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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디의 이상은이 아니라 예명 리체Lee-Tzsche의 이상은이 만든 대표 앨범은 "공무도하가(1995)"다. 그 앨범에서 리체 이상은은 작가주의를 실험했을 뿐만 아니라 품격있는 국악(공무도하가, 삼도천)가요도 실험했다. 하지만 이상은의 작가주의는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국악곡 실험과 영어가사곡 실험을 하나의 앨범에 몰아넣는...지독한 개인주의거나 과도한 이상주의를 보여주었다. 앨범의 거의 반이나 되는 영어가사 곡이 가수 개인한테는 뉴욕에서의 삶을 음악에 담는 과정일지는 몰라도, 라임이 맞지 않는 영어 가사, 발음이 턱턱 걸리는 영어는 몰입이 안되고 때론 고역이었다. Don' t Say That Was Yesterday나 Summer Clouds등은 좋은 멜로디와 높은 완성도의 곡들이지만 고역은 고역이다. 하지만 그 공무도하가 90년대 가요앨범에서 기념비적인 작가주의 실험작인 것은 분명했다. 작가주의의 영광은 팬들에게 돌리고 이상은 스스로는 자신감만을 챙겼다. 그래서 바로 다음 앨범인 이 "외롭고 웃긴가게 (1997)"에서 이상은은 자신있게 그 실험을 연장시켰는데, 공무도하가가 가지지 못한 무기를 하나 더 장착했다. 그것은 "일관성"이었다. 이상은의 어떤 팬들은 이상은의 대표작을 "공무도하가"가 아니라 "외롭고 웃긴 가게"를 꼽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일관성 때문일지 모른다. 일단, 영어가사 곡이 하나도 없어서 앨범을 들을 때 안심하고 몰입할 수 있다. 의도적인 미니멀한 연주가 오히려 앨범 전체 사운드에 안정감을 준다. 앨범의 느낌은 어둡고, 쓸쓸하고, 외롭고, 지독히 내면적이면서 도시적이다. 민요풍의 "어기여 디여라"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이 앨범에 기가막힌 마침점을 찍는다. 어기여 디여라는 마지막 곡이지만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존재감이 강해서, "집". "사막" 타이틀 곡 "외롭고 웃긴 가게"까지 국악 리듬과 국악 느낌의 연장처럼 느껴지게 한다. 앨범 "외롭고 웃긴 가게"는 귀에 쏙 들어오는 히트송 앨범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90년대에 자신이 스스로 외롭고 웃기다고 생각하며 자기연민에 빠진 도시 젊은이들을 위한 앤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