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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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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마주치는것이 부끄러워 땅속에 터널을 파 산책을 하는 소심한 이 공작님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실존 인물에 영국의 특이한 소설가 '믹 잭슨'이 특유의 기이한 상상력으로 슬픈 이야기로 꾸며 내놓았 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증언과 공작 자신의 일기로 꾸며져 있는 이 소설은 나이를 먹을수록 강렬해지는 어릴적의 트라우마에 짓눌려 대인기피증에 빠져가는 공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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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마주치는것이 부끄러워 땅속에 터널을 파 산책을 하는

소심한 이 공작님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실존 인물에 영국의 특이한 소설가 '믹 잭슨'이 특유의 기이한 상상력으로

슬픈 이야기로 꾸며 내놓았 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증언과 공작 자신의 일기로 꾸며져 있는 이 소설은 나이를 먹을수록

강렬해지는 어릴적의 트라우마에 짓눌려 대인기피증에 빠져가는 공작의 이야기 입니다.

산책하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성을 탐험하기를 즐기는  괴짜 공작.

멀리서 망원경으로 사람들이 노는걸 지켜보며 즐거워 하면서도

자신이 그곳에 끼어드는것은 공포로 생각하는...

기피하는 성격탓에 주민들은 공작이 기형이라느니 괴물이라느니 온갖 소문을

퍼뜨리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영지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입니다.

때문에 소설의 결말을 읽으며 잠시 쉬었다 다시 읽을 수 밖에 없었네요.

이 불쌍한 공작에게 왜....싶어서...ㅠㅅ ㅠ

 

책 뒤에는 이 소설의 모티브가된 포틀랜드 공작의 성과

그 성에 실제로 뚫려있는 터널 사진이 있습니다.

현재 유물과 전시품이 전시되어 관광상품이 되어 있는

이 미로같은 지하터널과 기이한 전설에 휩싸인 공작에 반해

믹 잭슨은 도서관과 문서보관서를 드나들며 정보를 모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온갖 기괴한 소문으로 떠돌던 이 공작이

만났던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부끄러움을 많이타는 소심한 성격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이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데...

몇가지 실제하는 기이한 일들을 책 뒤에 숨겨놓았습니다.

 

자! 우리가 걸어다니는 이 땅속을 누군가 같이 걷고 있다는

이 매력적인 소설 한번 읽어보지 않으실래요~♪ 



YES마니아 : 로얄 k***9 2009.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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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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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소설이라 불리우는 만큼 풍기는 분위기가 독특할 것이라 생각했다. 우선 표지부터 푸른색의 음산한 분위기에 블루톤의 책 구성까지 약간 아동틱하기도 하고 만화같기도 하고 재밌을것 같다는 기대도 더해졌다.   우선 생각보다 그리 음산하지는 않았다. 사람이 미스테리하게 죽거나 죽은 사람이 등장하거나 귀신이 나타나거나, 안개가 껴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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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소설이라 불리우는 만큼 풍기는 분위기가 독특할 것이라 생각했다. 우선 표지부터 푸른색의 음산한 분위기에 블루톤의 책 구성까지 약간 아동틱하기도 하고 만화같기도 하고 재밌을것 같다는 기대도 더해졌다.

 

우선 생각보다 그리 음산하지는 않았다. 사람이 미스테리하게 죽거나 죽은 사람이 등장하거나 귀신이 나타나거나, 안개가 껴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일기를 써나가듯이 한사람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등장, 그리고 공작이 점점 은둔생활을 해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고딕 소설 자체를 좋아하지 않고 흥미를 느끼면서 이책을 읽기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그리 긴장감이 많이 느껴지는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포나 반전의 내용이 없어서 다소 루즈해지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한 인간이 점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립된 혼자의 삶에 빠져가는 부분이 흥미롭다. 나도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더 좋아하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오랬동안 혼자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아마 공작처럼 지하터널을 만들고 살지는 못하겠지만 그가 자신의 틀 속에 점점 갖혀지내가는 과정은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혼자 은둔생활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분명 공작에게 하듯이 나름의 상상력을 펼쳐가며 무언가 문제를 발견하려고 할 것이다. 내가 보기에 공작에게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을 철저하게 묘사하며 하루하루 써내려간 일기들이 조금은 슬픈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그의 새로운 일상이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켜 준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해도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게 사회부적응자가 되든 정신이상이든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난 이 책을 만화책처럼 읽었다.

 

 

r*****1 2009.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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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을 투사해서 소외된 삶의 목격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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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는 화려함 그 자체다. 수식어가 필요할까.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식농사+경제력+사람관계+명예(지위)+진정으로 세상으로부터 추앙받는 사람= 행복하고 사랑받는 사람일 것이다. 왜 허튼소리냐구요.언더그라운드 맨을 읽고 한번 더 온전한 사과나무가 되기위한 몸부림입니다.주인공은 빅토리아시대의 실존 인물 제5대 포틀랜드 공작 위림엄 캐번디시-스콧-벤팅크(180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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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는 화려함 그 자체다. 수식어가 필요할까.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식농사+경제력+사람관계+명예(지위)+진정으로 세상으로부터 추앙받는 사람= 행복하고 사랑받는 사람일 것이다. 왜 허튼소리냐구요.언더그라운드 맨을 읽고 한번 더 온전한 사과나무가 되기위한 몸부림입니다.

주인공은 빅토리아시대의 실존 인물 제5대 포틀랜드 공작 위림엄 캐번디시-스콧-벤팅크(1800.12.12~1879.12.6)의 삶을 픽션으로 작가의 괴짜 기질을 유감없이 뽐내며 독자들을 유혹하는 편지형식으로 부와 대저택을 소유한 공작의 늙음 설움에 대한 세상에 대한 반항을 쏟아내고 있다. 그것도 말도 안돼는 이야기들을.

세상 모든 것을 소유했지만 공작은 우울증환자로 저택 지하의 터널을 끊임없이 방황하면서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답을 찾아 방랑하는 유랑자이다.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기위해 스스로 자신의 두개골을 해부학을 거울삼아 쪼개어 깊숙히 들여다 보지만 답은 온데 간데 없다.

우울의 힘일까. 아니면 치매넘어의 정신차린 노인의 증세일까. 어둠운 터널을 여행하면서 공작의 내면에 깊이 자리 잡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가시덤불은 깊은 미로속으로 빠져든다.

마음이 산란할때는 누구나 과거의 인생필름을 재생하기 마련이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린시절로 되돌려 보며 그리움의 환상여행을 잠깐 다녀오기도 하고, 터무니 없는 노환적 몽환을 달래기 위해 주변의 인물들과 교감을 하며 존재의 근원을 찾으려 하지만 이 역시 이미 언드그라운드에 푹 빠져버린 우울한 정체성을 찾아주기엔 역부족이다.

마지막 일기에 가까워지면서 클라이막스는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한번 더 충동적으로 대화하기를 원하다.기억이 대부분 퇴색하고 사라져버린 공작의 인생에 빗댄 온전한 사과나무의 기억 쪼가리는 끈질기게도 노인네의 우울증을 차지차게 붙든다. 스스로 우울증을 치료하기위해 어두운 삶의 마지막을 어두운 터널에 설정하여 6개월간 공작의 언더그라운드 여행은 스스로 초월한 꿈을 꾸었으며 스스로 속아넘어간 삶의 끔직한 고독을 즐겼다고 마무리 짓는다.

마음을 짓누르는 책속의 글귀 " 시간은 생명의 촛불을 등지고 있다. 우리 각자에게 태양은 각기 다른 속도로 하늘을 주유한다. 어떤 생명체는 살면서 태양이 지는 모습을 무수히 지켜보지만 태양이 뜨고 지는 모습을 평생 한 번밖에 보지 못하는 생명체도 있기 마련이다."

" 영겁이라는 배경에 비하면 출생과 죽음 사이의 기간은 그야말로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의 맛을 처음 느끼는 순간부터 깊고 시커먼 구덩이로 다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다 합해야 눈 깜짝할 시간에 불과하다. 중력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둥둥 떠오른다. 비틀린 영광 속에서 우리는 겨우 한순간 거기 매달려 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 몸을 누르는 공기를 느끼는 가운데 차가운 눈으로는 빛을 낚아챈다. 우리는 꼬치에 꿰인 듯 약간 돌다가 추락하기 시작한다.(P143)

저마다 공작(여기서 공작은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조류)보다 화려한 인생을 꿈꾼다. 소설속의 공작이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졌지만 말년에 희미한 자신만의 지하터널을 뚫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카테고리를 열심히 엮어가면서 인생의 마무리에서 뭔가 절대적 자아를 찾아 수고한 흔적은 나에게 이렇게 다가온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떤 이유로든지 자기에게 착 달라붙는 부정의 모든 감정들은 자신에게 필터링하라고 신이 선물해주신 두 귀와 입과 눈과 코 그리고 항문으로로 그 순간 순간마다 배설해 버리라고.




YES마니아 : 로얄 c*********o 2009.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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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우울남, 공작의 이야기
"시대의 우울남, 공작의 이야기" 내용보기
꽤 오랜시간 공들여 책을 읽었다. 쿨하고 간결한 문체, 가벼운 느낌의 요즘 소설에 어느새 익숙해져있던 탓인지,너무도 오랜만에 손에 든 '고딕소설'은 한 입에 꿀꺽 삼켜내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던 까닭이다.보통 손에 쥐기 시작하면 반나절에 뚝딱 해치워버리던 소설들과는 다르게, 확실히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그렇다고 또 너무 힘주어 읽어도 힘들긴 마찬가지.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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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시간 공들여 책을 읽었다. 쿨하고 간결한 문체, 가벼운 느낌의 요즘 소설에 어느새 익숙해져있던 탓인지,너무도 오랜만에 손에 든 '고딕소설'은 한 입에 꿀꺽 삼켜내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던 까닭이다.
보통 손에 쥐기 시작하면 반나절에 뚝딱 해치워버리던 소설들과는 다르게, 확실히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그렇다고 또 너무 힘주어 읽어도 힘들긴 마찬가지.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책갈피를 사용해가며 아침에도, 저녁에도, 근 일주일간을 천천히 음미하듯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소설의 주인공인 공작은 첫 페이지부터 시작되는 반년간의 일기 속에서 끝없이 망상하고, 무한히 고뇌하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내내 우울한 인물이다. '공작'이란 타이틀 답게, 말도 안되게 허무맹랑한 규모의 지하터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어낼만큼 부유하고, 자신의 저택에서 부리는 하인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산다.

 

이 소설을 읽는 어느 누구도 이 공작의 캐릭터에 모델이 된 실존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집 아래에 터널을 만들어 은둔한 괴짜가 실제인물이라니, 꼭 한번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을만큼 독특하고,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작가인 믹 잭슨 역시도 이런 흥미롭고 기발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거침없이 글을 써내려갔던 것이 틀림없다. 문단계의 '팀버튼'이라는 이야기가 어색하지 않을만큼, 그는 독특하고 기발하며, 그의 소설 속 분위기처럼 기묘하고도 위트있는 작가가 아닌가!

 

그가 창조한 '시대의 우울남' 공작-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공작'이다-. 그는 지하터널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소설의 전반부에 호기심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니, 점차 더욱 심오해지는 고뇌와 몽상들로 빠져들다 결국 '이보다 더 우울한 결말은 없다'란 식의 슬픈 급반전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반전..? 사실 예상치 못한 결말임에는 틀림없으니 '반전'이긴 해도, 고딕소설 특유의 음산하고도 우울한 분위기가 이야기 전체에 깔려있어서 그런지 놀랍다기보다는 책을 다 읽고 난 뒤 느낀 우울한 마음에 씁쓸한 뒷맛이 첨가된 느낌이랄까.

 

사실 이 소설 속 배경은 '공작이 하녀 부리고 마차타고 다니던 시절'이지만, 오히려 공작의 자기 존재적 고뇌와, 사회 부적응자로서의 모습은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들과 닮아있단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세태까지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선 나 자신부터가 시대의 급류에서 튕겨져 나와 흘러가는 것들을 방관하며 홀로 도태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 어쩌면 소설 속 공작이 살아가는 방식을 닮아있지나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째, 조금은 더 우울해진 느낌이군.

 

'끝났다'하고 책을 탁, 하고 덮는 순간, 뒷표지의 서평 한 줄이 눈에 딱 띈다.

 

'사회부적응자가 펼치는 색다른 희극이자 자기진단의 백미.'

 

그렇군. 적어도 나에겐 진실로 진실로 '자기진단의 백미'가 된 듯 하다.

k*******n 2009.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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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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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을 눈앞에서 풀고 두 손으로 집었을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더욱이 그 작가의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이 단 한권이었을 때, 그 다음 두 번째 책을 만나는 것이라면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두근거렸던 사실은 그 두 번째 소개된 책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사실이다!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언더그라운드 맨』을 눈앞에 두고 표지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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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을 눈앞에서 풀고 두 손으로 집었을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더욱이 그 작가의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이 단 한권이었을 때, 그 다음 두 번째 책을 만나는 것이라면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두근거렸던 사실은 그 두 번째 소개된 책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언더그라운드 맨』을 눈앞에 두고 표지를 넘겼을 때의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이런 기분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단숨에 쾌감대신 의문을 잔뜩 주었었다.
차례 옆에 간략히 쓰인 문구와, 첫 시작 때문이었다. 결국 답답함에 나도 모르게 맨 뒷장으로 손이가고 말았다. 차례로 읽고 싶었는데, ‘작가에 대하여’라는 글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덕분에 아주 귀여웠던 작가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이 책이 과거 실존했던 ‘포틀랜드 공작 5세’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지 아래 여러 개의 땅굴을 파고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는 은둔자! 의 이야기라니!!
여기까지 알게 되자 차례 옆에 쓰여 있던 문구가 이해가되었다.

여기까지 파악한다면, 소설의 내용이 아주아주 흥미진진할 것이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이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공작은 흥미진진한 이야길 전해 주지 못 했다.
그의 노트 속에는 자신의 일상에 대한 기록들 뿐 이었다. 공작은 이미 노후했고, 땅굴을 종종 산책하고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아 보였다. 그의 현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상황이 못 되었다.

첫 기대와 소설의 내용이 달라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 어느새 공작의 노트를 천천히 훑어나갔다. 지루하다거나 첫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보다 ‘왜 이렇게 천천히 읽히지?’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분명 꽤 많이 읽었는데, 넘긴 페이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썼을 공작처럼 나도 천천히 읽고 있는 게 아닐까, 천천히 이어지는 일상에 맞춰 내가 읽고 있는 게 아닌가 뭐 이런 느낌을 받았다.
이런 연유로 아직도 책을 읽고 있다.
중간에 좀 서둘러 읽어보자 생각해서 좀 속도를 냈더니 실타래가 엉키는 것처럼 이야기가 얽혀버렸다. 그래서 계속 천천히 읽자고 다짐했다. 보폭을 맞춰줘야 할 것 같다.
a******n 2009.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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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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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열독 모드 중이다. 올 일년 우울하다며 책을 열심히 보겠다는 결심하에 명품 가방 만큼의 (뭐 루이비똥~~ 이정도의 가격은 아니고 그냥  말 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 ^^; 생각보다 전 많이 소심하거든요 ^^.)  책을 사 질러 놓고 바빠~~ 하며 읽지 않았던 시절을 만회하며 이렇게 2010년을 보낼 수 없어~~ 라는 결심 하에 하루 1권 미친듯이 책 읽기에 도전 중입니다.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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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열독 모드 중이다. 올 일년 우울하다며 책을 열심히 보겠다는 결심하에 명품 가방 만큼의 (뭐 루이비똥~~ 이정도의 가격은 아니고 그냥  말 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 ^^; 생각보다 전 많이 소심하거든요 ^^.)  책을 사 질러 놓고 바빠~~ 하며 읽지 않았던 시절을 만회하며 이렇게 2010년을 보낼 수 없어~~ 라는 결심 하에 하루 1권 미친듯이 책 읽기에 도전 중입니다.  오늘의 책은 언더 그라운드 맨.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소설인데 예전 제가 읽었던 뼈 모으는 소녀의 작가가 쓴 작품이더군요. 처음 뼈 모으는 소녀를 읽고 어찌나 재미있던지 언더그라운드 맨을 꼭 한번 보리라 작정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 쇼핑 리스트에 담기게 되었죠 ^^. 그래서 두근구근~~ 기쁜 마음으로 펼친 이 책.

사실을 땅굴을 파고 산다기에 저는 현대의 메트릭스 같은 분위기를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고 근세 유럽의 우울증 환자인 백작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 였던만큼 그로우테스크 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설이었지요. 그래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나서도 꽤 한동안 몽롱했답니다. 왠지 며칠전에 읽었던 독약 한방울의 주인공처럼 뭔지 모르는 것에 중독된 유럽인을 연상하게 했다고 할까요?

그렇게 재미있다~~ 라는 말씀은 자신있게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믹 잭슨의 심리 표현은 정말 천재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밖게 없군요. 사람의 심리 묘사에 푹 빠지고 싶으신분 따라 오세요~~~



r******0 2010.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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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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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공작의 일기 및 공작의 존재를 알고 있는 혹은 공작 주변-그러나 결코 친하지 않은 인물들-인들이 공작에 대해 쓴 몇 가지 증언. 이것이 이 책의 구성요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왜 공작이 그런 식으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지은이 믹 잭슨이 야속할 정도로 그 끝은 너무 충격적이고 또 아쉬웠다. 공작은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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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공작의 일기 및 공작의 존재를 알고 있는 혹은 공작 주변-그러나 결코 친하지 않은 인물들-인들이 공작에 대해 쓴 몇 가지 증언.

이것이 이 책의 구성요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왜 공작이 그런 식으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지은이 믹 잭슨이 야속할 정도로 그 끝은 너무 충격적이고 또 아쉬웠다.

공작은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기에 혹 이 책을 읽은 다른 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미리 말하고 싶다.

지은이는 이 사랑스러운 공작의 이름조차 우리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은 색다르게도 주인공이 늙고 연약하고 가족이라곤 없는 할아버지였다.

처음엔 그의 병색이 너무도 심각해서 공작이 살고 있는 집에는 공작이외의 가족이라곤 없어서 모든 사람들이 공작의 돈을 노리고 공작의 음식에 독이라도 넣어서 죽여버리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했다.

공작은 여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의 의미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었기에 병들고 약하지만 매력적이었다.

공작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아주 친절했지만-크리스마스이브날에 집에서 파티를 열고 겨울에는 정원에 있는 호수를 마을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도록 하기 위해 공개하며 왠만한 사람들의 실수에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며 넘어가는 너그러움을 지닐정도- 그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를 많이 오해하고 있기도 했다.

 

단 한가지 그의 단점이라면 그는 땅을 파고 그 곳을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아니 땅을 파고 돌아다니는 것이 단점이 되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공작이 판 땅은 공작의 영지일 것이므로 그가 땅을 판들 그것이 대단한 일은 아닐 것이고 법에 위반되는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새벽이나 밤에 그 곳을 돌아다녀서 영지 이곳 저곳에 불쑥 나타나거라 돌아다니는 소리를 다른 사람이 들었을 경우 그 상대방이 놀란다는 것이 타인으로 하여금 거리감을 두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 땅굴작업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리고 그 규모도 상당한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긴 하겠지만 아쉽게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또 그 동굴을 만든 이유가 공작의 대인기피증때문이라는 것을 한계점으로 가지고 있다.

그렇다.

공작은 가족도 없고 지인들도 많지 않고 또 친한 벗들이 없다.

유일하게 공작을 아끼고 걱정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공작을 오랜시간 돌본 클레멘트가 있다. 그러나 클레멘트의 증언은 책에 나와있질 않으며 또한 그는 아주 과묵한 사람이라 공작이 부탁하는 것을 수행하는 일 외엔 달리 하는 일이 없으나 그는 공작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단 한 사람이며 또 공작을 아끼는 마음은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행동하고 있다.

 

공작은 몸은 비록 젊은이들 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지만 생각은 언제나 무언가를 탐구하고 있으며 호기심이 많아서 한 번 궁금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있으면 꼭 알아내고야 마는 성질이 있다.

비록 초반에는 공작이 너무 아프기만 해서 건강을 회복하는 일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자유롭게 옴직일 수 있게 되면서 부터는 그 사랑스러움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나는 공작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든다.

공작이 오랫동안 비워둔 방에 우연히 찾아들었을 때 그의 생각이 왠지 정말 노인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매우 좋아한 걸로 기억되는 방도 있었다. 그 방을 꾸미면서 나는 독신남방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노팅엄셔에 사는 독신남은 누구나 그곳에 모여 사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원래 나는 실내스포츠와 노래, 남자들의 우정을 염두에 두었지만 기다란 탁자가 먼지만 잔뜩 뒤집어쓰고 포트나 과자 하나 없이 뎅그러니 서 있었다. 이따금 오래된 꿈이 절반만 살아남아 초라해 보일 땐 차라리 그 꿈이 완전히 죽어 땅 속 깊숙이 묻히길 바라게 된다.-p225

 

이 대목에서 독신인 공작은 대인기피증이 있는 듯 보임에도 불구하고 정작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길 바랐던 지난 날의 자신을 넌지시 보이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 어울릴 공간은 있지만 여전히 자신은 혼자인 것에 초라함을 느끼게도 되고 말이다.

공작도 독신을 바랐던 것은 아니다.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 있었지만 그 여인은 공작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았는지 아님 단지 친구로만 여겼는지 다른 사람과 결혼해버린다.

공작은 참으로 용기도 없고 기개도 없다.

그리하여 맘에 있던 여인을 떠나보내기도 했지만 초라한 늙은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느 날 골상학에 흥미를 가진 공작이 에든버러에 있는 골상학 전문가를 찾아가는 그 기차안에서 보여주던 공작의 행동은 비단 늙은이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는 혹은 귀찮은 일에 말려들고 싶어하지 않은 소심한 사람들의 정서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뉴캐슬에 이르러 드디어 동료가 나타났다. 다섯 살쯤 된 사내아이와 계집아이 쌍둥이와 젊은 어머니, 그리고 콧수염을 기른 심각한 표정의 오십대 남자였다. 하지만 동료여행객들 사이의 우애를 바라던 나의 희망은 곧 산산조각 났다. 젊은 여인은 너무나 지친 나머지 아이들을 자리에 올려놓은 힘도 없었고, 내 옆에 앉은 신사는 태도로 보아 대화를 나눌 마음이 전혀 없었다. 처음에 인사를 주고받고 나서 한 마디 말도 오가지 않았다. 아이들은 한두 번 울었을 뿐 행동거지가 아주 발랐지만 콧수염 남자는 매번 악의 어린 눈길로 아이들을 쏘아보았다. 그의 존재자 너무도 위압적이라 나는 양탄자가 깔린 바닥 구석에 시선을 떨군 채 감히 눈을 들지 못했다. 어느 한 사람이 어떻게 그토록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상황을 몰아가면서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이 의아했다(지금도 정말 궁금하다). 인간이라는 화물 안에 그토록 음울한 고립을 양산하는 것은 아마도 현대 여행의 생소함이 아닐까 싶다.-p318

 

우리는 나의 기분때문에 나의 기분이 상해서 상대방도 그만큼 기분이 상해야 한다는 복수심때문에 혹은 아무 이유없이 상황을 더 난처하게 만들어버리는 때가 간혹 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버릇처럼 그렇게 하기도 하는 것 같지만-

그럴 때마다 상대방을 위협적인 기세나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그 자리의 기억은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린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쩌면 소중한지도 모르는 것을 날려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내가 점점 매력을 느끼던 공작은 골상학에 너무도 매료되었던 것인지 그 결말이 너무 엽기적이다. 어떻게 이런 엽기적인 일을 자행할 수 있을지 싶을 정도로 믹 잭슨은 공작에게 관대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어린시절 쌍둥이 동생 혹은 형을 잃은 공작이 그 트라우마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혹은 그 트라우마로 인해 아님 다시 찾은 기억때문인지 몰라도 어린시절의 충격이 공작을 사지로 몰아넣었던 것은 아닌가한다.

이렇게도 어린시절의 기억이나 경험이 중요한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누구나 행복한 어린시절만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저마다 다르기에 행복해보이지만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 모두가 공작처럼 된다면 세상은 얼마나 무서운 곳이 되는 걸까?

어른이라면 응당 자신의 아픔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타인에 기댄다면 언제 그 아픔이 치유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일로 힘들고 또 바쁘다.

하긴, 공작이 조금의 시간이 더 있었다면 스스로 치유를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책의 두께상 스토리상 혹은 작가의 성격상 그런 결말을 내버려야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안타깝다.

머...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으므로 어쩌면 이 결말은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b***1 2010.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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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맨]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
"[언더그라운드 맨]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 내용보기
처음 만난 공작은 극 중 누군가의 말처럼 그저 남들보다 수줍음이 많을뿐인 멋쟁이 공작님이였습니다.자신의 영지와 자신의 고용인들, 지나는 사람과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에 신경을 기울이면서도 그저 대하는게 서툴뿐인.하지만 다른이는 시도해볼 생각도 못하는 일을 저질러 버리시는 모습은 그저 수줍기만 한건 아니였습니다.   지독한 우울과 상실감 그 안에서 크게만 느껴지는 몸
"[언더그라운드 맨]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 내용보기

처음 만난 공작은 극 중 누군가의 말처럼
그저 남들보다 수줍음이 많을뿐인 멋쟁이 공작님이였습니다.
자신의 영지와 자신의 고용인들, 지나는 사람과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에
신경을 기울이면서도 그저 대하는게 서툴뿐인.
하지만 다른이는 시도해볼 생각도 못하는 일을 저질러 버리시는 모습은
그저 수줍기만 한건 아니였습니다.

 

지독한 우울과 상실감 그 안에서 크게만 느껴지는 몸의 삐걱거림,
당장이라도 달려올지 모르는 내 시간의 마침표.

 

일기 형식의 서술 방식이 빠르게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겐
조금 지루한 전진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서두르지 않고 하루하루를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공작님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가끔 마주치는 사람과 인사도 함께 나누며
지하의 터널을 힘껏 질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터널 개통식날 힘차게 질주하던 마차 속에서 저도 모르게 멀미를 느껴버린것 처럼 말입니다.

 

그저 노인-은둔자- 특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만은 아닌
독특한 공작님의 일상을 일기만으로 함께 하기에는 모자란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 아쉬움을 달래 주며
일기 형식으로 인해 주인공의 시선만을 접해야 하는 단조로움을 벗어나게 해줍니다.

 

 

 

사실 오싹한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공포라는 분류속에 들어있으니 뭔가 잔뜩 시원해질 이야기가 가득할꺼야-
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기준에선 공포-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가게 되는 것은
-그 독특한 분위기에 휩쓸린 탓인지 공작님의 쪽지를 전해받...-
다음의 하루가 궁금해지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딴에는 급하게 읽어 넘긴터라 아쉬움도 모자란 감도 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함께 일기라도 써내려가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n 2009.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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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이유에 대해서 진솔하게 탐구하는 외로운 언더그라운드 맨
"존재 이유에 대해서 진솔하게 탐구하는 외로운 언더그라운드 맨" 내용보기
[언더그라운드 맨 / 믹 잭슨 / 강미경 / 생각의 나무]   이 소설은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읽으면서 지루하지가 않다. 소설이 지루하지 않은 것은 주인공의 행동에 진솔함, 진지함이 있기 때문이다. 삶에 임하는 주인공의 자세가 아주 진지하다. 또한 주인공의 능청스러움에서 나오는 기발한 상상력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고딕소설 풍의 우울하고 스산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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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맨 / 믹 잭슨 / 강미경 / 생각의 나무]

 

이 소설은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읽으면서 지루하지가 않다. 소설이 지루하지 않은 것은 주인공의 행동에 진솔함, 진지함이 있기 때문이다. 삶에 임하는 주인공의 자세가 아주 진지하다. 또한 주인공의 능청스러움에서 나오는 기발한 상상력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고딕소설 풍의 우울하고 스산한 느낌이 웃음을 자아내는 콩트로 반전된다.

 

이 소설은 실존했던 어느 공작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굉장히 괴팍하고 기인한 인물인데, 소설 속 주인공의 모습은 실제 공작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주인공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호기심이 많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무모함도 있다. 남들 눈에 기괴하게 보이는 행동을 하고, 남과 어울리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곳에서 하인들과 마주치는 것도 피하면서, 은둔하다시피 외롭게 생활한다. 이런 주인공을 주변 사람들은 기괴하고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기괴하게 행동하면서 은둔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제 멋대로 상상력을 풀어놓고 싶어한다. 그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어느새 괴물로 둔갑했지만 그 괴물은 사람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산물일 뿐이었다.

 

사람은 겉만 보고 모른다. 함부로 비난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각자에겐 소중한 삶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일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은 일기를 통해 늙어가는 자신의 몸과 주변 사물 하나 하나에 질문을 던지고, 존재의 이유, 삶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구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영지 지하에 굴을 판다. 굴은 주인공의 내면 탐구가 얼마나 오래도록 노력한 것인지, 얼마나 난해하고 힘에 부치는 일인지를 상징한다. 이 굴을 통해서 주인공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세상의 모든 '의식'과 소통하려 한다. 소설의 말미에 그는 자신의 머리에 구멍을 낸다. 이로써 자신의 머리 속에 갇혀있는 의식이 밖으로 나오게 되고, 다른 의식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엽기적이지만 주인공의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 소설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다.

 

 굴 밖으로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마음의 상태는 과연 무엇일까?

 

주인공만큼 작가도 기인이다. '능청스러움'에서 나오는 기발한 상상력은 소설 속에서 지루한 일상을 뒤집는 재미를 준다. 작가의 활달한 문체, 기발한 서사,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는 작가의 최대 장점이다. 작가는 퇴직, 고독, 이별, 불우한 가족관계,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을 소설 속에 등장시킨다. 분위기가 우울해 보이지만, 블랙코미디같은 웃음과 감동이 있다.

o*****a 2009.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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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잭슨의 언더그라운드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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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책을 리뷰 신청을 하게 된 것은 믹 잭슨의 다른 소설 뼈모으는 소녀를 먼저 접하여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뼈모으는 소녀가 첫번째 작품인줄 알고 있었는데 믹 잭슨의 데뷔작은 바로 이   도서 였다는 점에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실존 인물을 가지고 소설을 썼고  진짜 이런 인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이   다  뼈모으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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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책을 리뷰 신청을 하게 된 것은 믹 잭슨의 다른 소설 뼈모으는 소녀를 먼저 접하여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뼈모으는 소녀가 첫번째 작품인줄 알고 있었는데 믹 잭슨의 데뷔작은 바로 이
 
도서 였다는 점에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실존 인물을 가지고 소설을 썼고  진짜 이런 인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이
 
다  뼈모으는 소녀에서도 그런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능력이란  그런 사람들 실존
 
하지 않을꺼 같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등장인물들에게 우리가 한발짝 다가가 책을 읽는 동안은
 
등장인물의 감정에 잘 이입 할 수 있게 하는게 장점인거 같네요.
 
책을 읽는 동안 내가 터널들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공작의 행동들을 내가 따라하고 있는거 같지만
 
이번 소설은 약간은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있는거 같아서 그냥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약간의 몰입을 하는데에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충분히 우리의 흥미를 자극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책임에는 틀림없다.
 
공작은 책에서 여러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  삶의 의미등을 파헤치려고 한것같다.
r*******3 2009.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