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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톰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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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김탁환의 『뒤적뒤적 끼적끼적』을 소개했었는데, 그 책에서 다룬 책 중에 헨리 필딩의 『톰 존스』가 있다. 그런데 바로 오늘 그 '톰 존스'를 다시 만났다. 이런 멋진 우연이!   고양이에 관한 책들을 정말 많다. 이 책의 역자인 조동섭씨가 옮긴 책만 해도 『파리에 간 고양이』와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가 있고(그러고 보니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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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김탁환의 『뒤적뒤적 끼적끼적』을 소개했었는데, 그 책에서 다룬 책 중에 헨리 필딩의 『톰 존스』가 있다. 그런데 바로 오늘 그 '톰 존스'를 다시 만났다. 이런 멋진 우연이!

 

고양이에 관한 책들을 정말 많다.

이 책의 역자인 조동섭씨가 옮긴 책만 해도 『파리에 간 고양이』와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가 있고(그러고 보니 이 사람,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나 보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올 초에 나왔던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듀이』나 나쓰메 소세키 선생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영어하는 고양이 Big Fat Cat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루이스 세뿔베다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도 있다. 아, 맞다. 『장화 신은 고양이』도 빼놓을 수 없다.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고양이 하면 애드거 앨런 포도 빼놓을 수 없구...(이건 좀 그런가?)

 

암튼... 고양이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양이가 인간과 친밀한 동물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도도한 친구. 인간을 가정부쯤으로 생각하고 본인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약간은 오만한 녀석이기도 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열린책들'의 책과는 정반대로 글자크기도 크고, 줄간격도 넓고, 그림도 많고, 페이지 수도 얼마 안 돼서(그런데 책값은 만원이다)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하겠다.

 

암튼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사람은 애정의 깊이만큼 사물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책 속에서 묘사하는 고양이들의 심리와 행동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읽는 독자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읽으며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문에 의하면 신사 고양이 톰은『롤리타』의 작가 나보코프도 맡아서 돌봐준 적이 있는 나름 유명한(?) 고양이라고 한다.

원제인 'The Fur Person'도 사랑스럽다. '털복숭이 인간'이자 '신사고양이'이자 '톰 존스'인 고양이와의 멋진 데이트라면 적어도 하루는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손주들에게 할머니가 읽어주기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냥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좋은 책같다.

(물론 난 좋아는 하지만 그만큼의 애착은 없다. ^^; 아직은 동물보다는 인간이 더 좋다.)

 

 

 

 



c*****g 2009.07.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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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고양이-메이 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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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앞표지에 귀영운 고양이 그림이 있어 무척 맘에 들었다. 한마디로 귀엽고 깜찍한 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책 중간중간 고양이 삽화가 그려져 있어 책을 보낸 재미를 더 더해준다. "신사 고양이" 그냥 제목만 보고선 얌전하고 예의가 바른고양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보내 왜 고양이가 신사인지 ... 고양이자체의 이미지에 너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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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앞표지에 귀영운 고양이 그림이 있어 무척 맘에 들었다.

한마디로 귀엽고 깜찍한 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책 중간중간 고양이 삽화가 그려져 있어 책을 보낸 재미를 더 더해준다.

"신사 고양이" 그냥 제목만 보고선 얌전하고 예의가 바른고양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보내 왜 고양이가 신사인지 ... 고양이자체의 이미지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작가 메이사튼 할머니가 실제로 함께 살았던 고양이를 고양이를 주제로 썼다고 했는데

함께 살면서 써서 고양이의 내면세계(?)를 잘 다루었다는 느낌이다.

개는 사람이 먹이를 줘서 사람을 주인으로 생각하지만

고양이는 사람이 먹이를 줘서 고양이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단다.

이처럼 이책에서도 주인공 톰존스 고양이는 스스로를 털북숭이 인간이라고 칭하는 도도한 자태를 뽑낸다.

신사고양이의 십계명도 나와 있는데  정말 그럴싸 하다.

십계명은 작가할머니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관찰을 해서인지 고양이 입장을 잘 나타내는것 같다.

6번 신사 고양이는 자신이 직접 연관된 일이 아닌한 다른 사람의 일에 전혀 관심을 보인지 않아야 한다.

라는 구절은 특히 나 맞는 말 같다.

티비프로그램에서 고양이가 나오는걸 보면 고양이는 그저 혼자있기 좋아하고 약간의 장난감만 있으면

잘노는 걸로 보았다. 사람을 주인인냥 따르지도 않고 ... 고양이는 친구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또 대소변도 가릴줄 알고 아주 깨끗한 동물로 알고 있다.

애완용 동물이라고 하면 강아지를 일순위로 생각하는 나였는데 ... 이책을 읽다가 보니

고양이를 키워볼 생각도 하게 되었다.

 

처음 아이주인은 신사고양이를 너무 귀찮게 해서 두번째 아줌마 주인은 과한 애정으로 결국 톰존스는

다른 주인을 찾아 도망친다.  역시 도도한 고양이 답게 자기의 주인을 스스로 선택한다.

톰존스 입장에서 보면 가정부을 고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가정부 두명 메이 사튼와 주디 매틀랙가 함께 사는 집이다.  그곳에서 정착한 신사고양이는

인간의 손에 완전 길들여 지지않고 고양이의 자긍심과 독립과 자유를 보장하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을 받는 고양이다.  인간들속에 길들여진 고양이는 톰존스처럼 나름의 독립과 자유를 보장받고

인간들에세 사랑도 받는 나름 영특한 동물 같다.

도둑고양이들은 독립과 자유를 택한 야생고양이 이고...

 

책도 두껍지 않고 예쁘고 귀여운 고양이 삽화가 그려져 있어 선물책으로 산다면 좋을것 같다.

책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읽은 수 있는 책이다.

고양이를 현제 키우고 있는 분들 한테는 공감가는 고양이의 습성도 많을것 같다고,

고양이에 대한 잘모르는 부분도 이책을 통해서 알수 있었다.   

 

인상깊은 구절
왕이 되기보다는 철학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어느모로 보나
지혜가 권력보다 좋다고 깨달았던 것이다.
때로 털북숭이 인간은 창틀 바닥에 등을 대고 눠워서 
한쪽 발을 나른하게 창문 끝에 대고 나뭇잎들을 올려다보면서
"신사 고양이의 계명"을 혼자 읊곤 했다. 
 
h*********8 2009.08.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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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기보다는 철학자를 꿈꾸는 신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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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쓰여 있다. 나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평소에 고양이라는 동물을 좋아했고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다른 소설들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신사고양이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신사 고양이'는 나의 기대에 부응해주었다. 일단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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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쓰여 있다.

나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평소에 고양이라는 동물을 좋아했고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다른 소설들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신사고양이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신사 고양이'는 나의 기대에 부응해주었다.

일단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은 책의 주인공인 톰 존스가 막연한 가상의 주인공이 아닌 책의 저자인 메이 사튼(무뚝뚝한 목소리)과 그의 친구인 주디 매틀랙(다정한 목소리)이 실제로 키웠던 고양이라는 점이었다. 고양이 주인보다 자기 고양이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과 마찬가지로 작가 메이 사튼은 관찰자 시점을 이용해 톰 존스의 마음을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 잘 나타내 주었다.

 

주인공 톰 존스는 자신을 신사 고양이라고 칭하며 언제나 십계명을 지키고 살아간다. 그리고 여느 고양이들이 그러하듯 가정부를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지만 열 번째 계명인 '신사 고양이는 가정부를 고를 때 절대로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를 지키기 위해 여러 명의 가정부들과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에 자신을 정말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두 명의 가정부 '무뚝뚝한 목소리'와 '다정한 목소리'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신사고양이는 단순히 고양이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싸움을 즐기지 않는 평화의 고양이라는 점, 권력보다는 지혜를 좋아하는 점 등 사람들도 톰 존스에게 배울 교훈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책이 어린아이건 어른이건 간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t********3 2009.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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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못 도도한 고양이를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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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아지를 키운적은 있어도 한번도 고양이를 키운적은 없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고양이 보다는 역시 강아지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소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책에서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더 재미있다. 고양이 특유의 도도한 시선과 유쾌가 책의 재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준다.   이 책도 그러하다. 수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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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아지를 키운적은 있어도 한번도 고양이를 키운적은 없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고양이 보다는 역시 강아지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소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책에서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더 재미있다. 고양이 특유의 도도한 시선과 유쾌가 책의 재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준다.

 

이 책도 그러하다. 수고양이인 '털북숭이 인간'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자신의 주인을 스스로 정하는 모습과 떠돌이 고 양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신사고양이라고 생각하며 행독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자못 도도하고 유쾌해서 꽤나 재미있다.

 

5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은 고양이 이야기의 고전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작가 메이 사튼이 직접 그녀와 함께 살았던 고양이 톰 존스를 모델로 한 이야기라 더 정감이 가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고양이 '털북숭이 인간'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은 늘 신사고양이 이며 홀로 신사고양이의 계명 열가지를 만들어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는 있었지만 이 고양이는 늘 자신의 주인이 될 사람을 찾고 있었다.여기서 고양이는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부를 찾고 있는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던 중. '털북숭이 인간' 고양이가 딱 원하던 그런 가정부를 찾게 되고. 그 두명의 가정부가 사는 집에 함께 살게 되는데...

 

이 신사고양이는 그 두명을 한명은 다정한 목소리의 가정부라 이르고 또 다른 한명은 무뚝뚝한 목소리의 가정부라고 칭한다. 자신의 명예와 신사고양이에게 딱 어울리는 가정부라고 생각했고,그들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고양이를 기르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의 고양이도 이런 착각을 하며 사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는. 발칙한 고양이가 아닌 그 발칙함이 귀여운 신사고양이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책이었다.

 

수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고양이의 일상들과 주인임에도 자신의  가정부와 함께 생활한다고 생각하는 이 한마리의 수고양이의 이야기를 담은 너무도 재밌고 소소한 책이었다.

 

 

최상급 비프스튜와 싱싱한 최고급 대구가 아니면 안 먹는다는 사실을 가정부들이 가끔 잊을 때면 음식에 아예 입도 대지 않음으로써 가정부들에게 뜻을 확실히 알리고 가정부들을 단호하게 다르는 것도 큰일이었다. 누가 '주인'인지 모두가 머릿속에 분명히 새기고 있는 한, 자긍심을 걱정할 일은 없었다.(p.119)

 

털북숭이 인간은 그때 그곳에서 깨달았다. 왕이 되기보다 철학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어느 모로 보나 지혜가 권력보다 좋다고 깨달았던 것이다. 때로 털북숭이 인간은 창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한쪽 발을 나른하게 창문 끝에 대고 나뭇잎들을 올려다보면서, '신사 고양이의 계명'을 혼자 읊곤 했다 (p.136)

t****6 2009.08.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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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울림과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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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울림과 떨림이 있는 이야기엔 언제나 ‘매료’라는 단어가 조미료가 아닌 그 음식 자체에서 배어 나오는 그 음식만의 맛이 있다. 어느 부분은 공감할 수 있는데 어느 부분은 내 입맛에 맞지가 않아 라고 이야기 되는 책에는 분명 무언가 빠져 있다.한마디로 제 맛을 못 내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내가 읽은 ‘신사 고양이’엔 정겨움이라는 느낌이 풍부하게 서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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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울림과 떨림이 있는 이야기엔 언제나 ‘매료’라는 단어가 조미료가 아닌 그 음식 자체에서 배어 나오는 그 음식만의 맛이 있다. 어느 부분은 공감할 수 있는데 어느 부분은 내 입맛에 맞지가 않아 라고 이야기 되는 책에는 분명 무언가 빠져 있다.
한마디로 제 맛을 못 내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내가 읽은 ‘신사 고양이’엔 정겨움이라는 느낌이 풍부하게 서려있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가뿐하게 새로운 맛을 찾는 내 입맛을 제대로 찾아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 유일할 것 같았던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람들에겐 보통 좌절과 분노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 있어 두려움이 먼저 앞서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느낌이 연속적으로 계속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의 보호 본능이 하려는 일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침을 맞이하고 새로운 일을 기대하며 늘 긴장감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새로울 것도 없고 어제의 일상이 또 오늘의 일상처럼 느껴지는 것은 지루함이 자신의 반을 덮어 버렸다는 증거일 것이다.

 

고양이 하나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책, 신사 고양이엔 사람의 모습이 고양이의 눈엔 어떻게 비춰질까 라는 다소 만화 같은 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지금의 당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가져야 할 미덕을 자연스럽게 담아 놓고 있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모든 것을, 즉 생각을 담아내는데 탁월한 선택을 했음을 증명해 준다. 이것은 인간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작가는 그 뿌리를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 주었다. 그리고 한 곳에 머물면서 느끼는 인간의 모습이 우리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

 

책이 주는 기쁨과 고양이라는 따뜻함이 먼저 생각나는 동물에게서 생각할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이 시간이 그저 즐겁고 느낌이 새롭다. 고양이의 턱을 어루만지고 있으면 애교 덩어리 우리 집 미키처럼 이 책에도 고양의 습성을 잘 알 수 있도록 풀어 놓고 있었다.

고양이와의 동거가 사람의 모습을 다양하게 변화시켜주고 때론 고양이에게서 받은 교훈과도 같은 일들을 우리가 진정으로 고양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이야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진정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진정성은 나와 같은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그 울림이 오래가는 것을 보내 이 책은 적어도 읽어서 손해는 안 볼 그런 책이다.


추천 1인으로 손을 번쩍 들어본다.

 

작가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친다.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1912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하버드대에서 과학사를 가르쳤고, 영국인인 어머니는 그림을 전공한 디자이너였다. 집안의 지적, 예술적 분위기와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라는 뉴잉글랜드의 역사적인 분위기는 메이 사튼의 문학적 토대가 되었다. 그녀는 미국 문단에서 명망이 높은 작가였다. 그러나 스스로 "나는 문학계에서 어떤 자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밝힌 문단의 아웃사이더이기도 했다. 『작은 방』 『예측』 『스티븐스 부인, 인어의 노래를 듣다』 『분노』 등의 소설과 『4월의 만남』 『사자와 장미』 『메인에서의 편지』 등의 시집, 여러 편의 산문을 남겼다. 

k*****n 2009.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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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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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양이 신사고양이를 읽고 나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바뀌었다. 고양이 하면 왠지 모르게 무섭기도 하고, 교활한 이미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강아지가 더욱 사랑을 많이 받는 애완동물인데 고양이는 찬밥신세이다. 그 무서운 눈과 살금살금 다니는 걸음걸이도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서는 그리 유쾌한 기억이 별로 없다. 톰과 제리에서도 나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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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양이

신사고양이를 읽고 나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바뀌었다. 고양이 하면 왠지 모르게 무섭기도 하고, 교활한 이미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강아지가 더욱 사랑을 많이 받는 애완동물인데 고양이는 찬밥신세이다. 그 무서운 눈과 살금살금 다니는 걸음걸이도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서는 그리 유쾌한 기억이 별로 없다. 톰과 제리에서도 나오듯이 항상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의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이었다.



1957년에 출간이 된 신사고양이. 고양이 이야기의 고전이라 불리며 5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털북숭이 인간 고양이 톰 존슨. 신사 고양이가 되기 위한 십계명을 가지고 나름대로 자존심을 지켜며 살아가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고양이 존슨. 잔잔하고 조용한 고양이의 삶을 통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지 않는 것에 대한 풍자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삶에 선택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털북숭이 인간 고양이 톰슨. 그의 재치 있고 재미난 일기들을 우리는 만나게 된다.


신사 고양이 이야기의 흐름은 열 가지 계명으로 일관성 있게 흘러간다. 이야기 중간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계명을 떠 올리며 결코 초라하지 않은 신사 고양이로써의 본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멋이 밥 먹여 주냐는 옛말이 있지만, 굶어 죽도라도 자신의 자존감을 버리지 않는 신사 고양이.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우리의 마지막 남은 그 어떤 것을 너무 쉽게 버리지는 않는가? 몇 가지 계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 계명-신사 고양이는 항상 앞가슴과 발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

분명 고양이는 강아지 혹은 다른 동물과 비교가 된다. 그들의 도도함. 그 자세는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모습들을 하고 있다. 그것은 신사 고양이의 첫째 되는 계명이요, 남에게 뒤쳐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자세이다. 그래서 고양이는 멋있어 보이는 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가진 것은 없지만 삶에 앞에서 당당한 신사 고양이. 우리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은 더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신사고양이에게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세계면-신사 고양이는 극한 상황이 아닌 한 야옹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

세번 째와 네 번째 계명은 조금 비슷한데,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인내하고 기다리면 원하던 바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인간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물, 불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신사 고양이는 기다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다. 그것은 지혜이며 신사 고양이로 살아남기 위한 인내와 고뇌의 시간이다. 배가 고파도, 잘 집이 없어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기다리는 자존심. 그것만이 신사 고양이를 신사 고양이답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이유이다.


마지막 계명-신사고양이는 가정부를 고를 때 절대로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신사 고양이의 안식처. 그곳은 최후의 보루이며 최고의 최선의 선택이어야 한다. 절대 후회해서도 안 되며, 마지막 정착점이 되어야 한다. 사람에게 최선의 안식처는 어디일까? 바로 가정이 아닐까? 가정이라는 것 자신의 선택보다 필연적 선택일 경우가 많은데, 결혼만큼은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안식처는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며, 나를 안아줄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신사 고양이의 마지막 안식처처럼.


신사고양이는 바로 우리 인간의 삶이다. 그래서 더욱 잔잔한 감동을 받고 또한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비결이다. 인간의 닮은 신사고양이 톰슨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면 얼른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g******4 2009.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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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읽기에 좋은 책~
"소리내어 읽기에 좋은 책~" 내용보기
활자로 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나나 내 아이들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굳이 영상이 없어도 어쩌다 한 컷씩 삽입된 그림이나 혹은 표지에 내려앉은 그림만으로도 나름대로 영상을 만들어가며 귀로 들어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주로 말하는 입장에 있는데 '듣기'라는건 말하는 나에게도 매력적이다. 내가 말하고 있지만 내 귀에도 "들리기
"소리내어 읽기에 좋은 책~" 내용보기

활자로 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나나 내 아이들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굳이 영상이 없어도 어쩌다 한 컷씩 삽입된 그림이나 혹은 표지에 내려앉은 그림만으로도 나름대로 영상을 만들어가며

귀로 들어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주로 말하는 입장에 있는데 '듣기'라는건 말하는 나에게도 매력적이다.

내가 말하고 있지만 내 귀에도 "들리기~" 때문이다.

여기 신사고양이는 작가의 조언이 아니어도 듣고 상상하기에 아주 좋은 작품이다.

우선은 고양이를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어서이기도 하고

오랜 역사속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온 동물인만큼 고양이에 관하여 알려진 이야기가 많아서이기도 하다.

여기 <신사고양이>에 등장하는 고양이 "톰 존스"는 인간과 더불어 살지만 결코 종속적인 관계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격체이다.

이 고양이는 태어나고 6개월간 알렉산더와 함께 살았다.

그리고  집을 나와 신사고양이, 털복숭이 인간으로 살아간다.

신사고양이로서 지켜야할 계명들을 지켜가면서 말이다.

어느날 신사고양이는 함께 살 가정부를 구한다.

자신에게 맞춤한 식사와 잠자리가 제공되고 자신의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을 사람을 구한다.

...

드디어 신사고양이는 2명의 가정부가 있는 집에 정착하게되고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톰 존스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톰 존스의 눈에 비치는 세상..

고양이의 눈에 비치는 세상이나 사람이 보는 세상이나 같은 세상이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는,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에게 길들여져가는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간다.

 

오늘도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 중 몇 녀석은

함께 살 가정부를 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녀석들은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볼까.

자신들의 사회를 구축하고 나름 다른 고양이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고있을까...

지켜볼 일이다.

가끔은 나를 빤히 쳐다보는 새끼 고양이와 만나기도 하고

자동차 밑으로 숨어버리는 고양이들을 내가 유심히 살피기도 한다.

내 주변에도 톰 존스가 날 살피고 있을지 모른다.

깔끔하게 몸단장을 한 고양이를 만나면 혹 나를 가정부 삼으려는지 물어봐야겠다.

d******m 2009.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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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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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집 앞에서 발견되어 톰 존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고양이의 역사에 대해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의 관찰력은 뛰어나다. 나도 며칠전에 담벼락에 앉아 지나가는 나를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보던 고양이가 얼핏 기억나지만 그 한순간만으로 그 고양이가 살아왔을 햇수라든가 탄생에서부터 거기에 앉아있기까지의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다. 설령 쓰레기를 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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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집 앞에서 발견되어 톰 존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고양이의 역사에 대해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의 관찰력은 뛰어나다. 나도 며칠전에 담벼락에 앉아 지나가는 나를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보던 고양이가 얼핏 기억나지만 그 한순간만으로 그 고양이가

살아왔을 햇수라든가 탄생에서부터 거기에 앉아있기까지의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다.

설령 쓰레기를 뒤지다 발각된 고양이라 할지라도 나를 쳐다보는 눈빛은 날카롭다. 심지어 어슬렁 걷는 태도에서는

도도함과 나를 무시하고 있는 느낌까지도 든다.

 

사람과는 친하지 않은 어쩌면 사람들을 종으로 알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 더욱 매력이 끌렸음은 확실하다.

고양이가 살아가면서 배운 8계명을 꼭 사람에게 대입하여 우리들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메세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단순하게 고양이의 에피소드나 작가가 관찰했던 고양이의 특성상 저럴 것이다 라는 상상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래서 사람과는 다른 그 점이 재미있고, 사람과는 다르다는 어떤 면에서는 본받고 싶을 정도로 끌린다.

 

예를 들면, 아주 궁핍하고 배고픈 상황에서도 맛과 멋이 뛰어난 음식 (대구요리 등)이 아니면 달려들거나 먹지도 말아야 한다.

항상 몸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가슴털과 꼬리초리를 멋지게 보이도록 한다.

적이 있다는 것에 대해 먼저 싸움을 걸지 않고 양반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지나칠줄 알아야 한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동경할 것 같은 lady라는 모습에 어느정도 그림을 그었다고 할까.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꿀줄알고 스스로가

최고라고 여겨야 남에게도 대접받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물론 도가 지나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격이면 타인과 공존하기 어렵겠지만 말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최근 동물을 주제로 한 글들을 읽으면서 차츰 인간이 우월하다는 생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것 같다.

곤충이나 야생동물이나 애완동물이나 인간이나 다 똑같다. 인간은 단지 좀 더 심각한 종일 뿐!

 

e*****r 2009.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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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신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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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애완동물들을 많이 길렀지만, 기르는 족족 너무 일찍 죽어버리는 바람에 나는 동물에 대한 이유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동물은 다 기피하는 경향을 띄는 내가 이상하게도 유독 좋아하는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다. 남다른 사연이 있는지라, 이 책이 남들보다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 책을 좋아하는 관계로 여러 장르의 책들을 많이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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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애완동물들을 많이 길렀지만,

기르는 족족 너무 일찍 죽어버리는 바람에

나는 동물에 대한 이유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동물은 다 기피하는 경향을 띄는 내가

이상하게도 유독 좋아하는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다.

남다른 사연이 있는지라, 이 책이 남들보다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

책을 좋아하는 관계로 여러 장르의 책들을 많이 접해 보았지만,

자신의 반혀 동물을 소재로 한 글은 이번이 처음이라,

 소재가 신선했고, 유서 깊은 고전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털북숭이 인간은 그때 그곳에서 깨달았다. 왕이 되기 보다 철학자가 되는것이 좋다고.

어느 모로 보나 지혜가 권력보다 좋다고

라는 어구로 시작되는 신사고양이는 나로 하여금 털북숭이 인간은 뭐지?

어째서 왕이 되기보다는 철학자가 되는 것이 좋은 걸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하였다.

이 글의 주인공인 톰 존슨은 자신을 스스로 털북숭이 인간이라고 칭하며,

신사고양이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10계명을 언제나 외우고 다닌다.

마지막 계명인 신사고양이는 가정부를 고를 때 절대로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라는 것에 따라, 수많은 가정부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다정한 목소리’와 ‘무뚝뚝한 목소리’

훌륭한 가정부를 둘씩이나 얻게 된다.

이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털북숭이 인간은 기쁜 존스가 되기도 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의 고양이가 되고,

권력자 보다는 철학자가 되고자 하는 진정한 신사고양이가 된다.

이후, 털북숭이 인간은 신사고양이의 십계명에 자신만의 11번째 계명을 추가한다.

11)신사 고양이는 인간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을 때, 털북숭이 ‘인간’이 된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신사고양이로서의 털북숭이 인간의 모습과,

인간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는 톰 존슨으로서의 털북숭이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하는 완벽한 신사고양이가, 사랑을 받을 때,

 털북숭이 인간이 되듯이 인간역시, 애정과 사랑을 듬뿍 받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이번 책을 계기로 해서,

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또 무작정 동물들을 기피하는 버릇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나에게 인간이 된 톰 존슨 같은 반려동물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 쓸쓸하긴 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평생 기쁜 존스로 살아갈 신사고양이를 보면서 나에게도 반려동물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j******0 2009.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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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고양이] 고양이의 마음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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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겪었거나 들은 내용들은 모두 안 좋은 것들뿐이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가려면 낡은 재래시장을 통과해야 한다. 다른 길이 있지만 시장 길이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다. 바닥은 질펀했고 늘 쾌쾌한 냄새가 났었다. 등굣길 아침은 시장이 열리기 전이라 상인도 손님도 없다. 만원 버스에서 내려 학교를 가는 그 길목엔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어느 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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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겪었거나 들은 내용들은 모두 안 좋은 것들뿐이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가려면 낡은 재래시장을 통과해야 한다. 다른 길이 있지만 시장 길이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다. 바닥은 질펀했고 늘 쾌쾌한 냄새가 났었다. 등굣길 아침은 시장이 열리기 전이라 상인도 손님도 없다. 만원 버스에서 내려 학교를 가는 그 길목엔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어느 날, 후배는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고 했다. 생일선물이라며 고양이를 사왔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집에서 기르는 일은 상상도 안 해 봤다고 했다. 어쨌든 선물이니 고양이와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손과 다리를 할퀴었다고 한다. 게다가 한 달 후, 카드 고지서를 통해 그녀의 남편은 고양이를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비싼 돈을 주고 샀음이 밝혀졌다.

 

어두운 밤,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 골목에 고양이들이 있었다. 길을 비켜주지 않던 고양이를 넘어서고 갈 용기가 없어 집에 전화를 해서 다른 식구들에게 나오라고 도움을 청해야 했다.

 

아는 분의 초대로 집에 갔는데 그 집에 고양이가 있었다. 고고한 모습으로 거실을 활보하던 고양이. 그 분에 대해 안 좋은 일들을 겪으면서 고양이는 더욱 안 좋은 동물로 자리 잡았다.

 

 

 

 

[신사 고양이]를 읽은 건 내가 갖고 있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기 때문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부 기억들로 인해 고양이 전부를 싫어하는 건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 사튼의 [신사 고양이]는 1957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고양이 이야기의 고전'이라고 한다. [신사 고양이]는 작가가 실제로 함께 살았던 고양이 톰 존스를 주인공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람들은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그러나 자유로운 삶을 위해선 안락을 포기해야 한다. 떠돌이 고양이 ‘털북숭이 인간’은 겉으로는 보기엔 자유로웠지만 실상은 자유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 먹을 것과 잠잘 곳을 찾기 위해 모든 시간을 써야 했다. 우리는 자유와 안락을 한꺼번에 가질 수 없다. 둘 중 한 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두 가지를 다 가지려는 건 욕심이다.

 

세상엔 아무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한 사람은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 자신만 몰랐을 뿐이다. ‘털북숭이 인간’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한 사람에게 실망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털북숭이 인간’은 가정부를, 사람을 선택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고양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고양이가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털북숭이 인간’은 ‘가정부’를 선택하면서 ‘톰 존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이름이 없었을 땐 그저 ‘떠돌이 고양이’였지만 이름이 생기면서 두 가정부의 ‘특별한 고양이’가 된다. 연인들끼리 애칭을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관계를 오래도록 지속하려면 어떤 것들에 대해선 포기해야 하고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여전히 고양이와 함께 살 자신은 없다. 다만 몇몇의 기억들로 인해 고양이 전체를 싫어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은 사실 고양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들의 문제, 나의 문제다. 고양이에게 책임전가를 시켰던 것이다. 여전히 고양이를 만나면 피하겠지만 적어도 고양이를, 고양이와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8.0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