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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걷기 여행이 유행이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같은 길은 책으로 묶여 나와 여행상품까지 만들어 질 정도다.
걸으면 잡념이 없어진다. 걸어본 사람은 그 기분 잘 알 것이다. 그런 걷기 여행은 말 그대로 걷는 여행이다. 짧게는 수킬로미터 길게는 십여킬로미터를 걷는 것이다.
대한민국 산책길이라는 책은 그런 '걷기'를 무작정 권유하지 않는다. 고단하지 않은 산책길을 걸으며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글이다. 이미 알려진 유명한 여행지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있다. 그러나 알려졌던 그렇지 않던 이 책을 읽으면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느낌으로 그 여행지를 바라보게 된다. 게다가 그 여행지 가운데서도 마음을 따듯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산책' 코스도 함께 소개 하고 있는 것이다. 당일 여행도 좋고 1박2일, 2박3일도 좋다. 여행지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또 걸으면서 무엇인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글들이 이 책에는 들어 있다.
매 글의 말미에 붙은 여행정보도 좋지만, 여행서적 부류의 글이 아닌 에세이 같은 글이 더 맘에 와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