 스펙으로 만인들의 흠모를 받았었다. 지금도 우리는 심심치 않게 그런 류의 ‘성공담’을 접한다. 또 누구나 한 권쯤은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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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지금은 유명한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 젊은이의 책이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유명 영화배우의 아들인 만큼 잘 생긴 외모에 하버드대학교 최우수 졸업이라는 막강한 가방끈까지 한국 사람이라면 그냥 껌벅 넘어갈 만한 스펙으로 만인들의 흠모를 받았었다. 지금도 우리는 심심치 않게 그런 류의 ‘성공담’을 접한다. 또 누구나 한 권쯤은 찾아서 읽게도 된다. 우리가 그런 ‘성공담’을 부러 읽게 되는 건 어쩌면 더 나은 삶을 꿈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그런 류의 성공담을 부러 읽은 적이 없다. 한편으론 그런 류의 성공이 별로 부럽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걸 읽고 그 사람처럼 흉내를 낸다고 그 사람처럼 성공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성공’이 일반화되어 대중들에게 유통된다는 것은 대중의 절망감에 기반을 둔 현재의 구조를 재생산하고 고착하는 데 기여한다. 그래서 왜 그 ‘성공’이 성공이냐는 근본적인 의문, 그리고 그 ‘성공’을 우리 모두 선망하며 흉내 내야하느냐 하는 비판적인 사고 자체를 무력화시킨다. 

… 일신의 안위만을 위해 우리이웃의 평화를 깨버리거나 이뤄질 수 없는 헛된 욕망으로 괴로워한다면, 그러한 노력은 깊은 슬픔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얼마나 잘살아야 하고, 얼마나 많이 가져야 하는가. 절망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p.111 

이 책은 도부, 때밀이, 무명가수, 시각장애인 안마사, 무당 등 흔히 우리 사회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물론 저간에 널린 누구누구의 성공담이나 자기 계발서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선뜻 다루지 않는 직업을 통해 저자가 목적하고자 하는 계몽의 의지는 뚜렷하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떠한 삶을 살든지 인간의 숙명과 비애를 인내하면서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p.4 

그의 한 마디 일갈은 우리가 욕구하는 더 나은 삶의 가치를 반문하도록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얻는 것이 정말 더 나은 삶의 지평인가 말이다. 그의 결론은 단순명료하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것처럼 단순하고 고지식한 인생이 어쩌면 더욱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은가. p.4 

저자는 이른바 잘 나가는 소수가 아니라 잘 나가지 못하는 소수를 향해 현미경을 들이댄다. 그들을 향한 우리의 편견을 불편하도록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들 삶의 존재 의의를 현존하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덕.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 깃든 영혼의 소리이며, 더 나은 것으로 변할 수 있는 일종의 가능성이다. 박복한 인생 여정을 걷더라도, 혹시 그것이 외톨이를 만들고, 눈물을 짓게 하며, 바보를 만들지라도 바라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양심과 대립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p.85 

논픽션 형식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처럼 날선 잠언들을 앞머리에 배치한 까닭은 무엇일까? 결국 그 고단하고 박복한 이웃의 삶을 통해 우리가 좀 더 겸손을 배우고 그 겸손을 통해 더 발전될 수 있음을 보이려 한 게 아닐까? 

이 책에 등장하는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염원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의 삶을 유지시켜주는 ‘밥줄’로서 자신의 직업을 경배하며 살아간다. 먹고 살게 해줄 수 있다는 것, 밥줄이 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직업을 경배함이 마땅한 것이다. 

물론, 이 책에도 아쉬움은 있다. 저자는 앞머리에 놓인 자신의 계몽 의지를 주된 내용인 르포와 좀 더 강하게 밀착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 괴리감은 계몽 의지가 선행되면서 르포의 내용을 의도에 복속시키려는 편향성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계몽 의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일반화시키지 못한 탓도 있다. 요컨대 저자는 그들에 대한 탐구를 일반화시키는데 주저하며(계몽이야말로 일반화가 아닌가!!) 자기 자신을 향한 성찰에 한정짓는 소극성을 보이는 것이다.

그의 소극성은 아쉽지만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면 그의 좀 있어 뵈는 잠언들은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게 만든다. 혹시나 스스로 느끼는 직업에 대한 만족과 적성에 대한 판단이 안주와 매너리즘의 소산일지 몰라도 ‘성공’ 자체와 구분 지을 수 있는 시력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한 성공적인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편견이 있을 뿐이다. 편견이 삶을 다그치고 책임을 부과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처럼 낙후한 시대에선 삶을 좌절시키고 헛된 욕망을 갈구하게 한다. 

이런 낙후한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후진 삶과 촌스러운 희망 그대로를 긍정하고 감사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서야 저자의 말처럼 겸손만이 더 나은 것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삶의 지침을 더 없이 마땅한 이치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m*******d 2010.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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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직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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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업중 사무실에 나가 평범하게 사무를 보는 사람들이 아닌내려다 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 ,30여개이야기이다.때밀이,캐디,여관에서 일하는 사람,누드모델,노점상,바텐더,안마사... 등등. 비교적 평범하지 않은 삶들,그러나 사회적 지위나대접, 버는 돈은 사회의 밑바닥에 자리한 사람들을 직업별로 짤막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직업을 갖게 된 개인적 배경, 성장환경,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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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업중 사무실에 나가 평범하게 사무를 보는 사람들이 아닌
내려다 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 ,30여개이야기이다.
때밀이,캐디,여관에서 일하는 사람,누드모델,노점상,바텐더,안마사... 등등.
 비교적 평범하지 않은 삶들,그러나 사회적 지위나
대접, 버는 돈은 사회의 밑바닥에 자리한 사람들을 직업별로 짤막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직업을 갖게 된 개인적 배경, 성장환경, 애환, 사회의 따가운 시선, 다른 사람들이자신들을 대우해
줫으면 하는 기대.뭐 그런 예기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1) 성장 환경이 좋지 않앗다. 가정형편, 부모가 돈을 얼만큼 벌었느냐가 직업을 결정해 버렷다.
    자기가 별로 공부를 안해서 그렇다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2) 지금의 이 직업에서 달라질 것이 없다. 현재 직업이 별로라도 이 사람들이 헤어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3)  일부를 제외하곤 현재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 현재 직업에서 최고가 되고, 사환에서
시작햇으나 top이 되겟다 하는 vision을 갖고 잇는 사람은 소수이다.

책을 읽은 느낌은,
아, 이사람들이 이런 어려움, 애환이 잇겠구나 하는 공감대,동병상련의 감정보단 답답하단 생각이 든다.
책 한권에 30여가지 직업을 다 조금씩 언급하여다 보니까 충분히 소개가 안 된 거 같다.
직업은 가정형편,성장환경,교육정도, 내가 성적이 얼마나 잘 나왔는 지,운에 대해서 결정된다.

그걸 부인하거나 미화할 필요없다. 모두가 좋을 순 없다.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다.

저자한테 아쉬운 점은
1) 너무 맣은 직업을 touch하려다 보니 실제론 하나라도 그 애환에 대한 깊이가 없다.
그 페이지로서는 3`4개 혹은 10개이내 직업을 소개해야 최소한은 그 직업에 대한 깊이를 느꼈을 텐데,아쉽다.
3`4개씩 연작시리즈 댓권 내도 될텐데
2) 표지 그림은 제목도 빨간색, 군중들, 왜 그 그림을 썼는 가 상세히 설명했으나 내 느낌은 어쩨 운동권느낌,소개한 직업을 좀 고급스럽게 보일만한 표지가 좋치 안았나, 그냥 무지로 가던가..
처음에 내용은 괜찮은 거 같은 데 표지가 뭐 민중문학처럼보여서 안 집으려고 햇다.

 하여튼 읽고 나서도 우울하다. 나도 별반 다르치 않기 때문에.

YES마니아 : 로얄 d******3 201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