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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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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을 알게 되었다. '을파소'라는 출판사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는데, 기존에 취침 전 독서용으로 읽었던 시공사의 네버랜드 클래식이나 비룡소의 비룡소클래식과 라인업이 거의 겹치지 않는 게 가장 좋았다. '레인보우 북클럽'은 '일곱 빛깔 책 읽기'를 지향하는데, 예를 들어, Red Book은 모험과 열정, Orange Book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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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을 알게 되었다. '을파소'라는 출판사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는데, 기존에 취침 전 독서용으로 읽었던 시공사의 네버랜드 클래식이나 비룡소의 비룡소클래식과 라인업이 거의 겹치지 않는 게 가장 좋았다.


'레인보우 북클럽'은 '일곱 빛깔 책 읽기'를 지향하는데, 예를 들어, Red Book은 모험과 열정, Orange Book은 성장과 자아, Yellow Book은 우정과 사랑, Green Book은 가족과 인생, Blue Book은 사회와 인류, Indigo Book은 역사와 전설, 그리고 마지막으로 Violet Book은 SF와 판타지로 분류되어 있다.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오렌지 북에 해당하는 성장소설이다. 말더듬이 소년 '프레드'가 주인공인데, 프레드 디킨슨이라는 실존 인물의 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을 쓴 줄리 존스턴은 캐나다가 가장 사랑하는 아동문학 작가라는데, 나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개인적으로 성장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좋은 성장소설이 가져야 할 덕목들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일단은 결함이나 컴플렉스가 있는 주인공이 필수인데, 주인공인 프레드는 말을 더듬는다. 그리고 어머니를 잃은 결핍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에 만족하지도 못한다. 아버지와 사이도 좋지 않다.

 

그런 프레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동생과 함께 시골 호숫가에 있는 외할아버지댁에 간다.

이 호수에서 기이한 경험과 모험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크게 두 가지의 큰 이야기가 끌고 가는데, 이 '호수괴담'과 관련된 이야기가 작품의 중심축 중 하나이다. 또 하나는 열여섯 소년에게 찾아온  사랑. 이 이야기가 작품의 또 하나의 큰 축이 된다.

 

이렇게 큰 두 개의 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프레드는 여름 동안 훌쩍 성장한다. 모든 성장소설들이 그렇듯 소년이나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 이야기들은 가슴 찡하고 아름답기 마련인데, 거기에 수려한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더 해져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도 감동과 여운이 오래 가는 작품이다. 왜 캐나다 사람들이 줄리 존스턴을 사랑하는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남편과 함께 읽을 취침 전 독서용으로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의 책들을 네 권 더 구입했다. (애석하게도 현재까지 꾸준히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에서 2010년 사이에 출간된 시리즈인 듯 하고, 서른 권이 채 안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책들은 대부분 절판되어 선택할 수 있는 책들이 별로 없는 게 안타까웠다.)

c*****g 2021.05.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