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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책을 고를때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림을 먼저 본다. 그림이 내 마음에 드는지 그리고 표지와 제목등을 본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듯 겉모습을 본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림을 아무거나 좋아하는건 아니라구!라고 생각한다면 ...어쨋든 그렇게 해서 이 책은 간택되었다. 아 그리고 창작동화상을 탔다는 말도 한몫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작가는 청계천 근처에서 살면서 문득 주인공같은 어리지만 강인한 농사꾼의 모습이 그려졌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달둥이. 달둥이라는 이름도 좋지만 달둥이가 살아가는 모습이 참 따뜻하고 애잔하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는 책속의 인물과 다른점은 아주 깔끔하고 산뜻하게 씩씩하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그런것에 게의치 않고 담담하게 하루하루르 대면하는 모습이 아주 잘 그려져있다.
어색하지 않고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생각이 들거야. 맞아. 이렇게 하면 되겠군. 안스럽지만 그래도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아주 씩씩한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달둥이는 할아버지 단 한 사람만을 의지하고 살아간다.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 이제 곧 세상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모습이 지금생각해보니 파르라슈라는 강아지가 나왔던 그 만화주인공과 닮아있다.
꾸밈없고 진실한 네로를 보는 듯하다. 그림을 좋아하는 네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네로처럼 달둥이도 할아버지와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할아버지가 준비하던 밭을 살던 돈을 온갖 농삿일을 하고 팔아서 열심히 준비해나간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그 상황속에서도 나름대로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있다. 달둥이를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주모의 모습도 따뜻하게 담겨있다. 엄마처럼 달둥이를 위하는 모습.
알고보니 할아버지도 친할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달둥이의 몹시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잘 이겨내는 모습들이 보기좋다. 이야기 자체가 덜그러달그락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느낌이 드는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안정감있고 짜임색 있게 이야기가 굴러간다. 옛이야기라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말끔하게 씻어줄 정도로 잘 짜여진 듬직한 이야기를 만나서 아주 반가웠다. |