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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라는 기대를 이번에도 크리스티앙 자크는 저버리지 않은 것 같다. <람세스>,<오시리스의 신비>,<투탕카몬>으로 이미 크리스티앙은 이집트 신화와 문명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이면서 현대 서양문명의 근원인 그리스로마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고대 이집트의 문명은 그 신비로운 만큼이나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는 미지의 세계이다. 역사와 신화가 뒤섞여 마치 어디서부터 역사이고 어디서 부터 신화인지 분간하기 힘든 문명이 다름 아닌 고대 이집트이다. 우리는 그의 전작에서 이집트의 새로운 세계에 매혹되었다. 필자의 이집트에 대한 애착은 신화와 신비라는 베일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독자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전 작품이 이집트 고왕국시대를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은 BC528년전 이집트 제26왕조시대 페르시아의 캄비세스에 의해 신성의 땅이 짓밟히는 시대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집트는 그야 말로 신들의 나라이다. 아몬과 오시리스를 대표하는 신들의 영광을 지상의 지배자인 파라오가 신들의 힘을 빌려 지배하는 나라였다. 백성들은 파라오를 신이 현현한 존재로 파악했고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인식했다. 이런 신들의 나라에서 신들이 서서히 인간들에 의해 그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들의 복수>는 크리스티앙 특유의 필치를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일개 장군에서 파라오에 등극한 아마시스는 그동안 이집트가 추진했던 신정 정치에 일대 개혁을 가한다. 비록 외세인 그리스용병의 힘을 빌어 신관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신정분리를 도모하면서 페르시아와 화해무드를 조성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왕비까지 그리스 출신의 타니트로 정함으로써 자신의 굳은 의지를 만천하에 공표하고 자신만의 왕권강화에 주력한다. 이미 수도를 멤피스에서 그리스와 가까운 사이스로 이전하여 신들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이집트를 만들어 간다.(기존 이집트의 시각으로 봤을때 그리스는 신들을 배척한 타락한 문명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시스의 이러한 개혁은 사역원 독살사건을 계기로 서서히 보이지 않는 저항을 받게 된다. 주인공 필사생 켈 그리고 그의 여인인 여신관 니티스, 켈이 죽마고우 베봉은 역모라는 누명을 쓰고 파피루스의 암호문을 풀기위해 테베의 태양의 신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들을 뒤쫒는 젬판관과 정보국장 하네트 그리고 이들에게 누명을 덮어쉬운 음모자들.
대체적으로 이번 소설 역시 이집트 신화와 문명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넘쳐 난다고 할 수 있다. 신에 대한 고대 이집트인 들의 갈망과 숭배 그리고 신화를 현세에 받아 들이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에서 살아있는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된다. 거기에다 이번 소설은 왠지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또다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 같은) 마치 이대로 이야기가 끝난다면 너무나 아쉽고 허망하다는 느낌을 자아내게 하는 것 처럼. 이 또한 크리스티앙의 또다른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이집트의 재건이야기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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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고수할 것이냐 아니면 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냐는 시대를 뛰어넘는 과제인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된 주인공 켈은 단순한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대내외적으로 행해지는 음모와 모략으로 희생양이 된 것이었다. 이집트라는 거대한 나라의 역사 안에 추리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롭게 진행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서로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신들의 나라 이집트에서는 그러한 인간들의 모습을 묵과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방관할지만은 않고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이 있다. 인간과 신,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리고 진실은 꼭 밝혀져야만 하는 과제이자 숙명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두 권을 다 읽고 나서는 감동이라기보다는 가슴 한쪽이 아릿해졌다. 이래서 이 작가의 소설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이집트라는 나라를 상상하면서 우리는 이야기 속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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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 신들의 복수를 만났다. 크리스티앙 자크라는 타임캡슐을 통해 기원전 528년으로 들어간다. 람세스로 불고 온 이집트 열풍은 마침내 신들의 복수로 다시 이어가게 된 것이다.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 학자인 크리스티앙 자크가 안내하는 고대 이집트로 가보자. 고대의 역사적 사실 배경으로 스릴 넘치는 모험이 펼쳐지는 고대의 시간대로 간다. 크리스티앙 자크, 명실상부한 그 이름이 주는 명성은 내용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배경인 기원전 528년 파라오 아마시스는 경제적 발전을 이룬 그리스의 선진 문화를 이집트에 실현시키기 위해 개혁을 단행하고,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가치가 소외되고 신전들의 권한이 축소된다. 아마시스는 오랜 시간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이집트에 평화와 부를 선사하지만 반대파 세력들의 음모와 배신으로 쇠퇴의 길을 걷는다. 역사의 전환점 위에서 흔들리던 이 왕조는 그가 죽은 후 풍요의 땅 이집트를 호시탐탐 노리던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고 만다. 책의 처음 부분부터 살인사건이 전개된다.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은 사역원의 필사생으로 있던 주인공 켈, 그는 우연히 사역원 전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일로인해 갑자기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된다. 살인누명을 쓰게 된 켈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신들의 복수라는 제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항상 자연이나 절대자에 대해 반기를 드는 사람들의 모습은 종종 발견하는 소재였다. 이 책 또한 신을 노하게 한 무슨 음모가 있었던 것을 눈치 채도록 힌트를 주는 것 같다. 인간의 탐욕에 대한 신들의 분노 그리고 이어지는 저주의 이야기, 첫 장에서부터 발견된 죽음들이 재앙을 선포하는 것 같은 분위기 이다.
이집트는 많은 신들을 섬기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미 많은 역사적 사건과 이를 묘사하는 영화, 책 등에서 소개한 바와 같다. 이 책에서는 신권주의 토대에서 신을 숭배해야 할 왕과 관리들이 탐욕에 눈이 멀어 신을 섬기는데 소홀 하여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배도와 탐욕이 부른 살인을 목격하고 궁지에 몰려 살인누명을 쓰게 된 켈과 그를 도와주는 친구 베봉 그리고 여신관인 나티스의 모험이 시작된다. 어떻게 해서라도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과연 그의 누명을 벗을 방법은 있을까? 여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역원 켈이 가지고 있는 비밀, 사역원장이 보관하던 파피루스 그것은 과연 어떤 내용이기에 누명을 벗을 수 있는 단서라고 하는 것일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켈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순진하다 못해 너무나 답답하게 여겨지는 켈,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켈이기에 어려운 고비마다 신들의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탐욕으로 물든 세상에 반대되는 순진한 영혼의 소유자 켈 바로 그가 이 책의 실마리를 풀러갈 주인공이 된 것은 아닐까? 인간의 선한 양심에 대한 촉구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이 현실의 세상모습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 권력에 대한 욕망, 그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계략들, 위선, 음모, 거짓, 살인 등등 파괴적인 요소들을 그 실체를 목격하고 결국에는 종말이 도래하는 무너져가는 모습들은 아닌지 말이다. 더 오버하기 전에 이제는 2권을 기웃거리게 되었다. 계속해서 펼쳐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기대된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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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로 유명해진 크리스티앙 자크는 이집트학 학자다. 이집트에 푹 빠져산 프랑스인인 그는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며 이집트 소설들을 집필중이다. 스위스에서 프랑스인에 의해 쓰여지는 이집트 고대 소설이라....
움베르토 에코나 파울로 코엘로의 작품처럼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들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작품들이다. 그 하나하나가 독창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고 왕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신과 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민초들의 이야기가 가미된 소설 속엔 존경과 음모를 뛰어넘는 모험의 재미, 올바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승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람세스] 이후 [빛의 돌]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보여준 뛰어난 스토리 플룻은 딱히 이집트에 매료되지 않은 사람들이 읽어도 금새 유혹될만한 것들이었고 그를 통해 우리는 현대의 이집트가 아닌 고대의 이집트로 한 발 다가서게 되었다.
모든 작품이 쉽게 쓰여질 것 같았지만 의외로 대작 [람세스]는 숙성 기간을 거친 작품이었는데 스물 다섯부터 구상했던 소설은 마흔 일곱에 이르러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고 곧 1300만부라는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며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때 람세스전을 방문한 사람들의 수를 미처 셈하지 못할만큼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는데 소설의 힘은 종이를 뛰어넘어 문화현상에까지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작품 중 몇몇 빠진 작품들을 구해 읽고 있는 요즘, [신들의 복수]는 인간 사냥이라는 부제와 함께 창으로 인간을 급습하는 무덤벽화 같은 그림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화려한 색감의 겉표지나 입체적인 검은 뒷표지는 모두 섬뜩한 느낌을 주는데 기원전 528년 역사적 전화기의 이집트는 이미 신들의 분노를 사기 시작한 시점에 이르렀고 2012년, 예언된 그날에 대한 영화나 다큐멘터리가 보여지고 있는 현재의 우리와 달라 보이지 않아 더 꼼꼼히 읽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아모세 2세라고도 불리는 파라오 아마시스가 예순을 넘는 그때, 이집트의 수도 사이스에서 정치경제를 뒷받침하던 사역원의 역관들이 몽땅 독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독 탄 우유를 통해 모두가 몰살되던 아침 늦잠을 자버린 필사생 켈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이로인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줄 단 하나의 증거물인 사역원장이 남긴 암호문 파피루스를 챙겨 탈출을 감행한다.
그를 돕는자 보다는 그를 잡으려는 자들이 더 많은 이집트에서 스스로의 무죄입증을 위해 위험에 뛰어든 켈은 고집스런 왕 앞에서조차 누명을 벗지 못하고 도망자의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
여신관 니티스, 죽마고우 베봉, 영리한 나귀 북풍, 대신관 와히브레만이 그를 돕는 가운데 니티스가 잡혀가고 와히브레가 살해되면서 켈은 더욱더 위험해진다. 음모자들의 배후를 끝까지 추리해내지 못하게 만드는 트릭들과 밝혀진 음모 위에 또 다시 일어나는 사건들은 이야기의 흥미를 더하고, 고대 이집트판 도망자인 [신들의 복수]는 과연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감히 점쳐볼 수 없는 가운데 2권 읽기에 돌입하게 만든다.
한 사람의 운명이 한 나라의 운명을 구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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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사역원 역관들이 모조리 살해당하면서 주인공 필사생 켈의 험난한 인생역정이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범죄자로 오인되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험은 전개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데모스와 우유배달원 르 뷔테를 찾아 나서지만 그들 역시 싸늘한 죽음으로 켈을 몸서리치게 한다. 네이트 신전 최고의 가수이자 직녀인 니티스가 만나면서 아련한 구원의 신기루이자 자유를 향한 꿈(파피루스 암호해독)의 열쇠를 풀어내는 생명의 집으로 안내한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암호 파피루스는 켈을 더 옥죄어 오는데 파라오의 아마시스 투구가 없어지면서 켈은 이중으로 사악한 살인자의 누명을 더 더욱 진하게 색칠되어져간다, 수사의 지휘권을 맡은 젬판관의 탁월한 경험과 지혜에도 불구하고 켈을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켈은 친구인 베봉과 네이트 신전의 대신관 와히브레('신성한 빛의 중심은 영원하다.')의 도움을 받으며 잡힐듯 말듯 위험한 순간 순간들을 모면한다. 투구를 발견하고 판결이 있는 날 아마시스 앞에 당당하게 나타나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그 투구는 아마시스의 것이 아니었다. 의심의 꼬리를 물고 물리면서 대신관 와히브레는 연금에 처해진다.니티스와 배봉이 누명을 벗기려 수많은 난관과 부딪혀 가는 와중에 와히브레가 사망한다. 니티스와 켈은 빛을 잃은 슬픔에 깊이 잠긴다. 켈은 결백을 증명하기위해 피타고라스의 도움을 받지만, 피타고라스의 힘도 역부족이었다. 켈은 네 가지 신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보았지만 조상들이 파피루스의 앞부분만 밝혀줬지만, 음모자들과 파피루스의 수취인 이름이 나오는 뒷부분은 풀 수 있는 열쇠는 태양신녀가 쥐고 있을 뿐이다. 베봉과 함께 태양신이 있는 테베로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진지한 사람들 끼리는 언제나 마음이 통하는 법일까. 태양신녀를 만나는 뱃길은 성공확률 제로에 가까웠다. 신들은 이들을 계속해서 보호해줄 것인가. 제2권이 수수께기를 풀어준다. 니티스와 켈의 범접할 수 없는 사랑을 주의깊게 독자들에게 파고들게 한다. " 인간은 뒤틀린 막대 같아. 틈만 나면 게으름을 피우고 놀 생각밖에 안하거든 스스로 엄격한 규율로 다스리지 않으면 인생작업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거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지루한 삶보다 암담한 것은 없다. 신들은 이들에게 가혹한 심판을 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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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집트 이집트, 고대문명의 발원지 라일강과 함께 문명을 이룩한 고대국가, 페르시아와 그리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제국을 건설하고 인간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던 문명이라는 것이 내가 아는 이집트의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한 이집트를 형성하는 두 축인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관계를 그려 놓은 소설 [신들의 복수1. 2]를 만난다. 이 책 [신들의 복수1. 2]는 프랑스 최고 이집트 관련 학자라는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이다. 그는 소르본 대학에서 정식으로 이집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이집트 전문가다. 이집트와 관련된 수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소설을 쓴 사람이기도 하다. [이집트인 샹폴리옹], [람세스], [위대한 파라오의 이집트], [투탕카몬], [오시리스의 신비,[황금마스크] 등이 있으면 현재 스위스에서 집필활동 하고 있다. [신들의 복수1. 2]는 기원전 528년 고대 이집트의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신화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전통적인 이집트의 문화가 그리스의 영향으로 해체 위기에 놓여 있었으며 페르시아의 영토 확장의 탐욕에 위협받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이집트는 아프리에스를 몰아나고 왕위를 찬탈한 아마시스가 번성하던 그리스의 문명을 대거 받아드리면서 불한한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는 것에 정신을 팔고, 이집트의 전통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신관들의 권리를 축소하고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그리스 용병들을 불러들려 그들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제원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을 늘리고, 이집트 사회의 근간이 되었던 신전들에 대한 혜택을 줄여가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한 사회 분위기가 조장되어가는 시기였다. 사역원 초보 필사생인 주인공 겔은 하루아침에 동료 필사생들을 독살한 범인으로 몰려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사역원장의 비밀스런 파피루스 번역에 동참하던 겔은 간신히 목숨을 구하고 사랑하는 여인인 여신관 니티스와 목숨과도 바꿀 수없는 친구 베봉이 파피루스와 관련된 미밀을 풀기 위한 대 장정에 나선다. 정보원의 은밀한 추격, 경찰이 조여 오는 포위망을 간신히 넘어, 파피루스의 해독의 열쇠를 가진 태양의 신녀가 살고 있는 테베로 향하는 그 여정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모험의 이야기를 빠른 템포로 전개하고 있다.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드는 여정에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테베에서 태양의 신녀의 도움으로 피피루스의 미밀 문서의 내용을 알아내지만 결국, 국가 전복을 계획했던 왕비의 세력들의 승리로 이집트는 페르시아의 수중에 떨어지고 만다. 이집트의 부활을 기약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신들의 뜻을 전하기 위한 여정은 계속 된다. [신들의 복수1. 2]는 고대 이집트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이집트 역사와 더불어 이집트를 있게 한 근간인 신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신들과 인간이 소통하는 시대, 그들이 의지하고 지켜내고자 했던 정신적 가치의 산물에 대한 소중함 또한 알게 한다. 처음 접하는 저자, 낯선 문명의 낯선 나라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고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라 읽기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책을 접하기에 주저함이 있었지만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2권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내용 전개의 기대감과 소설의 주는 빠른 호흡으로 순식간에 읽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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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당시의 이집트열풍을 불러온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했으리라. 생소하기만 했던 이집트를 소상이 보여주었던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전개가 페이지마다 담뿍 담겨있다. 람세스를 읽은 사람은 당시의 그의 문장전개를 기억하리라. 이 책역시 쉽게 손에서 뗄수 없게 만든다. 람세스도 그러했지만, 이책도 450페이지가 넘게 두툼하지만 문제될게 없을정도다.
필사생(외국어번역 및 왕의 문서번역작성) 켈의 뛰어난 능력으로 사역원에서 인정받고 있는즈음에 일어난 엄청난 살인사건. 켈이 우연히도 어떤연회후유증으로 지작하던날, 그날 사역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필사생이 죽음을 맞는다. 살인자들이 만들어놓은 교모한 함정때문에 오히려 켈은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쫒겨다니게 된다. 자신에게 누명씌웠던 사람들은 하나둘 죽어버린다. 살인사건전에 켈에게 맡겨진 수수께끼같은 암호문과 어떤 관계가 있는듯하지만 풀수없으니 알수가 없다. 첫부분에는 단순하게 뻔한 범인들이 보여서, 애게 이게 뭐야.. 범인이 누구인지 거의 다 알려주고 나중에 찾는건가? 그럴리 없는데, 작가의 스케일이 이렇게 좁지 않을거라는 기대에 충족시켜주듯이, 읽어갈수록 사건의 배후는 점점더 오리무중으로 빠져버리고, 그 음모는 도데체 무엇인지 감잡을 수 없을정도로 스케일이 넓어지기 시작한다.
이 시대의 이집트에서는, 무력으로 정권을 잡아 파라오가 된 아미시스는 그리스처럼 경제를 발전시키려하고, 신전의 권한을 상당부분 축소시키는 과정에서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나,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페르시아와의 폭풍전야같은 국제정세 한가운데에 있다.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피타고라스같은 그리스 철학자도 등장한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알려지지 않은 역사가운데 있었을법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그만틈 작가에는 무한한 상상력을 더해갈 수 있는 여유가 있기에 이토록 멋진 작품들이 탄생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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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이었나?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를 읽었었다. 꽤 굵은 두께의 책이 다섯 권이나 되는데도 새로운 문화와 재미로 가득한 이 책은 단숨에 읽혔다. 이 책은 피라미드와 파라오, 미라 정도로만 인식하던 이집트라는 나라를 새롭게 바라보았던 계기를 심어 주었다. 내가 이 책을 읽었던 시기에 ‘람세스’는 책이 아니라 열풍이었다. 재미있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난 다음 날, 둘만 모이면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하듯이 내가 ‘람세스’를 읽던 그 때에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람세스’이야기로 꽃을 피웠었다. 이처럼 대단한 필력을 가진 크리스티앙 자크가 새로운 소설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솔깃했는지 모른다. 「신들의 복수」,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도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도는데, 도입부터 평범하지 않다. 유서 깊은 사역원에서 필사생 두 명원을 제외하고 원장을 비롯해 수십 명의 필사생들이 독살을 당한다. 이 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된 필사생 켈은 이 일로 경찰과 자신을 범인으로 조작해 악행을 저지른 무리의 표적이 되어 쫓기게 된다. 사역원 원장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 남긴 메시지로 인해 켈은 이 엄청난 살인 사건이 전에 자신이 부여받았던 임무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눈치 채고 문제의 파피루스를 빼낸 후, 자신의 결백함을 믿고 도와주는 친구 베봉과 여신관 니티스, 그리고 영리한 나귀 북풍과 함께 사전의 전모를 파헤쳐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들이 하나 둘씩 의문스러운 죽임을 당하고 그때마다 켈의 신상은 점점 더 위험해진다. 기원전 528년 군인의 신분에서 파라오가 된 아마시스가 그리스의 경제적인 발전에 감명을 받고 이집트에 그리스의 문화를 심고자 개혁을 단행하면서 전통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신전의 권한을 약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니티스와 함께 켈의 무고함을 믿어 주었던 대신관이 사망하고, 켈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이로 테베의 태양여신만 남게 된다. 태양 여신을 만나러 가기 위해 니티스가 교섭을 벌이던 중 갑자기 사라지고, 여신관을 사랑하는 켈은 거의 이성을 잃게 되는데... 드라마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한창 재미있을 때 다음 회로, 또는 제 2권으로 이어진다. 에효∼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이 책을 하루도 안 되어 모두 읽었다. 다행히 람세스처럼 5권씩이나 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상상력과 이집트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하고 돌아온 크리스티앙 자크의 「신들의 복수」, 저자의 이름값을 톡톡히 치루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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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이나 크리스티앙 자크처럼 자신이 나고 자란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마치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인상적으로 그려내는 작가들을 보면 항상 경이롭고 존경스러운 생각이 든다. 람세스를 처음 접했던 초등학생 때, 어린 나이었지만 작가의 손에서 그려진 광활한 이집트의 이국적인 풍경과 이국적인 신들, 그런 신들과 더불어 생활하는 이집트인들의 신비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와서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아마 그 때부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이집트라는 나라와 (이집트인도 아니고 심지어 프랑스 인인)크리스티앙 자크라는 작가를 동경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역시 크리스티앙 자크의 새로운 소설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어김없이 신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이집트로 데려가 주었다.
단지 신의 문자를 좋아하고 그것만 알고 살아오던 필사생 켈은 알 수 없는 거대한 음모에 의해 잔인무도한 국가의 범죄자로 몰리고, 아름다운 여신관 니티스와 유쾌한 배우 베봉, 영리하기가 사람 못지않은 나귀 북풍과 함께 누명을 벗기 위한 여행을 하게 된다. 이러한 켈의 여정이 이집트의 운명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역사의 흐름이 한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을 모시는 이집트의 전통과 새롭고 현대적인 것을 추구하는 그리스의 문명이 부딪히는 이집트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켈의 여정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전의 크리스티앙 자크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권위를 잃어가는 신전과 신관들의 모습이, 오늘날에는 볼 수 없는 것이어서 그런지 더 안타깝고 애석하게 느껴졌다. 마치 오늘날 우리 전통을 잃어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옛 것과 새로운 것의 충돌은 항상 불가피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신들의 분노에서 주인공은 켈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있어 실질적인 주인공은 여신관 니티스나 태양신녀가 아니었을까? 항상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에서는 매력적인 신녀 혹은 신관들이 등장해서 마음 설레게 하는데, 그런 신녀들 중에서 나에게 있어 니티스가 최고의 신녀로 꼽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람세스의 네페르타리에 대한 동경을 넘지는 못할테지만...) 항상 침착하고 현명한 태도로 자신의 앞에 놓인 장애와 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크게는 이집트라는 나라에 닥친 현대화(??)라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니티스의 모습을 보면 주인공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오늘날에는 이런 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보니, 이런 신념을 가지고 탈무드의 랍비처럼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스승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신녀 혹은 신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말 과거 이집트의 신관들이 이러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기분좋은 긴장감이 이 소설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등장하는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등장인물들도 (마지막에 잠깐 등장했지만 태양신녀와 집사장 셰숑크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렇고 언제나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은 사람을 강하게 끄는 매력이 있다. 정말로 소설을 읽고 나면 이집트에서 모래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하고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매력적인 소설을 쓰는, 언제나 나에게 있어 동경의 대상인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을 언제까지나 읽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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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수많은 책들이 있고, 그 책을 쓰는 작가들이 있지만, 이름만 들어도 '아, 그 사람 작품이라면 꼭 읽어보고 싶다, 늘 실망하는 법이 없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작가는 그리 흔치 않은 것 같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도,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곧 기대감을 품고 읽고 싶어 안달하는, 나만의 완소 작가들(?)이 있는데 크리스티앙 자크도 바로 그 완소 작가중 한사람이다.
서두가 길었는데, 그래서 요는 이거다. 크리스티앙 자크가 새로운 소설을 들고 나타났다는것. 그래서 <신들의 복수>는 또한번 내가 밤이 깊도록 책장을 덮지 못하고 읽다가 다음날 병든닭 신세가 되게 만들었다.
<신들의 복수> 역시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음모에 휘말린 한 젊은 필사생의 처절한 사투를 그려내고 있다. 촉망받는 필사생 켈과 어느날 그에게 뒤집어 씌워진 반역의 음모, 그를 반역의 주동자로 몰아 죽이려는 거대한 세력에 맞서 자신의 결백과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절친한 친구 베봉과 그를 돕는 아름다운 신녀 니티스가 주축이 되어 전개되는 이야기는 아슬아슬하고 박진감 넘친다. 계속 죽음의 덫을 놓는 자들과 교묘히 그것을 피해가는 순간들을 읽을때면 나도 마치 켈과 함께 있는듯 심장이 벌렁벌렁해지고 가려져 있던 증거들이 가까스로 밝혀질때면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내쉬곤 했다.
크리스티앙 자크는 그가 가진 최대의 무기(?)인 방대하고 현장감 넘치는 고대 이집트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솜씨를 이 소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소설에 열광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사실감 넘치고 읽을수록 흥미진진한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들인데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과 작가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버무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실감나는 읽을거리를 독자에게 늘 선사해주곤 한다.
<신들의 복수> 1권을 읽고 난 지금, 당장 뒷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 견딜수가 없다. 도대체 켈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 사건의 주동자는 누굴까. 궁금함이 도를 넘어 집착에 가까워지는걸 보니 이걸 해결할 방법은 어서 2권을 보는 수밖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대로 책장을 덮을때까지 꼼짝할 수 없을정도로 재밌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람세스> 때처럼 당분간은 크리스티앙 자크 중독 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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