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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 레고로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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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매번 이렇게 재기발랄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속으로 몰래 해보았던 말들이 활자화 되는 걸 바라보는 과정이 즐겁다.언제 어디서든 재치있는 장면을 잘 만들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더욱이 다음에 출간 될 소설들이 기다려진다.*복사된 얼굴은 무엇인가에 잔뜩 놀란 모습이다. 내 얼굴이 이처럼 초라하게 보인 적도 없었고, 이처럼 낯설어 보인 적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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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매번 이렇게 재기발랄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

속으로 몰래 해보았던 말들이 활자화 되는 걸 바라보는 과정이 즐겁다.

언제 어디서든 재치있는 장면을 잘 만들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이 다음에 출간 될 소설들이 기다려진다.


*

복사된 얼굴은 무엇인가에 잔뜩 놀란 모습이다. 내 얼굴이 이처럼 초라하게 보인 적도 없었고, 이처럼 낯설어 보인 적도 없었다. 미처 몰랐던 내가 들어 있다. 나는 한없이 깊어 보이는 눈 주위를 만져 본다. 그 안에는 누구와 금방이라도 싸울 듯한 기세로 부릅뜬 눈동자가 숨어 있을 것이다. 나는 바닥에 얼굴을 내려놓고 그 옆에 오른손과 왼손을 놓는다. 내가 나를 노려보는 듯하다. 두 눈을 지그시 밟는다. 꽉 다문 두 입이 내게 뭐라 말하는 듯하다. 발을 뗀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인다. 턱이 타들어 가고, 코가, 눈이, 그리고 이마가 타들어 간다. 불은 오른손으로, 왼손으로 옮겨진다.


: 다 읽고 돌아보니 이 부분을 왜 체크했는지 잘 모르겠다. 울컥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 읽어 내려올 때 만큼의 감응은 없는 것 같다. 


*

쳐다만 보아도 눈 안으로 하늘이 옮겨 올 것 같은 맑은 날이었다. 이런 날은 내 마음의 티끌 하나가, 그것이 정말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나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곤 했다. 그래서, 너무 파래서, 저게 과연 하늘일까 의문이 드는 오늘 같은 날, 나는 나를 잊으려 했다. 이름은 무엇이고 나이는 몇 살인지, 그 비워진 공간만큼 나는 행복해지곤 했다. 텅 빈 마음속으로, 긴 세월을 살아 잔뜩 주름이 지고 만 연립이 무심히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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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유쾌한 대사들이 많았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18.02.2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