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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월의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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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빙무를 허떻게 이고 선 아름드리 집은 고목 살구나무는, 구부러진 둥치와 뻗친 가지의 그림자를, 제품로 다 더 커다랗게 드리우며 귀기 (원)를 뿜어 내고 있었다.그네의 어윈 어깨 위로 나뭇가지 그림자가 내려앉 는다. 흰 달빛을 눈부시게 받는 흰 등허리에, 까칠하게 우거진 가지 의 그림자가 선연하게 떨어져, 그네의 동그마니 웅크린 등허리는 마치 모질게 후려친 채찍에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어쩌 면 무슨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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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작가님의 혼불 5권 리뷰입니다. 소설의 초반부에 이강모의 아버지 이기채의 독백과도 같은 부분이 나옵니다. 사실 이기채는 청암부인이 직접 낳은 아들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생가의 부모보다 더 청암부인을 생각하고, 그는 이전에 강보에 싸인 자신이 지금 이렇게 백발이 될 때까지를 돌이켜보는 장면이 등장해요. 그러면서 자신은 한 부모의 자신이 아니라 매안 이씨 가문의 자손임을 이야기하며, 아들 하나 낳아 절손을 면했다지만 그 아들인 강모가 유약함을 한탄합니다. 그리고 또 강모는 음악공부를 하겠다고 철없이 굴다가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만주로 떠나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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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 문학사의 영원한 기념비 혼불!!
소장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예전부터 꼭 가지고 싶었던 책이거든요.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지요. 혼인 장면에서 실타래가 엉킬 때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서늘해진 느낌은 저 역시도 한국인의 정서를 간직한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혼불처럼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책은 드물었다는 생각입니다. 제 인생의 첫 대하소설이기도 하고요. 문장 구성과 단어의 선정 등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고유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학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 되었을 때 전달의 한계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혼불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를 진하게 표현한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소설 『혼불』은 어둡고 억눌린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꺼진 혼불을 환하게 지펴 올리는 해원(解寃)의 한마당으로 우리 한국인들이 면면이 가꾸어온 세시풍속·관혼상제·음식·노래 등 민속학·인류학적 기록들을 아름다운 모국어와 극채색으로 생생하게 복원해낸 빼어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지요. 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읽으시던 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성인이 되어 접하게 된 혼불을 통해 민족의 얼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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