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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에 환장한 필자가 문고에서 서서 대충 공짜로 읽어보겠다하다가 결국은 사고만 책. 물론 책은 공포에 관해 놀라울 정도로 심도있게 다루고 있지만, 어김없이 뒤통수를 때리는 오컬트와의 기묘한 연결이 그냥 심심풀이로 읽고 버릴 가벼운 책이 아닌것 같다. 나름 신비하고 이질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본인이라 그런 궁금증을 적절히 긁어줘서 모처럼 괜찮은 책을 구한것 같아 기쁘다. 아!그게 그래서 그런거였구나~라는 작은 깨달음들이 책을 읽으면서 이어진다. 뭐 재미로 한 번 읽어보겠다한 책이었는데..읽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해서 빨빨리 읽어버리기가 아깝다. 줄치면서 책읽기는 고3이후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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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신비스럽고 신기한 것들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신화>라든지 '괴기괴담' 류의 이야기에 관심이 참 많았었다. 그렇기에 흔히 '공포물'에 나오는 소재가 나에겐 참 친근한(?) 이야기일 뿐이다. 무섭기는커녕. 이 책은 뱀파이어에 대한 책을 찾다가 뱀파이어 영화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골라 읽게 되었가다 얻은 참 재미난 책이었다.
영화에서 곧잘 만나는 '귀신'이나 '괴물'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책인데, 특히 '흡혈귀'나 '늑대인간', '좀비'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휘릭~ 넘기기 십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안내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 더욱 감동스럽고 깊이 있게 만끽할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뿍 담긴 책이기에 '1900년대 영화 안내서'로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은, 단연 공포영화의 대명사인 <엑소시스트>에 대한 이야기였다. 내 어릴 적엔 토요일마다 익숙한 '시그널'과 함께 세계 명작을 감상할 수 있었던 <토요명화>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시절에 바로 그 <엑소시스트>를 볼 수 있었었다. 그것도 우연찮게 1편에 이어, 2편, 3편까지 매주 연이어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좀 덜 하지만, 그 시절엔 연휴나 연말에는 명작영화를 시리즈로 연달아 보여주는 일이 많았었기에 비디오도 구하기 힘든 그 시절에 시리즈를 몽땅 본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이었던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헌데 내가 인상 깊었던 건 정작 매우 재밌고, 충분히 무서웠던 1편에 비해, 2, 3편은 그저 그런 영화라고 그 어린 나이에도 이해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까닭을 알 수 있었던 것이 참 인상 깊었다. 그 시절에 이 책에서처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이가 있었더라면 더 재밌게 즐겼을 텐데..하는 느낌으로 말이다.
아쉬운 점은 이 책에 나오는 영화를 요즘에는 참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물론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못 구할 것도 없으련만, 요즘 트랜드와는 좀 다른 코드이기 때문에 어렵사리 구해 볼지라도 옛날에 느꼈던 그런 감동을 다시 느끼기 힘들테니, 차라리 보지 않고 책으로만 추억을 되돌아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올드 영화팬들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영화팬들에게는 '고전의 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 틀림없는 책이렸다. 거기에 '오컬트'라는 참 흥미로운 소재가 양념으로 곁들여져 한결 맛깔날 것이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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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체가 절단되고 피가 철철 넘쳐 흐르는, 칼과 도끼, 망치가 난무하는 잔혹 공포영화(정확히는 슬래셔 무비(Slasher Movie)라고 한단다)를 좋아하지 않지만 신화·전설 속의 초자연적(Super-natural)인 존재들, 즉 귀신, 흡혈귀, 악마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나 영화들은 그래도 제법 좋아하는 장르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포 영화를 꼽아본다면 중학교 시절 책으로 먼저 읽었다가 나중에 영화의 전시리즈를 챙겨 보았던 "오멘(Omen, 1976)"인데 극중 사탄의 아들 “다미엔”으로 나온 아역 배우가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짓는 끔직한 미소는 지금도 떠올리면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로 기억에 깊이 남아있다. 또한 지금이야 흡혈귀, 좀비, 미이라를 소재로 한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수도 없이 많지만 어린 시절에는 소년 만화 잡지 특집 기사로서야 접해볼 수 있는 읽을 거리여서 잡지를 사게 되면 만화보다도 제일 먼저 찾아 읽게 되는 그런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어릴 적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할머니 등에 숨어, 또는 이불을 뒤집어 쓰면서도 꼭 챙겨보던 드라마가 바로 “전설의 고향” 이었는데 무서워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쓰고 눈만 빼꼼히 내밀며 보다가 무서운 장면이 나올라치면 금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마는, 그래도 이야기가 궁금해서 소리라도 듣기 위해 두 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거부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보게 만들던 그런 묘한 매력에 어린 나이인데도 푹 빠졌던 것 같다. 이렇게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 장르를 “오컬트(Occult: "occultus"(숨겨진 것, 비밀) 등에서 유래한 단어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적·초자연적인 현상, 또는 그에 대한 지식을 뜻하는 말이다 - 위키백과사전 인용) 영화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이미 학문으로까지 발전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앞에서도 언급한 어린이 잡지나 몇몇 미스테리를 다룬 블로그나 카페에서나 볼 수 있을 뿐 아직까지는 소수 매니아들을 위한 그런 장르로 여겨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공포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에 대한 오컬트적 상식을 엮어낸 책을 만났다. 여러 매체에서 영화담당 기자로서 공포와 영화를 접목한 기사들을 기고해온, 내가 참 좋아했던 드라마인 『X-파일』의 주인공 ‘멀더(Mulder)’라는 필명의 오컬트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이한우의 <영화속 오컬트 X-FILE(나무발전소, 2009년 7월)>이 바로 그 책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지금까지의 공포영화 분석은 극 중 캐릭터나 스토리 중심으로 설명되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어떻게 해서 그런 괴현상이나 초자연적 사건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해보고자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외의 희귀 자료 및 서적, 그리고 여러 인물들을 직접 만나면서 인터뷰해온 결과들을 모아서 국내 최초로 공포 영화에 대한 ‘오컬트적 분석집’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책에서는 총 10장으로 나누어 우리가 공포영화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각종 초자연적인 존재들, 즉 귀신, 흡혈귀, 좀비, 구미호, 강시, 늑대인간 등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줄거리와 함께 전문기자로서의 평가를 곁들어 소개하고 있으며, 각 장 말미에는 각종 신화나 전설 속에서의 모습들과 믿기 어려운 실제 사례들 등을 제공하고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오컬트 용어 해설을 싣고 있다.. 사실 소개하고 있는 “오컬트적 상식”들은 이우혁의 <퇴마록>이나 오기노 마코토의 만화 <공작왕>을 즐겨보았던 독자들이라면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는 평범한 수준의 상식들 - 각 장 말미에 실린 참고 문헌 목록을 보면 <퇴마록 해설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기타 다른 책도 오컬트를 학문적으로 다룬 전문 연구 서적이라기보다는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책들이 대부분이다 - 이지만 영화 소개 글들만큼은 공포 영화 가이드북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풍성하고 다양하다. 특히 관심은 있지만 무서울까봐 꺼려하는 나 같은 경우에는 제목 정도만 언뜻 들었던 영화들에 대한 상세한 줄거리와 배경, 그리고 작가의 평을 읽으면서 챙겨 봐야할 나만의 “위시 리스트(Wish List)"을 만들어 볼 정도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읽을 거리였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재밌는 상식들도 많은데 몇몇을 소개해보자면,
꼭 소개되었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누락된 드라마와 영화도 많은데, 이 책이 출간된 연도(2009) 이후에 전 세계의 소녀들을 열광시킨 흡혈귀 영화 “트와일라잇(Twillight)" 시리즈와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인기 미드 ”X-FILE"과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빠져 있으며, 무엇보다도 앞에서도 언급한, 기독교적 묵시론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의 고전 걸작 "오멘(Omen, 1976)" 시리즈와 ”악마의 씨(Rosemary's Baby, 1968)을 다루지 않은 점이다 - 물론 X-FILE이나 오멘을 다루게 되면 그 배경이나 관련 지식들만으로 각각 책 한 권씩은 족히 되는, 한정된 지면 하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임에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쉽다 -.
책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 읽을 정도로 부담 없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전문적인 오컬트 지식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그래도 엄연한 인기 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공포영화의 계보들과 함께 오컬트 상식을 곁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와 가치가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다. 자 이제부터는 책에서 작가가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한 영화들을 한번 챙겨봐야 할 것 같다. 단 무서운 장면에서는 언제든지 꺼버릴 수 있는 리모컨과 어릴적처럼 푹 눌러쓰고 눈만 빼꼼히 내다 볼 수 있는 이불은 필수로 준비해서 말이다. 그리고 가급적 밤보다는 낮 시간에, 그것도 혼자 말고 꼭 둘이상 모여서 시청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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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포영화의 문외한이라도 쉽고 흥미있게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은 심플하면서도 디테일하고 흥미진진하다. 자칫 다루기 무겁고 복잡해질 수 있는 주제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친숙한 영화라는 매체 속에 등장하는 괴기스런 존재를 풀어헤쳐 나가며, 이 책은 우리에겐 생소하고도 어려운 오컬트라는 세계로 인도해주는 입문서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우리가 막연히 공포영화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기분나쁨 또는 이상쾌락을 넘어서 세계도처에 깔려있는 인간이 자연과 그 현상에서 느끼는 공통적인 두려움과 환상에 대한 각각의 심리와 관점, 그리고 사상적 이해가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공포영화라고 해서 단순히 인간의 말초적 신경과 공포를 자극하기 위해 다분히 상상력에만 의지해 만들어지는 극적 상업적 매체물이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근거로 인간사회에 여전히 녹아들어있는 공포에 대한 근원적이고 다채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글재주가 없어 딱딱한 리뷰로 쓰여졌지만, 일단 책을 접하면 잘 쓰여진 소설책처럼 다 읽기전까지는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저자는 공포영화에 대한 이해와 해설을 심도있고 맛깔스럽게 책을 구성해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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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의 주인이고 모르는 것의 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낸 두려움과 공포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파헤치고 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 할 것도 없거니와 또는 나처럼 그닥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오컬트 칼럼니스트라고 하는 생소한 직업(?)의 필자가 전하는 메세지의 충실함과 재미에 흠뻑 빠져 들게 될 것이다.
한 마디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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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 마자 반나절만에 다 읽었네요.
사실 호러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공포영화를 전혀 안 보는데, 이책은 공포영화에 대한 오컬트적 이야기라 하니 책의 내용이 매우 궁금하더라구요.
혹시 책 보고 무서우면 어쩌나 하여 주문하기 전에 약간 망설였는데.. 오히려 공포영화나 미지의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어졌고.. 무엇보다도 책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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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히 몰입되지 않고서야 두 시간만에 책 한권을 다 읽다니...... 정말로 오랫만에 아무 제약없이 몰입되어 즐거움에 푹 젖었다가 현실로 돌아오게 한 책이다
두고두고 뇌리에 기억되어 있는 공포영화 속의 장면들이 나의 어떠한 내면 구조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는가를 친절하게 아주 쉬운 문체로 설명해 준다 항목을 분류하여 정리한 일목요연함도 몰입에 일조했다
공포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눌려놓고 외면하는 분에게 살짝 다가가 내밀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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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그이상의 즐거음...
주온과 장화홍련이라는 영화로 인해 공포영화 골수 팬이 된 나...그때부터
나의 배춧잎으로 김장을 담글 정도로 많이 나갔으니...
하지만 서티데이즈 오브 나이트의 스릴감을 마지막으로 공포영화에 흥미를
서서히 잃어갈쯤..
우연찮게 찮아온 이책은 우연이 아닌 필연같이 느껴진다..
이책을 아직 다읽진 않았지만 이 한마디는 자신있게 말한다..
귀신이 곡할 정도로 유쾌하다..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나의 아드레날린이 폭주한다.
살아생전 이 책을 다읽지 못한다면 한이 맺혀 죽은후에 구천을 떠돌것 같다..^^
고로 나는 이책이 시중에 출판되자마자 최고 지름신을 급호출 하였다.
배송기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게 처음이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겪던 짝사랑의 설레임보다 더하다..
왜 이제서야 이런 책이 나왔는지 원한이 서릴 정도이다.
책의 주제에 맞게 오컬틱하게 적어보았다..빨리 봐야되기에 이만 줄입니다.
아참..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다음 책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ps.. 절대 평일밤늦은 시간에 그것도 혼자 이책을 보지마시오..
창가에 허옇게...
. . 동이트는것을 보는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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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세계를 이야기하는 영성계에서 어느누구도 근접하지 못한 세계를 저자 이한우씨가 드디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전문가이며 또한 명상가 이한우씨가 드디어 우리가 접근하기 불가사의한 사항들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다 비전문가가 제일 쉽게 실제 생활에 활용할수 있도록 비평과 설명을 제시한 책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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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전 미스터리, 스릴러는 좋아하지만 고어영화나 슬래셔영화 같은 잔혹한 영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 속 오컬트 X-파일]은 공포영화의 모든 것이 담긴, 한 마디로 공포영화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공포영화 마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입니다. [영화 속 오컬트 X-파일]은 영화를 오컬트의 관점에서 다룬 책입니다. 저자에 의하면 오컬트Occult는 라틴어로 ‘감추어진’이란 뜻이며 오컬티즘은 세상의 이면 뒤에 숨은 궁금적 진리를 연구하며 과학과 비과학을 접목시키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눈에 신기하게 보이는 현상일지라도 그것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자연 법칙일 뿐이며, 그러한 우주의 법칙이 인간에 어떤 영화를 주는 지에 대해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가르침이 바로 오컬트라는 것입니다. 영화의 장르 중 신비로운 일들은 주로 공포영화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사실 공포영화는 무섭다는, 혹은 잔혹하다는 편견 때문에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공포영화의 주인공들도 여성이나 아이들이 많습니다. 여성이나 아이들이 남성들보다 세상에 맞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대가, 사회가 변했다고 하지만 현실도 다르지 않습니다. 공포영화를 보면 진짜 공포의 대상은 흡혈귀나 그 어떤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걸 보게 됩니다. 인간은 욕망 때문에, 타인에 대한 믿음의 부재 때문에 스스로 무너집니다. 공포영화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공포영화를 논할 때 뱀파이어와 드라큘라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저자는 뱀파이어와 드라큘라를 비롯한 흡혈귀의 역사와 영화가 만들어진 사연들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여주인공들이 드라큘라를 찾아간 것을 여성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남성들에 대한 경고라는 재미난 해석을 합니다. 너무도 유명한 구미호, 늑대인간, 최근에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좀비 등에 대한 유래와 그들이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들에 대한 해석과 제작비화들도 흥미롭습니다. 얼마 전 [도가니]란 소설을 읽으면서 공포를 느꼈습니다. 때로 TV시사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공포를 느낍니다. 현실은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고 잔혹합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건 공포의 대상이 누구인지, 공포의 대상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짐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포의 대상과 싸워도 이길 승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공포영화가 공포가 아니라 슬픔과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공포를 느껴야 하는 상황들이, 그 속에서 살기 위한 인간들의, 흡혈귀들의 처절함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공포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가을, 공포영화 한 편 보러 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