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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_ 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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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아들과 함께 살아온 엄마로서... 이런 책이 좀더 빨리 나왔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우리 아들이 막 태어나 자라기 시작하면서... 영어열풍이 불었다. 유아영어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조금 있으니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보면서 독서열풍이 불었고, 독서영재로 키워라! 아이를 독서로 키우는 법! 등등의 독서관련 서적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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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아들과 함께 살아온 엄마로서...

이런 책이 좀더 빨리 나왔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우리 아들이 막 태어나 자라기 시작하면서...

영어열풍이 불었다. 유아영어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조금 있으니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보면서 독서열풍이 불었고,

독서영재로 키워라! 아이를 독서로 키우는 법! 등등의 독서관련 서적들이 쏟아졌다.

 

ADHD가 방송을 타자, 또 아이에 대한 정신적인 케어방면의 책이 우르르...조그만 산만하다 싶으면 정신과에 가 검사를 받았다.

 

한글떼기 같은 건 아예 기본중에 기본이 되어..

'신기한 한글나라' 안시키면 학습지외판원들에 의해 '아이교육에 관심없는 엄마' 소리를 들어야했다.

 

나도 초보엄마였는지라 이러한 유아교육정보의 홍수속에서 엄청나게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난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이것저것 유아교육에 대한 책들을 사보았고....

거기 따라 주지 못하는 아들이 답답해서 애한테 말은 못하고 속만 태웠던 기억이 선하다.

 

몇 세트 질렀다하면 몇백만원 훌쩍 넘는 그런 교구들을 사주기엔 돈도 없고 소심하기도 해서....

그저 좋은 단행본과 기본 전집(명작,전래,창작...) 정도 사주며 '많이 읽었으면...'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그 때 읽었다면 그렇게 좌충우돌 속태우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렸을 건데...말이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때문에 안달복달하면 어른들께서 '다 때가 있는거여~'하셨더랬다.

'다 때가 있다' 이 말이 정말 정답인 것 같다.

아이나름의 발달단계가 있고,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 다르니 그저 엄마는 느긋하게 <사랑>이라는 물만 흠뻑 주면 되는건데 말이다.

 

이 책 각장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목차아님)

1장 뇌와 발달과정

2장 남아와 여아가 가지는 각각의 장점 그리고 그 장단점을 이용한 교육방법

3장 기존의 아이큐 검사가 아닌 다중지능을 이용한 강점지능을 찾아 길러주는 방법

4장 아이가 올라른 인생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

5장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자존감 

 

어느 장 하나 버릴것 없이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빨리 한글을 깨우치는 것이나 꼬마때부터 영어를 술술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행동들로 인해 받은 칭찬이나, 스스로 가지는 자신감이 자존감을 높여주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는 있겠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아이를 지탱해 줄 정서적인 안정감이며,

엄마의 사랑을 받으면서 스스로 느끼는 충만함으로서의 자존감이다.

 

혹시 아이가 한글을 못깨치다거나 말이 좀 느리다거나, 음감이 없다거나 혹은 연산을 익숙하게 하지 못한다고 속상해하거나

혹은 아이에게 면박을 준 일이 있는가?

 

이 책에 나오는대로... 아이의 장점을 종이에 적어보자!!!

정말 화가 나고 상처주는 말을 할 것 같을 때 마음속으로 10초를 세어보자!!(책에선 7초로 되어있음)

(내가 아는 분은 아이에게 정말 화가 폭발할 것 같으면 방문을 닫고 잠시 서 있는다고 한다. 뭐 이 방법도 나름^^: )

 

엄마의 믿음과 사랑이 쌓이는 만큼 아이도 쑥 자라있을 것이다.

 

정말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느긋하게 기다려라! 중에서..

 

남자아이는 장점이 많다. 여자아이에 비해 공간능력이 우수하고 집중력이 높다. .... 운동능력이 탁월하며 도전정신도 탁월하다. 이러한 많은 장점을 가졌음에도 몇 가지 약점 때문에 남자아이의 유아기와 아동기는 패배감, 좌절감으로 얼룩지기도 한다.

남자아이의 약점은 여자아이와 발달 순서가 다르다는 것!

 

여자아이가 소근육과 사고, 언어가 먼저 발달하는 데 비해, 남아는 대근육과 행동이 먼저 발달한다.

여자아이는 발달시기에 맞게 말하기와 읽기 ,쓰기를 배우고, 별 어려움 없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실력을 발휘해서 칭찬을 받는다 .

그러나 남자아이들은 한참 움직이고 싶어할 때 앉아서 공부할 것을 강요하는 셈이다.

대근육 발달은 여자아이를 능가하지만, 아무도 아이의 대근육 발달을 칭찬해주지 않는다.

 

 

도덕성은 후천적으로 습득된다!!

 

인간의 도덕성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착한 행동을 보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을 뻗는 존재.

똑같은 스타트라인, 아기는 연령에 따라 운동,언어,인지,정서,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순차적인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

...출발은 같았지만 점차 자라면서 각장의 도덕성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 이것을 알았으니 아이에게 도덕성을 선물하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란 어렵지 않다.

같은 소리를 열번, 백번해도 듣는 것 같지 않고, 꾸중을 해도 매를 들어도 그때뿐인 것 같지만, 아이의 본심은 옳고 바른 일을 선택하려 한다.

부모의 역할은 그 마음이 빛날 수 있도록 닦고 기름치는 일이다.

'모든 아이는 착하다'라는 전제를 믿어보자.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

s*****5 2009.08.09. 신고 공감 2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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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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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지만, 이 책은 볼 수록 감탄 그 자체였다. 만약 나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후회로 가득한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른다.   내 아이가 엇나가는 이유, 내 아이가 잘 못 되는 이유, 내 아이가 왜 저럴까 생각되는 이유. 이유를 왜 하늘이 무심해서 라든지 아빠가 멍청해서 라든지 에서찾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 아이가 잘 못된 이유, 바로 당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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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지만, 이 책은 볼 수록 감탄 그 자체였다. 만약 나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후회로 가득한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른다.

 

내 아이가 엇나가는 이유, 내 아이가 잘 못 되는 이유, 내 아이가 왜 저럴까 생각되는 이유.

이유를 왜 하늘이 무심해서 라든지 아빠가 멍청해서 라든지 에서찾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 아이가 잘 못된 이유, 바로 당신 때문이다.

 

방송국에서 제작한 책엔 특별히 well-made되었을 것이란 선입견이 있다. 처음부터 그런 선입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KBS에서 제작한 <내 마음의 여행>, <고도원의 아침편지> 등의 시리즈를 읽으며 역시 한국의 내놓아라 하는 방송국에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EBS에서 나온 책이었지만 딱히 처음부터 그것을 생각하며 읽지는 않았는데, 읽으면서 알찬 구성과 세련되고 정확한 표현, 그리고 허를 찌르는 감동까지. 다 읽고 나서 찬찬히 찾아보니 이것이 방송분을 중심으로 엮은 내용이더라. EBS 방송국의 저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내 동생과 나는 참 성격이 다르다. 나는 뭐든 이유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반면 동생은 꽤 보수적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나는 <자아 존중감> 편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나에대한 비교로 동생은 그런 사고가 형성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잘 한다고 말해주고 끝까지 마음 속으로 믿어주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제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지 모르면 안 된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면서도 충분히 자신의 생각과 다른 아이로 키워질 수 있다. 당신이 무식하다는 죄 하나로 말이다.

 

 예를 들면, 아직 어떤 일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말 하지 않느니만 못한 말이라고 한다. 그 순간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최선을 다했으나 실패했을 때를 상상하게 되면서 포기가 빠른 아이가 되어 버린다. 결국 부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잘못을 질책하지 않는 것이 아이가 만약 실패할지라도 다시 뛰어들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힘이 되는 것이다.

 

 부모는 무식하면 안 된다. 늘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똑똑한 부모를 둔 아이가 똑똑한 것은 유전자가 훌륭해서가 아니다. 똑똑한 부모들의 훌륭한 교육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부모의 머리가 나빠서, 라는 시시퀘퀘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아이를 위한 교육이 무엇인가 이 책을 읽어 보자. 이 책을 완독하고 나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인내심을 키우는 일일 것이다. 인내심은 사람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지만, 아이에 대해 진정 이해하지 못하고 지식이 짧아서 내 아이가 엇나간다면 그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p*********d 2009.08.10. 신고 공감 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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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도덕성과 자기존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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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나도 이에 십분 동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원칙대로 취학 전에는 아이들을 체험전이나, 연극관람, 요리강습에 주말마다 끌고 다니고, 영어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시모의 강권을 물리치고 요리로 배우는 미술학원이라는 곳을 보내 직접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육관이 아닌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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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나도 이에 십분 동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원칙대로 취학 전에는 아이들을 체험전이나, 연극관람, 요리강습에 주말마다 끌고 다니고, 영어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시모의 강권을 물리치고 요리로 배우는 미술학원이라는 곳을 보내 직접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육관이 아닌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작은 아이였다. 큰 아이와 달리 준비물, 숙제, 예습과 복습, 급하고 중요한 일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던 작은 아이는 늘 아침의 부산스러움과 늦은 밤 숙제, 기복이 심한 시험점수 때문에 나에게 자주 잔소리를 들어야 했고, 심한 꾸지람을 들을 때도 있었다. 게다가 큰 아이가 고집스러운 면이 많아 작은 아이에 대해 별로 배려하지 않았고, 작은 아이는 늘 징징거리면서 무언가를 호소하고, 넋을 놓고 있기도 했으며, 잔소리를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꼭 다물어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아이가 자꾸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은 바보라느니 꼴찌만 아니면 괜찮아라느니 하면서 몹시도 서러워했고, 점점 떼만 쓰는 일이 많아졌다.

너무나도 스트레스가 심해진 나는 뭐가 문제인지 그 원인부터 파악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과 나의 잘못이 무엇인지, 큰 아이의 잘못이 무엇인지, 학교에서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등등. 하지만 너무나도 막연한 생각에 책을 통해 정보를 얻기로 했다. 그래서 이미 예전에 사서 읽다가 말았던 이 책 아이의 사생활을 다시 펼쳐 들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도 거창하게 내 아이의 운명을 결정짓는 혁명적인 책 아이의 사생활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이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말에 웃으면서 책을 들었고, 읽는 동안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나를 발견했다. 그 당시에 화제가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각 chapter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통해서 우리들 뇌의 특성을 잘 설명해 주고,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차이, 그리고 다중지능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실험과 프로젝트, 분석자료를 통해 차분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특히 나는 처음부분에서 얘기한 아이들의 특성에 대해 기술한 것을 보고 웃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시기는 수학이나 영어, 국어 등 학습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풍부한 경험과 사회적 규약을 가르쳐주는 시기로 삼아야 성숙한 어른이 되는 기초가 쌓인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는 어떠한가 말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학원을 보내고, 입학해서는 수학학원, 과학학원, 논술학원등 잠시도 쉴 틈이 없이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돌리고 있지 않는가. 전문가가 강조한 것과는 완전히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관계자들은 그들의 자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해졌다.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시선을 끈 부분은 다름 아닌 도덕성자아존중감이었다. 이 책의 목차에 적힌 도덕성에 대한 글을 보았을 때 과연 도덕성자아존중감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의아했다.

도덕성, 타인의 시선이나 적절한 보상과 상관없이 자기 자신의 의지로 규칙을 성실히 지켜내는 것. 그러므로 아이가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도, 결과보다는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당한 땀의 대가로 인한 성공은 그만큼 값어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도덕성이 높은 아이는 자아존중감도 상당히 높고 더불어 공감력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조건 속에서도 어떤 아이는 성공을 배우고 어떤 아이는 좌절을 배우는데, 선택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요인은 바로 자아존중감이며 이 결정적인 요인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부모라고 한다.

 

나의 경우를 돌아보았다.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교통법규등을 잘 지켰으며, 욕 같은 것은 입에 담지도 않았다. 아이들이 듣는 데서는 다른 사람 험담은 하지도 않았고,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늘 책을 끼고 살았으며, 뭔가 잔소리를 할 때도 줄넘기 하나도 못하다가 연습해서 상 받아 오는 애들은 이런 거 못해도 되는 거야?’라면서 잘 한 것을 먼저 말해 주기도 했고, 아이들이 묻는 말에는 성심껏 답변을 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었나 보다. 작은 아이가 보기에 나는 항상 언니 편만 들어주고(언니한테 물어보면 동생 편만 들어준다고 한다), 자신의 말은 귀담아 듣지도 않으며, 약속한 것을 잘 지키지 않는다(그냥 지나가는 것처럼 한 말도 모두 약속이란다. ,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약속한 것을 왜 안 지키느냐고 물어보면 핑계가 엄청 많다. 어쨌거나 자신이 바보라고 생각하며 우는 아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나름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발끈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길게 잡아야겠다. 정말 화가 날 때는 잠시 시야에서 떨어져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깨닫는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하다. 이미 여러 번 마음을 먹었음에도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매일 책과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할 게 아니고 아이와 눈을 자주 맞춰 주어야겠다. 큰 아이도 지적한 바 있지만 책 읽는 엄마는 좋지만 자신들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했었다.

야단칠 일이 있으면 잘 한 것을 먼저 얘기해 주어야겠다. 아이가 좌절할 때마다 과거에 아이가 잘 했던 기억을 되살려 반복적으로 네가 얼마나 잘 이겨냈는지를 설명해 주어야겠다.

이렇게 마음 먹었다고 해서 한 번에 모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마음 먹은 것을 천천히 노력해서 직접 해보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아이를 평할 때 아직 틀이 정해지지 않아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하니, 그 말을 100% 믿고 그 아이가 짜 나갈 틀이 견고하도록 두 팔 걷고 거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지금 내가 정한 교육시리즈(아이의 사생활-아이의 자존감-아이의 집중력-학교란 무엇인가) 2편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읽고 있다. 이 책들을 다 읽는다고 해서 내가 아이교육의 박사로 등극할 것도 아니고 책 속에 나온 내용들을 모두 접목시켜서 훌륭히 해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내 방식대로 기준을 정해 차근차근 해 나가고자 한다.

 

e*******e 2012.05.23. 신고 공감 12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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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던 자녀교육의 방향키를 잡아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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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워낙 흥미롭게 본 터라 책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주 가는 카페에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구매하였다.   방송 보면서 '정말 좋은 내용이다' 감탄하면서 시누이한테 권해서 다시보기로 볼 정도였다. 방송한 지 좀 되어서 내용이 좀 희미해져가던 차에 책으로 다시 접하니 그때의 감동이 고스란히 되살아남을 느낀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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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워낙 흥미롭게 본 터라

책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주 가는 카페에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구매하였다.

 

방송 보면서 '정말 좋은 내용이다' 감탄하면서 시누이한테 권해서 다시보기로 볼 정도였다. 방송한 지 좀 되어서 내용이 좀 희미해져가던 차에 책으로 다시 접하니

그때의 감동이 고스란히 되살아남을 느낀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아이가 이것을 원했구나, 왜 다르구나, 느꼈던 감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줘서 고마움까지 느낄 정도다. 그때의 막연함에서 구체적인 지침에 속시원함을 느낀다.

 

아이를 키우면서 수도 없는 어려움에 부딪히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나 막막함이 들 때가 있다. 때로는 이런저런 이야기에 휩쓸리고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나, 불안감을 느끼는 게 부모된 마음이다. 그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는 도움의 말이나 책을 접할 때 마음을 한 번 더 다잡게 된다.

 

 

방송이든 책이든 많은 사람들이 아이의 사생활을 접해보았으면 한다. 아이에게도 큰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고 부모에게도 아이를 한 인간으로서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d*******y 2009.08.02. 신고 공감 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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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혁명적이라고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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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TV프로그램이라기에.. 리뷰평이 좋기에 미련없이 사보았다 하지만.. 모르겠다.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well-made book 같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론 군더더기도 많다. 나 스스로도 논문 써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이책도 그런 한국적 논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도대체가 말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처음엔 갈피를 못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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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TV프로그램이라기에.. 리뷰평이 좋기에 미련없이 사보았다

하지만.. 모르겠다.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well-made book 같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론 군더더기도 많다.

나 스스로도 논문 써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이책도 그런 한국적 논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도대체가 말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처음엔 갈피를 못잡았다.

 

tV로 첨부터 접했으면 달랐을까?

아이 성장 보고서처럼.. 제목 자체도 그런 뉘양스를 풍겨주었으면 서평이 달라졌을까?

다른 육아서를 읽어보지 않고 이책을 처음 접했더라면 그랬을까?

우리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했으면 그랬을까?

아직 책을 다 읽지도 못했다. 정독은 글쎄 나로서는 불가능했다. 띄엄 띄엄 필요한 부분만 건너 읽을 뿐이다.

아이는 이렇게 다르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이렇다를 과학적으로 밝혔다는 점은 꽤 흥미있을만한 부분이다. 내가 그러한 사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면 아주 크게 '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밖의 육아 조언들은 기존의 육아서와 크게 다르지않고, 좀 부족한 감이 없지않다. 또 육아에 있어 평균치라는 값이 크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미 책에서도 밝혔듯이 말이다. 내아이는 전혀다른아이일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난 부모역할훈련, 아이가 나를 미치게할때, 옛이야기의 매력, 부모와 아이사이,베이비위스퍼, 베이비 토크 등의 저서를 읽고 또읽고 또읽을 정도로 크게 감동받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부모역할훈련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걸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이밖에도 육아서는 참 많이도 샀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인 저서의 책은 그닥 내 맘을 사로잡지 못했다. 왜그럴까? 곰곰히 되새겨보면 늘.. 부모 특히 엄마를 마치 아이를 잘못되게 하는 주범? 인것처럼..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육아에 대한 형용할수없는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어서.. 읽다보면 맘 한켠이 불편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읽은 외서에서는 간혹 번역의 조잡함에 괴로울 수는 있더라도 그런 불편한 감정이 들게하는 책은 없었다. 독이되는 부모라는 책을 읽을때도 말이다. 그저 부모로서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구나.. 나도 좋은 부모가 될 수있겠다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지.. 그리고 부모 노릇이 정말 얼마나 힘든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배우고 때론 짖눌렸던 억압에서 해방되는듯한.. 그런느낌을 받았다.

 

나도 이전에 아이를 낳기 전에는 그랬다. 좀 유별난 아이들을 보면 엄마가 도대체 어떻게 키웠길래..

 

지금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아이들이란 얼마나 다른가.. 정말 실감한다.

우리아이는 이제 33개월이다. 그렇다 아직난 초보엄마다. 그래도 근 3년동안 정말 모든것이 바뀌었다.

우리 아들은 정말 에너지가 넘쳐난다. 여자랑은 다르다는걸 설명해주지 않아도 안다. 아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미끄럼타고 신나게 뛰어노는 어른은 찾아보기 힘들다...때로는 좀 부끄럽다. 지나가던 어른들이 이상한 눈으로 볼때는..하지만 우리 아들은 나와 그렇게 대화했다. 여자아이들처럼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면, 내가 뛰면 된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죽도록싫어하는 내가말이다.

 

이책에서 가장공감하는 부분 또한 남자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가 육아를 담당할때, 그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아이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물론 태어난 그 순간부터 잠투정이 심했고.. 임신한 그 순간부터 난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렸었다. 최근엔 잠은 비교적 잘잔다.

하지만 문제는 잠이아니다. 낮동안엔 하루하루가 정말 악몽같았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늘 칭얼거리고 울고 떼쓰고, 공격적이고 잠시도 쉬지않는 아이.. 그리고 밤이되면 시간마다 잠에서 깨고 야경증에 시달리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아이.. 그런아이와 둘이서 24시간을 몇달 몇년째 살아가기란 엄마도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ADHD.. 그렇다.. 수면무호흡증을 몰랐을떈.. 얼마나 많이 의심했는지모른다. 수면무호흡증 아이들에게서 흔히 ADHD와 유사한 행동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는 또 안심하고 한편으로는 그래.. 내가 힘든게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나때문이 아닌것이다.

 

이책에서 간혹 ADHD란 말이 보일때마다 관심있게 보았지만.. 실망스럽다. 

최근 '놀이방의 코키리'와 같은 자폐나 ADHD와 같은 장애를 다룬 책을 읽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내 맘 한켠의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대개는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은 처음부터 그냥 '다르다' 부모의 양육태도떄문도 스트레스 때문도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부모들은 또 얼마나 노력하는가.. '다른' 아이들을 이상하게 보는 사회로부터 지키고, 꿈을 잃지않고 밝게 살아갈수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또하나.. 이책에서는 성공이란말이 많이 나온다. 물론 은근히 사회적 성곡을 가리킨다. 물질만능을 비판하고 도덕성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이..결국은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 부모는 이렇게 훈육하는것이 좋다고 하는 아이러니..

아이의 사회적성공을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다고 하지만... 그냥 좀 씁쓸하다.

YES마니아 : 골드 y****m 2009.11.01.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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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이해하고 나도 강해지고 '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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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난 편하게 뻐꾸기 엄마로 살았다. 사회생활을 하는 딸을 위해 기꺼이 손주들을 봐주셔서 난 당연히 사랑을 듬뿍 주는 할머니와 지내는 정자매가 편했다. 할머니는 먹거리와 사랑을 주시고 난 공부만 잠깐 봐주면 되었으니까. 금요일에 데려와서 주말에 지지고 볶고 다시 일요일 밤에 데려다 주곤 했다. 큰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내 손이 필요해졌고 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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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난 편하게 뻐꾸기 엄마로 살았다. 사회생활을 하는 딸을 위해 기꺼이 손주들을 봐주셔서 난 당연히 사랑을 듬뿍 주는 할머니와 지내는 정자매가 편했다. 할머니는 먹거리와 사랑을 주시고 난 공부만 잠깐 봐주면 되었으니까. 금요일에 데려와서 주말에 지지고 볶고 다시 일요일 밤에 데려다 주곤 했다. 큰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내 손이 필요해졌고 큰아이만 데리고 다니다 두 아이 모두 내 둥지로 데려왔다. 뻐꾸기 생활을 청산하니 몸이 제일 고달프다. 밤에 숙제를 더 봐줄 수 있고 자기 전에 책을 읽어줄 수 있어 좋고, 아침에 뭘 먹을까 같이 고민하는 것도 좋고 우당탕탕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같이 등교하는 것도 좋다. 작은 행복에 푹 빠져있지만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다.

 

여러 육아 책을 섭렵하면서 아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 내게 최면을 걸었고 일하는 엄마라는 죄의식을 없애고 용기를 얻기도 했다.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했지만 정작 아이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금 미안해졌다. 그러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펼쳐 든 '아이의 사생활'은 기존 육아 책에서 말하는 아이 관찰하기와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니 기다리라는 말은 일치하지만 아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은 낯설었지만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다 부모가 아니라는, 내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이는 겉돈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 행복의 기준을 아이에게 맞추고 아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만족하지 못한다면 부모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는 말에 그동안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육아서를 읽었지만 정작 나를 돌아보기만 하지 않았나 반성도 든다. 죄의식을 없애기 위해 나 편하고자 육아서를 읽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아이의 숙제를 봐주면서 틈틈이 이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아이의 내면과 행동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탐색하라는 글을 읽고는 바로 책을 내려놓았다. 여는 말에 나왔기 때문에 아이 앞에서 이 책을 다시 읽을 수 없었다. 최면서를 읽으며 바로 딜레마에 빠진 거다. 이론이냐 실천이냐를 따진다면 내게 필요한 건 실천이니까. 내 몸 고달프고 책을 읽고 싶어도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는 내 일을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잠이 부족해도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바로 달려가야 하니까. 필요하다고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초반엔 나이별 성별로 구분되어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을 수도 있고 죽 훑어보고 내게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더 읽어도 좋다. 시간이 없다면 '18가지의 왜 그럴까?'를 먼저 읽으면 실천하기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아서 유익하다. 뇌를 깨우기 위해 아침 밥 꼭 먹기,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뇌를 발달시키고 뇌에 영양분과 산소를 주는 걷기가 꼭 필요하다는 것, 긍정메시지 보내기 등. 알면서도 잘 지키지 못했던 것들을 글로 만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아마도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이구나 싶다. 2009년에 올케가 선물로 준 책인데 두껍고 무겁다고 책꽂이에 방치했던 게 부끄럽다. 사실 들고 다니며 읽긴 무겁다. 아이를 더 이해하기 위해 한번쯤 아니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부모이고 강자이니 내 아이들을 보호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바로 달려가는 일이 이젠 싫지 않다. 책도 좋지만 내게 도움을 청한다면 기꺼이 달려가야지. 그래도 정아, 네 숙제는 네가 찾아서 해라.



s******a 2013.05.01. 신고 공감 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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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아이의 숨은 재능을 일깨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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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소한 일들에 놀래거나 난감할 때가 있다. 누가 일러주는 것도 아니고 짜인 틀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처음의 소박한 바람과는 달리 정작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뒷전이고 주위의 열기에 휘말려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기 때문이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이라면 얼마든 할 수 있겠지만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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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소한 일들에 놀래거나 난감할 때가 있다. 누가 일러주는 것도 아니고 짜인 틀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처음의 소박한 바람과는 달리 정작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뒷전이고 주위의 열기에 휘말려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기 때문이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이라면 얼마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사회가 분화되고 더욱 전문화될수록 이러한 양육의 조건이나 환경이 나눠지는 것도 큰 이유다. 그렇다고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붙들어 매고 재단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막막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해서 부모로서의 역할과 아이와의 상호관계를 기술한 책들이 날개 돛인 듯 팔리고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아이를 제대로 잘 키워보자는 바람이다. 잘 키운다는 것의 의미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아이의 학습적 성취를 높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깔려있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와의 관계 혹은 양육의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상황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는지 모른다. 결국 아이에게 주입된 바람은 부모의 희망의 다른 모습이다. 그 바람에는 아이의 희망과 인성, 재능은 암묵적으로 배제되었으며 단절된 절름발이 희망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 많은 육아전문가, 아동심리학자, 소아심리학자,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이 연신 충고하고 잘못 꿰어 진 단추를 제대로 맬 것을 당부하여 왔지만 우리는 잊어버리기 위해 지그시 눈을 감았는지 모른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 <아이의 사생활>은 어떤 책보다 훨씬  현실적이며 직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소재의 특성 상 지식의 전달, 문제의 해결, 사고의 전환 등을 차치하고라도 이 책의 가치는 아이의 시각과 어른의 시각의 어긋남을 교정해 주는 도구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책이다. 이 책의 사례 내지 TV에서 방영된 갖은 문제 상황의 검증에서 예기치 않은 결론과 사실에 엄청난 여파의 충격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언제부터인가 일등에만 치우친 나머지 우리의 아이들을 주변인으로 내모는 제도와 관념의 허상의 결과다 이러한 왜곡되고 삐뚤어진 현실을 거름망 없이 반영해 주는 불편한 거울에 비친 진실은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이처럼 아이를 제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믿음으로 부터로의 시작을 통해 끝을 예측할 수 없는 기나긴 여정이다. 그래서 아이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고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해법을 안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바로 이러한 물음과 필요에 의해 기획된 것이 <아이의 사생활>이다. 얼마나 아이에 대해 우리 사회가 무지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부모로서의 권위만을 앞세웠는지를 바로 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나뉘어 아이의 정체성, 성별에 따른 차이, 다중지능, 도덕성, 자존감을 카테고리로 연결시켜 올바른 양육관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여기에 제시된 모든 해법이 정답은 아니다. 단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에 의해 설정된 통념의 가치에 지나지 않는다. 개개인의 상태와 환경, 조건 등을 따져 아이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부모의 믿음과 신뢰가 정답이다. 이러한 믿음과 신뢰를 형성하는 의문과 실수 내지는 왜곡현상을 바로잡고 도움을 주는 수단으로서 이 책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아이는 우리 사회가 만든 제도, 관념, 문화, 규범 등을 배우고 익혀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 별 거부감 없이 흡수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뒤쳐지고 거부반응을 보이는 아이가 공존하기 마련이다. 다양한 개성인자의 조합은 인간의 사회성을 공격하는 위협적인 요인처럼 비쳐지기 쉽다. 하지만 인간의 능력은 타고난 기질적 특성과 환경적 조건에 따라 천양지차로 변한다. 그러한 인간의 차이는 뇌의 기능적 차이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다중지능으로 연결된다.  아이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없다. 어떤 아이는 인간친화력이 뛰어나 사교성이 우월하고 어떤 아이는 음악지능이 특출나게 뛰어난 경우를 흔히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워드 가드너가 창시한 8개 지능이론인 다중지능이론이다. 다중지능은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키워드로 유전자에 각인된 강점지능을 깨우는 선결작업이다.

 

그렇다면 다중지능의 발견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자신에게 걸맞은 강점지능을 찾고 효율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하더라도 이것이 아이의 행복과 연결되는 전제조건은 아니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던지는 화두 또한 이론적인 지식의 기저에 숨겨진 공감, 경청, 신뢰, 지지 등이 한데 뭉쳐 옹골지게 버무려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인간의 뇌를 자극하는 외부적 환경과 내부적 요인의 특성과 차이를 아는 것 보다 어쩌면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진심으로 대하고 눈높이를 맞추어 바로 보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행복하게 설계하는 출발점인지 모른다. 우리의 행복과 아이의 행복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말이다.

 

때문에 아이의 역할모델은 부모라는 말이 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 책의 4장,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은 그러한 의미를 각인 시켜주는 내용이다. 책은 사회가 요구하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갖추어야 할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한다. 실험을 통해 드러난 흥미로운 결과는 충격을 넘어 아이를 어떠한 시각으로 대하고 있었는지를 되묻게 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약속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건네주고 이를 받아들이는 피실험자의 상태를 관찰한 실험이다. 결과는 우리의 도덕성이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나약한 본성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이처럼 어른의 언행불일치의 생활태도와 성공일변도의 위험한 결과지향주의에 대해 아이는 고스란히 흡수하고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작용했다. 아이는 어른이 한 행동을 그대로 모방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진실처럼 알면서도 받아들이기에는 거부감이 앞선다. 하지만 진실은 지워지지 않는 흔적처럼 깊이 각인되어 우리의 아이는 위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책이 찾은 양육의 필수조건은 아이의 자존감, 즉 자아존중감을 찾는 것으로 귀결한다. 자존감은 아이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실패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지지대로 행복에 다가서는 소중한 발걸음이다. 그 속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보듬고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이다. 믿음은 아이의 숨은 재능을 찾게 한다. 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하고 밝은 아이로 만든다. 그러므로 아이는 부모의 사랑으로 자란다는 말처럼 아이는 사랑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사랑은 아이를 격려하고 심지가 굳은 아이로 만드는 자양분이다. 이러한 아이를 향한 사랑은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고 어느 곳 막힘이 없이 소통하는 사회로 만드는 초석이 된다. 이처럼 아이의 생활은 알고 보면 어른의 생활을 본 뜬 우리의 다른 모습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소유하려고 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 만약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는 부모가 있다면 이미 부모이기를 포기한 사람이다. 지금처럼 아이의 출산이 하향세를 이어가는 현실을 반영한다면 아이의 존재가치는 무엇으로 산정할 수 없다. 저 출산 사회에서 아이의 미래는 불투명한 미래와 위협받는 내일의 암울한 모습을 지우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이것을 구실로 아이를 성공의 틀로 재단하거나 밀어 넣을 방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작업은 어른의 몫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의 숨은 능력을 신뢰한다면 지금과 같은 편협된 학업성취주의에 치우친 흔들리는 양육방식은 사라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를 상식과 건전함이 통용되는 높은 수준의 사회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첫 단계가 아니겠는가. 이 책에서 드러난 부모의 자세는 치우친 양육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자성의 목소리에 다름 아니다. 아이의 사생활은 아이만의 것이며 공감은 아이를 높이 날아오르게 하는 동력이다.

a******e 2010.01.28. 신고 공감 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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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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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인상깊게 보았던 다큐 <아이의 사생활>을 글로 풀어낸 책을 읽었습니다. 참 여러번 다큐를 보았기에 다 알고 숙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글로 다시 읽어보니 그사이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렸던 내용이 참 많더군요.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하고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옮겨적으며 꼼꼼히 복습을 했습니다. 책으로 묶어진 <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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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인상깊게 보았던 다큐 <아이의 사생활>을 글로 풀어낸 책을 읽었습니다. 참 여러번 다큐를 보았기에 다 알고 숙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글로 다시 읽어보니 그사이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렸던 내용이 참 많더군요.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하고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옮겨적으며 꼼꼼히 복습을 했습니다. 책으로 묶어진 <아이의 사생활>은 다큐에서 본 기억이 없는 유용한 팁도 꽤 많이 들어있는, 참 알찬 육아지침서로 업그레이드 되어있었고, 손으로 일일히 옮기는 일이 버거울 만큼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보통의 육아책들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이 책은 초등학교, 혹은 중학생 정도의 부모라도 읽어두면 좋은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서 큰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남아를 키우는 엄마에게 도움이 됩니다. 남자형제 없이 자란 엄마에게 아들은 정말 이해불가의 존재입니다. 늘 소리치게 만들고 엄마를 무시하는 것 같은 행동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가끔은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폭력에 물든 것 같아 염려되기도 합니다. 거기에다, 학교를 들어가고 나서는, 주변 딸들보다 훨씬 더딘 아들의 모습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남아는 여아와 태어날 때부터 성향이 다르고, 그래서 남아를 키우는 방식은 달라야한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남자아이에게 '어떻게 느끼니?'라는 질문 좋지 않다. 그 대신에 '그래서, 이제 뭘 하려고 하는데?' 라고 물어야 한다. (103쪽)


집중해 있는 남자아이와 대화를 하려면 설거지를 잠시 중단하고 아이의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108쪽)


남자아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여자아이에 비해 훨씬 공격적이다. 공격적인 것이 정상이고, 폭력적인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는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그림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119쪽)


뇌 발달 측면에서 보면, 처음에는 발달이 더딘 남자아이도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기가 되면 여자아이와 비슷한 학업과제 수행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 열등감을 갖게 된 아이는 이 시기가 되어 잘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도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에 적극적으로 임하지도, 노력하지도 않게 된다. (144쪽)

둘째, 착하면 손해본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언제나 아이에게 착하게 행동하라고 가르쳐왔지만, 경쟁이 치열한 사회를 사는 부모입장에서 그래도 괜찮을지 걱정스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남들을 돕다가 화를 입는 사람들의 뉴스, 남을 배려하다 정작 내것을 챙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착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들이 사회에 조금씩 보편화되는 걸 보면서 아이에게 진실?을 말해줄 때가 되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착하게 사는 것, 정정당당하게 남을 배려하며 사는 도덕성이 성공..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가 남과 소통도 잘하고 스스로를 제어하며 학업 성적도 좋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부모는 계속 아이의 도덕성을 독려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부정적 결과를 보인 아이의 행동일지라도 의도가 선하다면 칭찬해주라고 말합니다. 또한,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을 칭찬함으로써  아이의 도덕성을 높이 키워주라 말합니다. 아이와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 남과 소통할 수 있게 하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라 조언합니다. 그렇게 도덕성이 높은 아이로 키워내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설명합니다.


셋째, 아이의 성공, 행복을 위해 자존감을 키워줄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 중에 다중 지능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이큐가 전부가 아니며 아이들은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편향된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재능.. 공통분모가 자기이해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 그것은 결국 자존감과도 닿아있습니다. 이 책은, 스스로를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한 아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라 조언하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다독이며, 늦게라도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은 대체로 무엇이든 스스로 잘 결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 선택을 하는 것은 자신의 의사를 말하는 연습의 하나이며 또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가 잘 해내면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껴안아주거나 칭찬의 말을 건넨다. 부모의 따뜻한 칭찬과 격려는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데 어떤 보상보다 효과적이다.(387-388쪽)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으로 아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양육태도를 단단히 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엄마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동영상을 한편을 올려봅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과 이 동영상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유투브



t***2 2013.04.25.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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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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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물어봤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는 어디에서 왔어요?”였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자세히 말해준다고 말해줘도 아이들은 구체적인 뭔가를 생각하지 못한다. 하긴... 나도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 아이를 어떻게 낳는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기하고 더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의 성격과 외모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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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물어봤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는 어디에서 왔어요?”였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자세히 말해준다고 말해줘도 아이들은 구체적인 뭔가를 생각하지 못한다. 하긴... 나도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 아이를 어떻게 낳는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기하고 더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의 성격과 외모다. 우리는 그것을 유전자라 부르는 데, 유전이라는 것의 신비함은 아이가 자라나면서 더 놀라워진다. 물론 집안 환경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갖고 태어난 기질적인 면, 엄마와 아빠 혹은 그 윗세대까지 닮아가는 것을 보면 신기함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와 함께 우리 아이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몸속에 분포되어있는 구성 성분은 같을 수 있다. 뇌의 구성 요소를 빠짐없이 다 갖고 있지만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두뇌에 있다고 하니 알다가도 알 수 없는 게 바로 사람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이 웃었고, 신기했던 것은 바로 ‘남과 여 그들의 차이’ 부분이었다. 엄마가 여자인 관계로 아들을 키우다 보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경악하기도 하고 체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남자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들인 그들도 여자인 엄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일 수도 있으니까.

 

남자아이의 뇌가 가진 언어능력, 그것은 우리가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화두를 던진다. 남자아이에게는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닌 ‘무엇을 할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느낌이나 감정을 물었을 때 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 (중략) 남자아이들은 보통 짧고 직접적이고 해결지향적인 말을 잘 알아듣는다. (103)

이 말에 완전 공감 한 이유는 우리 아이들 역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거나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엄마인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어떻게 해줘 이렇게 이야기 하면 간단명료하게, 그냥 이거 이렇게 해. 요렇게 말하기를 바란다. 책에선 말한다. 엄마의 아픔을 감정적으로 읽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서운해 하지 말라고.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과 달라 엄마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무관심할 뿐이라고..

 

또한 손가락에도 남녀의 차이가 있고, 남성적 뇌를 가진 여자와 여성적 뇌를 가진 남자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므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교육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남자 아이들은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고 여자아이들은 도전 정신, 끈기를 키워져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아이의 재능과 행복을 찾아주어야 한다. 바로 아이의 강점 지능을 알아야 한다. 진로 교육에서 활용하는 7-9개의 강점 지능. 이 책은 지난번 책과는 다르게 간략하나마 언어지능, 논리 수학지능, 인간 친화지능, 자기 이해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자연 친화지능 테스트지가 있다. 그 테스트지에 맞게 나의 강점 3가지를 추려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이들은 자라면서 좋아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들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갖고 태어난 것에 대해서는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각 지능에 맞는 아이의 학습법과 유망 직업 정도는 참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안에 나와 있는 직업은 아주 작은 일부일 것이다. 보다 세부적인 직업을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본다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도덕성에 대한 언급이었다. 도덕성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매우 어렵지만 근래에 와서는 다름 사람에 대한 관심과 공감하는 능력 등을 더해 감정이입이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까지 도덕성의 개념에 포함하고 있다. 이 도덕성은 하루아침에 혹은 태어나자마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자라면 도덕성도 함께 자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두 다 내 것인 시기(만 2-3세)를 지나, 미숙한 거짓말을 하는 시기(만 4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만 7세와 칭찬과 평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초등학생을 지나야 아이들은 보다 성숙하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이 시기를 놓쳐 공부에만 매진한다면 아이들은 정작 배워야할 기본적인 생활 태도를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젠 도덕성마저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영어단어 하나, 수학공식 하나를 더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도덕성은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이며,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으로 다져지는 것이라 해도, 우리 아이들의 도덕성이 희망적인 이유는 착한 행동을 보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을 뻗어 어루만져주는 것이다. 나와 우리 아이의 성공을 떠나 이 사회를 위해 올바른 도덕성을 선물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3.04.08. 신고 공감 5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아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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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이 책은 트위터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 자녀 문제로 자주 상담을 하던 한 아이 아빠가 보내주신 책이다.  내가 뭐라고 아이 아빠와 자녀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겠느냐마는 십 여년 간 유치원 교사로 근무한 덕인지 나의 조언들이 아이 아빠에게는 꽤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제아무리 유능한 유아교사라 한들 아이 하나와 살 부대끼며 사는 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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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사생활>  이 책은 트위터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 자녀 문제로 자주 상담을 하던 한 아이 아빠가 보내주신 책이다.  내가 뭐라고 아이 아빠와 자녀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겠느냐마는 십 여년 간 유치원 교사로 근무한 덕인지 나의 조언들이 아이 아빠에게는 꽤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제아무리 유능한 유아교사라 한들 아이 하나와 살 부대끼며 사는 아이의 엄마 이상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미혼이거나 혹은 자녀가 없기에 이 땅의 엄마들보다 아이에 대해 더 모른다고 할 수는 또 없다.  그간의 교사생활을 돌아보면 생각외로 자신의 아이에 대해 모르는 부모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자녀를 잘 알고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부모와 객관적으로 아이를 보고 도와줄 수 있는 교사가 함께한다면 아이 양육이 좀 더 쉽지 않을까 싶다. 

  위와 같은 말을 한 이유가 바로 이 책의 필요성이 되겠다.  자기 배로 낳은 자식이지만 때로는 참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전문가의 실험이나 연구를 통한 이러한 책이 때로는 자녀를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그렇기에 부모는 내 아이만 보고 '얘는 이래서 이런가 봐'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이렇기에 우리 아이가 이런 거였구나' 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오로지 육아는 실전이자 체험이라고만 고집해서는 안 될 일이다. 

  각설하고, 요즘 EBS에서 출간하는 책들을 보면 내용이 참 좋다.  무엇보다 연구와 실험을 통한 실례들을 다루고 또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집필되고 있어 개개인의 사사로운 해석이나 견해가 가급적 배제되어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해보는 실험들 역시 특수한 장치나(간혹 그렇기도 하지만) 약품 등을 사용하는 실험들이 아니라 특수한 상황을 연출하여 준비하고 그에 대한 인간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이러한 반응은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해 비슷한 사전 연구를 찾아 소개하거나 다른 전문가의 고견을 싣고 있다.  이 책 역시 최근 보았던 여러 책들과 비슷한 맥락으로 쓰여 있었다. 

  이 중에서는 방송으로 본 내용이 있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활자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또한 방송에서 다룰 수 없는 분량의 이야기들을 이 책은 담고 있기에 단지 방송을 글로 옮겨놓은 것이 전부인 책이 아니라는 점 역시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남과 여, 그들의 차이',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일을 찾아서',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 이렇게 5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아이의 생물학적이고 해부학적인 부분들과 표준 발달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점과 그에 맞는 다른 양육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남과 여의 차이는 굉장히 흥미있게 읽었던 파트이기도 했다.  단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남, 여 간에 보이는 차이에 대해서도 일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것은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데 검지는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고 약지는 테스토스테론에 민감하단다.  그래서 여성은 검지가 약지보다 길고 남성은 검지보다 약지가 길단다.  검지와 약지의 손가락 길이비교로 뇌의 성별을 알 수 있는데 검지가 긴 경우 여성적인 뇌, 약지가 긴 경우 남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단다.  그런데 나는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길다.  여자가 남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거나 남자가 여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전체 인구의 17% 정도라고 한다.  다시말해, 나는 이 17%에 포함되는 남성적인 뇌를 가진 여자란다.  이게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연구 결과라니 신기하다.   

  그리고 하워드 가드너가 말한 다중지능이론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하워드 가드너는 7가지의 지능영역이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이 영역 중 발달 영역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자녀의 강점지능을 발견하여 그것을 살리면 성공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었다.  6명의 각계 인사(성공했다고 사료되는)의 다중지능을 분석한 결과, 모두 자신의 분야와 자신의 강점지능이 동일했다.  결국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하는 자들이기에 성공의 궤도를 걷고 있다고 보아도 무관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 같은 소시민이 어떤 검사없이 이 다중지능을 분석하고 식별해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끝으로 도덕적이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참 다행스러운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 내심 흐뭇했다.  오늘날은 남보다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간혹 손해를 보는 것 같기도 한 상황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결론은 도덕적인 아이가 성공할 확률이 높으며 이는 모방을 통하고 학습을 통해서 강화될 수 있기에 부모가 도덕적으로 아이를 길러야 하고 자녀가 부모의 도덕성을 의심할 만한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권선징악이 동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했는데 이는 당연히 그럴 듯 싶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아이가 당연히 더 열등감을 가진 아이보다 모든 일에 앞서리라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러니 우리는 자존감을 가진 아이로 길러야 할 것이다. 


  위 모든 내용은 비단 아이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기에 꼭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인간 자체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m*********m 2011.03.23. 신고 공감 4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