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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는 수사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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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이든 일문학이든 영문학이든 어떤 특정 언어의 가장 높은 수준의 수사학을 발휘하는 분야에 대해 평가를 하고 평론을 하는 문학평론은 때로는 문학이 근간으로 하는 언어를 분석하기 위해 바로 언어학에 의존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언어학은 디테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편집증때문에 문학평론의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다보니 결국 문학평론은 문학텍스트의 언어를 분석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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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이든 일문학이든 영문학이든 어떤 특정 언어의 가장 높은 수준의 수사학을 발휘하는 분야에 대해 평가를 하고 평론을 하는 문학평론은 때로는 문학이 근간으로 하는 언어를 분석하기 위해 바로 언어학에 의존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언어학은 디테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편집증때문에 문학평론의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다보니 결국 문학평론은 문학텍스트의 언어를 분석하기위해 스스로의 언어학인 '수사학'rhetorics을 만들어 내게되고 그 틀안에서 은유, 환유, 제유, 직유 뭐 기타등등 문학작가들이 아주 오랬동안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비통상적 언어의 심층들을 패턴화해서 분류하고 사례를 찾아 훈을 달곤했다. 

그 수사학에서 가장 큰 줄기가 바로 '은유' 즉 메타포를 연구하는 것이 아주 오래된 수사학의 임무였다. 그런데 이 책의 범주는 바로 책장을 넘겨 마주치는 목차의 내용들, 그리고 필립 윌라이트의 은유론의 번역서인 '은유와 실재'가 언급되면서 파블로 네루다의 시가 예문으로 등장할 때부터 사실 필자 나름대로의 은유론이 아니라, 서양의 은유론, 즉 유럽언어의 은유론과 주변 철학담론들로 포장되어 있다. 그러다가 '유사성과 차이성'쯤 가게되면 어설픈 유럽철학개론서에 등장할 법한 동일성과 차이라는 말이 시 해석과 뒤섞여서 무슨 주제를 다루려는지 불분명하게 흘러가다가 급기야 독일철학자 하이데거까지 출현한다. 결국 이 책의 구성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은 유럽의 은유론을 유럽의 철학자들에 대한 주석과 뒤섞다가 정작 사례는 한글작품을 사례로 들면서 한글시를 설명하려고 과도하게 유럽의 언어이론, 수사텍스트를 언급하면서 정작 우리 문학비평 스스로의 은유론의 부재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n*******5 2017.12.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