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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문호(文豪)들의 압축적인 기행(奇行)록
"대 문호(文豪)들의 압축적인 기행(奇行)록" 내용보기
“이 사전은 세계 문학에서 유명한 작품들이 슬프거나 우스꽝스러운, 혹은 어지러운 삶의 상황에서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줄 것이다.”라는 저자의 서문은 정확히 옳다.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일탈하고, 거짓과 사기, 위선과 파렴치, 마약, 섹스, 음주 중독자인 비사회적 인간으로 살아갔던 110여명의 걸출한 작가, 사상가, 예술인인 그들의 또 다른 실체를 좇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 문호(文豪)들의 압축적인 기행(奇行)록" 내용보기
“이 사전은 세계 문학에서 유명한 작품들이 슬프거나 우스꽝스러운, 혹은 어지러운 삶의 상황에서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줄 것이다.”라는 저자의 서문은 정확히 옳다.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일탈하고, 거짓과 사기, 위선과 파렴치, 마약, 섹스, 음주 중독자인 비사회적 인간으로 살아갔던 110여명의 걸출한 작가, 사상가, 예술인인 그들의 또 다른 실체를 좇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의 작품이나 저술과는 연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기행(奇行)과 위선을 보는가 하면, 자신의 난잡한 일상을 그대로 작품에 옮겨놓은 자들, 허풍과 기생(寄生), 구걸로 연명하는 낙오자의 얼굴들을 보는 당혹스러움도 있다.


인류의 위대한 창작물들, 발견들, 사상은 불현듯 질서와 규칙을 진리처럼 지켜나가는 범인(凡人)들로부터는 출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수록된 인물들의 일상은 정상의 궤도에 있지 않다. 『광기에 관한 잡학 사전』의 표제처럼 이 저작물을 ‘광기(狂氣)’라는 언어에 맞추어 읽기에는 광기의 의미가 극단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동성애도, 싸움질도, 육욕도, 도박도, 음주도 모두 광기의 한 측면으로 보아야 하고, 사기와 배반, 간통과 위선도 광기의 연장이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광기에 휩싸여 있지 않은 인간은 존재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이들은 곧 우리 모습의 투영이랄 수 있을 것이며, 일탈을 꿈꾸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이 저작이“자신의 결단과 행동을 낯설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역자의 말 또한 동일한 관점의 이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걸출한 문인들, 사상가들의 궁박한 남루와 비굴함, 그리고 교활함, 역겨운 위선과 파렴치까지도 오늘의 우리에게 문학의 소재로, 삶의 아이디어로, 인생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시선을 제공한다.

윤리(倫理)의 사도로서 행세하던 ‘찰스 디킨스’의 추악하고 비도덕적인 비밀스런 애정행각이나, 욕망의 대상을 장난치듯 바꾸던 ‘조르주 상드’, “울타리 바깥에서는 막대기로 다루어야 하는 야수”였던 교활하고 막돼먹은 이중인격자 ‘루소’, “육체노동과 빈약한 음식이 아이들에게 밝은 정서 함양과 눈에 띌 정도의 건강한 발육을 보장해준다.”고 주장하던 어린이의 노동을 착취하던 근대교육의 아버지라는 ‘페스탈로치’의 위선은 인류의 사상과 감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그네들의 저술과 그들의 인격을 동일시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몰이해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20세기‘정신의 비상’이라 일컬어지는 ‘비트겐슈타인’과 경제학자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우연한 만남의 일화에서, 시니컬의 대명사인 ‘쇼펜하우어’의 냉소적인 유머와 독설, 베를린대학에서‘헤겔’과 똑같은 시간에 강의를 함으로써 동시대에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 “어떠한 상상력도 없었기 때문에”기억만이 귀중한 재산이었다는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삶의 일화들이 압축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엄청난 분량으로 이루어진 그네들의 평전을 능가할 정도의 통찰력과 넘치는 기지로 채워지고 있다.


또한,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이들 명인들이 남긴 한 마디 한 마디가 삶과 죽음에 대한 寸鐵殺人의 언어로 장식되어 그네들의 삶이 때론 해학적이고, 때론 심원한 깊이를 가지고 철학의 언어로 독자를 매료시키기도 한다.

화려한 여성 편력 끝에 눈을 감는 시대의 연인이었던‘바이런’의 오만하고 자신에 찬 유언은 왠지 부럽기조차 하다.

“삶을 충분히 누렸기 때문에 헤어질 시간을 기꺼이 맞이하겠습니다. 왜 한탄해야 합니까? 과도할 정도로 삶을 즐기지 않았던가요?"

허, 정말 위대한 시인이지 않은가?


이 밖에 세상을 조롱하는 재치 넘치는 말들도 이 저작의 또 다른 재미가 된다. “내가 이 세상에서 몇 사람만이 이해 할 수 있는 논문 몇 편으로 유명해지다니 정말 알 수가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유머나, “자비로운 하나님은 이 나라에서 대단히 귀중한 세 가지 재산을 허락했다. 언론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그리고 이 자유를 한 번도 활용하지 않는 총명함 ”이라고 시대를 풍자하는 ‘마크 트웨인’의 신랄함은 역시 이 사전만의 탁월한 발견이고 시선이다.


“몇몇 남자들이 이러한 똥구덩이에 빠질 수 있었던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조르주 상드’를 향한 ‘니체’의 악평은 그 똥구덩이에 빠질 수 없었던 시기(猜忌)가 아니겠는가.‘하이네’,‘쇼팽’,‘플로베르’...180권의 책을 출판했기에 애인수도 그만큼은 되었을 것이라는 그 많은 그녀의 애인에 끼지 못했던 니체는 이러한 독설로 위안을 삼았을 것이다.

음주, 도박, 허풍, 싸움질, 육욕의 화신, 마약중독자, 동성애자, 마초맨...이었던 고골, 니체, 다니엘 디포에서 토마스 딜런, 파스칼, 하우프트만, 횔덜린까지 이들의 폭풍우 같은 삶과 그들의 꿈과 현실의 닿지 않는 대화 속에서 자유로운 심성, 정신의 비상, 위대한 상상력이라는 귀중한 재산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글을 쓸 때,  그네들의 작품을 읽거나 감상하게 될 때, 삶이 시들할 때, 이 작은 인물사전은 꽤나 위용을 자랑할 것 같다. 삶은 본디 위선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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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기질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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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천재와 광기는 동전의 양면일까. 천재가 발하는 광기와 창조성의 정체를 밝히려는 일련의 시도가 있다. 정신분열증, 조울증, 뇌매독, 알코올중독증, 편집증, 동성애, 난독증 등 내가 본 것만 헤아려도 7가지나 된다. 엄정한 과학적 측면에서 감정적 질환 특히 조울증은 창조성의 근거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조증 모드가 되면 정서면에서 자신감의 충만, 흥분, 수면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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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천재와 광기는 동전의 양면일까. 천재가 발하는 광기와 창조성의 정체를 밝히려는 일련의 시도가 있다. 정신분열증, 조울증, 뇌매독, 알코올중독증, 편집증, 동성애, 난독증 등 내가 본 것만 헤아려도 7가지나 된다. 엄정한 과학적 측면에서 감정적 질환 특히 조울증은 창조성의 근거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조증 모드가 되면 정서면에서 자신감의 충만, 흥분, 수면시간의 감소가 수반되고, 인지면에서 사고의 명석, 기억력의 증진, 반응의 민첩, 영감의 충만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 이 때 창작의 열풍이 불어닥쳐 작업량과 작업속도가 증폭된다. 그러다 우울 모드가 되면 정서는 침착해지고 보수적이고 규범적이게 되고, 자기반성이나 자아성찰 그리고 심층적 사고가 수행된다. 결국 이는 자신의 작품을 비판적으로 효율적으로 수정검토할 수 있게 한다. 조울의 이런 주기적 순환은 궁극적으로 창작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지닌다.

여인에게 미인박명이란 말이 저주처럼 따라붙는다면, 천재에게는 요절이란 말이 숙명처럼 붙는다. 자고로 천재는 요절한다는「자고재명양상방自古才命兩相妨」이란 말이 있다. 한때는 나도 나이 서른을 넘은 자는 천재가 아니다란 생각을 품은 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가 천재와 요절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된 것은 낭만주의자들의 음모에 기인한다. 미쳐야 미친다는 불광불급을 언급하지 않아도, 낭만주의적 상상력은 창조력의 외재적 환경과 문화적 맥락보다는 선천적이고 내재적인 이유를 강조한다.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승화설과 보상설도 이런 낭만주의적 천재관을 설명하는 지지 기반중의 하나다. 형이하학적 욕망을 형이상학적 욕망으로 승화시키고, 파괴적 욕구를 건설적 욕구로 보상한다는 논리는 범재에게도 그럴듯하게 보인다. 천재 내면의 파괴적인 충동과 사악한 욕망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보상한다는 논리는 「작가는 타고난 범죄자」라는 시각과도 관련이 깊다. 예술가 기질이 농후한 천재에게는 이기적인, 괴팍한, 까칠한, 사악한이란 일련의 부정적인 형용사가 잘 어울린다.

「인물로 읽은 광기의 문화사」란 부제가 딸린 이 책은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환상적인 역작이다. 이런 작품을 쓰기까지 저자가 기울인 노고를 생각하면 절로 숙연해진다. 문예계의 거장 100명이 광기에 대한 각종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연출한다. 문득「예술가 기질」이란 말만큼 찬사와 조롱이 뒤섞인 이중적인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정신병동에 있는 환자 모두가 천재는 아니고, 천재라 불리는 인물 모두가 미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천재이든 광인이든 이들이 세계의 다양성과 경이로움을 알리는 존재임은 부정할 수 없다. 예술가란 자신의 광기로 경이로움을 제조하는 장인이 아닐까 싶다.

z***a 2009.08.2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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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광기, 작가와 사상가를 만들다.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광기, 작가와 사상가를 만들다." 내용보기
보통 사람들의 그림 실력은 10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우리는 미술 시간에 구도를 잡는 법과 원근법과 명암을 배웠다. 사람들에게 풍경화를 그려보라고 하면 원근법과 명암을 무시한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한다고 한다. 한동안 심리치료에 관심이 있어 미술치료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사는 어떤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세밀하고 정교했으며 원근감이 살아있고 독창적이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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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그림 실력은 10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우리는 미술 시간에 구도를 잡는 법과 원근법과 명암을 배웠다. 사람들에게 풍경화를 그려보라고 하면 원근법과 명암을 무시한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한다고 한다. 한동안 심리치료에 관심이 있어 미술치료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사는 어떤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세밀하고 정교했으며 원근감이 살아있고 독창적이었다. 유명 화가의 작품인가, 하고 생각하는 때 강사는 알콜중독자들과 정신분열환자들의 그림이라고 알려주었다.

 

미친다는 것은 보통 정신 이상으로 인해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이나 자기계발을 다룬 책들은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미쳐야 한다고 가르친다. 여기서 미친다는 것은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열중하거나 몰입한다는 뜻이다.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은 작가, 예술가, 철학자등 유명 인물들의 광기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 사전이다.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거나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열중하는 두 가지의 광기가 다 담겨 있다.

 

 

 

 

 

발자크는 수도사 옷을 입고 60잔의 커피를 마시며 매일 열여섯 시간 동안 글을 썼고 [80일 간의 세계 일주]의 벨른, 쥘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 8시까지 일했다. 체호프, 안톤은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다른 모든 것은 아무래도 좋다.”며 의사와 글쓰기를 병행하느라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에 빠졌고 뒤마는 많은 인세를 받았지만 늘 파산상태였다. 마이, 카를은 사기꾼에서 작가가 되었고 모파상은 여성 편력이 심했으며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북회귀선]의 밀러, 헨리는 이상형을 찾아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고 바이런은 아편 중독·누이동생과의 근친상간적인 관계·동성애적인 모험·부채 등으로 늘 도시의 화젯거리였다. 보들레르는 마약과 알콜 중독자였고 브레히트는 성공적인 작가로 재산가가 되었지만 가난한 시인 행세를 하며 정신적 절도 행위인 남의 아이디어를 훔쳤다. 이태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배를 타고 가다 물에 비친 달을 보고 껴안으려다 익사했다.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은 인물의 파격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작가나 사상가들의 창작의 과정이나 학문적인 열정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보는 이에 따라 그들의 행위는 ‘타락한 열정’일 수도 있다. 다만 그들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일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외로움에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왜곡된 부모의 사랑으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했고 가난으로 인해 절망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심리학 용어 중에 ‘승화’라는 것이 있다. 승화는 사회적으로 승인되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충동과 갈등을 발산하는 것을 말한다. 작가들의 경우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으로 승화가 가능하다. 글을 쓰는 능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을 썼던 버턴처럼. 프루스트는 자신은 상상력이 없다고 말하며 기억이야 말로 자신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불행한 삶을 살았던 기억은 창작의 재료가 되고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니 그들은 성공한 삶을 산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음 번 인생에서는 완전히 보통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명인이 나의 이상이다.” - 밀러, 헨리. (188쪽)

 

“나는 이제까지 살았던 것처럼 죽는다 - 분에 넘치게” -와일드, 오스카 (374쪽)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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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근-현대편 플루타트코스 영웅전을 읽는 듯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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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는 <비교열전>에서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위대한 업적들을 그리되 역사가의 시작에서 정치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영웅들의 내면세계와 성격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인물의 특징을 밝혀 내고 있다. 영웅들이 태어난 환경, 성장과정, 성격, 기질, 행동, 미덕, 업적 등을 잘 드러내주는 일화 등에 관심과 열정을 기
"008 근-현대편 플루타트코스 영웅전을 읽는 듯한 즐거움" 내용보기

플루타르코스는 <비교열전>에서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위대한 업적들을 그리되 역사가의 시작에서 정치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영웅들의 내면세계와 성격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인물의 특징을 밝혀 내고 있다. 영웅들이 태어난 환경, 성장과정, 성격, 기질, 행동, 미덕, 업적 등을 잘 드러내주는 일화 등에 관심과 열정을 기울였다. 덕분에 독자들은 영웅들의 생생한 면모를 경험하게 된다. 이상은 천병희 교수가 원전번역으로 플루타르코스영웅전을 펴내면서 옮긴이의 글에서 저작을 소개하면서 하는 얘기다.

'그 내용은 창작의 과정이나 학문적인 열정을 소개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의 고민과 기행(奇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의 지은이가 책머리에서 하는 말이다. 그야말로 사전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많은 인물들을 다뤄야 하기에, 분량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교양지에나 연재했을 법한 내용들이 단행본으로 묶이는, 그렇고 그런 내용이 아닌가 하여 고민을 상당한 하다가 책을 구입을 했다. 그러니까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상당수의 그들을 읽은 셈이다. 보통은 이런 유의 책을 구입하지 않기 위해서 읽는 식인데, 결국은 구매하게 되었다.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해서, 내가 잘 아는 몇몇 인물들의 생애를 다룬 항목들을 골라 읽는 식으로 검증과정을 거친 결과이다.

뭔가 미치지 않으면 영원히 사는(저작이나 창작물) 행운을 거머쥐기가 쉽지 않음을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확신하게 된다. 광기기를 가져야만 후세게 두루 읽히는 위인이 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와 같이 하나의 기준을 정하고서 조명해보니 그렇게 보이는 측면도 있으리라. 앞서 영웅전을 집필한 플루타르코스의 독창적인 방법이 그의 책을 고전으로 널리 그리고 오래 잃히는 생명을 얻게 해주었다. 원전번역이지만 천병희의 위의 책은 완역은 아니다. 50인의 영웅들, 로마 25인 그리스 25인의 전부를 완역할 시간이 없어서이고, 그보다 먼저 원전번역되어야 할 그리스로마의 저작들이 많아서, 아쉬운 대로 10명을 선별하여 내옿은 책이다. 위의 영웅전은..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은 저자도 말하고 있거니와 자료들을 다수 확보했음에도 분량 때문에 포함하지 못한 것들이 안타깝다고 한다. 역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가 꼭 위대한 저작을 남겨서라기보다는, 보통 사람의 생각과는 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차별하고 험담을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알아봐주지 못하는 뭔가 위대함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들의 다른 삶을 인정해주고 도움을 줄 때, 보다 풍부한 인생의 풍경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다면적인 모습을 엿보려는 이들에게 독서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곧 책을 다룬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생1

 

오늘 어느 잡지에서

선생이란 자기 말과 반대로 사는 사람이다,

뭐 그런 구절을 발견하고

 

그만 하면 나도 참 좋은 선생이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

 

...

이동순 시집 <래여반다라>(2013.1.) 중에서 (23면)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에 수록된 이들이야말로 보통 사람의 눈에, 이동순이 강조하는 선생이라 불릴 만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f******p 2013.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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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광기, 그들을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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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정신 가지고 살아가기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그저 우스개로 들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꾼다. 그렇다고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잠시 고단한 삶을 잊는 정도다. 내일이면 또 똑같은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과 달리 역사적으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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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정신 가지고 살아가기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그저 우스개로 들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꾼다. 그렇다고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잠시 고단한 삶을 잊는 정도다. 내일이면 또 똑같은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과 달리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중에는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는 그들이 보여준 행동을 광기라고 부른다

 

광기(狂氣, insanity)는 일반적으로 정상의 정신상태가 아닌 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어진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근대에는 광기가 인간의 정신병리로서 격리 또는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 이래로 광기는 창조성과의 관계에서 중요시되어 왔다고 한다. 플라톤은 “신에 의해서 주어진 것 중에서 광기는 좋은 것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물론 플라톤의 말처럼 광기가 창조성과 직결이 되면 더없이 좋지만 광기는 때로는 자신을 파괴시키는 독소(毒素)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문학과 철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인물들도 광기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꽃을 피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간 사람도 있다.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책은 이름 순서대로 인물들을 수록하고 있다. 읽어 내려가다보면 제 정신으로 살다간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인물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이 남긴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 인물의 모습도 보인다.

 

책 속에는 책상 옆에서 아내에게 채찍질을 당하며 작업을 한 리터 폰 자허-마조흐, 정신병자에 가까웠던 기 드 모파상, 거의 침대에만 누워서 지낸 마르셀 프루스트, 낭비벽이 심했던 뒤마와 마르크스,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페스탈로치, 도박에 빠진 도스토예프스키, 마약에 중독된 보들레르, 여자 카사노바 조르주 상드, 엄청난 애정행각을 벌인 빅토르 위고 등, 수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들의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삶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만약 이 인물들이 지금 살아있고 이런 기행들을 알고 있다면 사람들이 좋아했을까? 그리고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영화화 되기도 하여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북회귀선”으로 유명한 헨리 밀러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다음 번 인생에서는 완전히 보통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명인이 나의 이상이다.”(책 188쪽 참조)

 

100여 명에 이르는 인물들을 정리한 지은이의 수고가 느껴지는 책이다. 엄청난 자료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것인데, 지은이는 20년에 걸쳐 자료를 정리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만큼 우리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동양권에서는 이태백과 붓다만 이름을 올려 놓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 서구권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인물도 많지만, 잘 모르는 인물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지은이는 그들이 발표한 작품이나 창작의 고통과 과정, 그리고 열정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들이 보여준 기행(奇行)과 고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면에서 그들의 자신들의 생각과 삶에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들을 되돌아 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성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d*******r 2009.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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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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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이라는 제목이 붙을만큼 방대한 인물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저자 미하엘 코르트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쓰기 위해 수많은 전기, 일기, 편지, 신문기사, 문화사 등을 읽고 20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으며, 원고 분량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자신이 수집하고 정리한 인물들 모두를 다 수록하지 못하고 100명만을 담은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는데, 그 글을 읽고는, 혹시 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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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이라는 제목이 붙을만큼 방대한 인물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저자 미하엘 코르트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쓰기 위해 수많은 전기, 일기, 편지, 신문기사, 문화사 등을 읽고 20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으며, 원고 분량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자신이 수집하고 정리한 인물들 모두를 다 수록하지 못하고 100명만을 담은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는데, 그 글을 읽고는, 혹시 못다 실은 자료들을 담아 2편으로 출간되지 않을까~란 기대도 슬쩍 했다.

이 책은 문학과 철학 분야의 주요 인물 100명을 다루고 있다. 그 인물들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일화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으며, 인물들의 '창작의 과정이나 학문적인 열정'에 대한 소개글이 아닌 (유명한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떠나서), 그들의 일상 생활 속 기행들에 더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읽는내내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에 딱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다.

사전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내지가 일반적인 도서에 비해 좀 앏팍한 느낌이다. 571쪽이라는 적지않는 분량인데도, 읽으면서 길다는 느낌을 갖지 못할만큼 읽는 재미는 있어서, 순서대로 주욱 읽어가는데 지루하거나 무리감 없어 좋았다. 단, 뭐랄까? 각각의 인물마다 저자가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다 수록하지 못하고 몇 페이지 안에 줄여서 억지로 집어 넣으려고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매끄럽게 읽히기보다는 잘려나간듯 느껴진 부분들이 꽤 있었으며, 전기나 일기, 편지, 신문기사 등등 객관적인 자료들로 쓰여진 이야기 속에는 저자의 선호가 느껴지는 주관적인 시선들이 중간중간 보이기도 했다.

저자는 100명의 인물들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인물을 한 줄로 표현하고 있는데, 불가사의한 난쟁이 - 고골, 악마와 거래하다 - 디포, 연미복을 입은 탕아 - 모파상, 개구리눈을 지닌 병적인 자기 중심주의자 - 사르트르, 최초의 정신 나간 교수 - 아리스토텔레스, 돈을 빌리는 천재 - 조이스, 자질구레한 일상사의 비극 - 체호프, 사악하기론 악마와 같으나 동시에 신과 같은 사나이 - 하이네 등등...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주욱 읽게 만드는데 한 몫 하지 싶다. 

할리우드 스타 감독 존 휴스턴의 눈에 비친 장 폴 사르트르 이야기나 <프랑켄슈타인>을 쓰게된 계기를 다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셜리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인물 소개는 읽는 재미가 꽤 솔솔한데, 산 채로 매장되지 않았나 싶은 의문을 품게 하는 고골 이야기나, 시신을 부검해 보니 허파 한쪽 허파에 물이 가득~ 심장은 엄청 커져있고 완전히 말라있던 담낭엔 가장 작은 크기가 개암만했다는 담낭석이 스물 한개나 들어있었다는 디드로 이야기는 죽기 전까지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였을까 싶어 안타깝기도 했다. 

귀에 너무도 익숙한 인물부터 조금은 생소한 인물까지 각각의 삶을 소개한 책 속에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삶과 일화는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도 많았는데, 대부분은 작품으로만 알고 있던 유명 작가들의 숨겨진 일화들을 접하며 그들의 작품과 삶이 크게 상반될 경우에는 조금 당혹스럽기도하고 놀라기도 했다. 어느 한 가지 일에 미치도록 열정을 품은 그들의 광기어린 삶은, 뛰어난 그들의 작품 만큼이나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9.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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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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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狂氣)'의 사전적 의미는 '미친 듯한 기미' 또는 '미친 듯이 날뛰는 기질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란다. '미친다'는 의미가 왠지모르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할까? 단조로운 일상에서 무엇인가에 미친 듯이 몰입하고 즐기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이 있는 탓일까? 또한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갈등을 책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을까? '괴테에서 톨킨까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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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狂氣)'의 사전적 의미는 '미친 듯한 기미' 또는 '미친 듯이 날뛰는 기질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란다. '미친다'는 의미가 왠지모르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할까? 단조로운 일상에서 무엇인가에 미친 듯이 몰입하고 즐기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이 있는 탓일까? 또한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갈등을 책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을까? '괴테에서 톨킨까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사르트르까지 인물로 읽는 광기의 문화사'란 부제가 더욱 눈길를 끈다.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은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동서양의 위대한 작가, 철학사, 사상가, 과학자 등등, 100여명을 소개하고 있다. '잡학사전'의 제목처럼 '사전' 형식으로 인물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차례를 보면, 각각의 인물들을 단 세 단어 정도로 소개하고 있는데, 아주 흥미로우면서, 호기심을 일으킨다. 너무도 익숙한 인물들 중,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소개하면, '아리스토텔레스'를 '최초의 정신 나간 교수', '루소'를 '자가 발전의 수줍은 대가', '안데르센'을 '파멸한 동화 아저씨', '프로이트'를 '빈의 마약 전문가'라 소개하는 것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굉장한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좀 알고 있다는 인물들에 대한 짧은 소개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뜨리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이야기로, 인물들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름조차 생소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더욱 궁금증을 같게 만든다. 싸움꾼 시인 '켈러', 돈을 빌리는 천재 '조이스', 불가사의한 난쟁이 '고골', 엄마의 귀염둥이 '캐스트너', 자질구레한 일상사의 비극 '체호프' 등등은 너무도 기발한 인물평이었다.

 

사전형식이라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눈에 띄는 인물들, 그리고 참신한 인물평을 우선하여 읽게 된다. 참고로 가장 먼저 읽은 인물은 '불굴의 외톨이' '스피노자'였다.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이라 너무도 남다른 삶(물론, 그들의 '광기'적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면,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엔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겠지만)의 이야기려니 생각이 들다가도, '인간' 그 자체를 들여다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인물의 연대나 작품 위주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사랑, 애증, 가난, 부와 명예 등등의 이야기 속에서, 또다른 삶, 예상 밖의 이야기 때론 자극적일 만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다양한 인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만큼, 인물들의 이야기는 간결한 면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사전 아닌가! 사전 치고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다각적으로 접근하면서, 인물들에 대한 호기심만 자꾸만 불러으킨다. 그들의 삶을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싶다는......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은 '광기'적 삶을 살았던 위대한 사상가,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책 속 다양한 이야기 말 그래도 '잡학'적이었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고, 익살스럽고, 유쾌한 인물평으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기존의 '상식'의 틀을 깨버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무엇가에 미친 듯이 빠져드는 것조차 버거운 일이다. 단조로운 일상의 틀을 깨고, 열광적인 삶을 살라 부채질 하듯~ 그렇게 미친듯이 한 번 읽어보았다.


d******3 2009.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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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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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狂氣)라 하면 보편적으로 어떠한 일에 지나칠 정도로 몰입을 하게 됨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상적이지 못한 취급을 받는, 속된 표현으로 미친 기운이 배어져 나오는 현상을 일컫는 단어 이다. 인류가 시작되고 오랜 세월을 지나쳐 오는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천재들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광인(狂人)취급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왜 그들은 광인 취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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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기(狂氣)라 하면 보편적으로 어떠한 일에 지나칠 정도로 몰입을 하게 됨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상적이지 못한 취급을 받는, 속된 표현으로 미친 기운이 배어져 나오는 현상을 일컫는 단어 이다. 인류가 시작되고 오랜 세월을 지나쳐 오는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천재들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광인(狂人)취급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왜 그들은 광인 취급을 받으면서 까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었을까?....

 

 책의 표지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어 지난다. 어찌 보면 단순한 만화 같기도 하고 또 다르게 바라보면 뭔가 의미심장한 내용을 함축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흰색 바탕의 표지를 바라보며 느껴졌던 조금은 차가운 감정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책을 살포시 감싸 안고 있는 표지를 조심스레 펼쳐 든 순간의 놀라움과 짜릿함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철저한 배신감 이랄까?....

 

 

 

 

 

 ()자를 표현하는 색이 왜 붉은색일까 잠시 고민 하기도 하였지만 나름대로 의미 심장한 결론을 이끌어 내며 보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라보니 괜스레 붉은색 속표지가 책의 내용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렇다고 내린 결론이 정확히 그것 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자신이 좋아하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熱情)을 주체할 수 없어 집착을 통한 광기(狂氣)에 이를 정도의 삶을 살았던 그들의 모습을 굳이 색으로 표현하자면 붉은색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용의 구성도 제목 그대로 일반적인 책 이라기 보다 사전(事典)이라고 할 수 있다. ~ㅎ 까지 순서대로 언제든 관심 있는 인물에 대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져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문학과 철학에서 신화를 만들었던 100인의 이야기만을 주제로 하지 말고 좀 더 포괄적인 인물들로 구성 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들기 위한 준비기간이 20년이나 걸렸다는 작가의 글을 보며 나의 바람처럼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기에 관한 잡학 사전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면 아마도 이 책은 세상에 출간되지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 되어지기도 한다. ‘미하엘 코르트의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II 를 기다리는 것이 더욱 현명한 처사는 아닐까?....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다. 미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는 이 말이 아마도 광기(狂氣)를 잘 표현 해주는 말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미칠 수 있다는 것 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것은 아닐까? 인내하지 못하고 쉽사리 포기해 버리는 현대인(現代人)들이 꼭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거나 즐겁다고 생각되어 진다면 한 번쯤 진지하게 미쳐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2***5 2009.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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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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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지은이 : 미하엘 코르트  번역 : 권세훈 읽은날 : 2009. 8. 17 - 19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책이 나온 적이 없다“고 말하며, 이 책이 새로운 어떤 것을 이루었다는 자긍심을 가진 책이다.  헌데 정말 그럴까? 물론 역대의 작가를 중심으로 사상가, 예술가 등을 포함해 그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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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지은이 : 미하엘 코르트  번역 : 권세훈

읽은날 : 2009. 8. 17 - 19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책이 나온 적이 없다“고 말하며,

이 책이 새로운 어떤 것을 이루었다는 자긍심을 가진 책이다.


 헌데 정말 그럴까?

물론 역대의 작가를 중심으로 사상가, 예술가 등을 포함해

그 사람들의 편집증 증상이나 광기 또는 조금은 남다른 삶의 가치관을

이 책처럼 인물을 중심으로 정리한 똑같은 책은 없겠지만

어쩌면 이보다는 훨씬 방대하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인물, 사건, 역사, 관습 등에 관해

재미있고 기억될만한 책은 다수 있다고 생각된다.


 기괴하고 그럴듯한 공상의 세계를 여행하게 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쥐의 똥구멍을 꿰멘 여공]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보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은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하고

어느 지역의 관습이나 어떤 인물의 광기에 대해 수없이 나온다.

물론 그들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떤 훌륭한 작가나 예술가가 아니기에

소개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런 책은 수없이 많다고 본다.


 이 책이 나름대로 그런 많은 유형의 책과 다른 특색은 있다.

세계적인 대문호들이나 예술가 또는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사람들의

강한 집착과 정신력을 서술했다는 것이 그렇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제목에 비해 평범하면서 읽는 재미가 없고,

작가가 발견한 광기를 가진 이의 에피소드 등을 예로들은 경우는 극히 일부로

그 사람은 이렇다는 정도의 주관적인 평론가들의 내용을 옮기다 보니

다 읽고 나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보인다.


 책은 어떤 경우든 재미가 있어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이나 기쁨을 주든지,

독자로 하여금 어떤 감동이나 긴 여운을 남기든지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므로 지식의 포만감으로 만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의 경우는 그런 부분에서도 내겐 만족스럽지 못하다.


 다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가나 인물사전같은 느낌에 평론을 곁드린 정도로

인물사전에 깊이를 조금 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면서도 많은 부분이 허술한 인물사전이 아닐까 하는 면에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하거나 탐독하기 보다는

어떤 작가의 책을 읽기 전 그 작가에 대한 행동이나 습관,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참고도서 쯤 활용을 한다면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인간이든 나름대로의 광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만 그 광기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인 배경에서 어떻게 발휘가 되는지와

그 광기가 삶속에서 어떤 열정으로 본인의 사상을 어찌 표출하는지에 따라

인류에서 좋은 영향력을 줄 수도 나쁜 영향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여기 소개된 사상가(마르크스, 루소, 페스탈로찌, 칸트 등)나 작가 등에 대해

대부분 거의 알려진 부분이지만 나의 경우 페스탈로찌는

내가 알고 있었던 부분과는 너무 상반되는 인물로 충격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된 인물탐구의 깊이 면에서 볼 때는

상당히 얇게 소개되다보니 작가가 독자에게 알리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역사 교과서에 소개되는 어떤 인물을 적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조금은 안타까운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내게 점수로 평가를 해달라고 한다면 10점 만점 중 5~6점쯤의 점수로

조금은 박한 점수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라는 사람의 책을 읽는 편력이나 지식의 한계겠지만......


 다만 문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소장하여 필요시 찾아보는 책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a****1 2009.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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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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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보고 정말 놀랐다. 서평단 신청을 할 때는 분명 책 제목이 '광기에 관한 잡학 사전'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받아보고 나니 말 그대로 '사전'이였기 때문이다. 무려 100여 명의 삶에 대한 짧막한 소개가 되어 있는 책인데, 익히 들어서 아는 유명한 사람도 소개되어 있고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정독해야지 하면서 한 숨에 읽기에는 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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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보고 정말 놀랐다. 서평단 신청을 할 때는 분명 책 제목이 '광기에 관한 잡학 사전'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받아보고 나니 말 그대로 '사전'이였기 때문이다. 무려 100여 명의 삶에 대한 짧막한 소개가 되어 있는 책인데, 익히 들어서 아는 유명한 사람도 소개되어 있고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정독해야지 하면서 한 숨에 읽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통 사전이라 함은 자신이 찾고 싶은 것을 찾으면서 읽어야 하는 것 처럼. 그래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평소 좋아했던 작가 들 에드거 엘런 포, 제임스 조이스, 예이츠 들을 찾아보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무엇을 했고 무엇을 했고 이런 식의 설명보다는 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면서 이야기 해 주는 듯한 설명이 부담없이 읽기에 딱이다. 평소에 이름은 알았지만 잘 몰랐던 사람들도 색인 목록을 찾아가면서 읽어보았다. 랭보, 비트겐슈타인, 쇼펜하우어 등의 인물에 대해 읽으면서 이러한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점을 발견하게 됐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인물들은 자의든 타의든 평범한 아니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를 어느정도는 포기한 사람들이라는 거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떠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찾아나서고 그런 일련의 모험을 평생동안 한 사람이라는 점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아닐까 싶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처음 기대했던 '광기' 그 자체에 대한 고찰이나 언급이 없었던 점은 약간 아쉽다. 아마도 독자에게 이 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광기'의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는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s**k 2009.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