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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어버린 세 남매는 유산을 가로채려는 올라프 백작의 음모를 결국 지혜와 용기를 통해 밝혀내고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그 후 보들레어가 삼남매는 상냥하고 친절한 이웃집 판사와 함께 살게 되었다면 더 이상 위험한 대결은 없었을 것인데, 불행히도 그들의 재산 관리인인 포 아저씨는 부모님의 유언을 그대로 지켜야 하는 원칙주의자이기에, 포 아저씨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세 남매의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하게 되고 또 다른 친척을 찾아 길을 떠난다. 두번째로 찾아간 몽고메리 몽고메리 박사는 파충류 연구학자이며 희귀종의 발견에 대한 공표를 코앞에 두고 있다. 연구에 몰두하는 학자답게 일에 빠져있으면 세세한 것들을 챙기는 것을 잘 못하지만 바이올렛, 클로스, 서니 세 남매는 각자의 방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할수도 있고 자신들을 위해주려는 몽고메리 박사를 좋아하게 된다. 환경이 썩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의 생활이라면 삼남매는 그럭저럭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되었을 것인데 그들의 눈앞에 올라프 백작이 나타난다. 몽고메리 박사의 새로운 조수 스테파노로 위장해 등장하지만 그의 발에 새겨진 눈동자 문신은 스테파노가 바로 올라프 백작임을 확신하게 한다. 또 다시 위기에 빠진 삼남매, 더군다나 몽고메리 박사는 자신의 연구실인 파충류의 방에서 독사에게 물려 숨진채 발견되는데......
두번째 닥친 위기에서도 삼남매는 기지를 발휘해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몽고메리 박사의 죽음이 독사에 의한 것이 아닌 올라프 백작의 음모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여 밝혀낼 수 있을까? 몽고메리 박사의 조수로 나타난 스테파노가 올라프 백작이라는 것은 또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아이들에게는 책을 그냥 읽어나가게 하는 것보다 이러한 의문점들을 스스로 먼저 생각해보게 하고 그 뒷이야기를 읽어나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내가 느끼는 긴박함과 아이들의 그것은 또 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더 많은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현실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논리적인 생각도 하게 될 터이니. 물론 한 권의 책을 통해 그런 교훈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읽는 것이 전부가 된다면 오히려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두번째 위험한 대결의 이야기에서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내용은 막내 서니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전에 동화의 비유를 드는 것이다. 늑대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와 빨간 모자 이야기이다.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진짜 교훈은 늑대가 출몰하는 곳에서는 살지 말라는 것이지만 많은 어른들은 절대 거짓말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을 것이지만 그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해버린다. '해서 좋은 거짓말도 있고 꼭 필요한 거짓말도 있으니까'. 그리고 빨간모자 이야기는, 걔가 아무리 신경이 무디다 해도 어떻게 진짜 할머니와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를 구별하지 못하겠는가 하는 것이 정말 우스꽝스럽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아마도 바이올렛이 한 거짓말이 바로 꼭 필요한 거짓말이며, 서니가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르고 있을 때 그 비명이 꾸며낸 것이라는 것을 바이올렛과 클로스는 당연히 알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내 말은 위험한 대결에서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삼남매의 지혜와 용기도 제대로 잘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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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탐정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리즈]는 함박웃음을 짓게 할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험한 대결 시리즈]를 모두 읽으려면 13권입니다. 초등6학년이 아들도 5학년 즈음부터 추리.탐정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시작하였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다른 영역에 비해 추리.탐정소설은 아이 입맛에 딱 맞는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책이 다양하지가 않아 한정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답니다. 때문에 [위험한 대결]은 오히려 시리즈로 길게 읽을 수 있어 더욱 이야기 속으로 빠지는 흡입력이 큰 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셜록홈즈 시리즈]에 비하면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리즈]는 유명세만큼 저의 정보력이 부족해 늦게 접하게 되어 아쉬웠던 책이었습니다. 지금 아들과 함께 시리즈를 나란히 읽고 있는데 저는 이제 겨우 [2권.파충류의 방]을 마무리 지었네요. 앞으로 남은 11권의 책이 부담스럽기보다 더욱 큰 기대감으로 다가옵니다. [2권.파충류의 방]의 경우 180페이지 가량으로 초등학생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랍니다. [위험한 대결]에서의 작가가 이끄는 단어를 해설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이 있답니다. 이런 해설 부분을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정확하고 상세한 단어의 설명으로 다양한 어휘력을 키울 수 있어 이 책 만의 독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전혀 쓸모 없고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 처할 때 흔히 '다섯 번째 바퀴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들 한다. 자동차나 수레처럼 네 바퀴로 굴러가는 탈것에 다섯 번째 바퀴는 있으나 마나 한 물건이다. (본문 p.110) 백작의 '소굴' - 여기서 '소굴'이란 '사악한 계략을 꾸민 불결한 방'이라는 뜻으로 쓴 말이다-에 감금되었을 때의 두려움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결국은 그 시간은 꽤 도움이 되었다. (본문 p.126) 1권보다 2권에서는 파충류 박사 몽티 삼촌과 포아저씨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답답함에 더욱 애가 타게 만드네요. [2권.파충류의 방]에서 사악한 올라프 백작의 계략에서 바이올렛이 위기의 순간에 벗어나게 되었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 이야기가 여기에서 멈춰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건 남은 11권의 책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작가 레모니 스니켓 역시 시종일관 그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자꾸만 보들레어 세 남매와 올라프 백작의 위험한 대결에 주목하게 됩니다. 스릴과 공포가 함께하는 이 이야기에 잠시도 눈을 뗄 수 가 없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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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우리의 주인공 보들레어 가의 삼남매 바이올렛, 클로스, 서니.. 그들은 1권에서 간신히 올라프 백작의 간악한 음모에서 벗어나, 다음엔 누가 자신들을 돌봐줄지 걱정하며, 두번째 친척의 집으로 향합니다. 향하는 길엔 강한 고추냉이 냄새와 무서운 뱀 울타리로 차 있어요. 하지만, 그들을 맞아준 몽고메리 몽고메리 박사는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친절하셨답니다. 커다랗고 좋은 방을 삼남매가 하나씩 사용하게 하고, 자신이 공부해온 파충류에 관해 아이들에게 친절히 가르쳐줍니다. 친근하게 몽티 삼촌이라 부르라 하면서요. 아이들은 정말 오랜만에 갖는 행복의 시간 가운데서 바이올렛은 다양한 창작의 활동을 하고, 클로스는 온갖 책을 밤새도록 읽고, 서니는 무서운 이름을 가진 순한 뱀과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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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는데도, 다시 읽으니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 이 책은 작가 개입이 꽤 많은 책이랍니다.^^;; 읽으면서 이 책이 얼마나 불행한 이야기인데, 읽고 싶냐?라고 계속 묻는데, 도대체 얼마나 불행한 이야기인지 오기가 생겨서 더 읽고 싶은 책이예요. 아무리 불행한 이야기일지라도 주인공들이 설마 불행해지기 하겠어. 이러다가 행복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작가의 조언대로 책을 덮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책은 중간 중간 재미있고, 행복한 일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들레어 남매들의 불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거든요. 무시무시한 올라프 백작에서 벗어나 새로운 후견인을 만난 보들레어 남매들은 잠시나마 자신들과 마음에 맞는 후견인을 만나 행복한 생활을 보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금방 알아보는데, 어른들은 절대 알아볼수 없는 변장을 한 올라프 백작이 나타납니다. 사실 이 책은 영화 때문에 알게 된 책인데, 짐 캐리가 올라프 백작을 맡았었지요. 그때 짐캐리가 이 사람도 짐캐리, 저 사람도 짐캐리, 그 사람도 짐캐리 하길래 1인 3역정도를 맡았구나..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시면 올라프 백작이 여러명으로 변장해서 나타난다는것을 아시게 될거예요. 부모님이 남겨주신 유산이 있지만,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관계로 이곳 저곳 떠돌게 되는것도 안타까운데, 아이들이 만져보지도 못한 유산 때문에 올라프 백작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특히나 보들레어 남매들의 유산을 관리하는 포 아저씨는 나쁘지는 않지만, 무능력하고 무관심한 인물이라 사실 저는 올라프보다 더 밉더라구요. 작가의 말대로 보들레어 남매는 좋은 후견인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하고, 또 한번의 비극을 마주치게 된후 또 다른 후견인을 찾아 떠나야했습니다. 도대체, 언제 보들레어 남매들의 비극이 끝나게 될지 끝까지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