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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두려운 존재였다. 하지만 SNS 덕분에 차차 귀여운 고양이의 매력에 퐁당 빠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만난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를 통해 고양이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고양이는 미술사에서도 멋진 모델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다.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현대까지 고양이 미술사를 쭉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동물 을 사랑하고,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권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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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가, 배경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그림을 감상했다. 미술관으로 가서 그림 앞에 서서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집에 누워 편안하게 커피 한잔 홀짝이며 책으로 보는 그림이라 시간,공간 제약 없이 원없이 보고 또 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큰 그림으로 보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그림 전체가 아니라 그 속 고양이들을 찾아가며 보는 깨알재미가 톡톡하여 지루할 틈이 없었기 때문에.
저자는 친구 고양이를 돌보아 주었던 것을 계기로 고양이의 매력에 빠졌고 명화 속 고양이의
모습에도주목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을 가지는 만큼 애정이 커진다는 말은 진리일 수 밖에 없나보다. (고양이 집사로 살고
있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놀라운 건 고양이들이 사랑받게 된 건 불과 몇 년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거다. 아주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양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왔으며 사랑받아왔다. 다만 몇몇 오해와 학살의 시기가 있었지만(가령 마녀사냥같은)
생각보다 꽤 꾸준한 사랑을 받은 존재들이었다는 거다.
그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사람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건 인문학적 소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귀여운 고양이들이 가득한 그림들을 즐거이 구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어딜가도 이렇게 고양이가 등장하는 그림만 몰아서 볼 수는 없기에 이 책을 통해 실컷 감상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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