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4%
  • 리뷰 총점8 44%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혼불 5 - 최명희
"혼불 5 - 최명희" 내용보기
2022.06월의 여섯 번째 최명희 "혼불 5"   섣달 그믐밤을 지나 새해를 맞이하고 정월 대보름에 이르는 그 명절의 의미와 명절 때 행하던 풍습들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양반이나,노비나, 상민들이나 그 자리에 맞는 격식과 풍습들 그리고 출신성분에 구애받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로웠던 대보름의 풍경, 달맞이를 하면서 가슴 속의 소원 한 자락씩을 바라는 민초들의 마음
"혼불 5 - 최명희" 내용보기

2022.06월의 여섯 번째
최명희 "혼불 5"

 



섣달 그믐밤을 지나 새해를 맞이하고 정월 대보름에 이르는 그 명절의 의미와 명절 때 행하던 풍습들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양반이나,노비나, 상민들이나 그 자리에 맞는 격식과 풍습들 그리고 출신성분에 구애받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로웠던 대보름의 풍경, 달맞이를 하면서 가슴 속의 소원 한 자락씩을 바라는 민초들의 마음이 절절하다.
또한 당시 대표적인 사회풍습인 향약제도와 마을 공동사회에서 향약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멀고 먼 나라법보다 어찌보면 더 가까운 곳에서 현실적으로 그들의 둘러싸고 있던 규범들.. 그들은 그렇게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었다.
운명을 거스를 수 없었던 신분 제도.
마을의 길흉화복을 점치며 굿판을 주도하던 당골네는 '우리 새끼만큼은... ' 하는 맘으로 양반의 무덤자리에 파고 들어 자신들의 후손에게만이라고 그 운명의 짐을 덜어주기를 원하고...
춘복이는 그 굴레를 작은아기씨를 통해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다.
이 보름달이 지고 해가 떠오르면 이 매안마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있을까..
만주로 떠나버린 이 집안의 장손 강모는 할머님의 소천소식도, 이러한 일련의 일들도 모른 채 그곳에서의 자유를 갈망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상황과는 뭔가가 어그러진 듯함을 느끼며 또 다른 혼란과 함께 의지대로 흘러가지 않은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 민초들의 삶을 함께 해 볼 수 있는 '혼불읽기'는 계속된다.

 



'제 나라에 무어 대접이나 한번 제대로 받아 봤다든가, 아니면 행실이나 한번 해 본 것도 아니면서, 백성으로서의 순정만은 본능처럼 뜨겁게 가지고 있었던 조선족들이,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는 아무 것도 받지 못란 채 남의 나라 남의 땅까지 흘러 와 어떻게든 발붙이고 뿌리를 내려 보려고 몸부림하는 몸짓은 가여운가, 위대한가.
참으로 가련한 백성들이로다.(p. 95)'

'국법이 만일 태산 준령 같은 산악이라면, 향약은 거기서 뻗어 산맥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높고 낮은 능선과 골짜기를 이루면서 마을을 싸고 있는 작은 산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향약은 멀리 있는 국법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이고, 세밀한 규범으로 마을 사람들 속에 작용하였다. 그것은 마치 자고 새면 대하는 산천같이 사람들의 삶과 한 동아리로 어우러진 규범이면서, 또 그만큼 피할 수 없는 규범이기도 했다.(p. 137)'

#혼불5 #최명희 #매안 #섣달그믐 #정월대보름 #향약 #투장 #혼불읽기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2.06.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혼불
"혼불" 내용보기
너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빙무를 허떻게 이고 선 아름드리 집은 고목 살구나무는, 구부러진 둥치와 뻗친 가지의 그림자를, 제품로 다 더 커다랗게 드리우며 귀기 (원)를 뿜어 내고 있었다.그네의 어윈 어깨 위로 나뭇가지 그림자가 내려앉 는다. 흰 달빛을 눈부시게 받는 흰 등허리에, 까칠하게 우거진 가지 의 그림자가 선연하게 떨어져,
"혼불" 내용보기

너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빙무를 허떻게 이고 선 아름드리 집은 고목 살구나무는, 구부러진 둥치와 뻗친 가지의 그림자를, 제품로 다 더 커다랗게 드리우며 귀기 (원)를 뿜어 내고 있었다.그네의 어윈 어깨 위로 나뭇가지 그림자가 내려앉 는다. 흰 달빛을 눈부시게 받는 흰 등허리에, 까칠하게 우거진 가지 의 그림자가 선연하게 떨어져, 그네의 동그마니 웅크린 등허리는 마치 모질게 후려친 채찍에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어쩌 면 무슨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YES마니아 : 로얄 a*****k 2023.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도서] 혼불 5
"[도서] 혼불 5" 내용보기
최명희 작가님의 혼불 5권 리뷰입니다.  소설의 초반부에 이강모의 아버지 이기채의 독백과도 같은 부분이 나옵니다. 사실 이기채는 청암부인이 직접 낳은 아들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생가의 부모보다 더 청암부인을 생각하고, 그는 이전에 강보에 싸인 자신이 지금 이렇게 백발이 될 때까지를 돌이켜보는 장면이 등장해요. 그러면서 자신은 한 부모의 자신이 아니라 매안 이
"[도서] 혼불 5" 내용보기

최명희 작가님의 혼불 5권 리뷰입니다. 

소설의 초반부에 이강모의 아버지 이기채의 독백과도 같은 부분이 나옵니다.

사실 이기채는 청암부인이 직접 낳은 아들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생가의 부모보다 더 청암부인을 생각하고, 그는 이전에 강보에 싸인 자신이 지금 이렇게 백발이 될 때까지를 돌이켜보는 장면이 등장해요. 그러면서 자신은 한 부모의 자신이 아니라 매안 이씨 가문의 자손임을 이야기하며, 아들 하나 낳아 절손을 면했다지만 그 아들인 강모가 유약함을 한탄합니다.

그리고 또 강모는 음악공부를 하겠다고 철없이 굴다가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만주로 떠나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대단한 문체로 너무 잘 쓰여진 작품이라 매번 곱씹게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t******4 202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혼불5
"혼불5" 내용보기
이 땅 문학사의 영원한 기념비 혼불!!   소장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예전부터 꼭 가지고 싶었던 책이거든요.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지요. 혼인 장면에서 실타래가 엉킬 때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서늘해진 느낌은 저 역시도 한국인의 정서를 간직한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혼불처럼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책은 드물었다는 생각입니
"혼불5" 내용보기

이 땅 문학사의 영원한 기념비 혼불!!

 

소장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예전부터 꼭 가지고 싶었던 책이거든요.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지요. 혼인 장면에서 실타래가 엉킬 때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서늘해진 느낌은 저 역시도 한국인의 정서를 간직한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혼불처럼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책은 드물었다는 생각입니다. 제 인생의 첫 대하소설이기도 하고요. 문장 구성과 단어의 선정 등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고유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학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 되었을 때 전달의 한계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혼불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를 진하게 표현한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소설 혼불은 어둡고 억눌린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꺼진 혼불을 환하게 지펴 올리는 해원(解寃)의 한마당으로 우리 한국인들이 면면이 가꾸어온 세시풍속·관혼상제·음식·노래 등 민속학·인류학적 기록들을 아름다운 모국어와 극채색으로 생생하게 복원해낸 빼어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지요. 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읽으시던 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성인이 되어 접하게 된 혼불을 통해 민족의 얼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y******4 2020.09.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