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지 사찰의 꽃살문 사진만 모아놓은 사진집이다. 사찰을 찾았을 때 보통 예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법당 안을 들여다 보는 데 신경 쓰느라 지나쳐 가기 쉬운 게 꽃살문인데 그 문양들을 다양한 클로즈업으로 찍어 그 반복의 미를 한껏 즐길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도 디자인 등 문양을 공부하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전통문양의 미를 익힌다면 무척 좋을 것 같다. 외국 박물관에 가보면 미대 학생들이 죽치고 앉아 전시된 유물이나 작품의 문양을 베끼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그들의 수준높은 디자인 감각이 거저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싶다. 그들은 또 이런 책들을 통해 동양의 문양에서도 영감을 얻으려 애쓴다. 이렇게 앉아서 빼앗기지만 말고 우리의 디자이너들도 분발하여 우리 전통 문양들을 디자인의 보고로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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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가서 유심히 보지 못했던 문살 무늬를 자세히 볼수 있고 다양한 곳의 무늬를 한 곳에 모아 놓아 비교 하기도 좋다. 통판투조연자수금꽃살문 솟을국화꽃살문 통판투조미늘꽃살문 솟을살구꽃살문 통판투조모란꽃살문 솟을모란찔레꽃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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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책을 한권 선물 받았다. ‘사찰 꽃살문’이란 책이었다. 표지만 보기에는 그림 책 같았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니 그림이 아닌 사진집이었다. 바로 관조스님의 사진집이었다. 관조스님 입적하시고 난 후에 출판한 사진집인 것이다. 궁궐 혹은 사찰 문을 보면 밋밋한 것이 아니라 창살이 있거나 다양한 무늬로 부조를 해 놨다. 특히나 사찰에는 동물 혹은 꽃 무늬로 부조한 것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꽃살문이라고 한다. 꽃살문 중에서도 부안에 있는 꽃살문이 유명하다. 관조스님은 전국 사찰을 돌면서 자칫 놓칠 수 있는 혹은 관심 밖에 있는 꽃살문들을 찾아 그 의미를 사진에 담았다. 꽃살문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름다움은 차후의 일이다. 꽃살문들은 불국정토를 상징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고통 없이 살기 원하는 서원들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해학적인 무늬들도 담겨져 있다. 당신이 등산하러 갈 때 우연히 들어간 사찰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상징들을 찾아봐라.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혹여나 사찰을 안내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사찰의 역사에 대해 들어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에 숨겨져 있는 옛날이야기와 문화를 살펴보며 여유를 즐겨봄이 어떨까? |
| 내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그동안 절을 다니면서 문 하나 하나에 조각되어 있는 꽃살문이 예뻐서 관심 있었고, 관조 스님의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옛절에서 만나는 건축과 역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책의 외형을 말한다면 가로 22.7cm 세로 28.6cm 두께 2cm로 생각보다 좀 큽니다.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사찰 14곳의 꽃살문에 관한 사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단락이 시작되는 첫 부분엔 불교에 관련된 시가 적혀 있고, 책의 뒷부분에 꽃살문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꽃살문 사진 하나 하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보다는 사진이나 꽃살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꽃살문 사진과 해설 부분이 영어로 함께 수록되어 있어 외국인에게 선물용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